쌤통~! 이라고 했는데….

지난 금요일 아침 시간에 나는 씩씩한 아우님을 앞세우고 하우스 마트인 이께아 로 가는길 이었습니다.

동시 통역사 에서 지금은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아테네에
정착한 씩씩한 아우님은 차에 타자마자 지금 일본 에서 난리가 났다는겁니다
.

그리스 방송은 물론 이고 CNN 뉴스 에서는 헬리콥터 까지 동원
해서 일본 대지진의 실제 상황을 중계 하고 있는데 나한테 보셨냐고 묻습니다
.

? 그래? 나 모르는데??? 일본에 지진 났냐?

? 모르셨어요? 말두 마세요 지진두 지진 이지만 쓰나미 까지 왔다고
하는데 시커먼 쓰나미 물결이 농토를 휩쓸고 들어 오는 영상을 보고 기절 할뻔 했어요
.

 

일본 사람덜 증말 쌤통(?) 이다얘~! 난 고소(?) 하다모~!

일본에 대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알았을 때 내입 에서 나온 첫마디는 바로 쌤통~! 이었습니다.

 

요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씨 소설 하늘이여 땅이여 를 수면제 삼아 다시 읽고 있어서인지도 모르지만 왠지 일본!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되고 하늘이여 땅이여의 줄거리 로는 일본은 한국의 식민지화를 위하여 문화 말살 정책과 맥을 끊고 천기를 잘라 내는 수법을
비열 하게 자행 했던 행위 들을 적나라 하게 들어나 있어서 인지 대지진 과 쓰나미로 벌
(?)을 받는다
생각 하니 한켠 흥
~! 고것 봐랏~! 하는 고소. 한 생각도 했고 내 입에서는 톡! 하고 바로 나온 단어는 쌤통 이었다는 겁니다.

 

이께아 마트를 하루종일 돌다가 퀼트 천들을 정리 할 무거운 장식장을 아우님 들이 낑낑 거리면서 집까지 날라다
주는 왕언니 덕을 톡톡히 보고 집안에 들어서자 마자 인터넷과
TV 뉴스를 보다가 나는 쌤통 이라는 말을
내밷은것에 대한 죄책감
(?) 에 얼굴이 붉어지고 나이값도 못하는 부끄러움에 오금이 저립니다.

어떻해.. 저렇게 일본이 무너지냐……

아우님들 앞에서 일본은 벌을 받아도 싸다. 했던
내 생각은 무서운 자연재해 앞에서 절대
! 해서는 안될말 이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어제 입니다.

아테네 에서 오래 살고 있는 지인 들이 한달에 한번씩 얼굴을 보고 정을 나누자는 마음 에서 계모임을 몇 년전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 사람들 모임을 별로 좋아 하지 않은 나는 그 계모임에 소위 곗돈 만 보내놓고 내가 타게 되는 곗돈도 지인을 통해 받곤 했는데 요즘은 내가 바람이 났는지 몇 달 전부터 곗방(?) 이라고 부르면서 계모임에 종종 참석을 하곤 합니다.

한국말로 수다도 음청 떨구 이십여년 넘은 교민들 이라 왠만한 처지
들은 다 알고 있는 사이들 이기에 교민들 경조사에 한국인의 정을 나누기 에는 그만한 곗방
(?) 은 없다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

 

곗방엘 가보면 항상 대화를 주도 하는 사람이 있고, 듣는것만 좋아
하는 사람도 있고
, 우수개 소리를 재미있게 이어가는 재치 있는 사람도 있고, 음식 이야기와 한국 뉴스, 그리스 뉴스가 곗방의 주요 이야기꺼리
입니다
.

그런데 어제는 계모임 시작 에서 마칠 때 까지 일본! 이야기 였습니다.

나도 주거니 받거니 대화 속에 한자리 겨우 낑겨 들었습니다.

상대방 한테 도무지 말을 할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대화를
주도 하려는 계원중 한사람은 본인 또한 인터넷 이나 뉴스 에서 보고
들은 소식들 이건만
( 물론 우리도 다 알고 있는 소식)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 원전 사고에 대한 이야기 들이 쉴새 없이 이어집니다.

내가 몬살아.. 나두 쫌 한마디 하자요~! 했습니다.

 

나는 처음 지금에 일본 소식을 듣고 한켠 으로는 고소 했고 쌤통! 이라는 생각을 했걸랑요..

요기까정 이야기 하고 다음 이야기를 할려고 하는데 옴마야~! 대뜸
대화를 늘 주도 하는 사람이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하면서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면서 어떻게 지금 일본을 보면서 그런말을 하느냐고 목소리
톤이 올라 갑니다
.

한마디로 나는 못된 여자??? 로 되어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나두 버럭 목소리 톤을 높이면서 다음 말을 이어 갔습니다. 나두 증말
웃겨요

우찌 말을 중간에 끊냐고요요요~! 솔직한
나의 생각 이었는데 고 쌤통 이라는 생각을 하기엔 너무큰 피해를 당한 일본이 참으로 불쌍 하고 가엽고 안됐다는 마음이 든다는 거라구요
. 비록 마음 으로 라도 일본을 도와야 하고 일본을 위해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하걸랑요..

요렇게 나의 말을 마쳤습니다. ~!!!

마저! 마저. 하는 나의 말에 대답을 하는 계원 들의 마음은 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불어 살아 가는 세상 에서 좋은 사람들만 있겠는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은 내 생각의 기준 으로 나누어 지기에 나 한테 피해를 주면 나쁜 사람 이고 빙긋~! 하고 미소 한번 날려 주어도 좋은 느낌에 좋은 사람이 되곤 합니다.

내가 생각 하는 나쁜 사람 에게 엄청난 재해로 인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그들을 위해 나는 기도를 하고 그들을
위한 도움을 생각 해야 한다는 마음 입니다
.

 

요즘 나는 인터넷을 조금 멀리 하고 있었습니다.

가상 이라는 곳에서도 시기와 질투, 시샘이 있고 소위 나쁜 사람덜이
있다는 것에 신물이 날 지경으로 실망을 하곤 했습니다
.

가상을 즐기면 되는데.

가상속에 빠져 들어 그 속에서 마치 내가 주도자 라는 이기적 교만함 으로 눈이 노랗게 될 지경 까지 되어 네모난
모니터 세상을 들락 거리는 내 모습은 아니었는지
.

내가 담은 사진과 글들이 자랑 으로는 보이지 않았는지

여러가지 상념 으로 차라리 컴퓨터를 당분간 멀리 해보자. 하는 생각 이었습니다.

 

꼬매는 작업인 퀼트에 재미를 느끼고 있지만 바느질 모임 에서 젊은 아우님 들의 톡톡 튀는 정보와 나눔의 시간은
참으로 소중 하고 내 일상에 아름다운 일부분이 되어 있습니다
.

벌써 삼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입들이 크레믈린 같은 아우님들은 여느 모임들 과는 달리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고 소소한 일상에 작은 여유를 행복 하게 생각 한다고 하니 난 이들을 볼 때 마다 그저 이쁘고
사랑해 주고 싶습니다.

주재원 임기가 끝나서 한국 으로 독일로 떠나간 아우님 들도 있지만 영국 에서 아테네 근무를 하게된 두 아우님이
바느질에 합류에 하게 되어 만남과 이별은 늘 동행 하는가 봅니다
.

그동안의 퀼트 사진들 입니다.

 

제가 요즘 요런것 만들고 있습니다.

이뿌져?

불면 날아 갈새라 입으로 호호호~ 불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독일로 간 아우님 송별회를 했습니다.

각자 한가지씩 맛있는 요리 들을 준비 했지요.

 

대형 날치알 초밥..^^

 

 

 

 

 

 

 

 

한국 으로 간 아우님의 기똥찬 슈퐁케잌 입니다.

얼마나 부드럽고 맛이 있던지요.

지금도 한국 에서 열심히 꼬매는 작업 하면서 듬직한 주명이
잘 키우고 있겠지요.

주명이는 우리 바느질 모임 에서 서로들 안아 줄려고 법석을
떨었습니다.

퀼트 가방을 머리에 씌워 놓으니 나폴레옹 같았답니다.^^

 

 

 

내가 이뽀 하는 아우님집 에서는 스페인밥 이라카는데 제목을
까묵었습니다.

입에서 맹글 거리는데 도당체 생각이 안납니다.

해물.. 머라켔는데….^^

 

 

감자 그라탕..

 

 

 

부침도 우짜믄 이리 이뿌게도 맹그는지요.^^

 

 

요거이 가지 나물 입니다.ㅎㅎ

 

귀하고 귀한 쥐포 무침

 

 

 

 

 

 

요즘 골프에 정신 놓고 있는 남편과 내 골프 소지품 가방 입니다.

 

 

아우님들 음식 솜씨는 증말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습니다.

우찌나 잘혀는지 난 제목도 모르는데 레시피를 꼼꼼 하게 적어주면
난 그대로 흉내만 내보기도 합니다.

요것은 소고기 오이 셀러드라 카는데..

접시에 덜어내믄 요렇드만요.^^

 

 

 

화이고~! 요것은 우동 셀러드라 캅니다.

우동국수 로도 셀러드를 맹그러요. 재주가 비상 합니다.

 

 

요것은 중국 요리 라고 하는데 닭가슴살 볶음 이라네요.

맛있겠다….

 

 

아우님들중 팥만 있으면 떡을 만들어내는 아우님도 있어요.

팥이 없어서리…. 한국 에서 공수 해야 하걸랑요.

 

 

아~! 바느질 너무 잼있어요~~~!!

 

 

 

 

요것은 여권 지갑 으로 열개 이상 만들었습니다.

군데요… 내지갑은 지금 없어요…

좋은 사람들 보면 걍 가져요… 하구 주구 맙니다. 에효~!

 

 

씩씩한 아우님은 퀼트천 들을 몽땅 손빨래로 세탁을 해서 다림질
까지 마치고 요렇게 이뿌게 재여 놓았드만요.

난.. 요렇게 못혀는데…^^

우리집 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밥반찬 한가지씩 해오라켔드만 요렇게 한가지씩 만들어 왔습니다.

경사 났습니다아아아~!!

이날 우리집 저녁 반찬은 완존히 풍성한 대박! 이었지요.

 

 

셀러리 샌드위치..

 

 

마파두부 요리..

 

 

돈까스 김밥..

 

 

 

요즘 내가 들고 다니는 벙거지 가방 입니다.

 

 

 

 

일본 사태를 보면서 우울한 기분 이었으나 우리는 참고 인내한
우리 조상덕 으로 지금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좋아 하는 일을 한다면 그만한 행복은 없으리라

그러한 행복을 갖고 있으니 나는 인덕도 많고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들 한테 쌤통? 이라는 마음을 갖게 해서는 절대! 안되는 지금의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구요…오십이 훨~ 넘었는데도
쌤통
? 이라는 단어는 두려운 글자 라는 것을 지금 일본 사태을 통해서 실감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 더 해야겠습니다.

북한~! 핵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지 이번 일본 사태로 체감 했으리라..

나중에 쌤통! 이라는 꼬리를 달지 않으려면 어여 정신 차리고 김정일 일가 배 불리는 독재 정치 그만 하고 배고픔에 허덕이는 불쌍한
북한 주민들…

제발~!!! 밥 굶기지 말기를 진심 으로 바라는 마음 입니다.

 

이번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자
들의 죽음을 애도 하며 방사능 유출로 두려움에 있을 일본인 들을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

 

아테네 에서

물방개여사

카테고리 : 한땀 한땀 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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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아~! 조국을 지켜다오..

 

 

 

12장의 달력에서 11월을
떼어 내고나니 달랑 한 장 남은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라는 숫자에 눈이 머뭅니다.

일년 중 가장 화려하다는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고 연말 풍경으로 모두들
바쁜 일정들의 시간들을 보내는 달이지요.

12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포인세티아
꽃의 붉은 빛은 매년
요맘 때만 되면 지겹지 않고 그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군데요.. 포인세티아
꽃은 잎파리와 꽃이 빛깔만 다를 뿐 생김새는
똑 같은 것 같아요.

붉게 붉게 피어나서 세월이 지나면 검은 초록빛으로 변하는

같은데… 맞나여? ㅎㅎ

 

빛살 같은 세월이라는 말이 요즘 더욱 실감나는 지경의 나이가 되었으니 지난 시간들이 참으로 아깝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10년만 젊었어도?
날고 뛰는 마음으로 살아 왔다고 생각 했던 실지
10년전 시간 보다는 더 값지고 알차게 살
수 있었을텐데

구럼!  20년전으로 되돌아 간다면 여자 대통령(?)도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 하는 웃지
못 할 상상도 해 보고는 혼자서 낄낄 거리기도 합니다
.

나두 증말 웃깁니다~!ㅎㅎ

 

 

 

외국살이 수십년이 되었지만 고국의 소식에는 항상 민감 합니다.

얼마
전 그리스 친구인 케롤이 남편과 함께 보름 동안 중국 여행을 다녀 왔다고 합니다
.

여행 가기 전에 우찌나 자랑을 혀든지

한국은
안가니
? 했드만 웅! 한국은 나중에 갈깨 북한에서 또 대포 쏘믄 우떻하냐? 무섭자너합니다.

케롤은 항상 한국을 걱정 합니다.

세계 지도를 보면 꼬레아! 라는 달님이(케롤은 나를 항상 그렇게 부릅니다) 나라가 어쩌면 그렇게 작냐고.

원래는 말이지요 꼴통 북한하구 같은 민족인데 무신 이념인지 당파 싸움인지 알
수 없는 괴상한 논리들로 인해
요 작은 나라가 두동강이 나버렸자너
케롤!
너네 나라 그리스에서두 이념 전쟁을 했었지? 공산주의 하고 민주주의 혀구 말이야.

군데! 그리스 에서는 민주주주의가 공산주의를 흡수(?) 한거나 마찬가지
아녀
????

지금도 공산당이 그리스에 있긴 하지만 꼬붕 같이 데불고 있는 것 같이 보이더라
맞냐? 했습니다.

 

 

 

요즘 그리스는
매우 심각한 경제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

유럽 여러
나라에서 물가가 가장 저렴한 나라 라는 말은 우찌 보면 쬐꿈 못사는 나라로 인식이 되어 오긴 했지만, 사실
물가가 저렴하면 살기 좋은 것 아닙니까
? 나는 그렇게 생각  합니다.

군데요 요즘 그리스 물가는
프랑스 영국 못지 않게 상당히 비싼 물가로 기록 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그리스도 물가가 치솟았으니 잘
사는 나라
???? 증말 말도
안돼
~!

 

어제 12 15일은 대대적인
총파업으로 공항도 문을 닫고 대중교통은 일제히 스톱
!

아테네 시내 안 모든 상점들은 문을 닫고 총파업과
함께 대대적인 시위에 대비하여 순진한 시민들은 아테네 시내 진입을 삼가 했습니다
.

여차여차 하여 14일에 제가 아테네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데모 준비를 위해 오토바이들이 떼거지로 모여 행진들을 하고 있고, 눈들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 시위대들을 보면서 어떻게나 겁이 나든지… 앞뒤좌우 꽉 막힌 도로 한
가운데에서 오랜시간 정체 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요리조리 비좁은 틈새를 잘도 빠져 나가는 코딱지 만한 내
차가 참으로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 ~!

 

그래~! 그리스도 경제 전쟁을 치루고 있지만 내 조국 한국에서는
사람이 죽어 나가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

우리도 그리스 같이 꼴통 김정일
일가를 숭배 하는 북한을 꼬붕 같이 데불고 있으믄 안될까여
?

부지런하고 머리 좋고 총기 있는 정신력을 갖고 있는 한국인데 늘 한켠으로는 북한! 이라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생살을 찢는 역사를 안고 살아 가야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나를 슬프게 합니다
.

 

피를 나눈 친척은
아니지만 이웃 사촌이라는 정다운 언어로, 어려울 때 서로 위로 해 주고 간혹
섭섭한 행위나 삐지는 상황이 될지라도 한발 양보의 미덕을 보이면서 길게
~~ 길게지내다
보면 서로를 지인
! 으로 부르게
됩니다
.

그리스 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이렇게 변함 없는 우정을 갖고 있는 지인들이 있습니다.

 


집에는 아테네 에서 태어 났다고 해서 이름을
희랍 이라고 부르는 외동 아들이 있습니다.

희랍이가 태어 났을 때 유학생 부부였던 희랍이 아버님 어머님은, 어려운 살림 살이에서도
워낙이 그리스말을 잘 하시기에 그리스 말로 불편한 교민들이 있으면 희랍이 아버님 께서는 버스 타고 달려 가서 통역을 도맡아
해결해 주시곤 하셨습니다. 그외에도 말로 다 할 수 없이 남을 위해 손 발을 걷어
부치고 도와 주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왔기에 지금 까지도 남편과 저는 희랍이 아버님을 존경 합니다
.

외아들 희랍이를
불면 날아 갈새라 애지중지 키우며 열심히 살아온 보답으로 지금은 아테네에 예쁜 정원이 있는  단독
주택도 장만 하셨습니다.

 

 

 

희랍이는 파란 에개해의 바닷가를 놀이터로 자랐고 요리 만들기를 좋아 해서 이
다음에 최고의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야기 했다가 희랍이 어머니 한테

등판을 두둘겨 맞기도 했습니다. 남자는 부엌칼 보다는 장칼을 들고
살아야 한다나 모라나
.ㅎㅎ

또한 희랍이는 대장 기질이 있어서 생김새가 전혀 다른 그리스인 친구들을 거느리고(?) 다닐 정도로 보스 기질이 있기도
하며, 어렵고 힘든 친구들 한테는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문젯점을 해결을 해주어야 잠을 자는 한마디로 의리의 사나이 입니다.

이런 희랍이를 나는 이뽀한다는 뜻이 담긴
의미로
별종 이라고
부릅니다
.^^

어쩌면 키만 훌쩍
컸지
. 고생이라는 단어 조차 모르고 자란
천진난만 하고 하얀 도화지 같은 고운 성품을 지녔다고 할수 있습니다
.

 

군데요 희랍 이는 우찌나 별난지. 어렸을
적엔 장난이 심하고 개구쟁이여서
식사를 할려면 희랍이는 어느새 식탁 위에 올라가 앉아 있고 우리는 밥그릇을 들고 식탁 아래에서 후까닥 먹어 치워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업어주고 말 안듣고 말썽을 피우면 엉덩짝을 퍽
~! 하고 때려 주곤 했지만

참으로 재미
있고 유머가 풍부 해서 정이 깊게 들어 있는 희랍이 입니다
.

 

빛살 같은 세월이 흐르다 보니 희랍이는 이제
어른이 되어 지금은 키가
190cm 이니
내가 함찬을 올려다 봐야 하고 만나서 허그를 하며 그리스식 인사를 하게 되면
나는 희랍이 한테 대롱대롱 매달려서 양쪽 볼에 쪽쪽
! 뽀뽀를
해 대야 합니다
.

옴마야~! 희랍아~! 이제
늠름한 청년이 다 되었구나
~! 하면서 말입니다.

 

이렇게 키가 훌쩍 커
버린 희랍이가 고국의 자랑스러운 해병대원
! 이 되었습니다.

그리스 에서 태어 났지만 군대 만큼은 꼭 고국에서 마쳐야
한다는 희랍이 아버님 소신 때문에 희랍이는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는 그리스 군대를 마다 하고 우짤수 없이 고국으로 군대를 가야 했습니다
.

그런데 희랍이는 고국으로
군대 가는 것을 무신 소풍
(?) 가는것
같이 좋아 합니다
.

그것도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 로 말입니다.

아휴~!! 암것두 모르면서……………………………………. 정말 모릅니다아~~!

더욱이 그리스 태생이고 공부도 몽땅 아테네
에서만 했고 한국말은 곧잘 하지만 한국 사정은 당최 모르고 있는 희랍이는 육군이나 해군
, 공군이
아닌 그 귀신 잡는다는 해병대
! 에 자원 하겠다는겁니다.

 

머시라???? 해병대??? 희랍이 너! 해병대 알아?

~! 해병대! 멋있잖아요~!

해병대가 왜 멋있는데?

해병대는요 군화
신고 걸을 때 착착
~!! 소리가 난대요~! 그리고 이름표가
빨강색 이니깐 더 무섭게
(?) 보이고 공중 훈련두 한다는데 남자루 태어 났으면

해병! 이 되는 것이 남자 답구 멋있잖아요~! 이럽니다.

 

! 이 있어서 해병대를 자원 한다는 희랍이.

아이구~! 이눔아~~! 고생을 사서 할려구 작정을
했냐
?

희랍이 같으면 한국말은 조금 어눌하지만 영어도 잘하고 그리스말은 청산유수 이니 조금 이라도 후방 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요령을 피울만도 한데

희랍이는 꼭 해병대!
가야겠다고 합니다
.

 

희랍이 어머님은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저눔이 해병대를 간다고 하는데 저거이 암것두 모르면서 해병대 가서 개고생(?) 할텐데 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도 어눌 하다고 얼마나 얻어 터질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저려요
..

 

그런데 작년에 해병대를 자원 했는데 희랍이는 똑! 떨어졌다는겁니다.ㅎㅎ

아구구구~! 잘 되었다~! 육군 가랏! ? 육군이
얼마나 좋다구
~! 우리나라 대통령 된 사람들 보면 육군 사관학교 출신도 있잖어~!

해병대
나온 사람 대통령 하는 것 봤냐
???? 맞나여?

이렇게 희랍이를 아무리 구워 삶아도 희랍이는 요지부동으로 끝까지
재시험을 보더라도 해병대에 붙을 때
까지 본다는 겁니다
.

군데요.. 자식이라곤
희랍이 딱 하난데 그
외아들 희랍이가 드디어 해병대 재시험에 턱
~! 하니 합격을 했답니다.

우짤꺼나…….

 

해병대 입대 날짜가 가까워 오자 고향인 아테네를 떠나 고국으로 가기
위해 우리집에 인사를 왔습니다
.

그나저나 지금은 아무리
예전보다 편해진 군대생활이라카지만 저거이 암것도 모르고 아테네에서만
자라서 느리디 느린 그리스식 사고방식
(?)만

갖고  

있을텐데…

눈에서 총알이
튀기도록 빠릿빠릿 하게 만드는 해병대의 그 힘든 훈련을 견뎌 내려면 얼마나 힘들지 나는 오금이 저리도록
걱정이 앞섰습니다
.

.. 그래도 희랍이는 잘 버텨 낼꺼야. (?) 으로 알고 떠나는 해병대 생활을
혹독하게
치루고 나면 진짜 멋진 청년이
되어 아테네에 입성을 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희랍이 부모님은 희랍이 해병대 군대 사진을 거실 앞
탁자 위에 놓고 허구헌날
사진으로 바라다 보고만 계십니다.

 

 

 

~!! 그런데 희랍이가 해병대 가고 났는데
고국에서는 불안한 소식만 들려 옵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군함이 박살 나고 꽃 같은 젊은 해군들이 유명을 달리 해서 검은태
두른 영정 사진을 끌어 안고 오열을 하고 있는 가족들 모습을 보고

우리들도 울기만
했습니다
.

이국 만리 먼나라에 살고 있기에 천안함 사건은 화약통을 짊어지고 있는 고국 모습으로 떠올라 그저 가슴으로만 희랍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지 않아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해병대원들의
죽음 소식에 뒤통수 맞은 것 같이 우리는 희랍이 걱정을 태산
같이 했습니다
.

 

연평도 사건이 나기 전날
밤 희랍이 어머니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

~ 글쎄~!!
저 너무 꼴통 같은 북한군들이 희랍이가 근무하고 있는 부대에 포탄을 디립다 갈겨 대는데~~

우찌나 놀라고 가슴이
철렁한 지 한걸음
(?)에 희랍이가 근무하는 부대 속으로 희랍이 어머니는 들어 갔드래요.

그리구
북쪽에서 날라오는 포탄들을 아
~ 글쎄 희랍이 어머니가 치마폭으로 날아오는 쪽쪽 받아서 담벼락 밑에 숨겨 놓았다
합니다.

그리고 희랍이 만나면 조 숨겨 놓은 포탄들을 도루 북쪽으로 쏘라구~!!!
쏘라구!! 하겠다고 하면서 북한제 포탄들을 맞받아 놓은
치마를 거머 쥐고 담벼락에

숨겨 놓는 작업을 열심히 하면서 소리를
지르다 잠이 깼다 합니다.

 

외아들 해병대 보내 놓고 걱정에 걱정을 얼마나 했으면 이런
꿈도 다 꾸냐고 하며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희랍이 걱정에 해병대 부대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비상 시국이니깐 그렇대요..

 

 

 

 

 

지난 여름 희랍이는 첫휴가
차 아테네 집으로 왔습니다
.

희랍이 부모님들은 양고기 바베큐를 해
놓고 지인들을 초대 했습니다
.

화이고~! 멋진 해병!

희랍이를 보기 위해 나는 김치 한통을 들고 희랍이
집으로 갔습니다
.

희랍아~~ 증말~! 멋지다야아아아~!!

 

더욱 늠름 해진 모습으로 짧게 깍은 각진 해병대 머리 모습을 보니 옴마야~~ 희랍이~! 무섭다야…………………..

 

천진난만하고 장난끼가 줄줄 흐르던 옛모습과는 딴판으로 총총한 눈망울과 북한
꼴통들이 까불면 그 큰키에서 뒷발질 한번 내질러서

굴비 엮어 내리듯 휘감아 쓰러뜨릴
것 같은 사나이 기세를 느끼게 하는 모습으로 희랍이는 늠름하게 성장하였습니다.

 

희랍이 어깨 근육 한번 만져
불까
? 했드만

!!! .

옴마야~~!! 증말 멋지다야~~! 군데. 얼마나 혹독한 훈련을 견뎌 냈으면 어깨도
턱 벌어지고 웃몸이 삼각형이 되었냐
~! 무섭다아…………………

구런데 우리 중늙은이들은 해병대 가서 고생만 하고 있을 것 같아 눈꼬리 내려 가는 마음으로
걱정만 하고 있으니…

그날 희랍이는 큰소리로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걱정
하지 마세요
~!! 고국은 영원한 해병! 희랍이가 지킵니닷~!!

 

지금 희랍이는 미군들과의 훈련도 무사히 마치고 연평도에 들어 가기 위해 대기중이라고 합니다.

화이고~ 희랍아~!! 연평도에만 조 꼴통들이 대포를 쏘겠냐???

경기도나 강원도에도 대포를 쏘믄 우떻게 하냐

희랍아~~! 뒷통수에도 눈달아 놓고 조국을
지켜다오

 

그리스에 살고 있는 오래된 교민들의 자녀들이 그리스 군대 보다는 고국의 군대에 자원하여 자진입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으로써 조국 한국을 지키기 위한 국군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 하기 위해
당연하다는 아테네 교민들의 애국심을 저는 존경 합니다
.

또한 기저귀 차고 아장
아장 걸어 다니던 아이들이 이제 건장한 청년이 되어 조국을 지키고
있기에
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은

크게 자리 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지금 아테네에서는
희랍이 이외에도 올 봄에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도 있으며 현재 군복무에 열중하고
있는
교민 2세들이 있어서 볼수록 든든 합니다.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 그동안 잠시
인터넷을 뒤로 놓고 바느질과 쉐도우 박스 만들기, 골프 에 열중 하면서 ‘쉼’ 을
쉬었습니다.

쉴만큼 쉬었으니….
아테네에 살면서 아테네 이야기 들을 소소 하게 이제 또 시작 합니다.

 

 

카테고리 : 후라페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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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포터즈의 맛과 멋!

 

 

 

매년 신년 달력에 첫장을 펼치면서 9월말 일주일 기간 에는 빨간 표시를
주욱 그어 놓습니다
.

그렇게 8년 동안을 해온 스파르타슬론
써포터즈 일은 이제 일년 연중행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

내가 좋아서 하는 일

! 해야 된다고 하면 안 할텐데

굳이
하지 않아도 누구 한 사람 머라 하지도 않을텐데도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보이지 않게 선수를 내세워야 하는 일

서너 시간도 아니고 36시간 동안 밤을 꼬박 새우면서 선수가 도착
할 때 까지 몇 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뜨거운 태양이 이글 거리는 낮에는 얼음 주머니를 챙겨 놓고 차가운 국수를 말아주며,

밤에는
스키복을 입어야 할 정도로
추운 상카스산 언덕 배기에서는 가스 불을 옹알옹알 켜놓고 된장국을 보글보글 끓여 뜨겁지 않게 후루룩 마실
수 있는 준비도 해야 하고

혼신을 다해 246km 를 달려온 러너가
마지막 레오니다스 동상 발에 텃치를 하게 되는 회심의 완주를 위해 태극기와 태극부채를 챙겨 놓기도
합니다.

 

첫사진에 금,은,동 올리브관은 2010 스파르타슬론
울트라 마라톤 대회 에서 1위, 2위,3위 선수 에게 증정될 올리브관 입니다.

스파르타슬론 에서는 3위 안에 완주를 한 러너들에게
따로 시상을 하지만
246km 를 36시간 안에 완주를 한 모든 러너들 모두에게 올리브관을 씌워
줍니다.

승리를 뜻하는 명예의 올리브관이지요.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이 있는 아크로폴리스의
헤롯아티쿠스 야외
음악당을 출발 지점으로 해서 펠레폰네소스 반도내에 있는 스파르타 도시에 스파르타의
영웅 레오니다스 장군 동상의
굵은 발등에 텃치를 하는 순간 까지의 긴 여정을 완주한 모든
러너들 한테 경의를 표하며 존경을 보내는 마음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맛
있는 것을 원하고 멋 있는 것을 선호 합니다
.

저 역시 맛
있는 것 내 손으로 조물조물 만들어서 나누어 먹는 것을 즐기며 차분 하게 바느질 하는 모습을 여자의
! 으로 알아주는 남편(?) 때문에 멋있는 바느질을 즐깁니다.ㅋㅋ

내 스스로 좋아서 하는 써포터즈!

즉 자원봉사 라는 명칭은 마음
없이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님을 항상 느끼곤 합니다
.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하기 싫은데 우째 합니까? 바로 이 말이 정답이듯이 말입니다.

좋아서 해야만이 써포터즈의 맛과 멋을 확실 하게 느낄 수 있기에 그 맛과 멋을 우리는 매년 즐기고 있습니다.

 

군데요 스파르타슬론 대회가 끝나자 마자 나는
매년 요런 말을 꼭 하고 맙니다
.

아휴~! 너무 힘들어잉~!! 내년엔 절대! 안 할꼬얏!! 내가
미쳤지
. 돈이 생기길 하냣? 누구가 알아주길
하냣
? 구럼~! 러너들 완주 하면 지덜 공! 이고. 맞어!
내 돈 들여 써포터즈 하는 것 아녀??? 나두 증말 정신 나간 여자 마저! 그렇구 말구!!

 

오죽 하면 대회 끝나면
밤이 늦어 스파르타 도시 호텔 에서 하루를 자야 합니다
.

~! 구런데 말입니다

아테네 에서 금요일 아침 7시에 출발 하여 토요일 오후 7시에 대회가 끝나고 스파르타
도시 호텔 에서 시원한
샤워을 솨아
~!! 하고 나면 얼마나 가뿐현지.

내년에 또 하게 될꼬여.. 하는 팥죽 끓듯
생각이
바뀌고 맙니다
.

에구~~ 이런 마음은 무신 조화 인지 아직 까지도 나는 모르겠습니다.

맛과 멋을 동시에 느끼는 그매력에 이제는 써포터즈의 자부심을 느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지만,

스파르타슬론 한국
대표 써포터즈 로써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나를 발견 하곤 멋적은 미소를 흘리곤 합니다
.

증말 나두 웃겨 하구요..

 

올해는
마라톤
2500주년 기념 으로 스파르타슬론
조직위 에서
2011년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옴마야~!!

우리 태극기를 들고 맨 꼴찌로 완주를 했던 대한의
러너들 모습이
~ 하니 달력 표지에 장식이 되고 고 귀퉁이에 남편과 제가 한국 선수들을 따라 가는 모습이 딱! 잡혀 있는 사진 입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스파르타슬론 에서 꼴찌는 일등 보다 몇배 더 힘들게
완주를 합니다
.

그래서 몇년전
에는 꼴찌 에게 베스트 러너상을 주기도 하였지요
.


당시 우리 지구촌 하이웨이
촌장님이신 월야님 께서 요 베스트 러너상을 거머쥐기도 하였습니다
.

스파르타슬론
에서  꼴찌로 완주하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요기~ 요기~ 요 아래
사진 에서 태극기를 들고 레오니다스 동상 발에 텃치를 하기 위해 올라서는 두분
중 한분이 바루 지구촌
하이웨이 촌장니임
~! 입니다.

투혼을
불사르며 바로
마지막 시간에 도착하는 귀중한 순간의 모습 입니다.

 

 

 

매년 5월이 되면 스파르타슬론 국제 대회에 선수등록을 해야 합니다.

등록비 250유로를 러너들 각자 개인이 국제 송금을
하게 되면
세금과 송금 수수료를 각 개인당 부담을 하게 되고 또한 송금이 정확히 되었는지 정확한 답변은 영어루 주고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 부부 써포터즈의 시작은 이때부터 시작이 되는
셈이지요
.

한국에 있는 러너들의 송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써포터의
첫 발걸음입니다
.

 

맛이 있는 대회를 위해서 나는 우리 한국 러너 들을 위한 음식 준비을 일주일 전부터 합니다.

우동 국물과 된장국, 멸치육수를 미리 만들어서 십여 개 이상의 패트병에
옮겨 얼려 놓고 밑반찬과 여러가지 준비물을 챙깁니다
.

이번에는
바느질 모임 아우님들을 하루 불러 모아 준비를 했습니다
.

앞치마 까지 들고온 아우님들은 우찌나 일들을 잘 혀는징~~! 황소
한마리두 잡겠드만요
.ㅎㅎ

꼼꼼한 바느질도 잘 하지만 부엌 일들은 눈감구도 후까닥 해치우는 저력이
있습니다.

역쉬 한국 아지매들 힘!쎄다~!! 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토욜 에는 태극기 들고 스파르타 도시 까지 오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려 금욜 에는 남편들이 출근 하니 토욜에
와서 태극기 활활
~! 흔들어 주렴!!!

 

 

 

 

아이스박스통 두개에 얼음을 꽉
채우고 우리 묵을 음식도 한켠에 담아
23일 간의
써포터 여행을 시작 합니다
.

우리도 대회 기간 동안에는 노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담요는
물론 식탁과 의자
그리고
체크 포인트 에서 러너들이 누울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놓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
차는
완존히 켐핑카가 되어야 했습니다
.

차 뒷좌석에서 잠시 나마 눈을 교대로 붙여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불과 베개 까정 실어놓구 보니 차 백미러가
보이지 않을 정도 입니다
.

스파르타슬론에 써포트를 6년째 같이 하고 있는 그리스 교민이신 조집사님 내외분은 9인승 봉고차를 렌트 하여 필요한 물품들을 실었습니다.

 

 

출발 지점인 헤로두트스 극장 앞으로 가니 옴마야야야~!! 일본
써포터즈팀에 한 팀은 봉고차를 두대씩????

봉고차가 미어 터지도록 짐을 실었드만요…

머여??? 올해 일본 선수들이 70명 참가 한다꼬?

구럼! 일본 써포터즈는 몇명이 온겨???

 

 

그리스 TV 방송 에서도 이날 아침 스파르타슬론
중계 하느라 부산을
떱니다.

 

 

하이~!! 사카모또상~!!! 증말 반가워요~!!

일년만에 또 만나게 되는 일본판 물방개여사 라고 불리우는
사카모또상이 특유의 덧니를 환하게 내보이면서 나한테 달려 오드만 나를 와락~!
껴안습니다요.

하~! 구런데 사카모또상은 그리스말두… 영어두… 전혀 못합니다.

나는 일본말을 당최 못혀구요..

구러니 우리들의 대화는 완존히 눈짓과 손짓
마음(?)과 웃음으로만
나눌 수 있습니다.

소통이 전혀 안되는 기왕 이렇게 된거… 걍 한국말로 이야기
하면 사카모또상 또한 일본말로 이야기 합니다.

참으로 기이한 대화 방법 이지만 국적이 서로
다른 써퍼터즈들 한테는
눈빛 하나 만으로도 다 통하는것 같습니다요.^^

 

 

 

미국 에서 온 써포터즈 입니다.

부부 인데 아들이 이번에 스파르타슬론에 참가를 했기에 써포터를
하기 위해서 왔다고 합니다.

화이고~! 이분들 하고는 매끌매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영어루다가~~!!! ㅋㅋ

 

 

올해는 32개국 에서 참가를 했습니다.

한쪽 팔이 없는 장애를 안고 있는 러너도 있었습니다.

357명 참가 러너들 보다 더 많은 써포터즈들이 참석을
해서 러너들을 위한 써포터를 합니다.

자전거를 이용하여 36시간 동안 러너의 뒤를 따라가면서 써포터를
하는 외국인도 있었지요.

각기 개인의 완주를 하기 위함이지만 이들의 완주를 위한
써포터즈의 뒷바라지는 러너들의 숨은 그림자 라고 생각 됩니다.

헤롯아티쿠스 극장 앞에서 출발 하기 전에 우리 한국 러너들이
기념 촬영을 할라카는데..

느닷없이 왠
분이 뛰어 들어 오드만 하나아~ 두울~ 셋~! 방긋!!
하면서 지덜 카메라에 담고 있습니다.

을매나 웃었는지요~!!

이 분도 써포터즈 인것 같았습니다. 어느 나라 인징 모리지만요.

 

 

동양 에서는 일본이 처음이고 두번째가 한국! 그 다음이 타이완
입니다.

중국은 아직…. 참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선수들은 구래두 우리 한국과 친(?)하다고 무척 다정하게 인사를 합니다.

비슷하게 생긴 우리 끼리 사진 팍팍!! 눌러 주세여여여여~~!!

 

 

금요일 아침 7
정각에 출발한 선수 들은
82km 지점인 22포인트가 있는 고린도 운하와 가까운 지점 에서 비로소
첫 써포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전에는 절대 써포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규정이 있기에
22 포인트
까지의 선수들 여정은 참으로 피를 말리는 여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멋진 에개해의 풍광을 끼고 아테네 에서 고린도 까지의 달리는
길은 처음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멋진
?? 풍경 보다는 참으로 고달프고 외롭고 힘든 여정
일것입니다
.

난생
처음 보는 그 멋지다는 에개해는 달려도 달려도 끝이 보이지 않으니
.

말이 82km 이지요. 삼분의 일 가량의 지점 에서 참가 선수들의 반 이상이 탈락을 하게 됩니다.

 

따가운 햇빛과 끝이 보이지 않는 주로를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으로 달려 가고 또 달려 가고
..

러너 들과 주로 에서 대화를 하게 되면 규정에 위반 되기 때문에 한국 러너 들이 보이게 되면 차 밖으로 태극기를
흔들어 주며,

대에~한
미~~인국
~!!!!!!! 다섯박자 박수를 쳐주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용기가 나는지 어기영차
~!! 어기영차~! 달려 갑니다.

 

22 체크 포인트 에서 우리에게
맞춤한 써포트 장소를 제공해 주신 마담 자키리스는
참으로 멋진 여인 입니다
.

스파르타슬론 조직위원회 회장 부인이신 마담 자키리스는 유독 한국에 대해서 따듯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

주로에서 나와 마주치면 식사 하면서 써포트 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써포터즈 들을
늘 염려해 주는 그리스 여인 입니다
.

조신한 모습으로 늘 미소를 머금고 선수들과 써포터즈들 한테 섬세한 보살핌과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를

건네 줍니다.

나두~! 마담 자키리스 같은 여인이 되어야징???? 될깡? ㅎㅎㅎㅎㅎ

난 이너메 승질 때문에 마담 자키리스 같이 온화한 모습이 되긴 힘들껴. ~!!

 

써포터를 하면서 우리는 그리스 시골 동네에 순박하고 정깊은
그리스인들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어느 해 폭우와 천둥과 벼락이 내리치고 있을
때 작은 간이막을
제공 하면서 비를 피하라고 내어 주기고 하고…

자기 집 텃밭에서 따온 사과를 한바구니 들고와서 묵어
봐요….
했던 그리스인들의 고운 마음씨가 기억에 있습니다.

 

그리스 에서는 흔하디 흔한 올리브 나무들이 줄줄줄 영근
올리브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고…

막 익어 가는 레몬과 오렌지 나무들이 기어이 차를 세우게
만듭니다.

사진 찍어야징~!!! 2010년! 올리브와 레몬과 오렌지를~~!!
라라라라~!!!!

 

 

 

 

 

 

 

캬~!! 어느집 담장을 올려다 보니 집토끼들이 올말졸망 빨간눈으로 나를 쳐다 보고 있습니다.

이뽀~!!

 

 

스파르타슬론 에서 써포터즈의 기본
자세는 바로 ‘기다림’
입니다.

러너가 들어 올때까지 우리는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한 낮에는 시원한 얼음국을 준비 하고 추운
밤에는 따끈한 된장국물을
폴폴~~ 끓이면서요.

모든 써포터즈 들은 러너들이 좋아 하는 음식 들을 준비

놓고 기다림을 멋! 으로 알며 기다립니다.

 

 

 

 

60 체크 포인트 에서 독일 써포터즈 한
사람이 나 한테 오드만
숟가락과 포크 여분이 있냐고 물어 봅니다.

암~! 있쥐…  필요혀?

예스~! 여분 있으믄 무척 고맙겠어요… 합니다.

내가 일회용 포크와 숟가락 몇
개를 주었더니 땡큐! 소 마치!!!
를 연발 합니다.

젓가락두 있는데… ㅎㅎ

 

4년전 우리 한국은 스파르타슬론 에서 써포터즈 하면서 고국에
인터넷 중계를 처음 시작 했습니다.

그 당시 신기한
것을 보듯 이들은 노트북을 옆에 놓고 자동차 불빛을 조명 삼아
열심히 키보드를 두둘기는 우리들을 참 기이(?) 하게 보곤 했습니다.

모 하는거여? 하구요..

머하긴…. 인터넷 중계루 한국에 날리구 있닷~! 왜~!! 부럽징????
이랬는데….

아이티 최고의 나라인 한국을 이들은 이제
따라서(?) 합니다.

이번에 보니 여러나라 에서 각기 지덜 나라에 인터넷 중계
한다꼬 비가 오면 우산을 받쳐들고 노트북을 펴놓고 안테나 방향 잡는다꼬 난리 드만요..^^

흥~!! 우리는 이제 구렇게 안햇!

실시간으로
경기 상황이 올라오는 스파르타슬론 홈페이지에 보면 두두두두두~~!!! 나와 있자너…

고것을 보고 한국에서 스파르타슬론에 한국 선수 로써는 처음 출전한 관록
있는 러너 한분이
좔좔좔~!

번역 해서 해설 까지…

선수들
이름까정 줄줄 꿰면서 올리구 있걸랑~!!! ㅎㅎㅎㅎㅎ

 

 

8년째 써포터즈를 하면서 우리부부는 74곳의 체크 포인트를
이제는 몽땅 꿰고 있습니다.

35포인트 에서는 와인을 사
놓고…

43 포인트 에서는 맛있는 그리스 음식인 수불라끼와 그릭 셀러드를
묵어야징~!!

정육점을 함께 하고 있는 43포인트의 그리스
레스토랑 에서는 이날이
‘대목’ 입니다.

화이고~! 우리 부부를 보드만 주인 할아부지는 반갑다고 내
양쪽 뽈다구에 뽀뽀를 쪽!쪽! 해댑니다.

매번 새벽 1시가 되어야 이곳에 도착을 하는데 스파르타슬론
경기 하는 날은 할아부지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할무니,며느리,손자, 손녀 까지 써빙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할아부지는 숯불에 연기를 날리면서 수불라끼 꼬치를 굽느라
얼굴이 벌겋습니다.

할무니 께서는 주방 에서 양내장을 꼬치에 꿰어 둘둘 말아서
‘꼬꼬리치’ 라고 하는 그리스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요 레스토랑의
그릭 셀러드맛! 증말! 기똥찹니다아~~!!!

감자 튀김은 사각사각~~! 감자 전분이 입안에 푸욱~! 퍼지는…
그런 감자 튀김 입니다.

아테네 와는 전혀 맛이 다른 감자튀김 이랍니다.

우찌나 맛이 있던징 아구아구~~!! 묵었습니다아~~!

새벽 한
시에…. 다이어트건… 모건… 난 몰러…. 하구요.^^

 

 

 

우리 지구촌 하이웨이 촌장님 이신 월야님 께서 기어이
완주를 하시고
의사들로 부터 진찰을 마친 후에 호텔로 향합니다.

써포터즈의 맛은 바로 이런 모습을 보게 될
때 입니다.

아주 기묘한 맛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 합니다.

완주를 위해
작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랄까요…

 

 

그리고 완주를 하고 나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감동의
시간들은 어느 누구도 맛 보기 힘들겁니다…

 

 

 

 

 

 

 

 

 

 

246km 를 36시간안에 완주를 한 러너 들은 기쁨에 차 있습니다…

그러나….

대망의 꿈을 안고… 스파르타슬론에 완주를 하기 위해서 무진
노력을 했던 러너들이 완주를 하지 못하고 중간 포기를 했을때…

그분들의 실망을 보는
써포터즈의 마음은 참으로 아픕니다….

혹시… 나의 써포터즈가 모자라서
그런 것은 아니었는지…. 하는 미안함이
앞섭니다.

이제 까지 완주 하지 못한 러너 들이 도리어 우리 써포터즈
한테 더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할 때…

나는 잠깐이나마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겸손 하신
분들…. 비록 자신을 위한 완주이건만 말 한마디 라도 써포터즈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고 전해 줄 때…

에구구구~~! 구럼`! 내년에 또 써포터즈를 해야 되는거
아녀????
하는 마음이 일어 납니다.

전해지는 말 한마디가 상대의
마음을 녹이고 마음을 북돋아
주는 그런 기분이야말로 써포터즈의 매력 이고 맛! 이고 멋! 이지 않겠느냐 나름대로
생각 합니다.

 

완주 하지 못한 러너 들과는
결승점인 스파르타 도시 레오니다스 동상
앞에서 만나게 됩니다.

위로 해주고…
 다독여 주는… 그리고 내년이 있잖아요…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 모두가 끝난 후, 레오니다스 동상 앞에는 우리 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간간히
지나가며 우리를 격려 해 주는 그리스인들의 ‘부라보우~!!’ 소리가
들립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기왕에 이렇게
그리스 라는 나라까지 왔으니 아테네와
가까운 포세이돈 신전 에는 가 봐야겠지요?

러너 들과 같이 동행 해서 댕겨온 포세이돈 신전 입니다.

 

 

 

한국 선수들은
2003년에 처음 으로 스파르타슬론에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동양 에서는 일본 만 참가 했었지요.

스파르타슬론
때문에 한국 울트라 마라톤  선수들이 그리스 라는 나라에 처음! 오게 되었고…

스파르타슬론 국제 울트라 마라톤 대회 에 처음 참가! 하는,

참가 첫 해의 러너들 과의 인연을 남편과 저는 소중 하게 생각 합니다.

처음 오신
분들과의 만남으로 지금 까지 스파르타슬론에 써포터즈를 하게 된 질기고도 질긴
인연의  끈! 이 시작 되었으니까요.

 

스파르타슬론은 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느
경기와 달리 감독이나 코치가 꼭 필요 하지 않으며,

러너 스스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
이며,

경기중 에
써포터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완주 할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고 생각 합니다.

여느 스포츠 경기
에도 없는 가장 긴 경기시간인 36 시간 동안 벌어지는 매우 어렵고 함난한 경기이기도
합니다.

 

써포터즈의 맛…
이란,

러너가 246km를 36 시간안에 완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기분좋은 느낌 이며..

써포터즈의 멋…
이란,

선수가
완주를 할 때 그림자 같이 써퍼트 했던 나의
작은 노력이 나를 흡족하게 하는 순간이라 생각하며…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는 숨은 마음 자세 라고 생각 합니다…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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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지중해의 보석

 

 

기억이 가물 가물 하는 아주 오래 전에 기억 한 토막이 있습니다.

아마도 새파란 청춘 시절 이었던 것 같습니다.

팔등신의 대표 조각 으로 비록 두팔이 없지만 약간 고개를 비스듬 하게 돌리고 한쪽 앞무릎을 도도 하게 내밀고
있는
비너스 상에 대해서 친구 들과 이야기를 자주
했던 기억 입니다
.

 

밀로의 비너스.

나는 밀로 라는 조각가 가 만들어낸 비너스! 인줄 알았습니다.

로뎅의 생각 하는 사람 조각상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

이렇게들 작가의 이름을 앞세우고 유명함에 명품을 지긋 하게 유지 하고 있기에 비너스 상도 밀러 라는 작가의 작품
인줄 알았드랬어요
.^^

한술 더 떠서 비너스 상은 작가 미상 이라고 하던데? 하고 진실(?) 을 이야기 하면 아니라구 아니라구 밀로의 비너스 상이 마저!! 하고 우기기 까지 했습니다.

증말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은 오지게도 했습니다.ㅋㅋ

 

그것이 아니고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 안에 있는 밀로스 라는 섬 에서 비너스 상이 출토 되어 지금 현재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진품이 전시 되어 있는 그 비너스! 상이 사람 이름의 밀로! 가 아니고 밀로스섬 에서 출토 되었다고
해서 항간 에는 밀로의 비너스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

군데요.. 우째 그렇게 아름다운 비너스 조각상을 그 오래된 옛날 아테네두
아니고 사람들도 많이 살지 않았을텐데 고 작은섬 에서 만들어졌대여
???? 참으로 궁금 하지요?

또 작가 미상 이라니 그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놓고 내가
만들었소
~!! 했다면 비너스 상 한번 쳐다 보는데 단돈 1유로 씩만 받아두. 자자손손 돈더미(?)에 올라앉아 놀구 먹어도 될만큼 부우자! 가 되었을텐데

참으로 아깝지 않나요? ㅎㅎ

하긴요.. 지금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안에는 그리스
밀로스 섬에서 출토된 비너스상과 또
그리스
사모트라끼섬 에서 출토된 승리의 여신상인 니케아 상을 전시해 놓고 거저 유로화를 걷어 들이고 있으니
말입니다
.

 

밀로의 비너스 라고 하였던 그 밀로스섬을 다녀 왔습니다.

지중해의 유명한 섬인 산토리니와 미코노스, 크레타, 로도스 섬등은 몇번씩 다녀 왔지만 그 유명한 비너스가 출토 되었다는 밀로스섬은 이번이 처음 이었습니다.

그리스 친구 들도 아직까지 밀로스섬을 안가봤냐? 할 정도루요.

 

밀로스 섬은 아테네 근교 피레우스 항구 에서 약 87 해리 정도 떨어져
있으며 페리를 이용 하여 약 네시간 소요 되며 비행기 로는 약
40분 정도 소요 되는 그다지 먼길은
아닙니다
.

해안선의 길이는 125km 상주 인구는 약 5천명 정도로 추산 하고 있습니다.

산토리니섬과 마찬가지로 밀로스섬도 화산섬 이며 특이한 바위들과 자연 그대로의 다듬지 않은 지형 들이 더욱 돋보이게
하고 신비로운 빛깔의 화산석 들의 아름다움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신화로 연결 하게 만들어 주는 특이한 매력이 있는 섬 입니다
.

 

.. 그러면 이제부터 밀로스섬 으로 여행을 가실까요?

 

피레우스 항구 에서 아침 일찍 출발 하는 페리를 이용 했습니다.

아직도 해가 뜨지 않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 했는데 항구가 가까워올수록 차들이 많아집니다.

여름 성수기 이기도 하였지만 그리스 경제도 안좋다는데 여행 가는 사람들은 우찌 이렇게 많냐.

차가 거북이 처럼 느리게 진행 하지만 넉넉한 시간 이었으므로 우리는 그다지 조급 하지는 않았습니다.

 

 

페리 안에서 묵을 빵 도시락을 이른 아침에 집에서 준비 했습니다.

얇은 아랍빵에 얇게 저민 살라미와 상추, 오이를 넣고 두루룩~
말기만 하면 끝! 인 간순 단편한 요 빵도시락은 맛도 있고 소스를 전혀 넣지 않기
때문에

담백한 맛이 납니다.

우찌나 맛이 있던징~~ 라라라라~!! 하면서 페리 안에서 입으로
벅벅 잘라 묵었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야할 스피드 런너4 페리는 하얀색 옷을 입고 우람 하게 서 있습니다.

하이 스피드 페리 이기 때문에 갑판 에서 에개해를 즐길수는 없지만 머 코딱지 만한 숨쉬기 갑판은 있다나 모라나..^^

물위를 두두두~! 떠서 날라가는 초고속 페리가 아니길 다행 이다.. 했습니다.

페리 에는 자동차도 무지 많이 들어 가고 승객 들은 촘촘 하게
좌석 번호 순서 대로 본인 자리 찾아 가면 됩니다
.

어케나 사람들이 많던징~!!

이제 해가 서서히 뜨기 시작 하면서 엷은 보라빛 창공 에서
 햇사과 향기 같은 아침을 맞이 합니다.

피레우스 항구 에는 지중해의 섬으로 향하는 페리 들이 분주
하게 사람 들과 차들을 내려놓고 싣곤 합니다.

 

 

 

 

 

 

 

페리 안에는 사람 들로 북적 이고 있었습니다.

숨쉬기 갑판 위에는 흡연자 들과 개들과 동행 하는 여행자
들이 많았는데 우찌나 목소리들이 큰지 손사래를 치면서 대화(?)를 나누는 그리스인

특유의 제스츄어 들이 참 재미 있었습니다.

감상 하시어요..^^

 

 

 

 

 

 

 

 

요신발은 구두 인지 양말 인징~~~

 

 

훼리안 에서는 밀로스섬 책자와 지도를 꽁짜로 줍니다.

산토리니나 미코노스, 크리티섬을 갈때는 페리안에서 쬐꿈한
지도도 언능 집어 와야지 시간이 지나면 동이 나던데…

밀로스섬 가는 페리는 마음씨도 착하네요.

밀로스섬 안내 책자를 꽁짜루 주니까요. 여하튼 꽁짜 라면
난 디게 좋아 합니다.ㅋㅋ

 

에효~! 작년에 스코펠리스 라고 하는 맘마미아 촬영한섬에
갈때는 고 페리가 우찌나 불친절 하고 요금은 우찌 그렇게 비싸대여?

뭐??? 배안 에서 우리 자가용 넘버를 부르면서 언능 사무실로
오라카길래 먼일이여? 하구 갔드만 ‘니차는 차체가 길어서(?) 돈을 더 내야돼~!’
이럽니다.

머머머???? 페리 자동차 요금 다 지불 했는데 무신 돈을 또
내냣? 했드만 차가 길대요…… 기가 막혀서리…

구럼~!! 차체가 짧은 자동차는 돈을 돌려주냐?? 했드만 대답두
안하드라니깐요.

스코펠리스섬 하구 밀로스섬은 요렇게 차이가 납니다.

어케 보면 밀로스섬이 더 유명 한데 말입니다.

비너스 하구 맘마미아 하구 오데가 더 유명 하냣????? 요렇게
물어보면 되자나요.ㅋㅋ

여하튼 꽁짜 책자 들을 수두룩 받고 나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
집니다.

 

 

밀로스섬 까지 4시간이 소요 되는데 중간에 한섬을 잠시 들렸다
간다 합니다.

씨프노스섬 입니다.

섬이 디게 이뿌드만요. 몽땅 하얀집 들이 흰 성냥갑 들을 줄줄줄
엎어 놓은것 같았습니다.

 

 

 

 

 

 

어어어?? 요배는 기름배 인데?? 이섬은 기름두 나는가 보네요.
맨 민둥산만 보이는데…

 

 

씨프노스 섬을 바로 출발한 스피드라인 페리는 약 한시간 후에
밀로스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밀로스 섬에 도착 하는가 붑니다..

건장한 사람 들이 같은색의 유니폼을 입고 검은 선그라스를
끼고 자기 위치에 서 있는것을 보니 옴마야~~! 나는 무슨 조직(?) 인줄 알았다니깐요.ㅋㅋ

 

 

자… 이제 밀로스섬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다마스 라고 하는 항구 입니다.

밀로스섬 지도를 보면 가운데가 폭 들어간 깊숙한 만이 형성 되어 있습니다.

저는 요 지도를 보고 연인 들이 입을 쪽 대고 있는듯한. 고런 느낌을 받았다는..ㅎㅎ

요 깊숙한 만으로 쑤욱 들어오면 아다마스 라고 하는 동네에 페리 부두가 있습니다.

구러니깐 피레우스 항구 에서 페리를 타고 요 아다마스 항구 까정 오게 되는겁니다.

 

 

 

 

 

아다마스 항구는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내리 쪼이는 태양 아래
다소곳 하게 자리 하고 있었습니다.

하얀집 사이사이로 파스텔톤의 물감 들을 덧칠해 놓은 창문
들과 간판 들이 여느섬 과 다르지 않았지만 사람 들이 참 친절 했습니다.

그리구요… 세상에나~~!! 물가가 아테네 보다 음청 저렴 했습니다.

섬에는 모든 생필품 들을 다 내륙 에서 실어 와야 할낀데…

민둥산 이고 물도 모자라서 밭들도 안보이고…

공장???? 당연히 안보이져…

군데요… 우째 아테네 보다 물가가 더 싸대여???? 참으로
착한섬(?) 이지 않습니까? ㅎㅎ

 

예쁜 아다마스 항구 풍경 감상 하세요..

 

 

 

 

 

요기는 아다마스 항구 부두에 있는 밀로스섬 인포메이션 쎈타
입니다.

아~! 글쎄 요기 에서도 밀로스섬 안내 책자 들을 마음대로
다 집어 가래요~~!! 꽁짜루…

친절 하기도 했지만 오만가지 밀로스섬 책들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구래서 나는 ‘복~! 많이 받으세요요요~!!’ 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요 인포메이션 쎈타 옆에 바로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고 사이에
낑겨 있는 작은 성당(?)이  참으로 재미 있지 않나요?

있을것은 다 있드만요.

군데요… 요렇게 작은 성당 에서도 미사를 드리는지 촛불이
활활 타고 있었습니다.

 

 

 

아다마스 항구 에는 밀로스섬을 빙~~ 도는 하루 투어 페리
들이 호객을 합니다.

요금은 천차만별 이드만요.

10명이 승선 하면 일인당 80유로 이상 이고 30명 이상 이면
일인당 40유로 정도 됩니다.

호화 찬란한 요트 형식 으로 되어 있어서 타볼만 했습니다.

승용차로 갈수 없는 밀로스섬에 구석구석을 요 요트 들이 간다고
합니다.

남편은  눈이 동그래지드만 내일 당장 요 요트 타고 밀로스섬
주위를 빙 돌자고 합니다.

암~! 돌아야징~!!

 

 

 

 

 

 

 

 

 

밀로스섬 전역을 연결 하는 아다마스 항구에 단 한곳에 있는
버스 정류장 입니다.

 

 

아다마스 항구에 아이스크림집…

 

 

 

노천카페 입니다.

 

 

호박카페???? 왠 호박 들이 테이블 마다 주렁주렁 앙징맞게
놓여 있습니다.

호박도 인테리어에 한몫을 톡톡히 합니다.

 

 

 

 

 

요기는 빵집…

 

 

 밀로스섬에 도착 하여 아다모스 항구 에서 북동쪽
에  예약된 호텔이 있는 ‘뽈로니아’ 동네 까지는 승용차로 약 10분 정도
소요 됩니다.

뽈로니아도 항구 인데 아주 작은 어촌 이었습니다.

뽈로니아 도시는 다음에 자세 하게 소개 하기로 하고 우리는
뽈로니아 항구로 향하는데 수영복 한개만 달랑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남자와
그 앞에

있는 과일차 때문에 우리는 천천히 달려야 했습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일러서 우리는 뽈로니아 항구 작은 카페
에서 밀로스섬 에서 재배 되는 오렌지를 직접 갈아 만든 ‘뽀또깔리’ 라는 오렌지
쥬스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우리 바로 앞 해변가 에는
할아부지와 손자 들이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손자들은 그렇게 이뿐가 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되는일이 그렇게 기쁜일은 아닌것 같은데도….
손자 들의 재롱은 자식들 보다 더 무한한 사랑을 줄수 있다고 하는데…

파리에 있는 작은딸이 안부 전화를 해오면 나는 항상 소식
읎냐???? 를 묻곤 합니다. 에효~~~!

 

 

 

우리가 닷새 동안 묵은 호텔은 여름 태양을 에너지 같이 받아
들이는 부켄베리아꽃이 호텔 앞뒤를 빙빙 둘러가며 피어 있었습니다.

 

 군데요… 부켄베리아꽃도 요렇게 흰색과 분홍색이 복합
으로 피어 있는 모습은 제가 첨 봤습니다.

증말 이뿌드만요… 신기 하기도 하구요. 구래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또 보곤 하다가 셧터를 꾸욱 누르게 되었습니다.

 

 

방에서 베란다 창문을 열면 넓은 베란다 에는 부켄베리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이 호텔은 거실 하나와 방이 한개 있는 콘도형의 호텔 이었습니다.

영어를 기똥차게 하는 주인 아줌마는 털털 하고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 주는데 밀로스섬이 고향 이며 아테네 에도 집이 있어서 여름 한철만 이곳에
와서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은 우리가 호텔 생긴 이후 처음 이라면서 디게 반갑다고
손목이 아프도록 악수를 합니다.

나는 또 요렇게 반갑게 맞아 주는 그리스인들 한테는 선물을
꼭 줍니다.ㅋㅋ

태극부채를 주었드만 우찌나 좋아 하던지 밀로스섬에 대해서
무엇이든지 물어 보라고 하면서 불편한 일은 절대! 없을것 이라고 하드만요.

 

 

 

 

호텔 주인 아짐마는 밀로스섬 지도를 펴놓고 현재 안내 책자에는
없는 기똥찬 해변을 가라고 합니다.

어딘데요? 했드니 지도에 빨간 볼펜으로 꾸욱 표시를 해줍니다.

호텔 에서 약 오분 정도 가다보면 주유소가 있는데 고 주유소
앞길 에서 우회전 하면서 비포장 도로를 울렁울렁 가다보면 엄청! 좋은 해변이 있다네요.

구래서 우리는 먼저 그곳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가는길 중간에두 희안한 해변이 있는데 머 땅굴도 있고 푸욱~!
들어간 해변에 모래가 푹신푹신 하고 사람두 없고 이정표가 없긴 하지만 천천히 가다보면
보인다나 모라나…. 증말로 이정표도 없는데 두어대의 차들이 주차 되어 있길래
우리도 차를 세웠습니다.

약간 비스듬한 얕은 내리막길로 접어 들기 전에 왠 하얀 십자가가
이름 없는 무덤 같이 턱~! 서 있습니다.

아효~!! 무셔죽갔구만~!!!!

아~! 글쎄 요기도 성당???? 이라고 하드만요.

예배를 드리는 성당 안엔 우물도 있었습니다.

참 희안한 성당도 다 있군요.

제가 또 누굽니까…. 무셥기는 해도 셧터를 쿡! 쿡! 눌렀습니다아~~!!!

 

 

 

 

무덤 같은 성당을 지나서 바로 아래로 내려가니……..

화아~~!! 사람도 없고 완존히 우리 세상인 해변이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해변 말입니다.

해변 길이는 약 30m  정도 되었습니다.

한켠에는 바닷물이 출렁 거리는 커다란 구멍(?)이 있었는데
고 구멍 아래를 지나가면 또 얕으막한 모래사장이 반짝 거리는 10m 정도의 증말로
쪼끄만 해변이

있었습니다.

파도도 넘실 거리고…. 사람도 없는 그 해변은 천상에 와
있는것 같았습니다.

보통 섬에 해변 들은 파라솔과 의자들을 펼쳐놓고 2인에 약
7유로 정도의 요금으로 파라솔을 빌릴수 있는데 밀로스섬은 도당체 파라솔과 의자를
대여해 주는 해변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다모스 항구 에 도착 했을때
파라솔을
아예 구입을 했져…

가격표시줄도 달랑달랑 달려 있는 파라솔을 이 해변에서 첫
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공~!! 아테네 집에두 파라솔이 두어개 있는데… 파라솔을
해마다 장만 하게 되믄 우떻게 하냐…. 살림 살이 하나는 내가 젬병(?) 입니다.

 

이름 없는 밀로스섬 해변 감상 하시어요…ㅎㅎ

 

 

 

 

 

 

 

아~~!! 이곳은 돌들이 참 희안 했습니다.

구멍 뚫린돌 들이 생긴 그대로 각각의 모양을 보여 줍니다.

마저~!! 화산섬! 이랬자너~!!

 

 

 

 

파도가 넘실 대는 조기~! 조기 먼곳 까지 어기영차~!! 어기영차~!
수영을 하기도 하고 바위 위에 올라가 슝~! 다이빙도 즐겼습니다. 히힛~!!

저요???? 저는 아니구요…ㅋㅋ

아쉽지만 호텔 주인 아짐마가 알려준 기똥찬 해변을 가볼려면
이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옴마야~~! 증말로 비포장 도로 이넹???

 

 

 비포장 도로를 요리조리 툴렁 거리면서 내려가니 한적한
모래 사장의 해변이 좌악~! 펼져 집니다.

사람두 없어요…

군데 이곳 에두 왠 우물이 있고 두레박 까지 있습니다.

허허벌판 모래사장에 우물이 다 있는징~~

바닷물은 짤텐데… 이 우물은 묵을수 있는물! 인가 봅니다.

 

 

 

 

 참으로 행복한 여인 인가요? 밀로스섬 해변에 좌악 드러
누워서 책을 보고 있는 여인…

신세대 비너스??? 배낭은 누가 집어 가던지 말든징 멀찌감치
있고 팔등신 미녀의 현대판은 오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넓은 모래 사장엔 누구가 만들어 놓았는지 모래 작품이 심미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해변 풍경 입니다.

 

 

 

 

 

 

해변 옆길을 따라 우리는 주욱 올라 갔습니다.

비포장 도로에 울퉁불퉁 뾰족한 돌들이 넘어 졌다카믄 중상~!
이었을것 같은 길을 조심조심 올라가니…

화아~~!!! 하얀 성당이 햇빛에 찬란 거립니다.

 

 

 

 

 

아~~! 이 성당 뒷켠에서 바라보니 손이 닿지 않은 도도한 보석
같은 다듬지 않은 그리스식 천연의 풍경이 내눈을 번쩍 뜨이게 합니다.

한적한…. 사람이 거의 없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그런곳 이었습니다.

하양과 파랑 그리고 빨강이 조화를 이루는..

 

 

 

 

 

밀로스섬에 첫길을 내었습니다.

한국인들 한테는 익숙한곳 같으면서도 조금 생소한곳 이기도
합니다.

그리스에 와서 우리도 이십여년 만에 처음 으로 간곳 이니까요.

 

밀로스섬은 비너스와 함께 아름다운 천혜의 비치 그리고 풍부한
어자원 으로 해산물이 싱싱 하고 꾸미고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풍광은 인공미에
찌들은 우리들 에겐 한번 즈음 마음을 내려놓고 생각을 접어 두고 비워진 사고로
자연을 바라보는 행운을 맞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밀로??? 라는 작가 인줄 알았던 그 유명한 비너스의 고향!
밀로스 섬은 오만 하지 않았으며 자연 에서 평범을 누리지만 곧추세운 도도함이 서려
있는섬! 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밀로스섬 관련 글과 사진 들은 한국 에 많이 소개 되지
않은것으로 압니다.

비너스 출토 장소와 신비로운 해변을 한글 한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카테고리 : 후라페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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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속에서~

 

 

에개해의 푸른 바다는 파도 한점 없이 고요하고 팔월의
끝자락인데도 뜨거운 여름 태양이 그리스의 여름을 길게 길게 끌고 갑니다.

그리스 에서는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길게 느껴집니다.

 

나는 조금 복잡한 아침 커피를 즐깁니다.

후렌치 스타일로 원두를 내려서 식힌 후 얼음을 한 주먹 넣은 울퉁불퉁한 유리잔을 들고 온통 하얀색으로 자리한
환한 베란다에 앉아 눈에 익은 거리를 내려다 봅니다
.

마침 앞 집 할아부지 부부도 아주 작은 컵에 담은 찌꺼기가 남는 그릭커피를 한잔씩 들고 이층 베란다에 나와 앉아
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니 그리스 아침 인사를 한길 건너 까지 들리도록 커다란 음성으로 갈리메라아
~!! 합니다.

근 한달 동안 베란다 문이 꽁꽁 닫혀 있어서 여름 휴가 가셨구나 했드만 선선한 바람이 불자 이제사 집에 돌아와 소소한 일상을 시작 하는가 봅니다.

 

여전히 부지런한 그리스 여인들은 창문을 닦아 내고 물호수를 들고 여름 먼지를 쓸어내고 있고,

화려한 가지각색의
형광색 머리핀을 후까시 넣은 높은 노란머리에 꼽고 다니는 낯익은 동네 아줌마는,

오늘은 분홍색 커다란 가방을 흔들면서 눈이 작아지도록 환한 미소를
띄우며 그녀 또한 커다란 목소리로 갈리메라아
~! 합니다.

 

그래~! 모두 모두 갈리메라아~!!

 

그 뜨겁던 그리스 태양도 어김없이 가을 문턱을 넘어야 하기에
지금은 조금 양순해진 것 같기는 한데,

우리 동네는 조금 이라도
더 태양빛을 받아 들이려는듯 두 팔을 양껏 벌리고 있는 것 같이 아침부터 길다란 집
그림자들이 선명하게 늘어져 있습니다
.

이런 아침에

나는 비지스의 카랑카랑한 노래를 틀어놓고
뽀득뽀득하게 걸레질을 합니다.

사과 향이 흔들 거리는 촛불도 켜놓고 나면 더욱 집안이 깔끔하게 보이겠지? 후후후~~!

 

비너스의 고향 이었던 밀로스 섬을 다녀온 후 근 한달 동안 집안에서 벽장을 정리하고 부엌을 뒤집어 엎어 차곡차곡
그릇 정리를 하고 묵은 때를 철 수세미로 벅벅 문질르고 창문 덧문에 뽀얗게 앉아 있는 먼지들을 씻어내고 나니 내
집이 반짝반짝 정신을 차린것
(?) 같은 모습 입니다.ㅎㅎ

 

.. 이제 집안을 말끔히 정리 했으면 남편이 돈! 을 잘 벌어 오도록 건강한 신체루 만들어 놔야징~!

나두 참 웃겨요^^

그냥 말 입니다. 우리 둘이서 오래오래 살자아~ ? 하면 되는 것을 머 건강한 신체로 만들어 던! 이나 많이 벌어 오라고 하고 있으니

철딱서니
없는 마누라 라고 혀를 끌끌 찰 수 밖에 없습니다
.

 

그런데 참 중요 한 것이 있습니다.

나이 들어서 돈이 없으면 우떻게 하냐????

딸들은 지 짝 찾아서 지덜 둥지 만들기 바쁜데 부모 생각 하겠냐고요요요~~!

요즘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입니다.

화이고~ 조금 이라도 더 젊었을 때(?)
! 을 벌어놔야징~~!

맞죠잉??? ㅎㅎ

 

그리스 경제가 엉망진창 이라고 난리법석인 것은 실제상황임! 을 보여
주듯 줄창 늘어나는 것은 세 놓음
~!! 이라고 붉은 글씨로 다닥다닥 붙여
놓은 가게들이 늘어만 가고
9%의 세금이 지금은 23%로 상상을 초월 하게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세금 매기기에 혈연이
되어 있는 가난한 그리스 정부의 쥐어짜기 행정 때문에 기업들은 초비상 속에 살아남기
! 를 위해 고도의
대책 마련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

 

이럴 때일수록 외국인들은 그저 조신하게. 조용히
있는 듯 없는 듯 있어야 함이 정답
! 인 것으로 생각 합니다.

불안한 경제 때문에 외국인들은 표적이 될수 있으니 말 입니다.

작은딸 결혼식 마치고 이제는 홀가분 하게 건강을 위한 골프나 치면서 지내야지???
했던 마음이 싹 가셨습니다.

그저 집안에서 바느질이나 하면서 집안 구석구석 청소 하는 낙(?) 으로
지내다 보면 이너메 불안한 경제도 차츰 좋아 지리라
하는 기대도 조금 해
봅니다
.

 

13년전인가? 한국에 IMF 가 왔을 때 우리는 그 즐겨치던 골프를 뚝 끊었습니다.

한국에서는 IMF로 아이들 돌반지 까지 내어놓고 살아남기 혈전을
하고 있는데 외국에 있으면서 할랑할랑 골프나 즐기고 있으면 그리스인들이 볼 때 우떻게 생각 하겠냐고요
~!!!

다행히 고국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 덕분에 IMF를 짧은
시간 안에 탈피를 했지만 그리스는 아닙니다
.

굴뚝에 연기가 펄펄 나는 생산기업들이
거의 없으며 천성적으로 노는 것 좋아 하고 말하기 좋아 하는 그리스인들은 이 어려운 경제를 언제 어떻게
극복 하려는지 암담한 현실 이라고 내 친구 케롤은
혀를 끌끌 차면서 걱정을 합니다
.

 

지난주말 그리스 에서는 80 여곳이 넘는 산불이 발생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으로 인한 자연 발화도 있었겠지만 방화로 의심 되는 부분들도 참 많습니다.

불안한 경제에 화딱지 난 그리스인들이 산에 불들을 지른게지요.

그래두 그렇지!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나무도 거의 없는 민둥산에
불을 지르면 그나마 나무 라고 자라고 있는 듬성듬성 자리한 가시나무들 까지 홀라당 타
버리는 사태를 볼 때 자기가 살고 있는 안방에
불을 지르는 한심한 인간
! 들이 있긴 있구나! 합니다.

 

근 삼개월이 되는 여름방학 동안 바느질 모임 아지매들은 한국으로 또는 이웃 해외로 여름 휴가들을 다녀 왔습니다.

아이들 한국 공부 때문에 긴 여름 방학 동안에 한국에 다녀 온 아우님이 잘 댕겨 왔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머니머니 해도 내 집이 있는 아테네가 젤 좋았어요~!

한국은 너무 바쁘고 이곳에서는 돈을 쓸 일이 없는데 한국에 가면 매일매일 돈을 써야
해요
..

그래 맞다!
아테네 에서는 돈을 많이 벌어서 돈이 모이는 것이 아니고 이곳에서는 돈을 쓸
일이 별로 없어서 돈이 모이는게지
나는 이런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내일은 우리 바느질 모임 아지매들이 오랜만에 모이는 날 입니다.

방학이니 아이들 모두 데불고 오너라~! 오너라~!! 했습니다.

싱싱한 고등어 서너마리 넣고 신 김치찌게 풀풀 끓여서 먹자꾸나! 했드만
모두들 좋아 합니다
.

고등어 김치찌개에 아껴둔 오뎅 서너장
잘잘 잘라서 위에 얹어 놓으면 오뎅 집어 먹을라고 젓가락들이 춤을 추겠지

이번에 한국에서 들고 온 반짝거리는 까만 김을 올리브 기름 바르고 소금 홀홀 뿌려서 후라이팬에 앞뒤로 구워 주면
우리 바느질 모임 아이들은 얼마나 잘 먹는지

마켓 에서 돈만 내면 편하게 살수 있는 한국 포장 김도 이곳에서는 무척 귀한 김 입니다만 그것 보다 맨 김에
올리브유를 발라서 직접 구워주는 김맛을 아이들은 마치 과자 같이 들고 다니면서 먹곤 합니다
.

그리고 그리스 에서는 흔한 물 오징어 댓마리로 오징어 튀김도 해
주어야징
~! 룰루
라라라
~!!

 

! 우리 바느질 모임에 늘 조용 하면서 차분한 여인이 아~! 글쎄 둘째 아기를 갖었답니다.

이 더운 여름에 입덧으로 고생을 하고 있으니 입에 찰싹 붙는 배추 겉절이 김치를 한통 해줄려고 마켓에
간 김에 배추 네포기를 집었더니

??? 15유로???

비싸지만
우짭니까요
한국식 겉절이를 해주어야 내 맘이 편할 것 같습니다.ㅎㅎ

 

제가 올 여름 동안 만들어 낸 손바느질 가방들 입니다.

조각천 들을 모아모아 요렇게 작은 나만의 동네를 만들어서 나만의 가방을 완성 했습니다.

이뿌져? ㅋㅋ

 

 

벙거지 가방 이라고 하는 아주 편리한 가방 입니다.

반나절 이면 손바느질로 후까닥 만들수 있답니다.

싸게단추를 안감천을 이용 하여 포인트를 주었더니 그럴듯
합니다요.ㅋㅋ

 

 

한국 아이 들은 언제 봐도 이쁩니다.

바느질 모임에 올 때 마다 항상 예쁜 옷을 폼 나게 입고 오는 ‘지우’
라고 하는 예쁜 아이를 위해 어깨에 둘러메는 크로스 가방을 만들어 놓고

내일 오면 줄려고 했는데 또 다른 여자 아이들이 목에 걸려서리
기왕 만드는 김에 여자 아이들 가방을 세개  만들었습니다.

우떻습니까요? ㅎㅎㅎㅎ

 

 

오늘 아침에 글을 써놓고 지금 에야 마무리를 합니다.

저녁 나절이 되니 선선한 바람이 약간 아주 약간 미지근 하게
불어 옵니다.

구월이 저만치 보이는데…

어느듯 시간은 홍시빛 머금은 늦여름 석양을 맞이 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현란 했던 부켄베리아꽃도 사각사각 떨어 집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릴려니 키보드 누르는 손이 더뎌진것 같습니다.

한달 이상을 쉬었으니 말입니다….

그리스의 이모저모 소식 들을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안 하신 나날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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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서 한국으로, 또 프랑스 에서 아테네로~

 

 

두달 동안의 외유를 마치고 아테네 내 집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프랑스와 한국을 돌아 댕기다가

일목 선생님 말씀대로 나는 잠깐 동안 번개 아짐마가 되었드랬어요.^^

파랑파랑한 젊은이도 아니고 할랑할랑 쏘다닐 나이도 아닌 오십대 중늙은 아줌마가 혼자만의 여행을 과감히 했다는
것도 조금씩 달라져 있는 내 모습인 것 같기도 합니다
.

간뎅이도 크게 말입니다

그저 남편 그늘 안에서 오종오종 지낸 시간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 인지

나는 알면서도 모른 척 살았다는

집을 떠나 홀로 쏘댕기다 돌아와 곰곰히 계산을 따져보니 훌러덩 날아가
버린 돈
!
들이 어찌나 아깝던지

아이고~! 하늘 위로, 길바닥으로,
입으로 들어간 돈
! 들을 생각 하면 나! 주부 맞어???

 

긴시간 동안 아테네 집을 잘 지키고 있던 남편은 마누라 집으로 돌아(?) 온다고
말끔하게 차려 입고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계면쩍은 모습으로 아테네 공항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손을 흔들자 깜짝 놀라는 표정 입니다
.

어어어??? 아니~! 당신 증말 이뻐졌네~~!

~! 이뽀지고 말구~! 당신 마누라 한국만 댕겨오면 이뽀지는 것 몰라요?

매일 후줄그레 뽀얀 화장은 얼굴이 간지러워서 못혀고
입는 옷이야 있는 그대로 손에 닿는대로 입고 나가도 별로 문제가 안되는

그런
풍조와 그런 모양새는 흉이 안 되는 아테네 생활이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

하긴.. 이러한 모습도 한달여 지나면 아테네 패션 에다 아테네 본색으로 자연스럽게 슬며서 돌아갑니다만

 

한국에서는

목욕탕에서 벌거벗고 누워만 있으면 때를 벅벅 밀어주고 아로마 맛사지 인가 먼가로 야들야들 하고 시원하게 내
뼈마디를 조목조목 눌러 주는 그 시원한 쾌감
!

내 몸에 꼭 맞는 프랑스 패션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멋진 옷들도 얼마나 저렴한
..

헝크러진 머리는 무신무신 헤어방! 이라는 간판만 보고 들어가면 귓구멍에
물 한톨 안 들어가게 머리 감겨주고 나서 십분이 걸리지 않는 신속함으로 내 머리는 금방 꽃바구니로 만들어지고

어느 날 지나가는 한국 사람들 구경(?) 하는 것도 좋아서 맞춤한
시멘트 둔덕에 자리 잡고 앉아서 멍하니 사람 구경 하는 것도 즐겼습니다
.

어찌나들 그렇게 이쁘게 차리고 다니는지..

오동통한 여인들은 그닥 뵈지 않고 날씬하고 개성 있는 옷차림들이 모두모두 이뻤습니다.

아테네 에는 날씬한 여인들 보다 뚱뚱하고 우중충한 차림새가 훨 많은데

 

입맛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그 수 많은 식당들..

우리가 언제 배고프게 살았느냣! 그런 과거의
시절은 전혀 없었다는 듯 보이는

고기는 한우가 최고이고 수입산은 질 떨어지는 고기 취급을
받고
.

~! 나는 허구 헌날 아테네 에서 수입고기(?)만 묵구 산닷! !

마트 에서 한우 고깃 값을 보면 기함을 할 정도로 한화 동그라미가 두두두두~!

나는 보통 고기를 kg 으로 사는데 저것이 2kg 이면 도대체 얼마여??? 하고 한참 동안 유로화 에서 한화로
환산을 해 보곤 했습니다
.

 

이야기가 나온 김에 어제 아테네 슈퍼마켓에 가서 불고기감 2kg 20유로(한화 삼만원)
구입을 하면서 나는 한국 소고기 한우를 생각 했습니다
.

한우가 그렇게 맛이 있냐???

내 입이 촌스럽게 되어서인지 한우나 수입고기나 그것이 그것 같드만.

나 이러다 한우 장사 하는 사람들 한테 욕 묵으면 우떻게 하냐? ㅎㅎ

채소나 과일을 유기농 찾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하겠지만 요너무 소고기 타령에서는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수입 고기는 광우병 이라는 괴물 때문에???

그렇습니까요?

 

 

군데요 증말 재미 있는 것은 그리스인들도 고기는
엘라다 라는 표시를 하고 있는 그리스산! 이 최고! 라는 겝니다.

프랑스 에서도 딸들이 소고기는 프랑스산! 이 최고! 라고 합니다.

구러니까 요렇게 정리가 되는 겁니다.

그리스 에서 그리스산 고기를 호칭 할 때 한국말 로는 그우???? 이고
프랑스 에서는 프우
??? 그외는 몽땅 수입산! 이며 만약에
한국에서 키운 그 귀하고 비싼 한우를 그리스에 먹게 되면 한우는 그리스 에서 수입고기
(?)가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 ㅎㅎㅎㅎ

 

교통카드 인가 먼가는 돈만 채워 놓으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서울 경기도를 쉬지 않고 다녀도 그저 환승! 환승! 하는, 아리따운 아가씨 목소리로 교통카드 지가 알아서 차비
계산을 척척 해 주고

그외 한국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갈 때
마다 변하고 변하는 모습이고 또한 편리하고 신속하고 빠릿빠릿 하고 하루를
25시간으로 살아가는 듯
했습니다
.

 

내가 한국에 도착 했을 적엔 아기 같은 청순한 이미지를 보여주던 의승화꽃이 내가 한국을 떠날
즈음 되니 이렇게 화려하고
어여쁘게 피었습니다
.

~!그 왜 있잖아요 요 붉은꽃을 물에 푹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아기를 갖게 된다는..^^

 

 

 

 

 

한국을 출발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서 며칠 동안 딸들과 놀았습니다.

작은딸은 신혼 단꿈에 젖어 있을텐데 친정 엄마가 불쑥 집에 기거 하면 을매나 불편 하겄냐?

그리고 큰딸은 마지막 공부에 피치를 올리고 있는데 엄마가 옆에서 미주알 고주알 참견 하고 말
시키면 공부를 못할테니 이번 만큼은 엄마가 호텔
! 에 있으마! 했드만 딸들은
그럴수 없다면서 서로 지덜 집으로 와야 한다고 우깁니다
.

우기긴

엄마가 편한대로 호텔에 있어야겄닷!! 했습니다.

머 풀만 호텔인강 먼가 하는 곳인데 경치도 죽여 주고 특히 아침식사가 기똥차게 맛이 있드만요.

사진을 담았어야 했는데 아침밥 묵으러 갈 때마다 카메라는 늘 잊어
뿌리고 갔습니다
.

 

 

 

 

어느날 큰딸은 커다란 책가방을 어깨에 메고 한 손엔
기가 막힌 냄새를 풍기는 비닐 봉지를 하나 들고 호텔로 왔습니다.

뭐냐? 했드만 엄마 묵으라고 한국 마켓에 가서 한식 도시락을
사 왔다고 합니다.

옴마야~ 파리 지하철에서 냄새가 콩콩 날텐데 잘두 들구 왔다야~!
하면서도 얼마나 맛이 있던지…

역시 한국인은 밥!을 묵어야 혀!

멀건 김치 라도 한쪽 입에
넣으면 바로 꿀맛! 이지..^^

 

 

작은딸과 초록눈 내 사위는 장모님 파리 오셨다고 한턱 쏜다고
합니다.

무엇으루? 했드만 지덜도 좋아 하는 일식으루 쏜다나 모라나…

요것덜 결혼 시켜 놓았드만 큰딸과 작은딸은 경쟁(?)이 붙어서
서로 잘 할려고 애를 씁니다.

그려… 그렇게 살다보면 효녀! 되는 것이란다아~~!

그저 나는 사주는 대로 맛있게 먹어 주면 딸들과 사위는 효도
한번 한것 같이 뿌듯 하겄지…

나두 그랬으니깐 말 입니다…..

 

 

작은딸과 미라보 다리도 걸어 보고

미라보 다리는 우찌 유명하게 되었는가 하면 프랑스의
마리 로랑생 이라고 하는, 잊혀지지 않는 여인으로 통하는, 유명한 화가의 연인이었던
시인 아폴리네르가 그녀와의 이별을 슬퍼 하면서 썼다는 ‘미라보 다리’ 라는 시
때문 이기도 하지요.

마리 로랑생은 철저 하게 여자들만 그리는 화가로도
유명 합니다.

애타게 서로를 그리워 하다 죽어서도 같은 묘지 안에
짧은 거리에 영원히 누워 있는 마리 로랑생과 아폴리네르…

죽어서도 못 다한 교감을 나눌 것 같다고…  

화창한 하늘을 바라 보면서 어느 시인은 이 두사람을 생각하면
목이 메인다는
이야기를 했지요.

그러한 사연을 담고 있는 미라보 다리 입니다.

 

언젠가 세느강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 미라보 다리는
꼭 찾아가 보세용~

다리 위는 어떻냐구요? 그저 그래요…^^

걍 사람과
차들이 다니는 그런 다리 입니다.

 

 

 

 

 

세느강 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하고 있는 모냥 입니다.

작은딸은 시청 결혼식을 마치고 성당에서 하나님 한테 결혼서약을 엄숙하게 했는데 두시간 이상 소요 되는 성당
결혼식에서 나는 우찌 눈물이 줄줄 나는징
~!

나이 들어 시집 보내는데 머가 그렇게 슬프다고 속이
시원
~! 해야 했어야 하는데 말 입니다.

성당 결혼식 후에 르와르 지방 고성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다음날 점심 까지 하고 나니 나는 완전히 파김치가 되었드랬지요.

에효~! 모리겠다~!

시어머님과
시이모님 꽁무니에 붙어 남편 떼 놓고 한국으로 탈출을 했었답니다
.ㅋㅋ

 

세느강 에서 결혼식 피로연 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언젠가 큰딸이 엄마~! 나는 세느강 에서 결혼식 피로연 할꼬야 수진이는 고성에서 피로연 했지만 나는 세느강 에서 해야쥐~! 라고 했던 생각이 떠올라 지금 내려다
보고 있는 세느강 결혼식 피로연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다 보았습니다
.

아효~! 이제 또 저렇게 큰일을 한번 또 치루어야 하겠구나. 하면서요.

그나저나.. 요렇게 세느강 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하면 그너메 돈! 은 또 얼마나 박살이 날려는징~!

걍… 시청 결혼식으로 만족 하믄 안되겄냐?
했드만 큰딸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엄마는 정말 너무 해요~!! 이럽니다… 이일을 우짜까이….

남편 등골이 휘청~! 할낀데…

증말 고민…
입니다. 휴~~!

 

 

 

 

아테네 와 보니..

옴마야~! 무신 휘발유 값이 그렇게 올랐대여?

유럽 나라 중 가장 저렴했던 나라에서 이제는 프랑스 영국을 앞질러
갈 정도로 휘발유 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

1리터에 1유로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1리터에 1유로 50센트를
훌쩍 넘었습니다
.

그리스 라는 나라가 디폴트 된다고 아우성 인데 우리도 조금씩 아껴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기름을 집어 삼키는 남편 차는 모셔두고 남편 출퇴근 할때는 가름 값이 착하게 드는 내 코딱지만한
차를 이용 하기로 했습니다
.

 

그런데.

남편이 내 차를 몰고 출근 하는 길에 아 글쎄~ 그리스 여인이 스톱! 싸인을 무시한 채 골목길에서 쌩~ 하고 달려
나오다가 내 차 하고 살짝
뽀뽀 를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

차끼리 살짝 뽀뽀를 해댔으니 코딱지만한 내 차는 앞머리에 커다란 상처를 받았습니다.

살짝 뽀뽀를 했기 망정이지 격렬하게 왕창 뽀뽀를 했으면 내
차는
쭈그렁 바가지가 되었을겝니다
.

아니면 홀라당 뒤집어졌던지ㅎㅎ

 

아휴~ 남편은 지 잘못도 아니면서 마누라 한테 바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하지 않고 퇴근 무렵이 되어서야 조신혀게
(?) 전화로 여차여차 해서 절대 걱정 하지 말라는
서두를 시작으로 내 차가 약간 금이 갔지만 풀 보험이 되어 있고 상대방 잘못 이니 보험사 끼리 해결 하면 된다는 겁니다
.

그리고 일단 우리 돈으로 차를 수리 하고 열흘 후에 보험 처리가 된다고 합니다.

 

 

 

여하튼 내 차를 바로 차 병원에 입원 시켰습니다.

느려터진 그리스 에서 일주일 이면 빠른 것이고 열흘 아님 보름?? 이상
걸려야 내차가 고쳐지겠지
했습니다.

차 병원에 가서 언제까지 차를 제 모습으로 고쳐 질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요것요것 제자리로 만들어 놓을려면 며칠 걸리냐?

오늘이 화요일 이니까 이번 주 금요일 이면 말끔 하게 수리 할 것 가터요.

머시라? 그렇게 빨리 할 수 있냐?

~ 우리는 이제 빨리빨리(?) 고칠 수 있어~!

어디 두고 봐야징~!!

 

금요일이 되었습니다.

오후 다섯 시 까정 수리 해 놓을테니깐 돈 들고 와서 찾아 가라는 겁니다.

증말이네????

그런데 오후 두시가 되었는데 핸드폰이 따르르릉 울립니다.

누구여?

~! 차병원 인데 당신 차 지금 수리
끝났거덩
? 디게 빨리(?) 했지? 구러니깐 언능 와서 차 찾아 가세요~!

세시간 앞당겨서 차수리 했다고 자랑스럽게 큰소리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스 도 조금씩 변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일은 하지 않으면서 말만 많고 남에 일에 간섭 하는 것 좋아
하고 이집 저집 남에 흉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왕왕왕
~ 거리고 낮잠 자는 것 좋아하고 지 자랑 하는 것 좋아
하고

오후 1시반이 되면 관공서와 은행은 퇴근을 하니 주 중에는 오전근무 하고 토,일요일은 공휴일로 놀고

일년에 한달씩 휴가를 가고 부활절 이라고 놀고, 연말연시 라고 또
놀고
..

 

 

 

이제는 빚더미에 눌러 앉게 된 그리스가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다른 생활이 되어야지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 하는 것 같았습니다
.

며칠전 수도국에 수도세 납부 하러 갔을 때 입니다.

창구는 세 곳이지만 한 곳만 열어 놓고 여전히 노닥 거리면서 수도세를
받고 있는 창구 직원 한테 줄을 길게 늘어서 있던 그리스인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 합니다
.

 

공무원들 저러니깐 나라가 요모양 이잖어?
밖에 나와서 길게 줄서 있는 우리덜 모습들이나 보면서 일을 해랏
! ?

창구는 세 곳인데 두 명은 어데 갔냐?

저렇게 일도 안 하는 공무원들 몽땅 짤라야
~!

 

40도가 넘는 여름날 낮에 눈이 따가울 정도로 뜨거운 햇볓 아래서
있어 봐요
..

증말 짜증 나고 화딱지가 나곤 하지만 그전에는 누구 한 사람 머라고 중얼 거리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그리스니깐~! 이렇지.. 그리스는
원래 이렇게 살어
하며 말 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지 하는
마음들이 드는 것 같아 보입니다
.

 

아테네 우리 동네에 있는 수도국 입니다.

 

 

그리스 경제가 흔들거리니 문 닫는 회사들도 많고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처리 되는 가게들이 늘어
갑니다
.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차 없이 짤려 나가니 이제는 빠릿빠릿 하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는 것 같습니다
.

나는 가끔 너무 빨리빨리에 휘둘리고 있는 한국과 너무 느려터진 그리스를 한데 묶어서 두리뭉실 반죽을 하면 적당한(?) 온도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더랍니다.

 

두달 만에 돌아와보니,

이렇게 조금씩 변하고 있는 그리스를 보며, 나는 이런 아테네 내 집이 편하고 좋습니다.

 

아테네에서

물방개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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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레길-맛만 보다

 

 

김포공항 아침 7시반 까지 만나요.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우리는 김포공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고국에서 비행기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행은 참으로 오랜만이었기에 한시간 남짓 소요 되는 비행기였지만 나는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챙겼습니다
.

파주집에서는 이른 새벽에 출발 했는데도 김포공항 까지는 두시간 이상이 소요 됩니다.

밤새 내린 맑은 이슬로 초롱초롱 물기를 머금고 밝은 아침을 보여 줍니다.

 

여행을 간다는거

사실요 나는 이번에 남편 떼
놓고 한국에 와서
혼자 만의 여행을 상상 했었드랬습니다
.

저기 고국에 아늑한 시골 한
곳 나를 전혀 모르는 곳에
작은 가방을 들고

잎이 우두둑 떨어지는 초여름 간이역에 내려 사박사박 걸어 가면서 보이는 진한
푸르름 마저 외로움 때문일게야
하는 일문일답을 혼자 소소히 되뇌이는 증말 웃겨 버리는 상상 그자체를 즐기고나서 나를 내가 볼 때. 정신 나간 여자군!! 이라는 결론에 혼자 피식~! 웃곤 했습니다.

그런 생각을 했으니간뎅이도 크지.

혼자
택시도 못 타면서 말입니다
.

 

미리 도착
해 있는 남편 친구 부인들은 커다란 모자를 쓰고 등에는 작은 배낭을 하나씩 메고 있는데 나는 케리어를 질질
끌면서 촌스러움을 보여 줍니다
.

구래두 머 우떠냣~~! 앙징맞은 배낭을 걸머 지고 산틋한 기분으로
여행을 가면 좋으련만 나한테 등에 걸머지는 안성맞춤한 배낭이 없었기에 기냥 아테네 에서 끌고
온 케리어를 질질 끌고 갔습니다
.

모두들 남편을 떼
놓고 온 남편 친구들의 부인들이지만 오랜지기 같은 반가움이 앞서서 우리는 제주도 여행
! 이라는 타이틀에 마냥 희희낙낙 합니다.

제주도 여행???

나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제주도를 대여섯번 이상 댕겨 왔다고 합니다.

물론 부부 동반하여 골프 여행으로 제주도를 자주 갔었지만 오로지 걷기 위해서 그리고 여자들만의 여행은 모두들
처음이라고 하니 작은 설레임이 진하게 다가 오는 느낌이었습니다
.

 

 

 

비행기가 슝~! 하고 뜨더만 친구들과 으라차차차~! 이야기 몇마디 나누다 보니 벌써 제주 공항에 착륙 한다는 멘트가 나옵니다.

증말로.. 디게 빠르네.

제주 공항에서 우리는 우동과 김밥으로
아침을 묵었습니다.

고국에서 먹는 우동은 맛도 다르고 김밥은
우찌나 맛이 있던지…

김밥 한개 묵고 우동 국물 후루룩 마시고…

그 맛은 증말
코로 들어 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모르게 맛이 좋드만유~! ㅎㅎ

 

 

우리가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 해비치 호텔 셔틀 버스가 대기 하고 있습니다.

나는 서귀포가 어디고 제주시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요 셔틀 버스로는 한시간 이상을 달립니다.

아하~!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동서로 있구나.

구러니까 제주시 에서 서귀포시 까지는 동쪽 에서 서쪽으로 한참을 가야 하는구나

~! 한국인 맞어????

 

 

 

고국의
내륙과 제주도는 내음부터 달랐습니다
.

그나저나 우리는 오로지 걷기 위해 제주도에 왔는데걷는길이 제주도에만 있다더냐???

길만 있으면 걸을
수 있음
~! 이건만 걷는
길이 제주도 올레길 만큼 멋진 곳이
드물다 하니 까이꺼 걸어 보지 머

 

올레길

제주도 말로 올레길이라는 말은 골목길, 집앞길, 기냥 걸어 다닐
수 있는 짧고 작은 길을 올레길 이라고 합니다
.

올레??? 영어 Hello
까꾸로 뒤집어 발음 하면
oiieh??? 라카든데 맞나요??

 

몇일동안 우리의 잠자리를 제공
할 해비치 호텔은 전망이 끝내 줍니다
.

내가 살고 있는 아테네 어느
곳 또는 지중해 어느 해변 보다 더 멋있는 풍광에 역시 멋진 고국
~! 이야~!! 를 연발하게 됩니다.

특히 해비치 호텔은 우리가 아테네 에서 재미 있게 봤던 아이리스 라는 드라마를 요 호텔 에서 촬영을 했다나 모라나..

우리는 배우 이병헌씨와 김태희씨가
머물었던 그 방에 묵을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극
중에서 김태희씨가
서 있었던 하얀 등대는 우리 방에서 바로 보입니다
.

증말로.. 제주도 와서 별
것을 다 보고 있습니다
.

하긴요

욕실에서 내다 보이는 조 하얀 등대는
벌건 대낮에 활활 벗고 목욕을 즐기기엔 오십대 여인들 한테는 너무나 부끄럽고 야릇한 느낌으로
다가 왔다고 하면 믿으실려나 모르겠습니다
.

이런
곳은 사랑하는 연인 이거나 부부가
와야 하는데

 

 

 

 

 

 

 

 

 

 

 

 

 

 

호텔 에서 짐을 대강 정리 하고 우리는 주변 탐색을 하고 제주도
에서 그 유명 하다는 제주 은갈치맛 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군데요… 호텔 주변 음식점을 골고루 탐색을 하고 요
집이
젤 맛이 있을꼬여??? 하고 들어가서 제주도 은갈치 조림 으로 점심을 묵었는데…

나는 은갈치 이던 금갈치 이던 갈치맛을 구별 하지 못하는데
친구들은,

제주 은갈치맛은 요맛이 아니랍니다~!

엉?? 구럼 무신맛???? 인데?

하고 물으니 서울에서 묵었던 갈치맛과 같더랍니다.

 

제주도 은갈치는 입맛에 금테를 둘렀나??? 했드만 제주도 은갈치는
입에 착~! 드러붙고 갈치 향기(?)가 환상 이라는게지요.

우야든동 우리는 제주도 은갈치 조림을 아구아구 묵었습니다.

제주도 은갈치는 은빛을 휘감고 있고 기냥(?) 갈치는 떼뜨그레한
빛깔로 갈치 입네…. 합니까?

넙적그레한 갈치 한조각 이면 갈치! 이지… 외국 살이 에서
갈치 한조각 도 못 묵구 살았구만….

맛이 있다모~~! 갈치맛!!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수두룩한 반찬들은 내
입에서 으아악~!!
소리를 지르게 합니다.

요것이 뭣이여? 머머?? 우묵가사리??? 구럼 묵!이네??? 맞나여???
ㅎㅎㅎㅎㅎ

갈치속젓으로 미역을 말아 묵었더니 그
맛은~!!! 참으로 말을
못하겠습니다아~~!!!!

 

 

 

 

 

 

제주도 서귀포…

참 멋있는 포구 입니다.

 

 

 

 

 

 

 

해비치 호텔 바로 옆에는 제주도 민속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기왕 나온
김에 제주도 올레길에 왔으니 한번 걸어봐?

옴마야~ 요
길을 보니 올레길 4코스 라고 써 있습니다.

우선.. 올레길 맛만 보잣~! 해서 우리는 걷기 시작 합니다.

제주도 해안길이 마치 지중해 해변을 보는듯 멋진 풍광과 구멍이
숭숭 돋아난 제주도 흑돌들로 돌담을 쌓아 놓은 돌길 사이를 걷는 맛이 새롭습니다.

감상 하시지요..^^

 

 

 

 

 

 

 

 

 

 

 

 

 

 

 

 

 

 

 

 

 

 

 

 

이곳은 제주도 해녀의 집 이라고 합니다.

해녀들은 구역이 있어서 각 구역마다 정해진 바닷
속에 들어
가야 한다니…

하긴… 룰이 있어야 헷갈리는 분쟁은 없겠지요? ㅎㅎ

해녀들이 따온 해초들을 널어 말리고 있는 풍경을 보드만
친구들은 요 해초들이 몸에 디게 좋다나 모라나..

해초 삶은
물을 후루룩 마시면 회춘(?) 하냐고 했드만 배꼽을
잡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테네 근교 바다
속에는 요런 해초 들이 널부러져
있는데…

그리스에 가면 따묵어야겠습니다아~~!^^

 

 

 

참으로 신기 합니다.

그 짠물 바닷물이 술술술 들어 올텐데… 바위 위에 푸른잎
들을 엉기엉기 드리우고  검은 흑돌 위로 새파란 바다나무??? 가지들이 주렁주렁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요기까지 제주 올레길 4코스를 맛만 보고 우리는 호텔로 향합니다.

 

 

기왕 올레길 맛을 볼려면 제대로? 보잣??

우리는 호텔 셔틀 버스 운전 기사님으로부터 제주 올레길
브리핑(?)을 듣고 제 3코스를 약간 맛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구랬더니 운전기사 아저씨 께서 우리 차림새를 보드만 걍…
맞춤한 장소에 내려 드릴테니 두어시간 걸으시고 호텔로 오세요… 이럽니다.

그렇게 힘든가????

두어시간 걷는
길이야 모~!! 친구들은 이렇게
이야기 했지만 나는… 난생 처음 우떻게 두어시간을 걷냐.. 걷기를..

구래두 우짭니까? 걸어야징~!! 에공~~!!

 

 

 

셔틀 버스 기사님이 내려
준 장소는 바다와 함께 환상적인
제주도 모습을 좌악 보여 줍니다.

옴마야~~ 증말 멋이 있다야~~!! 이제 부터 걷지
모..^^

요기가 올레길 3코스 중간?? 이라캅니다아~!

그리스 스파르타슬론 울트라 마라톤 자원 봉사를 8년째 하고
있어서 주로 코스 표시가 리본 모양으로 되 있는 모습을 보니 용기가 무럭무럭 납니다.ㅋㅋㅋ

 

 

 

 

 

 

걷고… 또 걸으면서 우리 여자들의 수다는 곁가지 치며
계속 이어
집니다.

우짜고 저짜고~!!

오무낫~! 길
가에 이쁜꽃들이 줄줄줄 보입니다.

P맘님은 길가에 잡풀꽃 이름 까정 줄줄줄 꿰고 있어서 요꽃은
먼꽃? 하면 바로 제목이 나옵니다.

 

 

 

산딸기..

 

 

 

 

 

한참을 걷다
보니 어어어??? 길이 막혀 있습니다. 이곳은 사유지???

주로 표시를 보니 화살표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개구멍(?)
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옆을 보니 무신 군대 초소가 커다란 방충망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요 길을 가다가 총
맞아(?) 죽으믄 우떻게 하냐아~!! 했드만
모두들 뒤집어집니다.

구래두 가야징~~!! 걸으라고! 올레길~! 이라카자나…

 

 

 

바다 목장? 이라는 곳 입니다.

 

 

 

 

 

 

요것은 육모초 라는군요.ㅎㅎ

 

 

 

 

 

길 가에 소박하고 눈에 익은 꽃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접시꽃..

 

유럽에 흔하디 흔한 마가렛꽃이 길
가에서 흔들 거리고 있고..

 

제주도 문주란 이라고 합니다. 나하고 성씨가 같습니다.^^

 

 

먹을 수 있는 붉은색을 물들이는 백년초가 나는 선인장 열매인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자주빛 백년초… 요것이 바로 그 백년초 구나..^^

 

그리스 에서 초
봄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개양귀비꽃이 제주도
에도 있습니다.

기냥 길가에 말입니다…

 

 

참으로 요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어 나야 하는데… 좀 튀어(?)
보일려고 벌써 피었냐아??ㅎㅎ

 

 

제주도 무우가 그렇게 유명 하다믄서요?

튼실하게 자리 하고
있는 조 무우를 그리스 까정 갖고 갈 수 있다믄 얼마나 좋을까..

 

 

요기는 참깨밭과 배추밭…

조너무 참깨와 배추들을 아테네 까정 떠메고 갈수 있다믄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계속 걷습니다…

 

눈으로 스쳐 지나
가는 집들과 돌담 길들이 여느 고국의 집들과
다를바 없지만 이곳은 제주도~!

 

 

 

 

화이고~!! 태양은 저만치 내려 가고 있고…

우리들의 걷기는
요기 까지만 맛을 봐야 했습니다.

도저히… 못걷겠다! 한마디로 무신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우리집(호텔)이 저만치 바다 건너 보이는것을 확인 하고는 모두 주저 앉아 뿌렸습니다.

조기 까지 갈려면 우리는 기절 할꼬야~!!

 

 

에고~! 모리겠다아~~! 눈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우리는 쑤욱
들어 갔습니다.

‘아줌마아~! 택시
쫌 불러 주세요..’ ㅎㅎ

편의점 한켠에는 제주도 고사리를 삶아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에서도 요 고사리 한창 뜯어다 말리곤 했었는데..^^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돌아오니 호텔 로비 에는 밝은 조명들이
화려 합니다.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장소고 머고
간에… 우리는 배도 고푸고…

다리는 후둘 거리고…

우리는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곧바로 호텔 안에 있는 해산물 디너부페로 가 양껏 배를 채웁니다.

 

오늘은 제주도 올레길 맛만 보고 내일은 무신
일이 있어도 한 코스
라도 완주를 해야지~!

 

 

 

제주도 올레길 겉을 약간 맛만 보았습니다.

머… 제주도 까지 가서 걷냐?

서울에도 내가 지금 있는 파주에도 걷는
길은 도로만 있으면
걸을 수 있는데…

그 먼곳 제주도 까지 걷는다고 이 난리를 피우냐고….

하지만 걷는
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은 다음날 알았습니다아~~!!

오늘은 맛만 보는 제주도 올레길 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물방개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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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대 여자들의 감칠맛 나는 여행~

 

 

한국의 더위를 맞는
것도 이십 여년만인 것 같습니다
.

주로 봄과 가을에 자주 한국에 왔고 내가 그리스로 떠난 이십여년전에 여름에 떠났으니 고국의 여름을 한참만에
느껴 봅니다
.

 

어머님
집 뜰 안에 보라색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난 종류라고 하는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소박하고 수줍게 피어난 보라빛
꽃이 비가 한번 오고 나니 빗물을 초롱초롱 매 달고 피어 있습니다
.

여름에 보는 보라빛
꽃이 참
이쁘네요..

 

 

사십대만 해도 내
자식들을 고만고만 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아이들이 청년이 되고 여인이 되어 있어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적당치 않은 준할머니들 친구 네 명이 만났습니다
.

내가 고국에 올 때마다 두어번 이상은 만나게 되는 남편 고교동창 친구 부인들 입니다.

부부동반하여 만나면 남자들은 오랜지기 친구의 우정을 반말을 주고 받으며
거칠게 나누지만 부인들인 우리들은 각기 존댓말을
사용 합니다
.

그런데 우리들의 만남은 참으로 편하고 감칠맛 나는, 대화는 머리에 엔도르핀을 팍팍 솟아
오르게 합니다
.

이상 합니다아~~!

그랬어요.. 그랬거든요.. 그렇거든요 하는 존댓말은 대화에 격의가 있을 것 같은데 소소한 내용의 대화라도 작은 존중을 내포하며
서로간의 예의를
항상 염두에 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동갑내기 친구들 하고의 만남과는 많이 다르지만 제가 한국에 오게
되면 우리 네명은 꼭 만나야지
? 하는 무언의
약속을 하게 됩니다
.

남편들을 제껴놓고 말입니다.ㅎㅎ

 

사실 남편 친구 부인들이 아닌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조금의 벽을 느끼곤 합니다
.

내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인지 몰라도 지금의 한국 실생활은 내가 그리스를 떠날 때와는 완연하게 다른 발전된
선진대열이고 잘사는 나라 고국에서 멋드러지게 살고 있는 친구들을 대하면 그리스 에서 촌스럽게 살고 있는 내 모습이 연상되어 솔직히 약간의 주눅이
들곤 합니다
.

 

이 주눅 이라는 것이 별거는 아니지만 몇 년 만에 가끔 보게 되는 다른
제 친구들 차림새에서부터 아주 다른 모습으로 저에게는 비칩니다
.

그래서 부러운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강남 아파트 보다 전원주택을 이쁘게 가꾸며 살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고..

날씬한 오십대의 몸매를 탱탱 거리면서 허리 쪽 펴고 걷는 것도 부럽고..

골프는 이제 싱글로 마감하고 더 이상의 발전은 건강을 해친다는 이야기도 부럽고..

인구 많고 좁은 남한 땅에 살면서 소유하고 있는 땅덩어리
평수를 논하는 것도 부럽고
..

손가락에 커다란 진주 덩어리가 다이야몬드 보다 더 우아하게 보이는 것도 부럽고

 

그렇다고 내 성격상 주눅이 팍~!
것도 아니지만 먼가 꼭 자랑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옛날 성격들이 고대로 보이는 것
같아 속으로 웃곤 합니다만 고국과
외국 생활이 판이 하게 다르기 때문에 행복의 적정 기준은 색깔부터 다르다고 봅니다
. 그런 부분에서는 그저
입 다물고 대화를 들어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썩 상쿰한 만남은 되지 못합니다
.

그래 잘났다 너네들~!!! 이렇게 생각 하면 되니 말
입니다
.

나두 참 그러고 보면 승질이 참 못된 것 같습니다.ㅎㅎ

 

남편 동창 부인들 네명은 이런 냄새(?)를 전혀 풍기지 않고
부부간의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할 수 있어 편합니다
.

외국에서 자리 잡고 살고 있는 나를 제외 하고.
명은 여행 삼아
해외에 자주 댕겨 오곤 하기도 하고 외국 에서 공부하는 자식을 보기 위해 외국을 자주 드나 들면서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
성격상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들이 만나서 즐거운 것은 남편의 흉을 디립다 보게 될 때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고 설령 그렇지 못한 내용이라 해도 남편들 한테 들어온 상대 남편의 성격은 이러이러 하다카던데요? 하면
그렇긴 하지요
하는 대답이 돌아 옵니다.

아마도 남편들이
고교동창이라 이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들은 친구 부인들인 우리를 호칭 할때는 꼭 이름에 씨!자를 붙여서
불러 줍니다
.

남자들이 내 이름에 씨! 를 붙여서 불러주면 오십이 훌쩍 넘은 남자들인데도 연애시절에 까불며 놀면서
지냈던 당시의 목소리의 여운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옛 아련한 추억이 떠 올려지곤 하지요
.

결혼 하고 나서 이제까지 내 이름이 있었던가?

그저 누구 엄마! 누구 부인! 어느
집 며느리
! 아파트
살 때는 몇호 엄마
! 교회 나가면 무슨
무슨 집사
! 성당 나가면
세례명
!

어렸을
적 동네 골목길에서 해가 질 때 까지 놀고 있으면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저녁밥
! 먹으라고 소리치던

대문칸에 눈을 들이대고 내 이름을 커다랗게 부르면서 노올자~!!! 누구누구야~!! 노올자!! 했을

학교에서 선생님 께서 정확하게 내 이름을 불러 주시던

그리곤 어느
새 내 이름은 다락방 한구석 잡동사니 섞인 오래된 상자 속 한켠에 묻혀 있는듯 했습니다
.

 

남편 친구 부인들과 서서히 친해지면서 우리는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누구누구 엄마? 아님 내 이름에 자를 붙여서 부르기도 그렇고 누구누구씨 와이프? 하면  대화
상에 긴 말이 들어가니 간단하지 않아
번거롭고 해서 우리는 기똥찬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

남편 이름에다가 을 붙여서 부르믄 우떻겠냐고.

우야든동 남편들을 삼시세끼 먹여 살리는(?) 일은 우리가 하고 있으니깐
말 입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허니맘님이 되었습니다.ㅋㅋ

 

얼마전 우리 네명은 서울
목동에 있는 남편들 아지트인 일본식 횟집 에서 만났습니다
.

왜 하필 그곳이냐고 했드니 그곳은 남편들 단골이기 때문에 일본식 회를 싸게 묵을수 있다나 모라나..ㅋㅋ

우리 모임에 회계를 맡고 있는 P맘님은
남편 한테 우리들 만난다고
했드만 그 남편은 대뜸 몇 명 예약 해 놓으면 되냐
? 하고 물어
보더랍니다
.

아마도 남편들도 우리 만남에 낑겨서 올려고 했던 모양 입니다.

P맘님은 몇 명이긴? 네명!뿐이야!
여자만
네명 예약해 놓으세욧
! 했다는..^^

 

 

반갑숩니다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우리는 곧바로 남편들 떡메치기(?)에 들어 갑니다.

내가 먼저 프랑스 에서 작은
딸 혼사 치루고 남편으로 부터의 탈출
(?) 과정을
소상히 이야기 하자 잘했군
! 잘했어~!! 로 이구동성
화답하며 시작 합니다.

남편들이 가끔은
홀애비 신세로 지내 봐야 마누라 귀한 줄을 안다고 표창장을 수여 할 것 같이 이야기 하드만 그래두 같이 오시지 그러셨어요
.합니다.

구럼~! 난 모예요? 했드니
내 남편이 쬐꿈 불쌍 하다는겁니다
.

한국이면 몰라도 외국에서 혼자 살려면 으악새 아빠가 되어 있을꺼라는

. 그렇긴혀져..

 

D맘님은 한숨을 푸욱 쉬면서 내가 몬살아요. 를 이야기 합니다.

나는 결혼하고 이제까지 집안에 모다구() 란 모다구는 다 내가 쳐요. 하두 승질 나서 어느날은 남편 한테
모다구 한번 쳐주면 어데 덧냐고
~ 덧냐나고! 모다구 한번
쳐 봐욧
! 했드니..

난생 처음 집에서 모다구 치던 남편은 모다구 한 개면 될
것을 수십개의 모다구가 튕겨 나가 방바닥에 즐비하게
널브러져 있는가 했드니 갑자기 으으으악
~~! 소리가 나드만 모다구 치던 남편
손에 핏물이 줄줄 흘러서
그 다음 부터는 요렇게
! 요렇게! 두툼한 종이 조각에다
모다구를 낑겨서 손은 종이를 잡고 모다구 칠 장소에다 정확 하게 대고 요렇게 꽝
! 하고 한번 두둘기면
되는 것을 우째 그렇게 모다구 하나 못쳐주냐고 바가지를 박박 글거대니깐 그 다음 부터는 모다구 한번 칠
일이 생기면 종이 갖고 와라
! 모다구 갖고 와라! 의자 대령해라!
의자 똑바로 잡고 있어라! 하길래 포기(?) 했다고
합니다
.

 

이야기를 다
듣고 우리들은
D맘님 한테 이구동성 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D맘님 남편은 모다구는 잘 못쳐도 노래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부르시잖아요
. D맘님 앞에서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불러 주는 남편 요즘 우리 나이에 흔치 않잖아요..

.그렇긴혀져…’

 

D맘님 하소연을 듣고 있던 N맘님은
벌떡 손을 듭니다
.

말두 말아요 우리
남편은 형광등 전등 하나 못 갈아 준다니깐요
..

형광등 전등을 N맘님이 평생토록 갈았다는 겁니다.ㅎㅎ

칫과병원 원장이기도 한 N맘님 남편은 병원 일은 똑부러지게 하면서
집에만 들어오면 아무 것도 안한다는 겁니다
..

형광등 전등에 불이 안 들어오면 N맘님을 부른다고 합니다.

조금 젊었을
때는 병원 일이 바쁘고 힘드니깐 집안에 일은 내가 알아서 해야지
. 가 이나이 되도록 연장되어
있다는 겁니다
.

 

어느날 형광등 전등 갈아야 하는 일이 터졌는데

이날
만큼은 남편 한테 전등을 갈아 보라고 시켰답니다
.

그랬더니 대답은 웅!
하며 방에 들어가더니
반나절이 되도록 형광등 전등을 갈고 있드랍니다
.

도당체 이 양반이 형광등 전등 하나 같고 반나절 씨름을 할
일이 머가 있냐
? 하며
문을 열어 보니
..

아뿔싸~!! 천장에 매달려 있는 형광등을 모조리 해부. 해 놓고 형광등 내부조사를 하고 있더라는.

결국엔
전등을
N맘님이 새로 갈아 끼우고 말았다고 합니다.

N맘님은 형광등 전등이 아마도 이빨(?)
이었으면 신속하고 아름답게 갈아 놓았을꺼라고 해서 우리는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듣고 있던 우리 셋은 N맘님 한테 이런 말을 했습니다.

N맘님 남편은 학창시절에 교과서에
나오는 철수 같이
바른 생활 하시는분이고 돈
!도 많이 벌어다 주니

형광등 전등 하나쯔음 N맘님이 갈면서 살아두 될 것 같네요.;

.. 그렇긴 하져? ㅎㅎㅎㅎ

 

헤어져 버스를 세
번씩이나 갈아 타면서 파주 집에 돌아 오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

그래
남편은 모다구도 잘 쳐주고
중고 고장난 전자제품 조립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어서 형광등 전등을 나는 한번도 갈아 본
적이 읎제
..

그런데 나는 허구헌날 그 고물딱지들 갖다 버리라고 눈만 흘겼으니 쬐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글감 소재들이 그날두 수두룩 했습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우리 네명의 여자들이 그동안 남편 떼
놓고 혼자 여행을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순댕이 여자들
이라는 겁니다
.

마누라 혼자 여행 간다카면 이 남자들 네명은 몽땅 뒤로 자빠질 것은 뻔한

특히 내 남편은 아테네 그리스로
남편 떼 놓고 혼자 여행 오는 어떤 한국 중년 여자들을 보게 되면 꼭
한마디 했습니다
.

미쳤어. 제 정신으로는 절대 혼자 못
다니지
. 더군다나 외국여행을 어떻게 여자 혼자 다니냣? 이렇게 말입니다.

그럼 나는 꼭 되받아쳐서 이런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이 고조선 시대예요? 오죽 하면 혼자
여행 오겠냐고요
. 속 썩히는 남편이 있는게비지..

 

우리는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그럼 우리 네명이서 같이 여행 한번 가자구

이말이
떨어지자 말자 네명은 똑 같은 말을 합니다
.

군데~! 남편들이 허락을 해
줄까요
?

 

베개송사를 했는지 우짰는지 세명 한테서 다음날 내 핸드폰에 문자들이 들어 왔습니다.

8일 아침 제주행 비행기 네명 예약완료! 제주 해비치 호텔 예약 완료!

구럼 나는 우떻게 하냐? 허락을 받긴 받아야징~!

아테네에 홀로 있는 내 남편 한테는 여차여차 해서 나는 당신 친구 와이프들 하고 제주도 올레길 여행 가기로 했는데
우떻게 생각 하냐고 이야기 했드만

메일에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친구 마누라들이 제주도 여행 하는 것을 허락 하노라…’

우하하하~!!

 

몇일 동안 제주도 댕겨 와서 제주도 여행 이야기와 기똥찬 사진들 많이 담아 오겠습니다.

 

 

한국 에서

물방개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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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 궁전과 유채꽃밭

 

 

파리의 하늘은 시간이
감에 따라 제각각 색깔로 바뀝니다
.

맑은 하늘이었는가 하면 어느새 비가 뚝뚝 떨어지고 있고 비가 오는가 하면 어느새 푸른 하늘이 보이고

그러다
시커먼 비구름이 화면 바뀌듯 푸른 하늘을 덮어 버립니다
.

그렇다면
우산이 필요하건만 파리지앵 들은 우산을 잘 들고 다니지 않는 것 같습니다
.

? 조금 있으면 맑은 하늘이 되니까???

그러다 또 비가 올텐데

파리 시내가 지하에 또 존재 한다는 말이 있듯이 거미줄 같이 엮여진 지하철을 이용 하면 계속 지하로만 통행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딸들을 보면 예측 할수 없는 파리 날씨 때문에 손바닥만한 아주 작은 우산을 항상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도 하더군요
.

하긴요.. 아테네 에서도 겨울 우기철에 그리스인들도 우산을 잘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내리는대로 기냥 맞고 다닙니다
..

 

제가 요즘 한국에 와서 보니
한국 풍경 중에 여인들이 양산과 모자를 많이 쓰고 다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

양산이야 저도 한국 살 때 햇빛 뜨거운 날이면 손에 들고 다녔지만 유럽에 오래 살다
보니 비가 조금 와도 이제는
우산 없이 외출을 하게 됩니다
.

며칠 전 우산 없이 외출 했다가 비가 지럭거리는 거리에서 무신 이상한 여자??
로 보였는지 힐끔 힐끔 저를 쳐다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근처 가게에 들어가 싸구려 우산을 한 개 사들었다는..^^

 

프랑스 에서 어머님과 이모님을 모시고 승용차를 이용하여 남서쪽 방향 으로 약20km
지점에 있는 베르사이유 궁전을 다녀 왔습니다.

특히 시어머님 께서는 베르사이유 궁전을 꼭 가보고 싶으시다는
겁니다
.

궁전~!! 이라카니 말만 들어도 유럽 왕실 모습을 한
눈에 보시게 될 것 같으시다는겁니다
.

화려한 유럽 왕실 내부를 볼
수는 있지만 베르사이유 궁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연이 아주 깊은 궁전 이었다고
하니 어머님 말씀이 재미 있으십니다
.

 

구럼~! 궁전 이라고 맨날 춤만 추고 놀기만
하던 곳이라더냐
? 사람두 죽이고 온갖 지밀 모략과 모사가 들끓고 역사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게
된 장소
잖니
? 우리나라 보렴 이조시대말 역사를 새로 쓰게 만든 장소가
바로 왕족들이 거처 하던 궁
! 아니더냐?

마자요 어머니임~~ 요기 베르사이유 궁전은요 마지막에 루이 16세 라고 하는 왕과 왕비인 마리 앙뜨와네뜨가 마지막
사치를 이곳에서 즐기다가
. 파리에 붙잡혀 와서 단두대에서 죽었대요..

???? 단두대???? 끔찍 하구나. 어떻게 사람을 단두대에 죽이냣! 죽이길 그것도 왕족을 말이다.. 우리나라는 절대 그렇게 안했닷!! 왕은 하늘이 내린다 했거늘 천벌을 받지…’

‘……………………’

 

아공~! 왕족들의 사치와 무능한 왕의 정치 행각이
시민들의 궐기로 프랑스 혁명이 이루어져서 지금의 프랑스 공화국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조금 해드렸더니 아
~ 글쎄~! 시어머님 께서는 어느새 혁명군(?)의 편이 되셔서 그런 왕족은
죽어도 싸다
????? 라고 하십니다.

~~!! 우리 어머님의 임기웅변은 가히 놀랍습니다아~~^^

 

 

 

짐은 곧 국가다~! 라고 이야기한 절대 군주이며 태양왕 으로 불리우는 루이 14세 왕은
베르사이유 궁전 확장사업에 몰두 합니다
.

네모 반듯하게 손질된 정원수들의 사열 마저 왕을 향한 존경과 경건의 표시로 만들라고 지시
할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루이
14세는 절대 군주로서의 확증을 눈으로 보길 원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공주였던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는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배고픈 시민들이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했을 때 빵이 없으면 케잌을 먹으면 되잖아
? 했다는,
밝혀지지 않은 소문의 이야기 라고 하지만 베르사이유 궁전 내부를 둘러 보게 되면 프랑스 왕족들의 화려했던 모습들을 한
눈에 볼수 있기도 합니다
.

절대 왕정의 사치는 급기야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역사의 흐름이 급하게 물고를 돌리게 되지요
.

 

베르사이유 궁전 가는
길에 하늘은 맑았다 흐렸다 비가 오다 하더니 급기야 우박이 드르륵 드르륵 차앞 유리를 스타카토
소리로 내려칩니다
.

참으로.. 희안한 하늘
이네
.

 

 

 

 

 

 

노랗다 못해 겨자빛 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즐비한
유채꽃밭들이 영화장면 같이 차창문을 지나 갑니다
.

 

 

알프스산 넘어 프랑스에 들어오면 가도가도 평야만 이어지는 프랑스는 농업국 답게 마치 모자이크를 색깔
별로 이어 놓은 듯한
밭들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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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유채밭 이야기가 나왔으니 유채꽃밭 사진도 함께 보셔요.

프랑스 유채밭이나 우리 고국 제주도 유채밭 이나 거기가 거기인 것 같지만 프랑스 유채밭들은 도당체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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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아마도 우리 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시이모님께서는 마침 빨강모자를 쓰고 계셨고 어머님께서는 옅은 밤색모자를 쓰고 계셨는데 어머님께서는 계속
이모님 한테
~! 너는 노란 유채꽃밭에서 사진 찍을려고 빨강모자 쓰고 나왔지? 그런줄 알았으면 나두 빨강모자 하나 살
걸 그랬다 얘
~!  너 한방 찍고
그 빨강모자 나 한번만 빌려주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