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태솔로 ‘미연남’이 늘어난다?

  최지우가 특별출연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일본 TBS 일요드라마 ‘후유노사쿠라(冬のサクラ: 겨울의 벚꽃). 30대가 될 때까지 한 번도 여자를 사귀어 본 적 없는 남자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자의 순애보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36세 남자 주인공 이나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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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카라 이미지 회복이 어려운 이유

 

일본에서 신한류 열풍을 일으킨 주역인 걸그룹 카라(KARA)가 결국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으로 현재 에이치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는 조현길 씨가 “카라 3인의 공식 후견인”을
자처하고 나선 가운데 DSP미디어는 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인데요.

 

이에 따라 ‘봉합될 것’이란 낙관론이 제기됐던 카라의 계약해지 파문은 사실상
그룹 해체와 법정 싸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DSP 측은 26일 ‘배후세력 후견인 선정에 대한 DSP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드러냈습니다.

 

회사 측은 “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3인(이하 3인 멤버)이 이번 사태
배후설의 장본인인 조현길을 후견인으로 내세우고 당사에 일방적인 동의를 요구하는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이어 후견인을 자처한 조 대표에 대해 “공식적으로 멤버 3인에 대한 회유를
통해 전속계약의 부당파기를 종용한 사실과 스스로가 이번 사태의 배후인물로서 비난여론을 받고 있는 장본인임을 공식적으로 자인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DSP는 “조현길은 당사자가 배후인물임을 증명하는 증거 및 사실들이 밝혀지며
궁지에 몰리자 공개적으로 음지에서 양지로 나서겠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언론발표를 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라 계약해지 파문 이후 진행된 상황에 대해선 “지속되는 사태로 인한 극심한
손해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어제(25일) 오후 이번 사태 와중에 훼손됐을지 모르는 신뢰관계의 회복을 위해 카라 멤버 전원을 위한 성의 있고 진실한
답변을 보내 그에 상응하는 답변을 3인 멤버에게 들을 수 있기를 기대했다”며 파문의 책임이 카라 3인 측에 있음을
명시했습니다.

 

 

 

아울러 “3인 멤버가 대리인을 통해 계약의 부당파기를 유도한 핵심 배후인물인
조현길을 후견인으로 정해 업무연락을 해 온 것에 대해 당사로서는 이를 인정할 수 없고 배후인물로 밝혀진 조현길 및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후견인으로 인정할 수 없음을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DSP는 “해지 통보 이후 일주일 이상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당사의 명예훼손 및 국내외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도저히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에 대한 당사의 공식 회신 및 이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난 배후세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조치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결국 법정 싸움에 돌입했음을
밝혔습니다.

 

DSP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카라의 재결합은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테레비토쿄와 계약을 맺은 일본 드라마 ‘URAKARA’의 촬영은 진행하겠다는 양측의 발표가 있었지만 동방신기처럼 그룹이 양분된
상태로 예정된 공식 스케줄만 마친 뒤 해체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죠.

 

DSP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라의 해체 여부, 법적 조치의 구체적 대상
등에 대해선 이르면 오늘 중으로 공식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앞서 제 저널로그를 통해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이번 카라 파문은 일본
미디어를 통해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중인데요. 카라가 결국 해체하고 일본 활동이 중단될 경우 동방신기로 인해 생겨난 일본 업계의 한국 연예인에
대한 불신감이 더욱 커지면서 신한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관련포스트>

-日 카라 파문 생중계…한류 비웃음거리?

 

카라 파문 이후 한국 스타들의 일본 진출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일본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음반시장이고 대중문화 컨텐츠에 대한 구매력 역시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카라의 일본 활동으로 발생하는 이익배분이 일본 측에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점도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일본 소속사 입장에선 아직 일본어가 서툴러 방송에 출연해도 통역을 써야 하는 한국 걸그룹이 어느 정도 인기를 모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각종 프로모션을 지원해야 하는 위험 요소가 있기 때문이죠.

 

NHK를 통해 방영되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류붐을 일으킨 KBS 드라마
‘겨울연가’도 당초 계약상으론 드라마 방영과 DVD 판매, 이벤트로 발생한 대부분의 수익이 NHK 측에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일단 붐을 이룬
뒤엔 한류의 시장성이 확인된 만큼 다른 한류드라마의 계약 조건이 유리해졌고 이름값을 올린 ‘겨울연가’ 출연 배우들이 부가적인 활동에 나서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낸 것입니다.

 

 

카라도 지난해 일본 진출 당시엔 신인 입장에서 계약했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배분이 불리할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지금과 같이 신한류를 이끄는 주역으로 계속 인기를 모은다면 향후 CF 출연 등 부수적인 일본 활동의
계약금이나 일본 소속사와의 재계약 조건이 훨씬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희생당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스케줄 조정 등 멤버들이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대우를 받으며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조건은 중요합니다만.

 

어찌 됐든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카라의 이미지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흠집이 났습니다. 약속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 특유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이번 파문이 가져올 결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것입니다.
DSP가 이미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고 그룹이 해체 수순을 밟게 되면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아시아의 걸그룹으로 부상할 카라의 미래도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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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행하는 '종활'과 엔딩노트?

#일본에서
판매 중인 엔딩노트.

 

일본에선
‘결혼활동’을 뜻하는 ‘혼활’(婚活: 콘카츠), ‘취업활동’을 뜻하는 ‘취활’(就活:
슈카츠) 등 각종 ‘활’이 사회의 트렌드를 알려주는 키워드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혼활동’을 가리키는 ‘이활’(離活: 리카츠)이라는 말도 생겼는데요.

 

그런데
최근엔 ‘종활’(終活: 슈카츠)이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일본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 최신호는 ‘종활’이 ‘인생의 종말을 맞는
활동’이라며 이 같이 소개했습니다.

 

종활이
떠오른 이유는 초고령화 사회가 된 일본의 연령대별 인구 구조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잡지는 이것을 ‘다사사회’(
多死社会)라고
표현했습니다. 지금은 연간 100만명 이상 사망하고 있지만 2040년엔 17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잡지에
따르면 종활이라는 말은 핵가족화가 진행되면서 노인들이 각지에 흩어져 사는 자녀가
곤란을 겪지 않도록 유언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며 재발견하는 작업으로 그 뜻이
더 확대됐다는 설명입니다.

 

종활
붐의 대표적 사례로는 ‘엔딩노트’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9월 상품화된 ‘엔딩노트’는
발매된 지 3개월만에 5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모으는 중인데요. 은행계좌,
보험 여부 등 자신이 사망할 경우 남은 가족에게 물려줄 재산 목록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노트입니다.

 

‘엔딩노트’가
대박이 나자 비슷한 형태의 상품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입니다. 노인들이 많이 살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40~50대 구입자가 많아서 아직 연령이 낮은 사람들도 일찌감치
죽음을 준비하는 특징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엔딩노트’에는
재산 목록과 별도로 ‘내 장례식을 상상해 보세요’라는 항목도 마련돼 있다는데요.
내가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누가 찾아올 것이며 누가 조문을 읽을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기입하는 페이지입니다.

 

이런
것들을 정리하고 쓰면서 나의 삶은 어떠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끔 만든다는 것입니다.
죽음이 당장 눈앞에 와 있지 않더라도 이 같은 종활은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분석입니다.

 

일본의
장례식을 보면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한국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되는데요.
불의의 사고나 병환으로 뜻하지 않게 사망했을 경우 한국에선 가족들이 통곡하며
슬픔의 감정을 표출하지만 일본은 소리 없이 울거나 굳은 표정으로 비교적 담담하게
장례를 치르곤 합니다.

 

문화인류학적으로
보면 일본에선 예로부터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가 많아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사망하는 이들이 워낙 많다보니 죽음에 초연하다는 분석도 있더군요.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아예 죽음을 미화하는 고전 작품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종활은
일본 특유의 이런 분위기가 현대 사회의 변화에 맞춰 재해석되며 나타난 현상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고 인생을 돌이켜본다는 의미에선 나이와 무관하게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기도 하고요.

 

한국
사회도 핵가족화가 심화되고 고령화에 접어들면서 일본과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어쩐지 엔딩노트에 나의 죽음을 미리 상상하고 재산 등 주변을 정리하는 종활은
뭔가 꺼림칙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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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카라 파문 생중계…한류 비웃음거리?

 

한류 걸그룹 KARA의 계약해지 통보 파문이
한일 양국에서 톱이슈가 됐습니다. 일본에선 KARA의 멤버가 3:2로 갈리면서 동방신기의 해체 악몽이 재현됐다며 이 소식을 크게 다루고
있는데요.

 

KARA는 일본인이 뽑은 ‘2011년에 대박을 낼 신인가수’ 1위에 꼽히는
등 최근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인지 그 충격도 무척 큰 것 같습니다. 한국 아이돌 기획사의 시스템과 문제에 대한 이런저런 분석
기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KARA도 동방신기처럼 한류의 중심에서
3:2로 갈라설 가능성이 큰데요. 일본에서 ‘신한류’를 이끈 주인공들이긴 하지만 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룹이 해체된 뒤 멤버
개개인으로선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KARA의 일본 활동을 총괄하는 매니지먼트사 ‘유니버설 뮤직 재팬’의
KARA 담당자와 직접 통화를 했는데요. 3월의 라이브 이벤트와 음반 발매, 일본 스케줄 전반에 대한 취소 여부를
물어봤습니다.

 

담당자는 “현 단계로선 아무런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한국 (소속사)
측에 계속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3:2로 멤버가 갈린 사실에 대해서도 “아직 확인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ARA가 주연한 드라마 ‘URAKARA’를 방영하고 있는 테레비토쿄의
프로그램 담당자에게도 연락했는데요. 전화가 연결될 때까지 대기하는 동안 ‘KARA의 첫 드라마 URAKARA가 방영된다’는 내용의 홍보 멘트와
음악이 흘러나오더군요.

 

 

이 드라마가 심야시간대에 방영되는데도 시청률이 4%를 넘으며 이전 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높아서 방송사 측에선 무척이나 기대가 클 것입니다. 테레비토쿄 담당자는 일단 “드라마 방영은 예정대로 진행하며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촬영이 모두 끝났냐는 질문에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계속 진행
중”이라고 답했는데요. KARA의 일본 활동이 중단될 경우 드라마 촬영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겠느냐고 묻자 “해체 관련 정보에 대해선 아직 들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으로선 모두들 “변경이 없다” “확인한 바 없다”며 공식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지만 KARA가 무대에 서지 않고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는 순간, 일본 활동과 관련된 회사들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이들 회사는 한국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관계이고 그 내용에 맞춰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활동 중단으로 발생하는 엄청난 피해 부분을 그냥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손해배상 등 금전적 부분이 아니더라도 한류 자체에 대한 일본 업계의 신뢰가
크게 무너져 향후 한국 가수들의 일본 진출도 어려워질 것입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계약서와 계약의 이행, 신뢰를 가장 중시하는 그들로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요.

 

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류는 외화 획득 차원에서 벗어나
국가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주먹구구식으로 팽창하며 양만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 아니라 내실을 기르는 쪽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속담도 있죠.

 

 

 

한국에선 소속사라고 불리는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들. 일본 연예인들은 소속사를
‘지무쇼’(事務所: 사무소)라고 부르곤 합니다. 정식으로는 ‘소속사무소’라고 쓰이지만 보통 줄여서 ‘지무쇼’로
통합니다.

 

소속사와 지무쇼. 같은 일을 하는 회사이지만 어감에선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소속사는 어딘가에 소속돼 전적으로 관리를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죠. 반면, 지무쇼, 즉, 사무소는 일반 기업에서 일하는 회사원처럼
급여를 받고 정해진 업무를 한다는 느낌입니다.

 

일본 연예인들을 실제로 계약서에 정해진 월급을 받고 연예계 활동을 합니다.
인기를 얻게 되면 CF, 개런티, 음반 수익 등을 통해 이익을 냅니다. 이 돈은 일단 회사가 받습니다. 그게 지무쇼와 연예인 사이의 계약
내용이니까요.

 

 

 

회사원이 상여금이나 인센티브를 받는 것처럼 연예인에겐 계약서에 나온 대로
분배 금액이 할당됩니다. 물론 회사가 연예인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발생하는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훨씬 많겠죠.

 

인기를 얻지 못해서 투자금액에 미치지 못하고 회사에 손실을 내도 정해진
급여는 받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계약해지, 다시 말해 정리해고를 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퇴출된 연예인은 다른 매니지먼트 사에서도
반길 일이 없겠죠.

 

일본도 스즈키 아미 등 지무쇼와 연예인 사이에 트러블 사건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심하지 않은 이유는 계약서에 따라 정해진 급여를 지급하고 활동을 지원하며 수익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도
계약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욕심을 갖지 않습니다.

 

 

 

한국 대중문화는 실력이 뛰어난 가수와 배우가 많아서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뛰어나니까 국경과 언어의 벽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가 인기를 모으는 것이겠죠.

 

하지만 좋은 컨텐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동방신기와 KARA의 사례를
통해 컨텐츠를 관리하는 한류의 시스템도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한류가 해외에서 자랑거리가 아니라 비웃음거리가 되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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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잡지 "한국에선 아이돌 성형에 호의적"

 

‘신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에선 요즘 한류 아이돌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특히
KARA, 소녀시대는 음반 차트 순위와 판매량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팬층이 마니아를 벗어나 대중으로 확대됐음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한류 아이돌의 성공과 잇따른 진출에 자존심이 상하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KARA와 소녀시대가 성상납을 해서 일본에 진출했다는 억지 주장을 담은 찌질한 혐한만화가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미디어는 한류 아이돌이 일본, 중화권 등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것을 분석해
특집으로 다루며 독자와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혐한만화처럼 찌질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개중엔 억지스런 내용들이 적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제 저널로그를 통해 일본 주간지 ‘죠세세분’(女性セブン)이 ‘한류 아이돌은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결과물’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고 소개해 드린 바 있는데요.
이 잡지는 한류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것인지 최신호에서 비슷한 내용을 또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한류 아이돌의 성형수술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주제로 나왔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일본인과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에 가치를 두는 한국인은 아이돌의 성형수술을 바라보는 인식에서도 차이가
난다는 주장입니다. 결과적으로 한류 아이돌은 일본과 달리 마음 편하게 성형수술을
하고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잡지는 일본 아이돌이 한류 아이돌에 비해 가창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소속사에 들어간 뒤 곧바로 데뷔하고 노래가
서투른 것도 개성이라고 여겨진다’고 전했습니다. 남자 아이돌의 경우엔 징병제
때문에 남은 시간에 대한 불안감이 실력을 쌓는데 더 집중하게끔 만든다는 분석입니다.

 

 

글쎄요.
팬들의 투표로 음반활동 자격이 주어지는 멤버를 골라내는 AKB48 등 ‘48 시리즈’
그룹이 인기몰이를 하는 일본에서 ‘경쟁이 미덕이 아니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은데요. 그동안 일본인들의 아이돌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낮아서 노래,
춤 등 전반적인 실력 자체가 부족한 것에 익숙해지고 이미지 마케팅에만 치중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잡지는 이 같은 비교를 하면서 ‘개성’을 추구하는 일본인과 ‘노력’을 추구하는
한국인의 차이가 성형수술에 대한 견해에도 반영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에선 성형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아서 숨기는 연예인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인데요.

 

한국에선
성형수술을 ‘노력의 증거’처럼 인식하기 때문에 부모가 취업,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시켜 주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입니다. 연예계에서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아이돌 스타가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편하게 공개한다는 것이죠.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하면 한국에선 오히려 ‘정직하다’며 팬들의 호응을 얻게 된다고 잡지는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한국에선 ‘재능과 스타일만 갖췄다면 얼굴은 고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먹고 사는 직업인 연예인의 성형수술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많은데요. 성형수술에 대한 양국 간 생각의 차이를 개성에 비중을 두느냐, 노력에
비중을 두느냐의 문제만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도
아직 성형수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노력의 결과’라고 볼 정도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요. 과도한 성형수술로 얼굴과 몸매가 너무 많이 변한 연예인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 십상입니다.

 

<관련
포스팅>

-日잡지 "한류아이돌, 인큐베이팅 시스템 산물"

 

한류와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기 상위권 랭크가 잇따르자 일본
미디어는 세계를 무대로 스포츠, 연예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한국인의 저력 분석에
앞다퉈 나서는 것 같은데요. 가혹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정부의 대대적 지원 등을 이유로 설명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식 수준에만 머무르는 분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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