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 그 이상을 꿈꾸는 ‘야심가’ 박찬호

카테고리 : 야구 놀이터 | 작성자 : 유니소년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18년 후배 안승민을 업어주고 있는 박찬호입니다.

우상이었던 박찬호의 등에 업힌 안승민의 표정이 무척 밝습니다. 한화 제공

 

  메이저리그에서 뛸 때 박찬호(39·한화)는 기자들 사이에서 ‘회장님’으로 불렸습니다. 17년 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연봉으로만 1억 달러(약 1123억 원) 가까이 벌었으니 야구 재벌이라고 할 만 했지요. 또 하나 한창 때 박찬호는 인터뷰하기가 무척 까다로운 선수였습니다. 대기업 회장을 만나는 것보다 어려울 때가 있었지요.

 

  당시와 비교하면 요즘 박찬호는 많이 평범해졌습니다. 올해 한화로 복귀한 박찬호는 후배들에게는 마치 큰 형님 같은 존재입니다. 동기인 정민철 투수코치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지요.
  박찬호는 요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 한창인데요.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대 선수답지 않게 팀의 일원으로 동료들과 스스럼없지 지내고 있습니다. 숙소만 해도 까마득한 후배 안승민과 2인 1실을 쓰고 있지요.
 
  하지만 박찬호의 존재는 분명 야구 선수 그 이상입니다. 최근 보도된 이랜드 그룹의 LA 다저스 인수전에서도 박찬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지난 달 31일자 신문에서 이랜드 그룹이 다저스의 전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랜드 그룹과 오말리 구단주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한 사람은 다름아닌 박찬호였습니다. 

  박찬호는 양쪽 모두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오말리 구단주는 박찬호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1994년 그를 영입해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로 키워냈고, 구단을 매각한 뒤에도 후견인 역할을 해 왔지요. 하와이에서 열린 박찬호의 결혼식에도 참석했지요.
  한편 박찬호는 지난 연말 이랜드 M&A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저스 인수와 관련해 이랜드 그룹에 이런저런 조언을 한 것이지요.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입니다. 자연스럽게 박찬호와의 연결고리가 생기지요. 정황 상 박찬호는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 또는 주주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자리잡은 일명 박찬호 빌딩입니다.

불과 몇 년 만에 100억 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습니다. 동아일보 DB
 
  사실 박찬호는 일찌감치 ‘큰 손 ’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걸어 왔습니다. 그는 2005년 서울 강남 한복판인 청담동의 빌딩을 인수해 그 자리에 지상 13층(지하 4층)짜리 건물을 신축했는데요. 당시와 비교해 시세 차익이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전 서구 탄방동에 지상 15층(지하 4층) 규모 빌딩을 착공했다는 보도도 나왔지요. 건물이 완성되면 300억 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호는 또 강남구 역삼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피트니스 센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다저스 시절 동료인 노모 히데오, 오말리 구단주와 함께 2000년 대 초반까지 다저스가 캠프를 차렸던 미국 플로리다 주 베로비치의 다저타운도 인수했습니다. 현재 SK가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지요. SK 관계자는 “찬호와의 인연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겉으로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지만 알맹이는 진정한 ‘회장님’인 셈입니다. 야구 선수 그 이상을 꿈꾸는 박찬호의 야심이 어디까지일지 궁금해 집니다.  

 

 

 

 

53 thoughts on “야구 선수 그 이상을 꿈꾸는 ‘야심가’ 박찬호

  1. Pingback: EXLSuBRm

  2. Pingback: dPefsrHe

  3. Pingback: pig

  4. Pingback: LONGCHAMP BAGS

  5. Pingback: 群发

  6. Pingback: nike air max 90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