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돈전쟁과 배신만?

카테고리 : 야구 놀이터 | 작성자 : 유니소년

일본 롯데에서 한화로 돌아온 김태균은 연봉 15억 원에 계약해 역대

한국 프로 스포츠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동아일보 DB

 

 

  예전엔 시즌이 끝난 추운 겨울에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스토브(stove·난로) 주변에 둘러앉아 몸값을 흥정하고 선수들의 트레이드를 논의하곤 했다고 하지요. 스토브리그란 말의 유래입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박찬호와 이승엽(전 오릭스), 김태균(전 일본 롯데) 등이 한국 복귀를 선언했고, 국내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한 선수는 17명으로 역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지요.  논란이 됐던 박찬호의 한국 복귀가 13일 최종 승인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정대현(전 SK)이 전격적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면서 스토브리그도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선수는 김동주(전 두산)뿐입니다. 화끈했던 올 스토브리그를 키워드로 정리해 봤습니다.

 

  ● 돈 전쟁
  이번 스토브리그에선 여기저기서 뭉칫돈이 오갔습니다. 돈이 돈 같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지요. FA 시장 최대어인 이대호는 전 소속 구단 롯데가 제안한 4년 간 100억 원의 파격적인 제안을 뿌리친 뒤 일본 오릭스와 계약했습니다. 계약 조건은 2년 간 7억6000만 엔(약 113억 원)이나 됐지요. 이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이승엽과 김태균은 각각 2003년 말 2년 간 5억 엔, 3년 간 7억 엔의 조건으로 일본 롯데와 계약했지요. <아래 표 참조>
   
  한편 오릭스에서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이승엽이 옵션 3억 원 포함 11억 원에 계약하자 한화는 롯데에서 컴백한 김태균에게 순 연봉으로만 15억 원을 안겼습니다. 순수 국내파로는 이택근이 4년 간 총액 50억 원에 넥센으로 돌아가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름

 전 소속팀

 이적팀

  계약 조건

 비고

 이대호

 롯데

 일본 오릭스

 2년 간 76000만 엔

 일본 진출

 김태균

 일본 롯데

 한화

 1 15억 원

 2년 만에 복귀

 이승엽

 일본 오릭스

 삼성

 1 11억 원

 8년 만에 복귀

 박찬호

 일본 오릭스

 한화

 추후 협상 예정

 특별법으로 한국 복귀

 이택근

 LG

 넥센

 4년 간 50억 원

 2년 만에 넥센 복귀

 조인성

 LG

 SK

 3년 간 19억 원

 첫 이적

 송신영

 LG

 한화

 3년 간 13억 원 +

 

 정대현

 SK

 롯데

 4년 간 36억 원

 메이저리그 진출 모색하다 한국으로 유턴, 첫 이적

 이승호

 SK

 롯데

 4년 간 24억 원

 첫 이적

 임경완

 롯데

 SK

 3년 간 11억 원

   

 진갑용

 삼성

 삼성

 2년 간 12억 원

 팀 잔류

 정재훈

 두산

 두산

 4년 간 28억 원

   

 김동주

 두산

  ?

    미 계약

 

 
  ●배신의 계절
  “가능하면 팀에 남고 싶다”란 말은 외교적인 수사였을까요. 줄곧 한 유니폼만 입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속속 전 소속 구단의 정성(?)을 문제 삼아 팀을 떠난 것도 이번 스토브리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14시즌 동안 LG 마스크를 썼던 조인성은 2명의 국가대표 급 포수(박경완, 정상호)가 있는 SK로 팀을 옮겼습니다. 12년 간 SK 유니폼을 입었던 왼손 투수 이승호(20번)와 11년 SK맨 정대현도 미련 없이 롯데로 이적했지요. 두 선수 모두 “사직구장을 홈으로 뛰어 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1998년부터 롯데에서만 뛰었던 임경완은 SK로 이적했습니다.
  보다 좋은 조건으로 팀을 옮겼으니 잘 됐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야구계에 과연 의리라는 게 있을까 싶어 씁쓸하기도 합니다.       

 

  ● 중간 계투 전성시대
  역대로 중간 계투 투수들, 일명 ‘마당쇠’들은 선발투수나 마무리 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우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중간계투 투수들이 대형 계약의 중심에 섰습니다. 두산의 셋업맨 정재훈이 4년 간 총 28억 원에 잔류한 것을 시작으로 이승호(4년 간 24억 원), 정대현(4년 간 36억 원)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30대 중반의 송신영도 한화로 이적하며 3년 간 13억 플러스 알파를 받기로 했고, 임경완도 3년 간 11억 원짜리 계약을 했지요.
  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중간계투가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안지만과 정현욱, 권오준, 권혁 등 빵빵한 중간계투 덕을 톡톡히 봤지요. 준우승팀 SK 역시 정대현, 이승호, 정우람 등 막강 중간계투진을 보유했습니다.

 

  ● 큰 손들의 침묵
  거의 매년 FA 대어를 데려왔던 LG는 올해 너무나 조용해 오히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팀 내에서 FA로 풀린 4명의 선수 중 이상열만 잡았을 뿐 3명의 주전급 선수(조인성, 이택근, 송신영)을 모두 다른 팀에 내줬지요. 이들을 타 팀에 보내면서 받은 FA 보상금만 18억 4000만 원에 이릅니다.
  전통적인 큰 손 삼성과 KIA도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삼성은 스스로 한국 복귀를 선언한 이승엽을 잡았지만 KIA는 든 선수도 난 선수도 없었습니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선동열 KIA 감독 모두 내부 육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이겠지만 두 팀 모두 선수 수혈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전력이 탄탄하다는 반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87 thoughts on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돈전쟁과 배신만?

  1. admin

    저널로그 운영자입니다. 이 포스트가 동아닷컴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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