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봉, 일본에서 과연 몇 위?

카테고리 : 야구 놀이터 | 작성자 : 유니소년

입단기자회견에서 나란히 선 이대호(오른쪽)과 오카다 감독입니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를 1루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 이데일리

 

 

  이대호가 마침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대호는 12월 6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는 이례적으로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까지 참석했습니다. 오릭스가 이대호에 걸고 있는지를 기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날 이대호는 계약조건까지 상세하게 밝혔는데요. 기존에 알려진 2년 간 7억 엔을 넘는 2년 간 7억 6000만 엔이이라는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계약금 2억 엔에 연봉 2억 5000만 엔, 인센티브 6000만 엔입니다. 이는 이승엽이 일본 롯데이 진출하면서 받았던 2년 간 5억 엔이나 김태균이 2009년 말 롯데와 계약한 3년 간 7억 엔을 넘어서는 역대 한국선수 최고 조건입니다.

 

  그렇다면 이대호가 내년 시즌 받게 될 연봉은 일본 프로야구 전체로 보면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현재 일본 선수들도 연봉 협상이 진행 중이라 정확한 데이터는 내년이 되어봐야 나오겠지만 일단 올해 연봉 기준으로 비교를 해볼까 합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정확한 연봉 액수를 공개하지 않아 추정치로 발표하곤 하는데요. 참고한 사이트는 프로야구 데이터 프릭입니다.

 

  우선 이대호의 연봉 2억 5000만 엔은 오릭스 선수 가운데서는 최고 연봉입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오릭스는 선수들의 연봉이 높이 않은 편입니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했던 가네코 치히로가 올해 1억 5000만 엔을 받았습니다. 이대호의 연봉이 에이스 투수보다 1억 엔이나 많은 셈이지요.

 

  오릭스가 소속된 퍼시픽리그로 범위를 넓히면 연봉 8위권입니다. 퍼시픽리그 최고 연봉 선수는 니혼햄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로 올해 5억 엔을 받았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왼손 원투펀치 스기우치 도시야(3억 5000만 엔)와 와다 쓰요시(3억 3000만 엔)가 그 뒤를 잇지요. 타자 가운데 이대호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선수는 소프트뱅크의 고쿠보 히로키(3억 엔)와 세이부의 나카지마 히로유키(2억 8000만 엔)밖에 없습니다.

 

  그럼 센트럴리그를 포함한 일본 프로야구 전체로 따지면 어떨까요. 센트럴리그에는 요미우리나 한신, 주니치처럼 인기 구단이 많아 고액 연봉자들이 더 많습니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21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소프트뱅크의 가와사키 무네노리(2억 4000만 엔),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이구치 다다히토(롯데·1억8000만 엔)보다도 순위가 높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최상의 조건으로 일본땅을 밟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최근 일본에서 뛰었던 이승엽(삼성)과 김태균(한화 입단 예정), 이병규(LG) 등이 그다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온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계약금까지 합치면 순위는 더욱 올라가겠지요. 남은 것은 많은 돈을 받을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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