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사일, 잉글랜드를 16강으로….

잉글랜드가 미국과 함께 16강에 올라갔다.

지난밤의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정말 극적이었다.

경기 자체도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경기를 보며

머리를 굴리는 축구를 하면서,

결국 삶은 최선을 다하는자가 이기며

끝에서 웃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해준 경기들이다.

이것이 축구다.

이것이 인생이다.

 

1. 존 테리, 인간미사일로 영국을 지키다

잉글랜드는 1점차의 리드를 힘겹게 지키고 있었다.

슬로베니아는 그래도 16강은 진출할 수 있는 상황.

채 안심할 수 없는 시점에 슬로베니아는 맹공을 퍼부어댔다.

그다지 잘하지 못하고 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최소한 비기기라도 하자고 맹공.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쭈뼛서는 장면을 보았다.

존 테리가 인간미사일이 되어, 골문으로 날아들었다.

슬로비디어로 다시 잡아주었다.

발과 공, 강렬한 슛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며

땅으로 날았다.<위의 사진을 어렵게 찾았으나, 바로 이 장면 맞는지는 불확실!!!>

 

골이 들어가지도 않았고, 존 테리의 머리에 공이 맞지도 않았지만

세계적 스타 존 테리의 이 장면은 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난시즌 박지성이 헤딩으로 맨유에서 골을 넣는 장면이 오버랩되었다.

 

2. 슬로베니아의 풀어짐

미국이 잘했다.

강팀의 면모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최종전에서는 골이 안터졌다.

0대0의 질긴 행진. 22번의 슛을 날렸다나?

그래도 골이 안나고, 정규시간을 다 썼다.

그러면 슬로베니아는?

 

잉글랜드에 져도 괜찮은 슬로베니아는 막판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시간을 질질~~~끄는 잉글랜드에

마지못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는 형국이었다.

후반 중반까지도 맹공을 퍼붓던 모습을 막판에는 보기 어려웠다.

그리고, 거의 끝날 무렵

미국의 1대0승 소식을 들었으리라.

 

그러나 이미 늦은 것을 어쩌랴.

이것이 인생이다.

이것이 축구다.

 

3. 미국의 선전

엄청나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원래 축구를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미국이지만

이제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너무 섭하지 아니한가?

그래서 그들은 이기고 싶었다.

무지막지하게 공격을 쏟아부었지만, 골문이 안열렸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승리로 가는 길이라고 믿었으리라.

아니 혹시 떨어지더라도 원없이 뛰었다고 말할 수 있고 싶었으리라.

그런 마음이 통했나?

마침내 16강에 올라갔다.

 

이것이 축구다.

이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이제 16강전의 아름다운 대결을 보고싶다.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 | 댓글 남기기

FIFA가 공인한 박주영의 16강 위업

드디어 해냈다.

16강. 해외대회 첫 16강 진출.

온전히 자력으로 해낸 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짓밟은 아르헨티나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지만,

우리는 마침내 엄청난 일을 해냈다.

월드컵 전사, 그들이 자랑스럽다.

 

1. 박주영, 환상프리킥, 한국을 16강의 길로 이끌다

박주영, 그가 해냈다.

드디어 그가 부활했다.

 

FIFA는 오늘의 골로 선정해 그를 축하해 주었다.

 

Park Chu-Young, Nigeria 1-2 Korea Republic, 49 mins:
The South Korean No10 curled a free-kick around the Nigeria wall and
past the despairing left arm of Vincent Enyeama to put his side on the path to
the last 16 – the first time they have achieved the feat beyond their own
shores.

박주영, 프리킥으로 나이지리아를 뚫고 한국의 첫 해외16강 위업의 길을 열었다.

 

그는 마음 고생을 많이한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워낙 공을 잘차 견제를 받아왔고

아르헨티나전에서의 가슴아픈 자책골은 그를 짓눌렀으리라.

그러나 오늘새벽 시원하게 골을 넣었다.

절묘한 프리킥, 그가 부활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

박주영이 해냈다.

 

2. 골 넣은 수비수 이정수의 멀티파워

두골, 이정수도 해냈다.

그는 공격수였다고 한다.

프로팀에 공격수 자리가 없어 수비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틈만 나면 몸을 사리지 않고

최전방까지 달려가 골을 넣는다.

그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파워를 지녔다.

 

그가 새로운 한국의 희망이 되고 있다.

 

박지성이 있다. 그는 두개의 심장을 가졌다.

그는 영리한 주장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차두리도 공격수였다. 독일에서 수비수로 부활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수비를 맡으며 공격까지 넘본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멀티파워를 갖고 있다.

 

박주영?

그는 나약해 보였다. 그러나 이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후배가 말했다. "프랑스리그를 본 사람은 박주영을 약하다고 말 못한다"

그는 힘 넘치는 유럽무대에서 키플레이어로 뛰고 있다.

 

한국의 멀티파워 맨들.

그들에게 축복이 있으리…

 

 3. 이젠 8강??!!

신화를 이뤘다.

그렇다면 이제 만족해야 하는가. 신화창조의 주역들은 우러러보라고 외쳐도 되는가.

아직은 아니다.

갈 데까지 가봐야 한다.

더 유명해지고 있는 히딩크의 명언 "나는 아직 배고프다"

 

우루과이. 토요일….

해볼만하다. 이길 수 있다.

우리의 멀티파워가 제대로 발휘되기만 한다면.

 

사실, 나이지리아전은 썩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다.

막판에는 뒤집어질까봐 조마조마했다.

아르헨티나전때 무너진 상처가 너무나 컸다.

그래서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다음엔 가능할 것이다.

다시 흔들어 놓지만 않는다면.

 

체력비축 시간이 모자라 안뛴 체력안되는 선수를 넣겠다고 하면, 안된다.

우리의 멀티파워맨들을 믿고 그들이 힘을 다 쓰도록 해주자.

그러면, 그들이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줄지 모른다.

 

16강 선전.

진인사 대천명이다. 우리 할 일을 다하자. 그러면 8강이 보일것이다.

최소한 8강같은 16강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만세.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 , | 댓글 남기기

당당하게 진 일본, 꼼수 없음이 부럽다

일본이 졌다.

당연한 일이다.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갖고 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

한국이 아르헨티나에게 지는 것이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듯,

일본이 네덜란드를 이기리라 생각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일본은 당당했다.

 

1. 사무라이 블루

일본축구팀의 이름이며, 이제 거의 일본을 상징하는 색이 되어버렸다.

일본의 파란 유니폼의 그 파랑이

아예 색깔이름인 셈이다.

사무라이 블루.

 

무시무시한 이 이름은, 그들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오카다 감독의 비장한 표정은 경기내내 같은 모습.

비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월드컵이고,

평가전에서까지 거듭된 패배.

게다가 한국에 지고 바로 그 현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참담한 상황.

 

그가 사무라이블루의 바로 그 파란색 안경을 쓰고

비장한 표정으로

비장한 축구를 했다.

한국의 멋진 감독과는 매우 다른 초라한(혹은 우스꽝스러운) 외양을 선택했지만

그는 비장한 축구를 해냈다.

 

더 폼나게 뛸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승리를 목표로 하는 축구를 했다.

비록 졌지만….

 

2. 네덜란드에 당당한 패배, 한국과 다른 모습

네덜란드에 졌다.

우리가 아르헨티나에 진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겨우 졌다.

 

스위스가 스페인을 잡던 당시의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스코어가 뒤집어졌지만, 아시아축구가 유럽축구를 넘을 수 있는 길을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막판의 툴리오 공격투입은 충격적이다.

이런 과감함이 있어야 하는구나.

이것을 우리가 아르헨티나 전에 대입한다면,

차두리가 열심히 수비로 좌충우돌하다가,

막판에 최전방공격수로 투입되는 형국이다.(나의 놀라운 차두리 집착)

 

일본의 차분한 수비는 탄탄한 벽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가끔 뻗어나오는 공격, 날카로웠지만 마무리가 잘 안됐다.

여기에 비하면 한국의 공격진은 마무리를 훨씬 잘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뻗어나오지 못했다.

 

3. 남은 한 경기, 과연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인가?

덴마크와 일전을 남긴 일본,

나이지리아와 일전을 남긴 한국.

어떻게 될까.

 

그냥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이기고 일본은 질 것 같다.

 

그런데, 좀더 따져보자면 조금 다른 이야기가 가능하다.

일본은 꼼수를 쓰지 않을 것이다. 확실히.

그냥 최선을 다해, 그자리에서 죽는다는 마음으로 뛸 것 같다.

그건 우리가 2002년에 보여준 전매특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이 덴마크전을 그렇게 치를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한국은?

체력적으로 뒤지는 나이지리아와의 일전. 그러므로 체력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판단하겠지. 그래서 이동국 카드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나는 믿는다, 체력이 앞선다면, 더 강하게 체력전을 해야한다.

그게 우리의 논리로 적을 끌어들이는 길이다.

체력전 대신 다른 전술을 택하면 나이지리아가 잘하는 밭에서 노는 형국이 된다.

내가 스포츠를 잘 모르니까, 일반론으로 재단하고 있는 것이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죽을 때까지 뛸 수 있는 선수들로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 언론들이 이야기하는

16강 가능성 일본이 더 높다,는 말이 현실이 될 수 있다.

16강 가능성 한국이 훨씬 더 높다.

아니 한국은 16강에 간다. 단 감독의 아주 ‘특별한 전략’이 발휘되지 않아야
한다.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 댓글 4개

차두리를 뺀 한국축구, 심리학적 복잡다양 분석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무너졌다.

넘자! 넘저! 넘자!를 외쳐댔지만, 그냥 무너졌다.

나는 그 이유를 차두리를 뺀 데서 찾는다.

그냥 차두리의 역할이 없어졌기 때문에 졌다는 뜻이 아니라,

왜 차두리를 뺐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한국축구의 문제점이 드러난다고 믿는다는
말이다.

(나는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히딩크축구의 상징은 차두리라고 믿어왔다. 그러므로
이 분석은 사실 내 무의식의 강한 편견의 발로일수도 있다는 점을 조금은 인정한다)

 

물론, 내 생각을 표출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

그래서 어제도 그제도 삼가고 또 삼가 글을 조심스럽게 썼다.

결과론, 그거 누가 말 못하냐고 할까봐 지금도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우리가 16강에 갈 것으로 확신하면서

다양한 측면에서의 ‘심리학적’ 분석을 시도해 본다.

1. 국가대표 축구라는 경기적 측면

국가대표는 상시 운영되는 팀이 아니다. 모여야할 때만 모이는 팀.

따라서 호흡을 맞추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것을 넘어서서

실전이 곧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무지 잘하는 팀도 처음엔 좀 버벅거리다가 나중에 잘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축구의 수비불안을 극복했다고 그리스전이 끝나고 이야기됐다.

공격적 성향을 갖추면서도 완벽한 세이브를 해냈다.

그리고 그중 한 축이 차두리다.

그 경기가 끝나고, 박지성과 함께 최고의 점수를 받은 것이 차두리.

 

이제 호흡을 맞췄으면, 다음의 강팀은 당연히 그 구성으로 가야하는 것 아닐까.

공격의 변화를 위해서라면 그럴수있지만, 수비의 변화??? 수긍하기 어렵다.

정교한 아르헨티나를 잡으려고 다른 정교한 선수를 쓴다고?

불싯!

스페인을 잡은 스위스를 보자고 다들 이야기하지 않았나?

그냥 서있기만 해도 벽이 되는 스위스,

그리고 갑자기 뻗어나가는 창의 날카로움.  

(갑자기 영화 300이 생각나네. 천하의 그리스도 무찌른 대한민국인데…)

 

2. 신바람이라는 한국정서의 측면

그리스전 이후 한국이 난리가 났다.

차두리 때문에 너무 신이 났다. 나도 그렇지만, 차두리 로봇설은 폭발적이었다.

평점도 가장 높았고, 경기도 나름 잘 했고(무지 잘하지는 못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었다.

 

머리를 번쩍여서 쉽게 띄기도 했지만,

열심히 뛰고 듬직하게 버티니까 잘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이 났다. 차두리도 신이 났고, 나라가 신이났다.

 

그런데, 그 신바람의 주축을 뺐다.

전략, 전술, 상대분석, 과학축구, 컨디션 등등

수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의 신바람 풍선에 과감하게 구멍이 확~~~ 뚫려버렸다.

 

3. 남아공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남아공월드컵은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승패가 예상을 뒤집는 현상이 계속된다. 예상이 잘못된 것인가?

뭐 그럴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이야기해도 이변이다.

멕시코가 프랑스를 잡았다.

스위스가 스페인을 잡았듯이.

한국이 그리스를 잡고, 북한이 브라질을 괴롭혔다.

그리고 일본이 카메룬을 이겼다.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이기기는 힘들어도 무척 괴롭힐 수는 있었다.

투지를 세계에 떨칠 수는 있었다,

첫 경기의 한국처럼만 했다면…. 그런데 못했다.

탄탄함으로 버리고 교묘함을 택했다.

그 아픔이 경기 내내 드러났다.

 

이청용의 슛장면을 빼고 말한다면, 후반은 박지성 혼자 고군분투한 느낌.

교묘함은 더 교묘한 아르헨티나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4. 나만의 스타일, 나도 있단 말이야

누구나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어한다.

게다가 잘나간다 싶을 땐 더욱 그렇다. 인지상정이다.

나라고 다를리 없고, 다른 사람이 그런다고 비난할 일도 아니다.

 

그러나, 진정 승리를 원한다면, 그 욕망을 잠재울 수도 있어야 한다.

천하의 마라도나도 안전부절 승리! 승리를 외쳐댔다.

자신만의 스타일 드러내기보다는 주심에게 어필하기, 상대팀 벤치에 싸움걸기….

 

우리는 새 선수, 새 피, 새로 발탁된 선수를 기용하고 싶어하는 예선, 평가전을
치렀다.

너무너무 ‘새 선수’를 확인하고 싶어서 평가전때도 확연히 드러났다.

그래서 차두리 대신 뛸 선수를 확인하고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기회가 오자, 발빠르게 새카드를 꺼냈다.

 

공격에서도 그렇다.

첫 경기에서 잘 뛰었다고 판단되지 않는 새 선수들이 그대로 뛰었다.

교체멤버를 보면 더 확연하다.

대한민국이 몰리고 있을 때, 월드컵의 조커는 안정환이다.

그런데 다른 공격수가 나섰다.

수비에서는 빠른 선수를 써야한다고 그렇게 그렇게 외쳐댄 팀에서

공격에서는 서있는 선수를 조커라고 내세웠다.

 

논리적 불일치를 보인다.

그렇다면 심리적 문제인 것이다.

새로운 축구로 승리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승리해야 한다는 단순명제를 이겼다. 결과는 패배.

 

5. 한국축구의 상징이 되고싶다??

위의 분석에서 연결되는 것.

한국축구의 상징은 누구일까. 아직은 차범근일 것 같다.

그가, 월드컵 단독중계의 해설자로 나섰다.

 

그래서 그를 넘어서 한국축구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저밑의 생각이

꿈틀거렸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스타일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뛰어온 당신들,

이세연 이회택 차범근, 그리고 히딩크,

이젠 한국축구의 상징이 바뀔 때가 되었다.

 

월드컵 승리! 이젠 한국축구의 새 상징이 탄생했다.

 

이런 심층심리(순전히 내 추측일 뿐이지만)가 작용한 결과가 새로운 축구,

새로 발굴한 선수를 통한 축구이고,

그 표면적 표출형태가 차두리 제외, 이동국 투입일 터이다.

 

엄청난 비약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 솔직한 심정은 이게 1번 이유.

 

6. 그리고 기타 등등

 

이번 월드컵 최고의 무기는 투박함이다.

메시가 수비를 집중시켰기 때문에 이과인에게 기회가 왔겠지만

어쨌든, 메시가 아니라 이과인이 해트트릭을 세웠다.

박주영이 이런저런 플레이를 잘 했지만, 박지성이 훨씬 더 많은 공을 세웠다.

 

스페인 브라질이 잘 뛰었지만, 스위스 북한이 더 돋보였고

어머어마한 전차군단 독일의 단순무식한 공포스러움이 남아공을 휩쓸고 있다.

 

16강 가는 길은 아직 열려있다.

승리를 간절히 기원하는가? 그러면 이기는 축구를 해라.

‘새로운 스타일’이 살아있는 축구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라는 말이다.

 

한국이 힘을 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전체로서 강해지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잘 뛸 수 있는 선수들, 잘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서 기회를 빼앗지 말자.

그들이 가져다줄 한국민에 대한 기여를

즐기고 싶다.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댓글 3개

아르헨 넘자! 무적함대도 무너졌다!

어젯밤(16일밤)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중계를 보면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나 게임적으로나, 축구적으로나….

오늘밤 한국의 아르헨 압도를 기원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1. 무적함대 격침- 명성이라는 허영

놀라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는 실제로 무적이 아니었다.

스페인은 해군이 원래 약했단다. 그런데 전쟁은 해야 하고…

하는수없이 엄청난 규모의 함대를 구성하기로 계략을 세우고,

그 이름을 무적함대라고 붙였다고 한다.

엄청난 이름, 엄청난 규모에 감히 덤비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전략.

결과는…..

 

비야 실바 토레스 이니에스타

스타군단이다. 그들이 볼 점유율 80%에 육박하는 경기를 하고도

스위스에 졌다. 이는 억울하고 골운이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운명을 탓할소냐.

그들은 패배를 체계안에 안고 있었다.

똑같은 공격, 밀집한 수비 앞에서 개인기를 돋보이게 하는 한번 접기,

명성을 증명해야 하는 골문 최극단의 구석 노리기….

 

안먹히고 있는데도 거듭된 그들의 고집은,

명성이라는 허영의 제물이 된 셈이다.

 

2. 클럽축구 스타의 한계

클럽축구에서는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

한 시즌 내내 뛰어야 하고, 승점을 쌓아가면 승리할 수 있고

재미를 주어야 중계도 많이 되고, 몸값도 올라가므로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월드컵은 좀 다르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한게임 한게임 모두 이겨야 한다.

한번 지면 끝이나 마찬가지.

폼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승리가 필요하다.

 

스타의 이름값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발 맞추는 팀의 승리가 필요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팀이 지더라도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사람이 있겠지만…

 

3. 무지막지한 축구가 남아공에서 먹힌다

북한이 브라질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리고 지윤남이 골을 넣었다. 골문 구석을 노리지 않고, 그냥 골키퍼 옆으로
찼다.

물론 역동작의 상황을 파악했겠지만,

그냥 가운데로 냅다 질렀다는 게 그 상황에 대한 내 판단이다.

 

박지성의 골도, 이정수의 골도 다 골문 한 가운데로 들어갔다.

물론, 골리를 피해가는 현명한 판단이었고

어려운 기교를 동반한 골이다. 특히 박지성의 골은….

그렇다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골대 스치기 골은 절대 아니었다.

 

자불라니의 특성이 그렇다고 한다.

어렵게 휘어차 예술 골을 넣기 보다는

세게 차서 골리가 못잡고 쳐내면 그것을 다시 골로 연결….

이런 전략이 잘 먹힐 거라고 이야기한다.

 

스타의 기교 축구보다, 무지막지한 힘과 속도의 축구가 필요한

남아공 월드컵이다.

 

4. 오늘밤 아르헨티나를 넘자

아르헨티나도 그렇다는 느낌.

북한-브라질 전에서 한국의 해법을 배우자고 하지만

지난밤 스위스-스페인 전에서 해법을 배우는 게 빠를 듯하다.

 

스위스의 골은 단순하다.

해설자도 계속 외쳐댔다. 단순한 축구를 하면 좋겠다, 스페인!!

그래도 그들은 현란한 축구를 고집했고

허둥대다 결국 졌다.

 

오늘밤은 아르헨티나다.

우리는 단순하게 힘있고 강하고 빠르게 공을 차면 된다.

강인한 정신으로 선수를 마크하고…

그들은 쇼를 하고 싶어, 무너질지모른다.

(그런점에서 차두리가 선발에서 빠진게 조금 아쉽다)

 

나는 ‘아르헨티나를 넘자’는 표현을 어렵게 구했다.

경기의 결과,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한국이 아르헨티나보다 잘했다고 느끼면 된다.

세계인에게 한국의 강인함을 보여주면,

그래서 허둥대는 아르헨티나를 보여주면,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넘은 것이다.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댓글 3개

죽음의 G조, 불굴의 전사들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는 늘 스타들이 탄생한다.

2010년 한국이 계속 잘한다면, 박지성이 세계적 스타플레이어로 뜰 것이다.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

신나는 일이다.

 

스타탄생과는 조금 달리,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전사들도 있다.

불굴의 전사.

죽음의 G조를 보면서, 불굴의 전사들을 생각했다.

 

1. 코트디부아르 드로그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감탄 또 감탄하면서 지켜본

놀라운 공격수 드로그바.

그는 부상으로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다.

막강 포르투갈과 전반전이 비기자, 아마도

"감독님, 나 뛸래요, 죽더라도 뛰다가 죽을래요, 그냥 지는 꼴은 못보겠어요"

뭐 이런 어필을 했겠지.

전반전 벤치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는 그를 보면서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조국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을 종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자,

방송카메라 앞에 무릎을 꿇고

사랑하는 국민들이여, 단 1주일만이라도 내전을 멈춰달라

고 호소했다고 한다.

정말 1주일간 내전이 멈춰졌고, 그 2년 뒤 피의 내전이 끝났다.

 

그의 투지는 경기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마음은 지난밤, 그리고 지나간 신화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불굴의 전사다.

 

2. 북한의 정대세

 

울고있는 정대세. 궁금하다.

인터넷을 뒤졌더니,

드디어 월드컵무대에 서게되었기 때문에 좋아서 울었단다.

놀랍다.

본선진출이 확정되고 브라질과의 경기가 정해지자

그는 일본팀의 동료에게 포르투갈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밤 인터뷰 때, 경기 때 불편없이 말을 했다고 한다.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 경기하는데,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배웠다는 언어.

놀랍다.

 

북한이 16강에 진출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가 불굴의 전사임에는 틀림없다.

G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3. 포르투갈 호날두, 그리고 브라질팀

호날두는 대단한 선수다.

힘과 기량을 우아하게 접목한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그는 전사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점이 있다.

게다가 불굴의 전사라고 수식어까지 붙이기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끼워넣은 것은,

그가 혼자서 많은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도 훌륭하다.

그러나, 그는 홀로 해낸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그림같은 장면들을 만들어 내고

어느 자리에서든 기회를 엮어낸다.

파워 오브 원, 혼자의 힘이 얼마나 커다랄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는 전사이다.

 

맨유를 떠날 때ㅡ, 나는 배신감을 느끼면서 그의 몰락을 그려보았다.

그렇지만 그는 몰락하지 않고 전사임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에 안주하지 않는 전사.

 

브라질팀도 비슷한 의미에서 불굴의 전사이다.

모두가 그렇게 하고 있는….

그래서 그들도 불굴의 전사라고 이름 붙여보았다.

 

4. 그래도 한국이 최고 ‘불굴의 전사’다

결론은 그래도 한국이 최고의 전사다.

경기로 말해주었다.

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의 0대0 승부는 좀 그렇다.

경기는 익사이팅했지만, 뭔가 부족했다.

역시 파이팅의 면에서 한국이 최고의 팀이다, 오늘 아침까지는, 적어도.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 , | 댓글 남기기

한국, 파워랭킹 9위? 내가 볼 때 2위/ 혹은 5위

스포팅라이프라는 매체에서 월드컵 파워랭킹을 매겼다. 한국이 9위다. 스페인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등등 수많은 강호들이 위에 있으니 당연한 것이긴 하다.
그렇지만, 나는 현재까지의 경기를 통해 보여준 파워랭킹에서는 2위라고 생각한다.
파워랭킹이라는 표현을 파워의 랭킹이라고 해석하고….

 

독일 1등/ 한국 2등/ 잉글랜드 3등….

 

 

(1) 전문가 "한국 파워랭킹 9위"

스포팅라이프가 밝힌 파워랭킹 순위다. 영어공부도 하고, 제목 만드는 연습도
하고…

겸사겸사 옮겨본다.

 

1. Spain 확실한 1위 후보

The reigning European champions and FIFA’s top-ranked team, they qualified
with a 100% record of 10 wins from 10 games which has contributed to a run of 44
matches with just one defeat.

 

2. Brazil 누가 그들을 의심하랴

Five-time World Cup winners, the Samba kings stuttered their way through
qualifying somewhat, losing two games and finishing only a point ahead of Chile
and Paraguay. FIFA ranking: 2.

 

3. Germany 전차군단의 위용을
보았지

Germany look very strong after producing the performance of the World Cup so
far with a 4-0 thrashing of Australia in Group D during which all four strikers
got on the scoresheet in Durban.

 

4. Argentina 재능이 넘쳐나는
선수들 한다발

Created plenty of chances as they beat Nigeria 1-0 in their opening match of
the tournament. Look to have plenty of attacking talent and can make a big
impact.

 

5. Netherlands 로빈이 돌아온다면…

The two-time finalists should improve on a mediocre 2-0 win against an
unadventurous Denmark. Hopefully, Arjen Robben will soon be back to add another
dimension to their attack.

 

6. Portugal 호나우두가 그들을
천국으로 인도할까?

Another of the heavyweights who needed the play-offs to qualify, in their
case after finishing second to Denmark. Twice beaten in the semis, can Cristiano
Ronaldo take them further?

 

7. England 종가의 위력, 내게는
귀여운 루니의 팀

The jury is still out on England after a hit-and-miss performance in the 1-1
draw with the USA. Fabio Capello has a big decision to make about who starts in
goal against Algeria.

 

8. Italy 슬로우 스타터, 이제
출발일뿐이야!

Unconvincing in an opening 1-1 draw against Paraguay, but the Italians are
notorious for hitting their straps after a slow start. Did improve markedly in
second half.

 

South Korea

9. South Korea 놀랍다! 박지성, 빅스타 탄생 예고!

Very impressive performance as they defeated Greece 2-0 in Saturday’s opening
World Cup game. Park Ji-Sung looks like he can be a big star in South
Africa.

 

21. Nigeria 응원온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좀 더 해봐!

Narrow defeat against Argentina in their opening game but there is some
encouragement for fans of the Super Eagles as they prepare for the rest of their
campaign.

 

29. Greece 불쌍한 그리스,
엄청 해야할일 많아졌다

Very poor as they lost 2-0 against South Korea on Saturday so coach Otto
Rehhagel has a lot of work to do ahead of his side’s next game against
Nigeria.

 

32. North Korea 꼴찌 전력이지만 1966년으로 간다면….

Back at the Finals for the first time since 1966, North Korea qualified after
finishing second to South Korea in their qualifying group. Quarter-finalists on
their last appearance World Cup Power Rankings:

 

(2) 내가 본 ‘현재까지의 파워랭킹’ 2위

현재까지의 경기를 기준으로 평가해 본다면, 나는 단연 2위라고 본다.

스포팅라이프의 평가 중, 우리 앞에 위치한 팀에서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낸 국가가

독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이렇게 5개국이고 이중 독일만 우리에
앞서있다고 생각하니까,

종합적으로 재평가 한다면,

스페인/ 브라질/ 독일/ 포르투갈에 이어 5위는 랭크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2위인 셈이고,

종합하더라도 5위쯤 된다.

 

물론, 이건 파워풀한 것을 기준으로 본 것이고,

이대로 게임의 순위가 결정되지는 않겠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훌륭한 팀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정도의 파워풀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피파 랭킹이야 몇위가 되든 전 지구인의 사랑받는 팀이 될 것이다.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 댓글 3개

최강 한국, 8강까지는 간다

드디어 월드컵이 시작되었다.

만세다. 조별리그 첫 경기, 만세다.

결코 쉬운 상대라고 보기 어려운 그리스를 2-0으로 깼다.

그것도 경기자체를 압도적으로 우세하게 이끌면서.

 

몇번의 위기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안타깝게 놓친 찬스도 많았다.

박주영의 문전 찬스들은 사실상 골이나 마찬가지다.

오심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거의 그 패널티킥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니까.

뭐ㅡ 편견없이 봐도 그렇다는 뜻이다.

 

한국팀의 경기와 지금까지 치러진 몇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1. 한국축구 수준이 달라졌다

모든 사람들이 말한다. 최강의 전력, 최고의 수준이다.

망설임없이 파고드는 과감함, 속도감, 패스, 투지…

최고다.

너무 자신감이 넘쳐 문제인 경우가 있을 정도였다.

오늘 새벽의 독일-호주 경기를 못봤는데,

이 경기를 빼고 말한다면,

지금까지 치러진 남아공 월드컵 경기에서 최고의 팀은 단연 한국이다.

 

박지성은 놀라운 선수다.

맨유가 뒤집어졌다고 한다. 박지성 잘했다고.

일본을 비롯, 전세계가 주목하는 스타가 됐다.

그의 놀라운 투지, 체력, 몸싸움, 그리고 지혜.

30m 드리블에 이은 골은 그림같았고, 그것이 그의 결정판이다.

 

한국축구 일일이 이야기 안해도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

모두가 알고 있다.

 

 

2. 8강까지 간다

16강은 아르헨티나와의 결전에 달려있다.

아르헨티나가 일단 그리스도 잡아주길 기대하고,

우리가 아르헨티나를 깨면 된다. 현재 수준으로 보면, 깰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스타들이 호흡이 점점 맞아가면 갈수록

우리가 어려워지겠지만,

다행히 두번째 경기니까, 아직은 기대해 볼만하다.

 

우리의 호흡은 환상적이다.

하나의 변수가, 허정무 감독이다.

그가 자신이 만든 팀을 실험해보고 싶어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그냥 잘하는 선수들 중심으로 열심히 뛰게 하면 된다.

베스트를 실험하지 말고, 경기장 밖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경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들 기용하기만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좋다.

 

그렇게 해서 16강에 오른다면, 조1위로 오른다면

16강에서 만날 상대가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그렇게 해서 8강까지는 가보면 좋겠다.

 

3. 너무 신나지 아니한가

아무런 유보조건없이 너무 신난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환호작약했다.

너무 신나지 아니한가.

우리가 언제 또 이렇게 신날 수 있겠는가.

대중성이 곧 폭력성을 의미하는 사회에서

평화적 대중성을 형성할 수 있는

놀라운 대~한민국의 가능성 아닌가.

 

김연아가 보여준, 그 열기를

월드컵의 태극전사들이 보여주고 있다.

 

박지성 박주영 만세.

차두리 정성용 만세.

대~한민국 만세…..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 , | 댓글 2개

월드컵 경기일정, 결승까지 다 있다

월드컵 일정표를 만들어 놓고

경기를 봐야 하는데…

고민, 또 고민

그 고민을 일거에 해결했다.

동아일보 지면에 실린 전체일정표다.

다른 데서도 만들어 실었지만, 한페이지 분량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참고하시라….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댓글 남기기

월드컵 개막, 한국 16강은 기본이다

드디어 월드컵의 날이다.

무지 기다렸다.

요즘, 익사이팅한 일이 별로 없다보니

월드컵이 더욱 기다려졌다.

 

오늘밤 개막식에 이어,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경기가 열리고

내일, 드디어 한국이 그리스와 붙는다.

 

8시30분, 아마 나는 집에서 소파에 풀어져 앉아 경기를 지켜보겠지.

더 익사이팅한 경험을 원하므로 밖에 나가 볼지도 모르겠다만…

 

하여튼 월드컵이 시작되었고, 모든 경기가 그렇듯 일단 붙으면 이겨야 한다.

져도 어쩔 수 없지만, 이겨야 좋다.

우리 월드컵 특집에서는 뚫고 묶고 흩뜨리면 이길 수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승리를 기원한다.

 

맥도날드의 엄청난 광고가 눈길을 끈다.

새로운 형태의 광고다. 컬러풀하기도 하지만, 고정된 틀을 거부하고

신문기사와 녹아드는 형태의 광고.

그렇지만 명확하게 광고라고 인식되니까, 뭐 속이는 것은 아니로되

시각적 효과의 주체가 맥도날드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이렇게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바로 월드컵의 엄청난 폭발력 때문이다.

내일 비가 온다고 예보하던데, 지금 하늘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쾌청했으면 좋겠고, 한국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

 

 

카테고리 : 스포츠와 인생
태그 : , , , , , | 댓글 남기기
페이지 5 의 22« 처음...|3|4|5|6|7|1020...마지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