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2012.02.04 ♣ 덕항산

◈ 산행시간 : 약5시간50분 (휴식포함)

 

◈ 세부산행시간

 

11:30주차장(매표소) 11:38골말
12:22동산고뎅이 12:57장암목(926계단)
13:21쉼터 13:37덕항산 정상
13:54쉼터 14:45환선봉(지각산)
15:11헬기장 15:51자암재
16:09약수터 16:12제2전망대
16:22제1전망대 16:29천연동굴
16:58환선굴 입구 17:11골말
17:18주차장(매표소)  

 

◈ 산행기

주차장에 도착하면 덕항산이 병풍처럼 반기고 입장료 천원을 내고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한 등산객 曰 “돈을 받으면서 화장실 물은 왜 차가운거야?? ” ㅋ~ㅋ 그러게요?? ㅎㅎ

도로를 10분 걸어 좌측 골말 등산로로 오른다.

 

정말 오랫만에 나에게 찾아온 최악의 몸 상태이다. ㅠㅠ

골말에서 동산고뎅이까지 500m거리를 40분이 넘게 걸려 올라왔다.

어떻게 올라왔는지도 가물가물하다. 계속 올라온 기억 밖에는,, ㅋ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고 일단 정상까지는 올라가 보기로…

오르는 동안 중간중간 좌측으로 건너편 능선과 그 아래 환선굴을 볼 수 있다.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눈까지 많이 쌓여 있어 걷기도 힘들고 체력 소비도 만만치 않다.

 

장암목을 지나면 926계단과의 싸움(?)이다.

골말에서 쉼터(사거리)까지 계속되는 오르막!! 으~ 징해라~~!! ㅎㅎ

 

쉼터(사거리)에서 정상까지 400m의 지척임에도 쌓인 눈과 매섭게 부는 칼바람에 짧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정상에 도착하니 헉~! 정상석이 없다. 눈에 파뭍혀 있는듯.. ^^

탁트인 조망을 선물해 주진 않지만 굽이굽이 능선과 좋은 날씨 덕분에 멀리 삼척 바닷가가 보인다.

인증샷을 찍으며 웃고는 있지만,,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ㅎㅎ

막상 정상에 올라서니 올라올때의 힘듦과 생각은 눈녹듯 사라지고 예정된 코스로 산행 하고픈 욕심이 생긴다.

인간의 간사함이란?? ㅋ

 

다시 사거리 쉼터로..

 

이제부턴 본격적인 능선산행으로 백두대간 구간이기도 하다.

능선이라 그런지 바람도 더욱 거세고,,

장난아니게 쌓인 눈으로 그저 앞 사람이 밟고 지나간 곳을 다시 밟고 가는 수 밖에 없다.

한번의 낮은 오름과 이어지는 두번의 오름과 친구를 하면 환선봉(지각산)이다.

전망은 없지만 자기 이름을 갖고 있는 산(봉우리)이니 행복한(?) 산이다.

특이하게 머리위로 줄이 있어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게 잡고 산행하라고 해 놨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등산로 유도선’이란다. ^^;;;;

 

‘등산로 유도선’을 해놓은 이유를 알 수 있는 구간이다.

앞 사람의 발자욱이 아니라면 도저히 등산로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거센 능선 바람이 앞선이의 발자국도 잡아 먹어버린 곳도 있다. 심설산행 역시 많은 주의를 요한다.

헬기장은 흔적도 없고 작은 설원(?)으로.. 이정표가 헬기장임을 알려 준다. ^^ 헬기장까진 쭈욱~ 내리막길!

 

헬기장을 지나 다리에 경련도 오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빵과 따뜻한 차로 허기를 달래고 휴식을 취한다.

뜬눈으로 밤새고 전날 저녁 식사이후 거의 음식을 섭취 하지 않은 빈속이니 몸상태가 최악인게 당연한 결과일듯! ㅎㅎ

등산교육에서 최소 2시간마다 에너지를 보충하라고 하는데 홀로 산행이 몸에 밴 탓에 그게 쉽지가 않다. 큭~

헬기장에서 봉우리 하나만 넘으면 자암재이다.

 

자암재에서 함께 버스를 타고온 등산객 한 분과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

말벗이 있어 하산길은 덜 심심(?)하게… 산에서는 나이불문, 남녀불문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어 참 좋다!! ^^

어라~!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다.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밧줄은 눈속에 고이고이…

약수터는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는지 알 수도 없고,, ㅎㅎ

몇 번을 넘어지고.. ㅋ 스키 타듯이.. 한쪽은 비탈이라 더욱 조심스럽게…

 

제2전망대

 

제1전망대

 

천연동굴전망대! 천연동굴 통과전 우측에 있다.

 

계속 내리막을 내려오다가 천연동굴 전 철계단을 오르는 것이 은근(??) 힘들다. ㅎㅎ

덕항산을 찾는 산객의 안전을 위해 일부러 동굴을 만들어 놓은 듯!! 암튼,, 신기하다. ^^

천연동굴을 통과하여야 환설굴 방향으로 하산할 수 있다. 천연동굴 통과후 좌측에 또 하나의 전망대가 있다.

 

환선굴 입구라도 가보고 싶었으나 버스시간 때문에… 언제또 와 볼 수 있으련지?

체력만 됐다면 시간적 여유가 있었을 텐데,, 약간의 아쉼움이…

신선교 우측에 선녀폭포가 있다.

 

환선굴을 오가는 모노레일도 구경하고.. 굴피집, 통방아도 구경하고.. 뒤돌아 걸었던 덕항산 마루금도 살펴보면서..

좀 힘들긴 힘들었지만,, ^^;; 산행 시작때의 우려와 달리 무사히 하산 완료!! 아자~!! ㅋ

 

눈덮힌 등산로를 걷는 내내 이 글귀가 함께 했다.

서산대사의 선시로 백범 김구선생이 자주 인용하던,,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눈 덮인 들길 걸어갈 제
不須胡亂行(부수호란행) : 함부로 흐트러지게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me2day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