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가 용강로다.

어제는 화씨 105.9도라고 하더니 오늘은 103도란다.

용광로가 따로 없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뜨거운 체감온열은 느껴보지 못했다. 

아파트에는 개별 에어컨 2개와 중앙 냉방식 에어컨 이 있어 우리는 중앙 냉방식만

사용하는데도 발이 약간은 시릴정도여서 밖의 기온은 모르고 지냈다.

 

단지 사람들이 전화중에 땅이 녹아 내리는것 같다는 표현에 뜨겁기는 뜨거운가

보다 생각 했었는데, 오늘은 아침 일찍이 걷기위해 카메라를 들고 정원으로

나갔는데 아침인데도 찌는듯 무더운 날씨라서 한 바퀴만 돌고 사진만 몇장 찍어왔다.

꽃들도 무더위에 지쳤는지 꽃잎이 타들어가고 흩어지는 모습이다.

 

우리 동네가 원래 7월 초면 이런 날씨였는데 지난 무더위여서 기억을 떠났는지 

무더위에 새로움을 느끼며, 머리에서 흘러 내리는 땀줄기를 훔었다.

무더위 가운데서도 아주 작은 꽃들은 힘차게 더위에 대드는 모습이었고,

큰 꽃들은 맥이 풀렸는지 쓸어질듯 한 노인의 모습이다.

 

오늘도 103도에 질려 방콕을 해야 할것 같다.

이 무더위에서도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미안한 마음이 한구석에 남는다.

 

카테고리 : 동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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