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

 

 

 

2008년 11월 27일 – 11월 28일, 제주도

 

누군가에겐 처음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두 번째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여러번 가봐서 익숙했던 제주도. 2008년 10월 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 ‘폭풍같은’ 교육기간을 마치고 그 땅을 밟았다.

 

 

첫번째 목적지 - 우도, 지두청사

첫번째 목적지 – 우도, 지두청사 오르는 길

 

 

‘폭풍같던’ 교육기간 만큼이나 제주도 여행 첫머리도 폭풍 같았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은 수습기자 두 명! 출근시간대면 늘 먹통이 되는 서울 교통상황을 탓해보지만… 어쨌든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 부제를 달고 수습기자 3명은 출발했다.

 

제주도에서 바로 다음 비행기를 타고 온 두 명과 합류한 수습기자 오남매. 우도로 가는 항구에서 전복내장을 듬뿍 넣어 쑥색이 된 맛난 전복죽을 먹고 우도로 이동.

 

 

우도봉 오르는 길

 

 

지두청사 오르는 길은 엄청난 바람으로 제대로 눈을 뜰 수조차 없었다. 1박 2일에서 진짜 목적지인 우도는 왜 그렇게 조금밖에 안 나왔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바람이 하도 불어서 숨도 못 쉴 정도, 왠지 도움닫기를 해 뛰어오르면 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바람이었다.

 

 

누군가가 지운 ‘지마’

 

 

설상가상, 우도봉을 내려오는 길은 더욱 더 험했으니 – 분명히 오를 때는 멀쩡하던 하늘에서 후두둑 후두둑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합의한 것도 아닌데 모두 방수되는 점퍼를 챙겨입고 온 나머지 일행과 달리, 놀라운 흡수력을 자랑하는 내 베이지 색 점퍼는 더욱 더 진한 갈색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카테고리 : RE-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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