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풍을 기다리는 대선후보들.

동남풍은 바람이다. 그것도 시시한 바람이 아니라 동 오를 정벌키 위한 한나라승상조조가 100만大軍을 이끌고 수천 척 배를 양자강북쪽에 정박시킨 걸, 동 오 장군주유의 화전에 때맞춰 요긴하게 불어온 적벽대전에 조조의 백만 대군을 패배케 한 바람이다.

 

이때는 계절상 양자강에 동남풍이 불 수 없단 것도 미리 안 조조는 배와 배끼리 쇠갈고리로 연결 묶어놓은 연환계를 취했다. 당시론 항공모함이었다. 동 오는 이미 조조에게 함락된 거나 다름없었다.

 

조조는 힘찬 포호를 내지른다. “차기 대왕은 나다.” 자고로 물산이 풍부하고 미녀가 많은 양자강 이남을 바라보며 침 삼키는 조조는 오히려 한 술 더 떠 동 오를 “불태워 죽여야 한다.”며 서북풍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쟁사상 화전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양쪽의 팽팽한 승패가 화전으로 뒤바뀐 적이 세계역사에 한 두 번이 아니다. 적의 군수품과 병사를 일시에 몽땅 태워 재만 남기는 데 군말이 필요 없었다.

 

그런 절대적인 전략인 화전(火戰)도 적벽대전서 보듯이 동남풍이 있어야 가능했다. 계절에 없는 바람을 신출귀몰 제갈 공명이 불러온다. 제갈 공명은 데이터베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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