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여름 사이-코스모스는 피는데

 

갈 여름 사이

 

-기청 (시인)


 

일기예보를 믿지 마라

폭염이니 찜통더위니 하는

말에 겁먹지 마라


 

가끔은 일기예보도 빗나가는

쨍하다가

태백산맥 너머 먹구름도 몰려오고

서늘한 높새바람도 불어오는

그런 기적의 축복


 

거짓말처럼 소나기도 내리고

목마른 초목을 흠뻑 적시는

그런 축복의 기적


 

가끔은 그런 상상도 하면서

가급적 머리를 비워라

텅 비우고 비워라.


////////창  //////////////


입추도 지났는데,

무더위는 지칠줄 모른다

일기예보에 공포감을 느낀다

소나기, 김유정의 소나기가 아니어도

행복한 상상만으로도

어느새 가을이 저만치

코스모스, 가을의 전령사가

손짓한다.

(청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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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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