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딸아이의
엄명(?)으로 청계천 "2010 세계 등
축제"에 집사람과 다녀왔답니다.
평소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딸인데 대입수능이 코 앞에 있어 대신
예쁜 등(燈)사진을 찍어 오랍니다.
지금은 21일까지 축제가 연장되었지만 우리가 찾은 토요일엔 축제
마감 하루 전인지라 엄청 많은 인파가 몰렸답니다.
축제 장소 3곳에
마련된 등(燈)이 설치된 천변으로 내려서는
입구는 길게 늘어선 인파로
많은 시간이 소요 될 것 같아 일찍감치 천변으로
내려서는 것을 포기하고
청계천 양쪽의 도로를 따라 관람을 하기로
했답니다.
당연히 많은 인파에 밀려 제대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관람을 하지 못한게 이내 아쉽기만 했답니다.

2010년 11월 5일부터 21일까지 청계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올해로 두번째로 열리는 "2010 서울 세계등축제"는
24개국 29개 지역의 등 2만 7,000여 개가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청계광장부터 모전교, 광통교, 광교 및 장통교와 삼일교 일대의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5개의 다리를 주변으로
"서울의 빛", "지구촌의 빛", "한국의 빛",
"추억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5개의 테마로 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등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점등시간이
막 시작된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 앞 청계광장 앞의 모습입니다.


1. 모전교
일대 – 서울의 빛
세계의 전령들이 소망 불씨의 수호자로,서울로 모여들어 한 목소리로 노래하니 G20, 서울이 온 세상 소망의 불씨를 품는다.
[등축제 희망의 문, 서울 상징등(해치), 십장생, G20 성공기원등]

등 축제 희망의 문

서울특별시 상징 캐릭터인
"해치" 등 입니다.

2. 광통교
일대 – 지구촌의 빛
모두
함께 축하하자.서울에 지구촌 소망이 모여드니 미래는 지구촌 한 가족의 평화와 안녕이 가득하다.지구촌 지혜 담긴 유물들을 모야 함께
나눌 소망을 위한 지혜의 빛을 밝힌다.
[해외초청등(일본, 중국, 필리핀, 뉴질랜드, 대만), 세계문화유산등]

해외초청등(燈)이 있는 광통교 일대는 많은 인파로 아름다운 각국의
등을 제대로 볼 수 가 없었답니다.








교통 체증 유발과
동물 학대 등의 비판과 민원의 쇄도로
사라졌다던 청계천 관광마차도 보입니다.

3. 광교 일대
- 한국의 빛
꿈을 현실로 가꾸고 다듬어 온
‘대한민국’귀한 열매 맺기위해 땀 흘린 우리들의 정성으로
소망의 불씨가 싹을 틔우고, 빛을
발하니그 힘의 상징, 대한민국, 빛의 열매
가득하다.
[지자체 참여등, 기업등]







4. 장통교
일대 – 추억의 빛
등이 많고 빛이 밝을수록 자손이 잘 될 거라
믿었던선조들의 소망 담고, 지난 역사속의 정겨운 추억들이
오늘의 소망으로 살아나 빛을 밝힌다.
[한국일상생활등, 전래동화등,
한국전통역사등]
















5. 삼일교
일대 – 미래의 빛
빛으로 놀아보자, 미래를
그려보자.서울의 노래가 빛으로 살아나고
초록별 지구의 삼라만상이 함께
어울린다.이제 G20 함께 하고 지구촌이 미래 위해
무거운 짐 나누어 들었으니 다시 기적을
이루리라서울시 앞장서고 세계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기적
서울이 희망이다.
서울, 희망 빛의 숲이 되었다.
[캐릭터&동물등, 열기구등, 신진작가 LED등]













정말 어마어마한 사람이 몰렸답니다.
주말을 피해 평일 오후에 간다면 좀
더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10 서울세계등축제 공식 블로그


모처럼만의 집사람과의 외출이었답니다.
2시간 이상을 인파에 떠밀려 다니다 보니 허기가 져
많은 일본 관광객 손님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일주일에
한 번은 드셨다는 양곱창으로
유명한 을지로 3가에 있는 양미옥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그러나 가격대비 맛과 서비스는 엉망!
추가 주문을 포기하고 소주 한 병으로 만족하곤 종로4가의 광장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

각종 먹거리로 유명한 광장시장입니다.
이곳 역시 축제 대목 탓인지 발디딜 틈 조차 없이 많은
인파로 정신이 없긴 마찬가지랍니다.
부족했던 알코올을 보충하기 위해 오랜만에 단골 간이 횟집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시집오기 전엔 술 한잔 못하던 집사람이 20여년을 함께 함인지 이젠
주량이 상당하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사람사는 맛이 물씬 풍기는 생동감 있는
시장 분위기에 취하고
거기에 더하여 모처럼 만의 집사람과 데이트인지라 달콤하기만
한 술 맛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토요일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앗 강원횟집 할머니 사진이 여기에? 한동안 다니다가 요즘은 못 가고 있는데 여전하시네요 ^^
오랜만에 뵌 강원횟집 할머니도 역시 세월은 비켜가지 못하시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