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산행일시 : | 2010년 5월 2일 (일) |
| 2. 기상상황 : | 더 할 나위 없이 쾌청한 전형적인 봄 날씨 |
| 3. 산행장소 : | 목골산 능선 |
| 4. 산행코스 : | 호압사-삼성동갈림길-시흥4동갈림길-삼익아파트갈림길-독산고교갈림길-목골산-난곡초등학교 [약 3.4 km] |
| 5. 산행시간 : | 여유롭게 사진 찍고 편안히 쉬며 3시간 소요 |
| 6. 산행인원 : | 집사람과 함께 |
본의 아닌 1개월만의 산행 나들이 였습니다.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에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의 선남선녀들이 오가는 모습을 창 밖으로 내려보자니
얼마 전 발목부상으로 인해 20여일째 집안에 갇힌 나의
처지에 은근히 울화통이 터집니다.
창밖을 내다보며 한숨짓는 나를 위로해줄려는지 집사람이 평소
휴일이면 가끔 다녀오는 사찰이라도 다녀오자고 합니다.

택시를 잡아타고 달려간 호암산 호압사.
독실한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시간이 허락되면 집 사람과 가끔
다녀오는 사찰 이랍니다.



호압사 (http://www.hoapsa.org)

"부처님 오신 날"이 얼마남지 않아서인지 대웅전 앞에선
연등설치로 한창 바삐 움직이고 있네요.

호압사 경내의 수령이 500년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답니다.
불편한 다리로 부처님께 예을 올리는게 결례인 듯 싶어 집사람
홀로 예를 올리러 대웅전으로 들고
경내 쉼터에 자리를 잡은 나는 평소 즐겨 다니던 삼성산 자락을
올려봤습니다.

8각 9층 석탑 뒤로 보이는 산이 삼성산 아니 정확히
말하면 호암산 입니다.
호압사 뒤 깔딱고개를 오르면 장군봉능선을 따라 삼막사와
관악산, 그리고 석수능선으로 연결되지요.
예를 올리고 나온 집사람에게 걸을 수 있는데 까지 걸어보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더니 흔쾌히 수락하네요.
이리 조심스레 말을 건네 이유는 제 몸 상태가 아래 사진과
같이 당분간은 목발에 의지해야만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목발에 의지해야만 걸을 수 있는
이유인즉~

지난 4월 10일 토요일, 동창회 야유회에서 족구 경기 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당일엔 그저 발목 근육만 이상이 있는 것 처럼 크게 통증도
없기에 사진처럼 다치고서도 즐겁게
늦은 밤까지 동창들과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었는데…
일요일 응급실에 가기도 그렇고 또한 큰 통증이 없어 그저
근육이 놀라 부어오른것이라 생각하고
월요일에 정형외과에 둘러 X-Ray
촬영 후 한의원에서 침으로 치료를 받을 요량으로 집에서 쉬었던게 화근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생각하면 결론은 그렇습니다.
"무식한 X이 용감하다고…"
^*~
월요일 집 근처 정형외과에 들렀더니 복숭아뼈 위로 10cm정도 금이가고
뼈가 어긋나 있어 수술을 요한다는…
동네 정형외과 의사는 X-Ray 필름을 쥐어주며 자기네
병원은 수술은 안한다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합니다.

큰 병원 의사는 바로 수술을 요하는 "좌측 족관절 비골 원위부 골절" 이랍니다.
수술은 뼈의 어긋난 부위를 맞춘 후, 금속판을 대고 5개의 나사로
고정을 하게 되며
고정물은 수술 후 최소 1년이나 1년 6개월 후에 제거해야 하며,
수술 후 2주간의 입원, 그리고 이후 6주간 기브스를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사진은 수술 후 11일간의 입원 후 퇴원하여 통원
치료를 받다
지난주 금요일
봉합 실밥을 제거하고 기브스를 한 모습입니다.
기브스를 한 첫날 밤은 앞으로 기브스 한 상태로
6주를 보내야 한다는 답답함과
역마살이 끼여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에 그야말로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답니다.
요즘 "족구는 이제 그만~ 그러다 끝나죠~"라고 쓴 딸의
구박(?) 많이 받고 있답니다. ^*~
봉합 실밥을 제거하던 날 담당의사의 목발을 이용하여
발의 앞쪽을 대고 걷는 운동을 시작하라고 합니다.
그말이 어찌 그리
반가운지…

호압사 뒤로하고 50m 거리를
잠시오르면 만나는 호압사 4거리
이정표.
삼막사(2.4km)와 서울대입구(2.5km) 등산로는 목발에
의지해 걷기엔 험한길.
독산고교(3.8km) 방향은 동네 뒷동산과 같은 편안한
등산로로 집에 돌아가기도 쉬운 코스.
그리고 중간에 대로로의 접근이 쉬운 탈출로가 곳곳에
있어
힘에 부치면 언제든 대로로 탈출할 생각으로
독산고교 방향으로 걷기로 하였답니다.

장군봉능선을 거쳐 삼막사, 관악산으로 연결되는 호암산
깔딱고개 초입.
앞으로 2주 후, 이 길을 따라 삼성산을
오를 계획 입니다.

출발 전 기념 샷~

호압사 뒤 등산로에 있는 헬리포트

헬리포트에서 바라본 조망대와 민주동산이 있는
호암산.
보통 삼성산이라고 또 어떤이들은 통틀어
관악산이라고도 합니다.

목골산과 장군봉능선 등산로
안내 약도


화창한 날씨와 간만의 산행인지라 역한 냄새가 심한 땀이
온몸에 쏟아지네요.
그러나 간만의 외출인지라 힘든지 모르겠고 마냥 기분은
좋습니다.


나름 목발 사용이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30여분간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계속 걸었더니 힘이
드네요!

흠뻑 흘린 땀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등산로를 벗어나 그늘 밑에서 잠시 쉬었더니
한기가 느껴옵니다.
준비해간 컬럼비아스포츠 2010년 제1기
필드테스터용 Men’s Pisgash ™ Jacket으로 한기를 막아봅니다.
간지(?)나는 디자인에 화사한 스카이불루
컬러…여하튼 맘에 꼭 드는 자켓 입니다.

앞 지퍼를 목 부위까지 올려봤습니다.

집사람에게도 한 번 입혀
보았으나 사이즈가 맞지않아 입은 모양이
어째 영~

자켓을 입고 힘들게 걷다보니 화창한 날씨 탓인지 무척
덥기에 바로 벗어답니다.

어느덧 걷다보니 삼익아파트 갈림길까지
왔네요.
호압사에서 1.2km 거리를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답니다.

중천에 떠있던 해는 어느새 능선위로 지고
있고…
이곳에서 난곡동 방향으로 하산을 고려했으나 아직 힘든지
모르겠기에 목골산을 넘어 가기로 했다.

금천체육공원 갈림길에서 목골산 정상(독산고교 방향)까지
100m가 오늘 걸어온 능선 중 가장 심한 오르막 길이다.

목골산 정상을 향해 오르고…

중간 잠시 휴식도 취하고…

또 다시 정상을 향해 오르고…

목골산 정상에서 기념 샷~

목골산 정상에서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을 따라 500m정도
진행하다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난곡초등학교로 내려섭니다.
오후 5시에 호압사에서 출발하여 오후 8시에 난곡초교에
도착, 약 2.5km, 3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푹신한 흙길의
능선을 따라 걸어서 인지 그리 피곤한 줄
몰랐었는데
난곡초교에서 난곡대로변까지의 700m 거리의 딱딱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길을 목발을 짚고 걷는게 정말 고역이었습니다.
3시간 가까이 목발을 사용한 탓에 팔목과 손바닥 그리고
겨드랑이에 통증이 전해집니다.

택시편으로 귀가한 후, 극심한 피로감에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을
딸이 한 컷 잡았네요.
누워있는 나에게 딸이 또 한마디
합니다.
"족구는 왜 해서 발목
다치고 오늘 산엔 뭐하러 가서 사서 고생하느냐고~"
이그~^*~

목골산 능선
산행 안내
관악산생태공원과 금천체육공원을 끼고 있으며
아주 적당한 능선으로 잘 정돈된 산책로 같은 등산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네 뒷산 입니다.
그 어느 곳에 못지 않은 좋은 야경과 우수한 조망을 자랑하고
있으며,
금천구 독산동과 관악구 난곡길 가운데 호압사까지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이 라운드로 이어져 있어
산행초보자나 간단한 산행을 위한 반나절 산행이 충분한 산책
코스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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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투습이 우수한 컬럼비아
옴니테크 3L 원단을 사용하고도 경량감
있게 무게는 480g 입니다.
초경량 방수 자켓의 무게가 206~210g이며
기존 3L 재킷의 평균 무게가 800~1,000g이라 하니
3L 원단에 480g에 불과한
컬럼비아 Men’s Pisgash ™ Jacket의 경량감을
짐작하시겠죠?
그리고 시원한 청량감의 Skyblue Color와 디자인은
Good~!!!
옴니테크의 우수한 방수/투습/방풍성 등은
앞으로
계속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착용하여 지속적으로 테스트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리가 불편하심에도 필드테스터들의 동반산행에 참석하시어 반가웠습니다.
깁스한 다리를 보고 무척 놀라웠고 반가웠습니다.
산행을 하면서도 점심은 어떻게 드셨는지?
마운틴 투어님이 계시면 재미있는 말씀으로 좌중을 웃겼을테데~~하면서요…
빠른 완쾌를 기원하오며 내내 건강하신 모습을 뵙기를 갈망합니다.
이렇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불편한 다리로 참석한게 짐이 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항상 굿은일 마다하지 않으시는 쵸이님께 감사드립니다. 담 동반산행 땐 건강한 모습으로 즐거운 산행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