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변두리, 청국장 하나로 승부하는 맛집…얼마나 맛있길래?

카테고리 : 발길이 절로 가는 맛집 | 작성자 : 엉슝맘

 

청국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포스트입니다.

 

이미 전 세계인이 알고 있듯 발효시킨 콩의 효능은 엄청납니다.

많은 연구결과 발효시킨 청국장 콩은 항암,

항당뇨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

무려 97%에 달하는 암억제력이 있다고 해요.


그뿐 아니라 장내 유산균 활동을 높여 건간한 배변활동을 높고,

장내 유산균의 왕성한 활동으로 체내 독소가 배출됨으로써

체내 활성산소량이 높아져 피부미인이 탄생하는 겁니다.

 

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장내 유산균이 많으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을 준다고 하지요.

이 말은 뒤집어 얘기하면 장내 유산균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해봐야 효과가 미미하다는 겁니다.

 

또 발효콩을 먹으면 단백질이 두뇌기능도 향상될 뿐 더러

노인성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하며

특히 발효콩은 레시틴 성분이 많아 노화를 늦춘답니다.


이렇게 두루두루 좋은 청국장이니 안 좋아하는 분도

가능하면 입맛을 들이기를 바라며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발효시킨 콩이라는 같은 재료를 가지고

한국인들은 청국장이라는 요리로 만들어 먹는 반면

일본인들은 발효콩에다 낫또라는 이름을 붙여

다른 요리법 없이 원재료의 맛 그대로의 발효콩을 상시복용합니다. 

 

청국장콩 요리의 기원은 고구려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마민족이었던 고구려인들이 전쟁시 말을 타고 초원을 다니며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먹을 거리로 콩을 삶아 건조시킨 음식을 상시 지참했다고 해요.

그래서 청국장의 원래 이름은 전국장(戰國醬)이었는데

이게 세월이 지나며 청나라의 누룩과 비슷하다고 해 청국장이 되었다는 설이…

 

결국 고구려 민족으로부터 일본으로 전래된 것이겠죠.

아무튼 발효콩 그대로 먹는 낫또보다는

우리가 요리해 먹는 청국장이 먹는 맛이 훨씬 좋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 콩을 직접 띄워 청국장을 늘 접할 수 없는 바

청국장 잘 하는 소문난 식당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맛객들에게 소문난, 그러나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기도 일산 끄트머리에 위치한 한 청국장 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단일메뉴로 장사하는 집 찾기 어렵습니다.

이 식당은 단 한 가지, 청국장 만으로 승부하는 청국장 전문 맛집입니다.

 

청국장 하나로 장사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청국장 맛은 보장한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처음 이집 청국장을 접한 것이 2001년 쯤이니까 벌써 13년 째 단골인 셈이지요?

 

제법 시골스러움이 넘쳐나는..

주위에 주택보다 논밭이 더 많은 시골 동네 초입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찬은 가수 남진의 ‘님과 함께’의 첫 구절에 나오는

‘저 푸른 초원 위에’를 연상케 하는, 시쳇말로 풀밭입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는 일산에 자리잡은 식당입니다.

일산하면 서울의 베드타운, 주위에 온통 아파트 뿐인 신도시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속해 있습니다만

고양시를 모르는 분은 계셔도 일산은 다들 알고 계십니다.

일산은 아파트보다는 아직 논밭이 더 많은 동네입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일산은 오직 아파트화 된 도시만 보고 가기 때문에

시골냄새가 풀풀나는 정많은 곳은 정작 보지않고 가십니다.

 

참기름과 고추장이 담겨있는 커다란 주발에 보리밥을 담아서 

청국장도 조금넣고 좋아하는 나물을 듬뿍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드시는 분도 많습니다.

 

비빔밥을 비빌 때는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혹은 왼쪽으로 비빌까 오른쪽으로 비빌까 하는 고민은 안 하셔도 됩니다.

단 숫가락으로 비비시는 것보다는 젓가락으로 비벼 드시는 게 더욱 맛있습니다.

 

가게 상호는 청국장집 구산정입니다.
 

메뉴는 정말로 청국장만 있습니다.

청국장을 싫어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싫어 하십니다.

그렇지만 이집의 청국장은 거의 냄새가 없습니다.

가족 단위로 오기에 청국장을 싫어하는 식구가 있어도

다 먹고 나면 그릇을 싹 비운 걸 보게 됩니다.

 

한적한 시골입니다만 점심시간에는 손님들로 북적여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린 만큼 맛은 더 좋습니다,엉슝맘의 입맛에 맛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식사를 다 드시고 나면 누룽지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주소는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1162-16번지  
새주소는 고양시 일산서구 송산로 228번지입니다.
(다음지도 로드뷰에서 캡쳐)
제2자유로 장산IC 바로 근처입니다.
자유로에서는 구산IC로 나오셔서 2.3km입니다.
마치 광고처럼 되었는데 절대 광고가 아니라는 증거는
이 집에서는 제 본명은 물론 엉슝맘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사실.
다만 단골로 얼굴만 알 뿐입니다.
단 아쉬운 점은 일요일은 쉰다는 겁니다.
일요일 가시면 허탕치시니 가볼 의향이 있는 분은 토요일에 가시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은 한적하니 진한 청국장 맛을 음미하며 드실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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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엉슝맘

고양이와 개를 사랑하는 반려인입니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마산서 자란 경남인이며 서울서 오래 살다가 현재는 파주시 황룡산 숲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할 게 없고 아무 것도 안 해도 되는 백치상태의 여유가 가장 희망사항입니다.

23 thoughts on “경기도 변두리, 청국장 하나로 승부하는 맛집…얼마나 맛있길래?

  1. 그림처럼~

    hohohoho 엉슝맘님 한국음식 소개 하는 blog를 예쁘게 따로 만드셨네요 *^^ 미술전공하셨으니까 특히 맛과 색의 미학이 기대가 되네요.
    .
    저는 ‘풀밭’으로 차려진 밥상을 매우 좋아해요. 거게에 과일은 빠질 수 없는 item이구요. 청국장 찌개 정말 좋아하는데 언제 마지막으로 먹었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에요. 소개하신 곳에 가게된다면 정말 신나게 먹을 것 같아요 *^^ sea food도 정말 좋아하는데 젓갈들은 빼고 – 오래전에 한국에 살았었을 때에도 먹어본 경험이 없음 (너무 짜고 무슨 맛인지 모르므로).

    그런데 젓가락으로 밥을 비벼 먹는다는 것 오늘 처음으로 배웠어요 한번 해 보려구요. 저의 친구들은 숫가락으로 돌솥 비빔밥을 비비는 것도 잘 하지 못하던데, 제가 만약 젓가락으로 밥을 비비는 것을 보게 된다면 마술하는 것으로 생각 할 것 같아요 ~~~
    .
    Thanks

    • 그림처럼님! 이 블로그도 찾아오셨네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런 컨셉으로 블로그를 하나 더 해야겠다 싶어서
      만든 것으로 블로그 대문 디자인 등등
      아직 준비단계랍니다.
      아시다시피 저쪽 블로그는 성격이 그렇다보니
      하도 욕을 많이 먹잖아요.
      그래서 처음 제가 블로그 하고 싶은던 방향으로
      다시 만든 것이랍니다.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원 재료의 풍미가 으깨어지지 않는 다네요.
      그리고 숟가락으로 비비면 볼품이 없어지구요.
      그림처럼님이 짠~하고 친구들에게 마술을 보여주시길 기대해봅니다*^^*

    • 무시칸 개 판사

      식성이 저와 비슷 하시군요! 젓갈들을 안 드신다니 참 잘 하시는 거죠. ?냐면 젓갈 담는 container 는 발 암 물질의 저장소 라는 미 확인 풍설(?)이 있는데
      보편적 으로 장 암 같은 무서운 질병은 울 나라 살암 의 젓갈 음식 때문 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의 소문 은 제쳐 두고서라도 조심 해는것이 안전 하겠죠.

  2. 그림처럼~

    아! ‘누룽지’도 너무 좋아해서 가끔 밥을 할 때 조금 태워서 만들어 먹어요. ‘누룽지’: 갑자기 엄마 생각나게 만드는 정말 정겨운 언어에요 ~~~
    .
    Thanks

  3. 하은아빠

    맛있는 음식 이야기는 언제나 환영 입니다.
    숨겨진 블로그를 찾으니 꼭 보물 찾은 기분이네요
    자주 방문하고 좋은 글 잘 보겠습니다. ^^

    • 하은아빠,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할 지는 모르겠는데
      열심히 맛있는 얘기 써 보겠습니다~ㅎㅎ

  4. 코코아파

    아~ 곧 점심시간인데.. 침나오게 되네요..츄베룹..
    맛있는 청국장..정식.. 가격도 적당하네요.. ^^
    가깝다면 가볼텐데 하는생각입니다(저는 지방)
    다마 아쉬운점이 있다면 … 계란후라이…. ㅠㅅ ㅠ;;;;

  5. 나달

    한국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군요.
    그런데 사진을 프로처럼 찍으시네요. 근접촬영은 쉽지않던데.
    한 상 잘 먹은 느낌이 들 정도로 구경 잘하고 갑니다.

  6. 안정호

    맙소사 ‘구산정’ 일산에 살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가던 곳인데… 원주로 발령나서 온지가 벌써 7년째인데…. 에잉!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네! 구산정하고, 일산칼국수는 일수찍듯이 다니던 집인데…. 아 먹고 싶다. 이집은 화장실 간다고 하면 콩을 어케 손질하고 어떻게 음식준비를 하는지 다 볼 수 있어요! 아! 먹고 싶다.

  7. 김영현

    걍 홍어나 계속 쳐먹지 뭔 청국장타령인고?
    청국장은 대한민국의 음식이니께 건들지 말랑께롱…

    • 무기명

      병자호란때 조선으로 들어온 음식인데?
      청나라를 “우리나라”라고 하는 것 보니 넌 짱깨인가?

  8. 지환아빠

    청국장에 냄새가 없다면, 냄새 제거 균을 넣은 것 같네요…. 맛은 같다고 하지만… 그 냄새때문에 찾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덜 뜬 청국장을 좋아합니다…. 어머님께서 어렸을 적에 방 아랫목에서 띄어 주시던 약간 덜 뜬 청국장이 그립습니다….)

  9. 이광호

    청국장은 시골에서 엄니가 해주던 80년대 청국장이 최고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 온동네 청국장 끓일때 맛난 냄새 이제는 맛도

    못보고 엄니를 볼 수가 없내요. 2013년5월26일날 먼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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