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지마, 살고 싶다! 죽음이란 하늘이 만든 영원불멸의 명작이다. 그러므로 애써 마중을 나갈 필요도 없지만 구태여 피해 다닐 필요도 없다. 죽음에는 나름대로의 존엄성이 따르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의 고매한 선비들은 죽음에 임하면 종명시(終命詩)를 남기는 데, 그 내용의 일부는 대개가 같다. <하늘의 이치를 거역하지 않았고, 책 속의 가르침에 어긋남이 … 글 더보기
Category Archives: 역사 산책
역사드라마의 고질병
역사드라마의 고질병 역사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러므로 역사는 사람에 의해 흘러간다. 마찬가 지로 소설이나 드라마도 사람을 그리는 작업이고, 사람이 잘 그려지는 것을 전제로 그 성패가 좌우된다. 비근한 예로 박정희나 전두환을 온전하게 그려놓지 않으면 5·16이나 5·18은 왜곡되게 마련이이다. 역사 드라마도 이와 같아서 사람을 바로 그려놓질 않으면 특정 시대를 … 글 더보기
처절한 몸부림
처절한 몸부림, <풍산개> 때로는 처절함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고, 죽기를 무릅쓰고 달려드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그들의 눈물겨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대신 빌어주고 싶을 때도 있다. 영화 <풍산개>을 보면서 상연시간(2시간)내내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슴 한가운데를 찡하니 적시었다. 영화 <풍산개>가 제작비 2억 원으로 완성되었다니 어찌 … 글 더보기
아름다운 사교육
아름다운 사교육 우리의 선현들은 어려서 서당에 다니면서 문자와 학문을 익혔다. 같은 서당에서 공부하는 생도들도 다양하여 4세짜리 코흘리개가 있는가 하면 30세를 넘긴 가장들도 있다. 또 배우는 내용도 다양하여 <천자문>을 익히는 아이들부터 <논어>나 <대학>과 같은 고전을 읽는 어른까지 함께 섞여 있다. 선생님이 각자 소리 … 글 더보기
대학생들의 자살
대학생들의 자살 수재들만 모였다는 카이스트의 재학생들이 학업 성적을 따라가지 못해 네 사람이나 자살을 했다는 기사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학업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상식이라면 살아남을 대학생이 과연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 그런데도 언론이나 여론은 카이스트의 교육방식을 나무라고, 서남표 총장의 개혁의지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 글 더보기
‘쪽 대본’ 시비
‘쪽 대본’ 시비 우리나라 TV드라마의 고질병의 하나인 ‘쪽 대본’ 시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쪽 대본’이라는 말은 촬영(녹화)하는 당일 현장에 도착하는 그날 찍어야 하는 분량의 불완전한 극본(시나리오)이라는 뜻이다. 이 ‘쪽 대본’이 빚어내는 어처구니없는 불합리를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첫째 드라마 제작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 글 더보기
배려의 문화
배려의 문화 일본문화의 특징을 “배려(配慮)의 문화”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배려’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가 포합된다. 다른 말로는 남에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생활 속에 용해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들의 쓰는 말에도 그런 법도는 잘 나타나 있다. 일본말에는 <메이와쿠:ぬいわく(迷惑)>라는 단어가 있다. 영어나 우리나라 말로는 그 … 글 더보기
왜 국사를 가르치지 않는가
요즘 선택과목으로 돌려졌던 <국사>과목을 다시 전공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논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란되는 것은 지켜보면서 지난 2006년 1월 15일자 ‘중앙일보’에 <時論>으로 발표되었던 칼럼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다음이 그 칼럼의 전문이다. 왜 國史를 가르치지 않는가 얼마 전 중국에서 사람을 태운 인공위성이 발사되어 무사히 기지로 귀환하였다는 뉴스에 접하면서 크게 … 글 더보기
방송국이 4개나 더 생긴다는 데…
방송국이 4개나 더 생긴다는 데… 지난해의 마지막 날, 드디어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업자(PP)가 선정 발표되었다. 아주 쉽게 표현하자면 지금의 SBS규모의 새 민간방송국이 네 개나 더 생긴다는 뜻이다. 급변하는 뉴미디어 환경의 거센 바람이 마침내 우리에도 불어올 모양이지만, 신문과 방송 등 전통적 미디어들의 생존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해 진 것만은 … 글 더보기
건국대통령의 동상
건국대통령의 동상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동상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말도 되지를 않는다. 광화문 거리에 건국대통령의 동상을 세워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정통성을 과시해야 한다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나도는 요즘이다. 역사인식의 부족이 들어내는 사사로운 감정을 마치 중론인양 부추기는 언론도 있는 모양이다. 아무리 생각이 짧기로 엊그제 … 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