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수준

  말의 수준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옛말이 있다. 물론 몸가짐이 반듯해야 하고, 말에 품격이 있어야 하며,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어야 하며,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지식인의 도리요, 또 관직에 나가는 사람들의 기본 덕목임을 경계하는 말이다. 이 네 가지 요건 중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이 두 번째로 지목된 <말>이란 … 글 더보기

구언(求言)이 소통이다

  구언(求言)이 소통(疏通)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도리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들라면 나는 서슴치 않고 겸양의 미덕을 첫 손에 꼽는다. 바꾸어 말하면 겸양이나 겸손의 반대말에 해당하는 오만이 사람의 살아가는 도리를 해친다는 뜻이 된다. 나는 역사를 학문으로 읽고자하지는 않았지만, 오랜 세월을 거기에 매달려 있었던 탓으로 선대의 사람들이 겪었던 일들은 눈여겨 살피면서 … 글 더보기

우리에게 없는 것

  우리에게 없는 것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 <소프트뱅크>는 재일교포 손정의(孫正義)씨가 설립한 회사로 갖가지 신화를 말들어가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첨단기업이다. 천문학적인 운영경비가 필요하다는 일본의 프로야구팀인 <소프트뱅크>도 이 기업을 모체로 한다. 불과 30여 년 전인 1981년, 손정의씨는 회사(소프트뱅크)를 설립하면서 단 두 사람의 직원을 세워놓고 귤상자 위에 올라가 자신의 미래 비젼을 확실하게 피력한 … 글 더보기

쿠데타? 혁명? 대통령 눈치 보는 장관 후보자들

                                                   쿠데타와 장관님들   정말 보지 않아야 할 흉한 꼴을 보면서 사는 요즘이다. 5·16도 어언 반세기(50년) 전의 일이 되었지만, 그 때의 일을 목격하면서 살았던 사람들이 아직은 부지기수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살아있는 증인들이 눈알이 시퍼런 판국인 데 그게 <쿠데타>인지 <혁명>인지가 논란되고, 그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의 따님이 대통령이 되었다하여 그녀가 … 글 더보기

역사가 지식이라는 데

           역사가 바로 지식이다      글을 쓰면서 산 세월이 얼추 60년이고, 그 중의 40년이 오로지 역사에만 매달렸던 세월이어서 지금은 문학 외의 영역에서도 할 말을 다하고 지내는 등, 자부심 넘치는 노년을 보내고 있다. 교만하거나 오만한 언동이라고 궁실거리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다.       역사학자를 지망한 사람도 아니면서 그만한 세월 동안 역사책만을 벗으로 삼았다면 … 글 더보기

친구 이야기

     친구 이야기   강원도 진부령 정상에 ‘진부령 미술관’이 우뚝 서 있다. 그 진부령 미술관 관장 전석진(田錫津)은 그야말로 왕년에 이름을 날리던 극영화 제작의 푸로듀서였다. 내가 공보부 영화과에 근무할 때 시나리오의 심의를 하면서 그가 제작하는 영화의 사무적인 편의를 도왔던 인연으로 그와의 50년 우정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전석진이 하는 일이라는 게 … 글 더보기

세종대왕의 술 이야기

             세종대왕의 술 이야기          공적인 경우만을 살핀다면 세종(世宗)은 위대함을 넘어서는 지도자이자 통치자가 되어 마땅하지만, 사적인 면에서는 세종만큼 불행한 사람을 찾기도 어렵다. 그 불행의 첫째가 두 맏며느리를 내쳐야했던 일이었다. 세종의 맏며느리라면 당연히 다음대의 보위를 이었던 문종(文宗)의 아내들이다.           문종이 술과 색을 멀리하고 오직 서책만으로 벗을 삼았던 … 글 더보기

역사학자들의 무책임

      역사학자들의 무책임   나는 역사를 학문으로 읽은 일이 없다. 오직 역사드라마를 재미있게 쓰기 위해 역사책을 살피고 뒤졌을 뿐이다. 그런 세월이 40여년이면, 결국 역사에 관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은 세월이 그만하다는 뜻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 그 오랜 세월동안 나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역사드라마, 역사소설, 역사에세이 등 역사와 관련된 … 글 더보기

특별 사면의 본 뜻

    특별사면의 본 뜻   민주국가에서도 대통령 중심제의 헌법을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적지 않지만, 후진국일수록 대통령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군사정권의 두령들이 어거지로 대통령이 되어야 했던 탓으로 자신의 권한이나 취향에 맞게 헌법을 만들거나 뜯어고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박정희 장군에서 전두환 장군으로 이어지는 군사 정권에서가 특히 그랬다. 민주적인 방식으로는 … 글 더보기

헤어지는 병원

  헤어지는 병원   하도 오래전에 본 영화여서 제작한 나라는 물론, 제작 연도도, 감독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 더구나 비디오테이프로 보았던 탓에 영상처리나 편집의 정교함도 기억 할 수가 없다. 그런 처지면서도 워낙 강렬한 이야기여서 대강의 스토리만은 아주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이야기의 설정이 너무도 극단적이었지만, 마치 우리들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끔찍할 … 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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