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여수엑스포 대표 상징물 ‘B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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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2일 개막하는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대표적 상징물인 ‘빅 오(Big-O)’가 5일 베일을 벗었습니다. ‘빅 오’는 바다 위에 떠 있는 1만7544㎡(약 5300평) 규모의 해상무대로 원형 구조물은 지름 43m의 ‘디오(The O)’입니다.   에코존(Echo Zone), 컬쳐존(Culture Zone), 워터존(Water Zone)의 세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살아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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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49명, 탈북자를 위해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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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탈북자 북송반대를 위한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 콘서트에서 쥬얼리가 공신호소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탈북자들을 위한 연예인들의 자발적 모임인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우리와 함께 울어요)’가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배우 차인표와 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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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살짝 살짝 ‘지젤’ 공개

8개월만에 한국에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가 귀국 후 첫 훈련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연아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을 위해 훈련을 15분간 공개하고 간단한 인터뷰도 가졌습니다. 곽민정 등 다른 선수 5명과 함께 훈련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아한 동작과 섬세한 표정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5월 ‘KCC 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서 보여줄 쇼트프로그램 ‘지젤’ 동작을 살짝 공개했습니다. “아직 공연에 맞게 편집은 하지 못한 상태지만 작은 링크에서 할 수 있도록 작업해서 공연 때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아는 오는 6월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초점을 맞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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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 노현정, 최근 모습 포착 '여전히 단아해'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32)가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함께 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1주기 추모식 이후 약 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노현정은 아나운서 출신답게 기품 있고 단아한 모습으로 현대가 며느리로서의 자태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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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초등학교 신입생이 9명

 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초등학교인 서울 종로구 교동초등교의
올해 신입생은 9명입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과 저출산 기조가 더해지면서 이
학교는 2009년 2010년에 각각 15명, 12명의 신입생이 들어왔습니다. 그럼 신입생
9명이 전부인 교동초등학교의 입학식은 어떤 모습일까요? 화기애애(和氣靄靄)한 입학식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6학년 선배들이 신입생들의 손을 잡고 함께 입학식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신입생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신입생들 중에 차려자세를 하거나
왼손을 가슴에 올리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애교로 봐 주세요~>

 

<의자가 크겠지. 아직은 발이 바닥에 닿지 않네요.>

 

<봄바람과 함께 춘곤증도 찾아온 것일까. 한 신입생이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연달아
하품을 하고 있습니다.>

 

<적은 신입생 수가 장점. 신입생 전부가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철도 기관사, 과학자, 축구선수,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직접 왕관도 씌워주고 학교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지난 해 13명이였던 신입생이 올 해 9명으로 4명이나 줄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따뜻한 손길이 신입생들에게 더 많이 가겠죠.>

 

<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最古) 초등학교 서울교동초등학교. 한국기네스가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 이 학교는  올 해 신입생 9명을 합쳐 전교생이 97명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 중에  재학생이 가장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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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의 행복한 귀가(歸家)

 

‘행복한 귀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행복한 귀가를 꿈꾸죠.

지난해 미니홈피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숭어를 낚아채 둥지로 돌아가는 물수리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도 매일 이렇게 행복하게 집으로 향하고 싶습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요. ‘오늘 퇴근하면서 마트에서 숭어 한마리 사가세요’라는 댓글에 한 참을 웃었습니다.

올 해도 행복한 물수리를 앵글에 넣고 싶어 포항 형산강을 찾았습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이자 국제지정 보호종 물수리는 전세계에 단 1종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항 형산강, 강릉 남대천, 파주 곡릉천 등에서 10~11월이 되면 3~4마리정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포항 형산강은 산란기를 맞은 숭어가 넘쳐나 물수리의 최대 사냥터(?)입니다.

 

 

 

 

 

<소리 없이 하늘 위를 날던 물수리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쳐 숭어를 낚아채는데 성공합니다. 독수리 못지않은 시력을 자랑하는 물수리는 숭어 무리가 눈에 들어오면 자신의 그림자가 수면에 비치지 않도록 뒤에서 공격하는 영리함도 갖췄습니다. 강한 발톱에 꽉 물린 숭어가 필사의 몸부림을 쳐 보지만 어림도 없어
보입니다.>

 

 

<발톱으로 물고기를 잡는 물수리와 달리
왜가리와 갈매기 등 대부분 새들은 부리를 이용해 먹이감을 사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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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밥 고마워요

가을의 끝자락,

감나무에 걸려있는 한두 알의 붉은 홍시를
우리는 ‘까치밥’이라고 부릅니다.

까치밥은 보통 고수레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멋잇감이 부족한 겨울을 견뎌야 하는 날짐승들을 생각해

얼마간의 감을 따지 않고 남겨두었습니다.

고달픈 살림살이에도 날짐승까지 보듬었던 조상들의 마음 씀씀이는

지금도 우리 농촌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다른 생명체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들을 배려한 까치밥은

조상들의 훌륭한 문화유산(?)이겠죠.

 

 

<동박새,
몸길이가 약 11cm로 몸의 윗면은 녹색이고 날개와 꽁지는 녹색을 띤 갈색입니다.
나뭇가지에 둥지를 짓고 중부 이남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 등 섬 지방에
흔한 텃새입니다. 5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한 농가 감나무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직박구리,
몸길이 약 27cm이고 몸 전체가 잿빛을 띤 어두운 갈색입니다.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지저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새이며 중부
이남 지역에 흔히 번식하는 텃새입니다. 위 사진은 98년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촬영했고 아래 사진은 5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한 농가 감나무에서 동박새와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

 

 

 

<까치,
몸길이 약 45cm로 어깨와 배 허리는 흰색이고 머리에서 등까지는 검정색입니다. 꽁지
길이가 몸길에 반 이상을 차지하며 둥지를 중심으로 한곳에서 사는 텃새입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작은 동물부터 곡물 등 닥치는 대로 먹습니다. 97년 서울 서초구 우면산
야산에서 촬영했습니다.>

 

 

<오색딱따구리,
몸길이 약 23cm로 위꼬리덮깃은 검정색이고 아래꽁지덮깃은 진홍색입니다. 한국 전역에서 번식하는 흔한 텃새이며 딱따구리류 중 가장 수가 많습니다. 산지 숲속에서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생활합니다. 5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한 농가 감나무에서 동박새와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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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과 혀로 문서 작성을' 당신은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당신을 만난 건 7일 오전 고양시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컴퓨터실이었습니다.

턱으로 마우스를 고정시키고 혀로 왼쪽 마우스텝을 누르며 모니터를 응시하는 모습은 순간 저를 전율케 했습니다.

‘그럼 자판은 어떻게 칠까?’

그런 생각도 잠시 펜을 입에 물고 자판 하나 하나를 누르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2011년 서울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워드프로세서 직종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한 당신은 과제로 주어진 문서 1장을 컴퓨터 워드프로세서로 다른 13명의 응시자들과 마찬가지로 40분 내에 그대로 옮겨야 했죠.

다른 경쟁자들이 내는 키보드 소리에 비해 당신의 “닥… 닥…” 소리는 약하고 느렸지만 제 귀엔 천둥소리처럼 들렸죠. 그도 그럴 것이 두 팔 모두가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어 입엔 문 펜 한 자루가 두 팔과 열손가락을 대신하니 그 펜의 무게는 우리들의 그것과 비교할 수가 없겠죠.

지난해 뇌병변 장애 1급만 참여하는 경기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워드프로세서 직종에서 은상을 차지한 당신이었지만 이번 대회는 만만치 않았죠.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장애 유형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두 손을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장애인들과 함께 경쟁을 해야 했기 때문이죠.

결과는 실망스러웠어요. 40분 동안 입에 문 펜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자판을 두드렸지만 모니터에 옮겨진 것은 7줄이 전부였고 결국 실격을 당했죠. 하지만 최선을 다해 만족스럽다며 크게 웃는 그 모습은 남겨진 모니터 여백만큼이나 넉넉하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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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의 감동을 찾아 기꺼이 300분을 달린다.<하>

<사람의 옆 모습을 하고 있는 얼굴바위, 일본 본토를 마주보며 늠름하게 독도를
지키고 있는 투사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곳에 언제 또 와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고작 20분 정박이라는
아쉬움을 달래줄 독도 선회 코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만 허락한다며
울릉도로 회항하기 전 독도 전체를 한 바퀴 돌면서 관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동도에는
한반도 지도 모양을 하고 있는 한반도 바위가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사실엔 변함이 없을 테지만 그래도 한반도 모양을 한 바위가 독도에
있다는 사실은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동도에는 독립문 모양의 사람의 옆모습을
하고 있는 얼굴바위, 물오리바위 등이 있고, 서도에는 코끼리 바위, 촛대바위 등이
저마다의 독특한  자태로 더욱 더 신비롭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동도에는 한반도 지도 모양을 하고 있는 한반도 바위가 있습니다.>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의 전경, 서도엔 독도 주민으로 독도에 살면서 어업으로
생계를 잇고 있는 김성도, 김신열 씨의 집과 어민 숙소가 있습니다.>

 

너도나도 선실을 뛰쳐나와 좁은 갑판 위에서 몸을 부때껴가며 신기한 바위들에
대한 설명을 듣노라면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동질감을 느낍니다. 다같이 ‘독도는
우리땅’ 도 열창해 보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애국심이라든지 주권이나 영토같은
단어들에 대해 설명해 주느라 바쁩니다. 작지만 특별한 섬 독도에서 이렇게 사람들은
가슴속에 저마다의 영토를 새기고 돌아옵니다.

 

얼마 전 독도에 물개가 목격됐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한 때 물개로 넘쳐나던 독도에
물개들이 사라진 것은 일제 강점기 일본의 무분별한 포획 때문인데 완전히 사라졌다고
여겨지던 물개가 사람들의 눈에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처럼 어려운 때
물개가 돌아온 것이 더욱 반가운 것은 아마도 일제의 무자비한 폭력을 견뎌내고 독도로
돌아온 물개가 전 세계적 경제 위기를 딛고 일어서려는 우리 국민들의 처지와 비슷해서는
아닐까요? ‘세상사 돌고 도는 것이라고 했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일본과의 싸움을
굳세게 견뎌내고 있는 독도와 물개들을 만나 작은 위안을 얻고 돌아오는 독도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동도와 서도 사이 바다 속 미역>

 

<동도 선착창에 ‘대한민국 동쪽땅끝’을 알리는 표지석 주변에 모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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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의 감동을 찾아 기꺼이 300분을 달린다.<상>

 

봄의 끝자락, 독도는 그 어느 때보다 생명력이 넘쳐납니다. 보송보송한 솜털을 겨우
갈았을까 말까한 괭이갈매기 새끼들의 울음소리가 지천에 가득하고 바다제비와 슴새도
이 작은 바위섬에 돌아와 여름을 보냅니다. 동도에서 뜬 해가 서도로 질 때 푸른
바다는 은빛 비늘처럼 빛나고 부지런한 어부들이 켠 집어등은 수평선을 수놓습니다.

 

그 섬, 독도로 가는 길은 꽤나 험난합니다. 일단 차로 경북 포항이나 강원 묵호까지
가서 울릉도로 가는 배를 타고 울릉도에서 또 배를 갈아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고작
20분 남짓 독도를 밟기 위해 300분 이상을 좁은 배에서 보내야 합니다. 그나마도
울릉도에서 독도로 가는 배는 하루에 겨우 두 차례 출항합니다. 독도 근처까지 가더라도
거센 파도에 밀려 타고 간 배가 접안조차 하지 못해 뱃멀미로 부글거리는 속을 부여잡고
돌아오기 쉽습니다. 독도가 접안을 허락하지 않는 날이 허락하는 날보다 많기에 돈과
시간 외에도 ‘운’이라는 게 따라줘야 이 콧대 높은 섬을 밟고 올 수 있습니다.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았는지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독도 방문을 시도해도 좋습니다.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에는 봄이 되면 가까운 바다 속부터 미역이 발을 다닥다닥
붙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동해 바닷속 기온이 올라가면서 ‘바다의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독도로 가는 기점인 울릉도, 동도에서 뜬 해가 서도로 질 때 푸른
바다는 은빛 비늘처럼 빛나고 부지런한 어부들이 켠 집어등은 수평선을 수놓습니다.>

 

 

<독도 경비대원들과 알콩달콩 사이좋게 지내는 삽살개,  요놈이 괭이갈매기이를
물어죽이는 바람에 환경단체에서 독도에서 내보낼 것을 요청했는데 경비대원들이
선처를 호소해 평소엔 목줄을 묶는 조건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 한 가지! 독도는 몇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그 이름만 보자면
섬 하나가 망망대해에 외로이 떠있을 것 같지만 독도는 의외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도(?)입니다. 우선 제법 큰 섬이 동도와 서도로 나누어져
있고 그 외에 36개의 여러 작은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336호 독도에는 봄이 되면 가까운 바다 속부터 미역이 발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여름이면 별보다 먼저 뜬 오징어배의 불빛이 독도를 감싸고 가을이면
남쪽 바다로 떠난 괭이갈매기를 대신해 독도 경비대원들이 외로이 그 자리를 지킵니다.
진눈깨비가 날릴 때쯤이면 독도는 길고 긴 겨울날을 준비합니다. 일본과의 영토분쟁
같은 무거운 주제는 잠시 접어두고 그냥 독도가 다른 생명들과 같이 살아 숨 쉬는
것을 즐겨보세요. 독도에 두 다리로 서서 이 섬을 가슴으로 느끼는 순간, 독도는
이성에 호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가슴 속에 대한민국의 영토로 뜨겁게 자리 잡습니다.

 

 

<고운 색 술패랭이꽃은 나루터에 선 관광객에게 열심히 손을 흔들어줍니다. 고슬고슬한 바람 타고 바다 냄새와 풀 향기가 온 세상에 퍼져갑니다.>

 

독도로 가는 길은 참 외롭습니다. 달리는 배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그저 ‘바다’
밖에 없습니다. 배는 열심히 속도를 내겠지만 변화 없는 주변 풍경 탓에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같습니다. 대체 언제 도착할까 싶던 배가 어느새 속력을 줄이면
사람들은 떨리는 가슴으로 독도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독도 수비대원들과 독도 지킴이
삽살개의 환대 속에 바위틈에 우뚝 솟은 유인등대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독도에
주소지를 둔 사람들 중 유일하게 독도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도 씨 부부가 머무는
어업인 숙소와 갖가지 모양의 바위를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다 보면 어느새 20여분의
정박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 버립니다. 돌아갈 때가 되었으니 속히 탑승하라는 야속한
안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배로 돌아오고 나서도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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