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ar Ahmed

@Bustboys & Poets on 14th and V street

 

지난 주 목요일 U St.근처에 있는 독특한 문화복합공간

‘Bustboys & Poets’에서 열린 저자 강연회에 다녀왔습니다.

책 제목은 ‘Journey into America’.

저같은 여행객의 눈길을 끌게 하는 타이틀이었지만

500쪽이 넘는 이 책은 ‘The Challenge of Islam’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미국에 사는 무슬림들이 이곳에 적응해나가고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사회과학 서적입니다.

저자인 아크바르 아흐메드(Akbar Ahmed) American University 교수는 파키스탄
출신으로

미국내 무슬림을 연구해온 저명한 인류학자이구요.

최근 그라운드 제로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지어질 이슬람 문화 센터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이날 강연회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었습니다.

 

@Bustboys & Poets on 14th and V street

 

캠브리지 대학의 초빙교수를 지내다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나기 직전인 8월

미국으로 돌아온 아흐메드 교수는 이곳에 와서 하게 된 첫 강의 주제가 기묘하게도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정의에 대한 것이었다며

10년에 걸쳐 700만 명에 이르는 미국 내 무슬림에 대한 무지와 편견을 바로 세우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나아진 것이 없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미국은 여전히 무슬림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왜냐하면 이곳은 미국이니까"라며 강의를 끝냈습니다.

 

@Bustboys & Poets on 14th and V street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세워질 이슬람 문화센터 논란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라 페일린의 말처럼 이 계획이 9.11 테러 희생자 가족들의 상처를 생각했을

너무 이를 수도 있고, 굳이 다른 곳도 많은 데 두 블럭 떨어진 곳에 모스크를 세워서

쓸 데없이 감정을 자극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 문제에 대해 물어본 사람들은(2명 밖에 되지 않지만) 하나같이
아흐메드 교수처럼 말하더군요.

"이곳은 미국인데 왜 안된다는 거야!!"

 

@Bustboys & Poets on 14th and V street

 

역시나 이 책의 서문도 채 못읽었지만

저자가 책의 결론에 언급한 TV 토크쇼 사회자 빌 마허가 마이클 잭슨의 사망 후
했던 말은

이 사안에 대해, 그리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America is Michael Jackson. Fragile, overindulent, childish, in debt,
on drugs, and over the hill"

 


 

 

카테고리 : 워싱턴에서 이웃맺기

댓글(2) Akbar Ah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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