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미국의 워싱턴 DC.

거기서도 메릴랜드 주와 DC(District of Columbia)의 경계인 Friendship Heights라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버스를 타고 McKinley가와 32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내린 뒤 10분정도
헤매야만 겨우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삼성언론재단의 단기 어학 연수과정에 선발돼서 7월 9일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첫 주는 메릴랜드 주 락빌(Rockville)의 한 하숙집에서 벼룩과 씨름하며 보냈고

둘째 주는 새로 옮긴 홈스테이 집에서 주인과 문화적인 차이를 경험하며 좌충우돌
보냈습니다.

거기다 매일 부딪히는 언어의 벽까지,

여전히 모든 것이 낯설고, 막막합니다.

 

하지만 5년간 몸담던 직장과 기자라는 신분에서 잠시 벗어나

아침마다 노트북이 아닌 책가방을 챙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 지도와 카메라를 들고 길을 헤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3개월이라는 시간이 제 인생의 소중한 쉼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래전 만들어놓은 저널로그의 먼지를 털고 새로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뭐, 그다지 특별한 건 아닐 테지만

적어도 한가지 원칙은 있습니다.

흔한 여행서적에 나오는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말이죠.

지도 없이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곳과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카테고리 : 워싱턴에서 공부하기

댓글(12) Prologue

  1. 초딩 후배 says:

    선배! 아이디만으로 제가 누군지 아실런지..ㅋㅋ 아직 저널로그 아이디가 없답니다..’벼룩’ 부분에서 눈물이 나오는데..ㅎㅎ 즐거운 추억 쌓고 오세요!

  2. GAEA says:

    Friendship Heights는 동네 이름이구나. 가보고 싶어지는 곳. 대신 전해줄래?

  3. snowsong says:

    막장 영어공부 이야기는 언제 올라오는거야? 기다리고 있음 – ㅎㅎ
    퐈.이.팅이다 염기자!!

  4. comedy9 says:

    염 싸이서 여기로 넘어왔어. 이런 것도 해? 뭔가 멋진데… 종종 방문할게. 더운데 몸조심 하셈.

  5. 허 정민 says:

    혹시 Alex라는 substitute teacher에게 수업들으신적 있으신가요?
    지금 제 발음 교정을 도와주고있는 선생인데, 이 블로그에대해 대화를 나누다가 같은 분인것 같아서 서로 놀랐습니다. 너무 좁은 세상이 되어버린 느낌.
    요즘 워싱턴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만, 좋은 시간 보내시길.

  6. 찬희 says:

    염 막장영어공부기도 부탁해^^ Imf 언니이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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