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여 이대호를 돼지라 부르지 말라

 

최근 개봉한 영화 ‘해운대’에는 야구팬들이라면
반가워할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롯데의 이대호다.

술에 잔뜩 취한 설경구와 오늘따라
방망이질이 잘 안되는 이대호의 만남!

그 장면 때문에 영화 해운대의 평점을 10점 만점
주고 싶을 정도였다.

취객 설경구는 이대호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것도 그냥 화풀이가 아니라, 인신공격을.

"이대호, 이 돼지시키야!"

이대호가 열이 받아 달려 들려는 순간, 다른 선수들이
말린다.

 

 

영화 스틸 컷. 설경구 vs. 이대호

 

 

 

 

이 장면을 보면서 문득 몇 년 전에
개봉한 영화가 떠올랐으니…..

바로 설경구 주연의 ‘역도산’이었다.

이 영화 출연을 위해 설경구는 몸무게를
100kg
육박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역도산’ 의 역도산 (설경구 분)

 

 

 

 

 

(팬들은 아무도 안 믿는다지만) 이대호의
네이버 프로필 몸무게도 100kg이다.

실제로 [착한리뷰어]는 역도산을
보며 설경구에 반했을 정도로 덩치남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돼지라고 놀림당하는
이대호가 안타까웠다.T_T 물론 영화 설정이지만 말이다.

 

 

밖에는 비가 내린다. 아 야구 보러
가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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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스트셀러를 읽지 않는다

 

나는
베스트셀러를 읽지 않는다.

 

 

8월 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근 19년 간 베스트셀러 순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

기사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fbin/output?n=200908070045

기사를 보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필자는 최근 5년간의 베스트셀러(엄마를 부탁해, 시크릿, 마시멜로 이야기,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이야기)를 읽지 않았다. 본인은 한 달에 10만 원 이상은 꼭 도서구입에 투자하는 애독자다. 당연히 베스트셀러쯤은 섭렵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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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9년 베스트셀러 왼쪽부터 차례대로, 2009-엄마를 부탁해(신경숙), 2008 2007-시크릿(론다
번), 2006-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2005-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탄줘잉)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왜일까? 베스트셀러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베스트셀러 순위가 좌지우지 된다는 말이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한기호 소장은 가장 최근의 칼럼에서 “적어도 상위권 베스트셀러의 절반 이상은 사재기를 했다는 데에 업계 내부의 사람들이 거의 공감하는 분위기다.”라며, “기술의 발달로 사재기마저 교묘하게 이뤄지고 있어 그에 대한 단속도 ‘유전무죄 무전유죄’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말했다.

 

한기소 소장의 글을 보자면, 출판업계의 사재기가 100% 사실 명제는 아니지만, 공공연하게 기정사실화 되어있단 얘기다. 물론 필자는 이를 통해 올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신경숙 씨의 신작 ‘엄마를 부탁해’의 인기를 폄훼하고 싶지는 않다. 주변의 많은 이들이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나서 펑펑 울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로 신경숙이라는 작가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는 실용서의 틈바구니에서 피어난 신경숙씨의 엄마 이야기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그런데 (동아일보에서)
국내소설이 식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니 다소 언짢을 수밖에 없다.

 

 

 

 

 

 

소설은 식지 않았다

 

한기소 소장의 글을 한번 더 빌려 와야 할 것 같다. 한기소 소장은 2008년의 한 칼럼에서 “한국소설은 지난해(2007년)에 이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넘나들고 있다.”고 말했으며, 올해 초에 쓴 한 칼럼에서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한국 출판 사상 초유의 위기)임에도 베스트셀러 순위만 놓고 보면 ‘소설의 귀환’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소설은 잘 팔린다.”고 언급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한동안 문학을 가까이 하지 않던 필자도 최근 이삼년간 김훈의 소설을 열심히 읽었다. 각종
실용서 및 번역서에 질릴 때쯤 국내 소설이 다시 독자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황석영, 박완서, 김훈, 공지영 등이 신작을 출판하면서 인기를 유지한 현상으로 미루어보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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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2,3년 간 인기를 끈 국내
소설 작가, 왼쪽부터 차례대로 ‘개밥바라기 별’의 황석영, ‘친절한 복희씨’의 박완서,
‘남한산성’의 김훈, ‘즐거운 나의집’의 공지영

 

 

 

 

 

교양서를 부탁해

 

앞서 우리나라 출판계의 단면을 실컷 부정해보았다. 그래도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은 인문사회교양서가 쇠락의 길을 걸은 지 한참 되었다는 것. 강준만, 유시민 등 인기 칼럼니스트의 글이 잘 안 팔리는 것은 물론, 다른 교양서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나마 최근 노무현 서거로 노란 표지의 책들이 반짝 인기를 얻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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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상한 노무현 관련 책들, 왼쪽부터 차례대로 ‘노무현, "한국정치 이의있습니다"’,
유시민의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노무현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개인적으로 진단을 해 보자면 교양서의 위기는 대학의 변질(?)과 맞닿아 있다. 대학에 들어가면 다른 일 다 제쳐두고라도 책을 실컷 읽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저학년부터 토익토플책이나 각종 자격증 책 보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슬프다. 진정 슬프다.

 

어서 경제가 좋아져서 취업은 쉬워지고 대학생들이 각자의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으련만. 그 꿈은 요원해 보인다. 당장 밥벌이하기가 힘든 세상인데, 생각의 저변을 넓히는 책들 왜 안 읽느냐고 대학생을 닦달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슬픈 것이다. 그래도 아직 한 달여 남은 대학생들의 방학. 23일 토익시험도 좋지만, 평생 남을 책 한 권은 읽어보고 개강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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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괴롭게 하는 두 가지 행위

 

 

아내가 결혼했다를
보고 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지겹다

남자 둘이 친해지는 데 아름답지도 않고 감동적이지도 않고

이건 아니잖아….. 싶다.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과 행동을 하는 손예진이지만

예쁘니까 봐주겠다.

나도 여자지만 이상한(비상식적) 짓을 해도 봐줘야 할 것 같아….

 

집에 오니까 봄날은 간다 생각이 났다.

 

손예진은 남자 둘을 다 곁에 두고 싶어한다.

그래서 첫 남자를 매우 힘들게 하고,

 

이영애는 남자 하나를 심하게 떠밀어 낸다.

그래서 그 남자를 너무 힘들게 한다.

 

도대체 뭐가 덜 힘들게 하는 건지는 나도 판단이 잘 서진 않는다.

막말로 나 말고 다른 사람 동시에 사랑하느니

차라리 날 버리라고 말하고 싶어도,

너무 사랑하면 그 말도 안나올 거다.

만약 유지태에게 이영애가 다른 남자랑 동시에 만나게 해달라고 했다면?

흠…. 어렵다 어려워ㅠㅠ

 

 

 

 

결정적 대사 두 마디

 

손예진 "저희집에서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이영애 "라면 먹고 갈래요?"

 

 

 

 

 

역사는 먹으면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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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더스'보다 요상한 '디아워스' 감상기

 

 

영화
‘디아워스(The Hours)’를 본 20대 커플의 대화 엿듣기


이십대 비(非)동성애 커플이 영화 ‘디아워스’를 함께 보았다. 늘 예민하고 자주 우울해하는 여자와 늘 이해심 많고 자주 여자친구의 눈치를 보는
남자가 영화를 본 후 함께 대화를 나눴다.

 


이상해.


뭐가?



여자 다 이상해. 하여간 불쌍한 건 남자들이라니까.


그런가?
난 영화 너무 좋았는데. 우선 니콜키드만이야 워낙 내가 좋아하던 배우이기도 하고. 요즘 내가 고민하는 것들이 영화 속에 다 녹아 있었거든.


고민?
무슨 고민? 네가 하는 고민이 한 두 가지여야지.


글쎄.
오빠가 이해할 수 있을까. 너무 복잡해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얘기하네. 로라 브라운인가 그런 타입 정말 싫어! 울프도 그렇고. 꼭 자기들이 세상만사 문제 다 가진 것처럼
군다니까.


어쩜
그렇게 얘기할 수가 있어? 실망이야. 남들한텐 아무렇지 않은 일도 당사자한텐 큰 일이 될 수 있는 거야. 아니라면 자살은 왜 하겠어? 영화
제대로 본 거 맞아? 여자들의 마음속을 좀 읽으려고 해봐. 니콜 키드만이 섹시하게 안 나오니까 영화가 재미없었지?


얘가
또 생사람 잡네. 얼마나 진지하게 봤는데.


아무튼
나는 울프가 너무 불쌍했어. 그 심리적 고통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걸. 너무나도 외로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누구와도 화합하진 못하잖아.
결국 탈출구는 소설쓰기 밖에 없고. 하지만 알다시피 글쓰기의 시간이란 어느 것보다 더 고독한걸.


그래
맞아. 나도 그 장면엔 좀 짠하더라. 울프 남편이 왜 꼭 죽는 소설을 써야하냐고 물으니까, 그래야 남은 사람들이 소중함을 안다고 얘기하는 장면
말이야. 그 대사 파장이 크던걸. 하지만 한편으론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더라.


잔인해?


응.
지금도 울프 남편은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것 같던데 말이야.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남자들이 불쌍하다는 거 아니겠어?



아닌 것 같아. 물론 그건 가족으로서 챙겨주는 거지. 여자로선 아니잖아. 아니 한 인간으로 말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글쎄.
나 솔직히 그런 생각 많이 하거든. 내가 아무리 누굴 사랑해도, 아니 누군가 아무리 날 사랑해도 그 사람이 백퍼센트 날 이해하고 나의 내면을
공감해줄 것 같지 않아.


…….
넌 내가 널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오빠.
그건 오빠의 문제가 아니야. 그냥 나의 문제인거지. 그건 오빠도 마찬가지일걸. 로라처럼 남편한테 케이크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 미세스
댈로웨이처럼 파티를 열 수도 있어. 하지만 본질적으로, 근본적으로 내 내면을 채울 수는 없는 거야. 그건 내 스스로 해야 하는 거니까. 사랑을
표현하는 건 표현하는 것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잠깐의 안위는 되겠지만.


휴.
정말 어렵다. 그냥 좀 편하게 생각하면 안 되니? 꼬마 아들도 너무 불쌍하지 않아?


그게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거면 편하게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렇게 생각이 안 되는 걸! 그렇게 생각해 버리고 내 인생은, 내 존재가치는, 그냥
없는 채 살아가라는 거야?



말은 그게 아니잖아. 왜 꼭 자기만 생각해야 하냐는 거야. 세상은 자기 혼자 사니?


세상은
물론 자기 혼자 사는 게 아니지. 그렇지만 말이야, 내 인생은 나 혼자 사는 거잖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사실은 홀로 모든 순간을
견뎌내야 하는 걸. 하지만 나도 영화 보면서 반성은 좀 했어. 사실 남자들이 불쌍하긴 불쌍하더라고. 오빠도 내 기분 맞추랴
힘들었지?


힘들긴,
…… 사실, 조금 힘들었지, …… 마음을 조금만 열어봐.


알았어.
이제 노력해 볼게. 한 가지는 약속할게. 자살은 않겠다고.


그래.
그리고 한 가지 더! 결혼하고도 도망가기 없기!

 

 

 

위는 사실 어설프게 이승재 기자를 따라해 본
것이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811040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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