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비틀깨비’는 ‘소리로 세상을 바꾸는 도깨비밴드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소리로 세상을 구하거나 바꾸는 거창한 작업까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소리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작품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공연을 보는 내내 아이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누리는 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었으니까요. 뭐니 뭐니 해도 아이들 공연물이라고만 하기에는 완성도가 높습니다. 초연작인만큼 군데군데 마감이 거친 부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기본 설계를 좌우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여튼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멀고 먼(얼마나 먼지는 모릅니다), 아주 옛날(얼마나 오래되었는지도 모릅니다)에 도깨비나라에 살고 있는 도깨비밴드 ‘비틀깨비’. 조상들이 못된 짓을 하다 산신령에게 도깨비 방망이를 빼앗겨 버린 이후 비틀깨비들은 … 글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