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불던 쥐새끼, 물고문 후 결국…

강릉 남대천의 왜가리는 쥐새끼를 하루에 한 마리씩 꼭 잡아먹습니다.

그런데 먹는 방법이 희한합니다. 그냥 안 먹고 물고문으로 죽인 후 먹습니다.

그것도 한 번에 죽이지 않고 수 십 차례 물고문을 해 죽입니다.;;;;

 

여명이 채 가시기도 전에 왜가리가 갈대숲을 두리번거립니다.

 

무엇인가 발견한듯 한 곳을 뚫어져라 응시합니다.

 

고개를 더 들고 조심히 들여다봅니다. 그러다 이내 돌아섭니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쥐새끼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니 왜가리가 큼지막한 쥐새끼를 한 마리 물고 서 있습니다.

 

다시 잘 물기위해 쥐새끼를 땅에 내려놓습니다.

 

그런데 쥐새끼가 후다닥 도망을 갑니다. 왜가리가 깜짝 놀라며 목을 길게 뽑고 쫓아갑니다.

 

그리고 다행히 다시 잡았습니다. 그런데 화가 잔뜩 난 표정입니다.

 

갈대가 사진 찍는데 방해가 돼서 위치를 이동했습니다. 잘 보이죠? ^^;;

왜가리가 쥐새끼를 물고 방향을 바꿔서 걸어갑니다.

 

그리고 뻘에다가 쥐새끼를 문지르기 시작합니다.

 

한참 그렇게 문지르다가 다시 물어듭니다.

 

그리고 또 갑자기 돌아서서 물이 있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쥐새끼를 물속으로 쳐 박습니다.

 

그리고 물속에 쳐 박은 채 한참을 그렇게 있습니다.

 

한참을 있다가 물 밖으로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고개를 흔들어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자 또 물속에 쳐 박습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그렇게 쳐 박고 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천천히 물속에서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또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을 합니다.

 

아직도 안 죽었나 봅니다. 또 물속에 쳐 박습니다.

 

또 그렇게 한참을 쳐 박고 있다가 들어 올립니다.

 

죽은 것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합니다.

 

삼키기 좋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삼키기 좋게 자리가 잡힌 듯합니다.

 

이제 제대로 왜가리 입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쥐새끼 몸이 왜가리 입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고 꼬리만 남았습니다.

 

나머지 꼬리가 서서히 왜가리 입 속으로 사라집니다.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지 목을 길게 뽑습니다.

 

완전히 삼켰는지 뿌듯한 표정으로 식 후 만족감을 표현합니다.

 

me2day

댓글(12) “까불던 쥐새끼, 물고문 후 결국…”

  1. 앵강 2012-02-07 at 12:19 am #

    아이고 공도님 제목이 너무 과격하옵니다.

  2. 앵강 2012-02-07 at 1:28 am #

    깝치던 쥐 어린이 님

    그게 그건가요?

  3. howardhong 2012-02-07 at 4:12 am #

    개구리가 있었습니다
    입큰 개구리 였습니다. 자기입이 크다는걸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던 개구리는 정말 자기입이 세상에서 제일 큰줄 알았습니다.
    이 세상이 자기입에, 그 큰 한입에 다 들어 왔다고 주변 개구리 들의 충동에 정말 세상이 자기 입에 다 들어 있는줄 착각하고 큰소리 치다가 오장육부가 입밖으로 뒤집어 지는 전대 미문의 참사를 겪고는 믿을 개구리 하나 없다고 세상을 등졌답니다.
    이 세상 단 하나 밖에 없는 개구리 였다고 믿고 싶어하고 믿으려고 했던 그 개구리의 참사에 비오는 5월의 개구리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한 미안한 진정성을 감출길이 없어 노란색으로 탈바꿈하는 믿기 어려운 전설을 논두렁에서 개굴대며 이어 가고 있다오.
    오늘도 부엉이는 개구리의 위장술에 놀랜 눈을 감지 못하고 저 높은 곳에서 두리번 거리고 있다오.

    비닐봉지에 담긴 X냄새에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4. 空 島 2012-02-07 at 9:20 am #

    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5. [우장산] 2012-02-07 at 10:53 am #

    혹여 식사를 방홰하지는 안하셨지요? ㅎㅎㅎ
    가정에 쥐새끼 키우는집은 왜가리도 같이 키우면 좋을듯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 空 島 2012-02-07 at 11:17 am #

      방해하면 날아가 버립니다. ^^;;
      추운 날씨에 건강히 잘 계시죠?
      조만간에 서울에 가는데 연락 드리겠습니다.

  6. 엉슝맘 2012-02-07 at 11:19 am #

    오랜 만입니다^^
    새 사진은 전문가들도 찍기 힘든 거라던 데
    너무 잘 찍으셨습니다.
    쥐새끼가 결국 4대강에서 최후를 맞이했네요.

  7. 사막의향기 2012-02-07 at 10:26 pm #

    오랜만에 글을 올리셨네요.. 그러지 않아도 잘 계신가 궁금했었는데 자연을 누비고 다니셨나 보네요 ^^

    굉장한 사진입니다!
    왜가리가 물고기가 아닌 쥐도 잡아 먹는다는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사진도 처음이 아닐까 모르겠네요.

    한번 조류 학회에 사진 보내 보세요…
    그리고 미국의 Audubon 에도 한번 보내 보시고요. http://www.audubon.org/

    • 空 島 2012-02-07 at 11:22 pm #

      좋은 사이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겨찾기에 등록 완료 했습니다.~~~
      한국 왜가리와 대백로는 쥐새끼 잘 잡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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