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하여 /  김남조

카테고리 : 사진,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久色

너를 위하여

                        김남조 시 99선

 

서울문화투데이 제8회 문화대상 축사를하는 김남조 시인

 

 

나의 밤 기도는

길고

한 가지 말만 되풀이 한다

 

 

 

가만히 눈뜨는 건

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

갓 피어난 빛으로만

속속들이 채워 넘치고 환한 영혼의

내 사람아

 

 

 

쓸쓸히

검은 머리 풀고 누워도

이적지 못 가져본

너그러운 사랑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

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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