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해 바뀌는 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대형 불꽃놀이도

카테고리 :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久色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매년 전석매진을 기록해온 국립극장 대표 연말 공연 ‘국립극장 제야음악회’가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10시 ’KB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달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제야판소리_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 해오름극장에서는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가 공연된다.

 

▶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해온 국립극장의 대표 연말공연. 지난해부터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해오름극장에서 원형극장인 KB하늘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공연되고 있다. 관객들이 객석에 앉아 연주를 경청하던 기존 형식에서 탈피해 출연자와 함께 소리 지르고 마음껏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그야말로 ‘젊은’ 음악회를 선보이기 위함이다.

 올해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각 파트 정예 단원으로 구성된 NOK 유닛, 국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한국 록 역사의 산증인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밴드가 함께한다.

공연의 첫 문은 ‘NOK(National Orchestra of Korea)유닛’이 연다. 가야금·대금 등 국립국악관현악단 각 파트별 최고의 솔리스트 11명 소금 문형희, 대금 이용구, 피리 김형석, 해금 이경은, 가야금 김미경, 거문고 엄세형, 대아쟁 현경진, 타악 연제호·이승호, 양금 최휘선, 건반 배새롬 등이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결성한 앙상블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하모니에 국립창극단 주역 민은경·이소연의 소리가 더해져 풍성한 음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립극장 제야음악회’ 중반부는 잠비나이가 책임진다. 국악기 흐름에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접목한 신선한 사운드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영국 등 해외가 먼저 알아보고 점찍은 단체다.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8월에는 영국 유력 음반사인 벨라 유니언과 손잡고 2집을 발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잠비나이에 대해 “한국에서 온 젊은 트리오의 우아하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은 전율을 일으켰고 기대 이상이었으며 그들은 무대를 완벽히 장악했다”라고 극찬했다. 활발한 유럽 투어 활동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었던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공연의 마지막은 한국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주옥같은 명반을 쏟아낸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밴드가 장식한다. 1977년 데뷔한 그룹 산울림의 리더로 활약했던 김창완은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함께 김창완밴드를 결성한 후, 록 음악의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고 있다. 이번 ‘국립극장 제야음악회’에서는 산울림에 대한 그리움을 가진 세대와 산울림을 모르는 세대를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관람료 R석 7만원·S석 3만원.

 

▶ 달오름극장에서는 오후 9시부터 3시간가량 ‘국립극장 제야판소리_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가 공연된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2016년 마지막 무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대명창 안숙선이 바쁜 일정 속에도 관객을 만나기 위해 완창판소리의 본향인 국립극장에서 올해의 마지막 밤을 함께한다.

‘완창판소리’와 안숙선 명창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1986년 첫 완창 무대를 올린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제야판소리’ 무대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 명창의 완창 무대는 매번 객석점유율이 90퍼센트 이상을 기록할 만큼, 판소리 애호가는 물론 대중으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안숙선 명창 외에 제자인 염경애, 박애리, 서정민 명창이 분창자로 함께한다. 정확하면서도 분명한 성음, 강인한 통성이 특징인 염경애는 젊은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 곳곳에서 완창 무대를 꾸준히 이어온 중견 명창이다.

 

박애리 명창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국악계 스타. 소리꾼으로서의 본분을 늘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를 TV가 아닌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서정민 명창은 맑고 힘찬 목소리로 상하청을 두루 잘 구사하는 젊은 소리꾼이다.

일흔에 가까운 대가 안숙선 명창이 지닌 정교하고 힘 있는 소리, 중견 명창 염경애, 박애리의 관록 위에 서른일곱 살의 젊은 소리꾼 서정민의 당찬 소리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제야판소리’를 선사할 것이다.

관람료 전석 3만원.

 

▶ 한편 해오름극장에서는 오후 3시부터 국립극장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가 공연된다. 욕심이 가득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놀보 부부와 한순간에 부자가 된 흥보 부부 이야기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말연시, 부모님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국립극장 마당놀이를 적극 추천한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 이벤트가 마련되어 남산과 국립극장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