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파우스트’

카테고리 :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久色

늙은 철학자 파우스트(Faust)가 인생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일생을 연구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허무감에 빠져 자살하려할 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éphistophélès)가 나타나 젊음을 선물로 주는 대신 죽은 뒤에는 자신을 섬기라고 유혹한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매력 넘치는 젊은이로 바뀐 파우스트는 아름다운 마르그리트(Marguerite)를 유혹해 그녀의 마음을 얻었으나 임신한 마르그리트를 버린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마르그리트의 오빠 발랑탱(Valentin)은 동생에 대한 소문을 듣고 파우스트를 찾아가 결투를 벌이지만 악마의 도움을 받은 파우스트의 칼에 쓰러지고, 미쳐버린 마르그리트는 자신의 아기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파우스트가 마음을 돌이켜 마르그리트를 감옥에서 빼내 멀리 도망가려 하자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와 약속한 시간이 끝났음을 알린다.

파우스트의 손에 오빠 발랑탱의 피가 묻을 것을 본 마르그리트는 파우스트를 저주하며 숨을 거두고 그녀의 영혼은 천사들의 합창 속에 하늘나라로 올라가는데…….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은 창단 30주년을 맞이하여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오페라 ‘파우스트’를 세종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독일의 대 문호(文豪) 괴테의 문학작품에 프랑스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구노의 음악이 가미된 대작으로, 유럽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존 듀(John Dew)와 무대디자이너 디르크 호프아커(Dirk Hofacker)가 제작에 참여한다.

음악을 이끌 지휘자는 서울시오페라단 ‘마탄의 사수’, ‘달이 물로 걸어오듯’ 작품을 함께 한 바 있는 윤호근이 지휘봉을 잡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오페라극장에서 지휘자와 전속 음악코치로 8년간 재직하며 수많은 오페라 작품을 지휘하였고, 2009년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에게 발탁되어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슈타츠 오퍼’에서 부 지휘자로 활동하였다.

젊음을 다시 얻기 위해 악마와 영혼을 거래하는 파우스트 역할을 잘 소화해 낼 ‘젊은’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를 찾는 데 중점을 두었다.

파우스트 박사 역에는 테너 이원종, 인간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 역에는 베이스 박기현,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시골처녀 마르그리트 역에는 소프라노 정주희, 마르그리트의 오빠 발랑탱 역에는 바리톤 염경묵, 마르그리트를 사랑하는 학생 시에벨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마르그리트의 이웃 마르트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발랑탱의 친구 바그너 역에는 베이스 이두영이 호흡을 맞췄다.

서울시합창단과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합창단으로 협연한다.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작품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 ‘파우스트’에서 무대디자이너 호프아커와 함께 색다른 콘셉트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파우스트 무대디자인 시안(10번씬)

무대 디자이너 디르크 호프아커(Dirk Hofacker)는 마이클 스캇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 독일 바이에른 극장,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극장 등에서 수십 회 공동 작업을 한 바 있다.

입장료는 3만원에서 15만원이며 문의 전화는 02-399-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