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타’가 우리말로 번안되여 충무아트홀로 돌아왔다.

카테고리 : 우리들의 이야기 | 작성자 : 久色

리타역 소프라노/장유리

도니체티의 오페라 ‘리타’가 우리말로 번안되여 충무아트홀로 돌아왔다. 충무아트홀이 자체 제작한 오페라 ‘리타’는 10일(화)부터 15일(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진행된다.

 

도니제티역 /조순창

대극장에서 선보이던 대형 오페라 대신 ‘살롱 오페라’로 규모를 줄여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고,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작품의 색채와 어울리는 투 피아노의 선율이 어우러져 작지만 고급스러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베페역 테너/이경수와 리타역 소프라노/장유리

충무아트홀의 오페라 ‘리타’의 접근법은 기존의 오페라와는 조금 다르다.

또한 외국어 가사와 대사로 공연되고 한국어 자막을 곁들이던 기존 정통 오페라 형식을 벗어나 원작을 번안하고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한국어 가사와 대사를 통해 관객들이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름다운 서곡과 재기 발랄한 아리아, 그리고 흥겨운 피날레까지, 원작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에 빠른 전개와 생생한 연기가 더해져 ‘리타’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한편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오페라 ‘리타’는 구스타브 바에즈(Gustav Vaez)의 대본을 바탕으로 1841년 도니체티가 작곡한 단막극의 희가극이다.

작가 구스타브 바에즈의 대본을 도니체티가 단 8일만에 완성 한 작품으로 그는 파리 ‘오페라 코미크(Opera Comique)에서 상연을 거부당하자 이 작품을 나폴리 ’떼아뜨로 델 폰도(Teatro del Fondo)‘ 극장에서 공연하기 위해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다.

그러나 극장 감독인 도미니코 바르바야(Domenico Barbaja)가 갑자기 사망함에 따라 공연은 다시 한 번 물거품이 되었고, 결국 이 오페라는 도니체티가 사망한 후인 1848년에서야 ’도니체티의 악보집‘에서 발견 됐다.

 

대화 형식의 가사와 연계된 8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의 원제는 ‘두 남자와 한 여자’였다.

오페라 ‘리타’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졌지만, 성질 나쁘고 기가 센 여자 ‘리타’와 살지 않으려고 뻗대는 두남자의 이야기다.

 

부부 사이의 폭력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리타’는 현대까지도 굉장히 파격적인 내용을 주제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연출가 양준모는 오페라 ‘리타’의 원작을 그대로 살리고 희극의 요소를 더욱 가미하였다.

우리말로 번안된 대본 덕에 관객들은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베페역 테너/이경수와 가스파로역 바리톤/최재림

거창한 수식어가 나오고 중간 중간 귀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속어와 육두문자 그리고 속사포 랩처럼 쏟아지는 대사는 관객들을 극 깊숙이 끌고 들어가는 ‘마력’을 발휘할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뮤지컬 배우 이경수와 최재림 그리고 성악가 장유리가 주역을 맡아 공연을 이어간다. 특히 카메오와 같은 역할을 하는 ‘도니체티’역에는 뮤지컬 배우 조순창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여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오페라 ‘리타’의 음악은 오직 피아노 2대로만 연주된다. 팝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뮤지컬 <쓰릴미>에서 반주를 맡은 곽혜근이 두 대의 피아노를 연주하며 작품에서 또 다른 배우가 되어 이색적인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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