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진실을 기록하는 매체일까?
독재자들은 사진을 조작해서 얼마나 많은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속이면서
자신들의 지배구조를 강화시켰을까?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말(馬)을 무서워했으나 칼을 차고 종마에 올라탄 모습으로
권력을 상징하기위해 말위에 앉아있는 기수의 얼굴을 무솔리니로 바꿔치기 하거나
고삐를 잡고 있는 마부를 지워버렸다.

히틀러의 전속사진사 하인리히 호르만은 군대를 사열하거나 대중을 감동시키는
“영웅적인 웅변가 히틀러”를 사진조작으로 재창조해 냈다
그러나 역사상 가장 많이 사진조작에 이용(?)당한 사람은 소련의 혁명가
트로츠키였다
볼셰비키혁명때 레닌 함께 연단에 섰던 사진들이 수없이 많았는데 숙청당한
이후 트로츠키의 모습은 소련역사에서 지워지고 레닌만 남았다
사진조작은 특히 독재자와 공산정권이 많이 애용했다

레닌
무솔리니
위의 왼쪽사진은 1919년 5월 모스크바붉은 광장에서 연설하는 레닌의 뒤에 추종자들이
함께 보이자 우상인 레닌만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배경을 깨끗이 지워버린
장면이다
위의 오른쪽사진은 1934년 4월 22일 이탈리아 파시스트노동축제에서 연설하는
무솔리니의 모습을 뒷배경을 완전히 지우고 당당하게 주먹을 치켜세운 사진으로 변형시켜
“항상 믿어라. 복종하고 싸워라”라는 구호와 함께 선전 자료로 사용했다
이는 파시스트나 볼셰비키가 국민들을 우민화(愚民化)하고 국제화에 대한
어떤 환상도 갖지 못하게 한 정치적인 상징조작의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소비에트 비밀경찰 총수였던 니콜라이 예코프(오른쪽 아래)가 스탈린고 함께 찍은
사진과 대숙청이후 <사진위에서> 사라졌다
< 계 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