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전시장 ‘동구릉’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동구릉은 조선의 왕과 왕비 17위의 유택이 마련되어 있는 곳으로 ‘동쪽에 아홉 개의 왕릉이 있다’ 하여 이름붙여진 우리나라 최대의
왕릉군이다.

동구릉의 조성은 조선왕조 전 시기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동구릉이라고 부른 것은 익종의 능인 수릉이 조성되던 1855년 이후의 일이며, 그
이전에는 동오릉, 동칠릉이라고 불렸다.

 

지난 6월 27일 ‘조선 왕릉’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 왕릉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모두
42기가 있는데, 북한의 2기를 제외한 남한의 40기가 무더기로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은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왕릉(2009) 등 8건이 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은 세계자연유산이다.

 

지난 11월1일 일요일…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능 전역에 숲이 우거져 있어 늦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동구릉을 찾았다.

 

현릉.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능.

 

목릉.

조선 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박씨 및 계비 인목왕후 김씨의 능.

 

태조의 능인 건원릉.

봉분에는 다른 왕릉처럼 잔디를 심지 않고 억새풀을 심었는데 고향을 그리워했던 아버지를 위해 태종이 태조의 고향에서 흙과

억새를 가져다 덮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12지신상을 새긴 12면의 화강암 병풍석이 봉분을 감싸고, 봉분 밖으로는 12칸의

난간석이 둘러져 있다.

 

동구릉 중 가장 넓은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어 시원한 느낌을 주는 목릉.

다른 능역은 가까이 다가갈수 없게 철책등을 둘러놓았는데 목릉은 주변을 개방하고 있어서 봉분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조선왕릉의 구성은 입구의 홍살문을 지나면 배위청 이라는 정자각이 있으며그 동쪽에는 비각을 세워 옹의비를 안치해두었으며

정자각 뒤쪽으로 오르면 3단의 석축단이 있는데 첫째단은 무인석 두째는문인석이 양쪽에 세워지고 그 뒤는 석마가 세워진다.

 

두째단 문인석 사이에 장명등이 세워지고  석상좌우에는 망주석이 세워진다.

봉분은 12각의 화강암으로 병풍석으로 둘러처지게되며 다시 난간석으로 주위를 두르고 난간석 바깥으로 석양과 석호

네마리씩을 배치 그 바깥으로는 곡담을 쌓아올려 봉분의 3면을 둘러싸고 있다.

 

 

 

우리 작은아이와 능역의 숲길을 걸었다.  거의 모든 숲길이 흙길로 되어 있어서 오래 걸어도 피로감이 덜 하다.

이쁜 단풍도 보고, 가족들과 정담을 나누며 숲길은 걸으면 가는 가을이 그다지 아쉽지만은 않다.

 

동구릉은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어린 아이가 있더라도 대부분 평지라서 유모차를 끌기에도 괜찮고,

걷는 아이라면 자분자분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9개 능역을 천천히 다 돌아본다해도 3~4시간이면 충분하다.

 

친구들과 허허롭게 무슨 얘기가 저리도 재미날까? 날이 갈수록 옛 친구가 더욱 그리워진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걸까?

 

수줍은 새악시 볼 마냥 삐죽이 얼굴을 내민 담쟁이 덩쿨이 이쁘다.

빨간 담쟁이를 보면 내가 왜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떨리는거지??? 너무 이뻐서??

 

색색깔로 곱게 물든 단풍잎이 여기저기 지천으로 흩어져 있다. 

세찬 겨울이 오기전에 다시 한번 가서 단풍비를 한번 맞아봐야 할텐데…

 

동구릉은 도시와 인접해 있는데도 능원에 들어서면 한적한 강원도의 어느 산골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면서도 완연히 단절된 듯하다.

 

늦가을 멀리 가지 않고서도 푹신푹신한 융단을 밟듯한 낙엽 밟기 체험도 좋고…색색깔, 곱게 물든 단풍잎 코팅 체험

역시도 아이들과  추억쌓기에 제격이다.

 

 

동구릉은 조선왕릉의 전시장이라 불릴만하게 40기의 왕릉 중 9기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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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조선왕릉 전시장 ‘동구릉’에서 가을을 만끽하다

  1. RSF says: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군요. 아이들과 ‘능’ 구경은 많은 교육적 도움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알고보면 서울 근처에도 많은데 말입니다…

  2. 뽀글 says:

    조선왕릉에도 가을이 찾아왔군요..예전에 엄마아빠 손잡고 많이 갔었는데..
    요즘은 살기 바뻐 못가네요..나중에 아기댈꾸 가야겠어요~

  3. 고소미 says:

    사진 보니 막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엇네요 ^^

  4. king120 says:

    사진 너무 이쁘게 찍으셨어요~ 가을정취 흠뻑 느끼고 갑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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