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보라!오
주 삼서러운 일이 있거든주저하지 말고전철을 타고
귀 기울여보라!힘겨운 일이 있으면망설이지 말고전철을
타고 주변을 살펴보라!아니 웃으려 하여도아니 울고자 하여도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기쁨과슬픔을 어찌할 수 있으랴!그 많은
사람누구랄 것도 없이저들끼리 조잘거리며그저 그렇게 웃고
우는 전철을 타고, 있는 전부를 느껴보라!
산길을
오르며, 22.
전철을 타보라!오
주 삼서러운 일이 있거든주저하지 말고전철을 타고
귀 기울여보라!힘겨운 일이 있으면망설이지 말고전철을
타고 주변을 살펴보라!아니 웃으려 하여도아니 울고자 하여도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기쁨과슬픔을 어찌할 수 있으랴!그 많은
사람누구랄 것도 없이저들끼리 조잘거리며그저 그렇게 웃고
우는 전철을 타고, 있는 전부를 느껴보라!
산길을
오르며, 22.
코스모스오
주 삼당신은 영락없는 코스모스입니다가을비에흠뻑
젖어들어도사랑이라 여기어굳이 피하지 않는우둔함을 많이
닮았습니다재두루미 모이를 쪼는가을강변에서아련한
풍경으로 피어있는 당신.
산길을
오르며, 27.
궤도이탈의 환희.(이탈,
그 환희)
오 주 삼정원의 한 모퉁이에 꽃을 심으니
철 따라 꽃은 피어나고 피었다 지고 피어나는 꽃밭이 되었다,
저마다 아름다운
꽃길로 다듬어진 판이었기에 궤도이탈은 할 수 없을 것임에도
어느 날 궤도를 이탈하려는무모한 꽃은 자연스럽게 피어났다,
이탈을 바라보는 궤도에 길든 저들은
순진하면서도
돌출된 행동에 놀라면서도
시기와 질투를 해야 할
그 미약한 빛마저 잃은 채
두려움에의 경련을 일으키면서
자제시켜야 할 움직임도 멎은 상태다,
궤도를 벗어나면 맛볼 수 있는
맛의 환희이기에
무의식으로 감행된 본능적인 이탈은
조절되지 않는 숨결에
소리 없이 들썩거리며
하나가 된 꽃은 결렬하게 뒤척거린다,
아!
조금도 버릴 수 없는
시원스런 선율
누구도 바꿀 수 없는
그 아릿한 숨결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물길을 찾아 뻗는 풀뿌리들의 감각…. 2000년대
동인 시인부락 제1집
관악산오
주 삼.
오늘은 등산복 입고서관악산에나 올라 볼까돌계단 많다고마누라가 싫어하는할딱고개를 넘어
볼까계곡물인지약수인지 모를길가의 물 한 모금 마시며햇병아리 마냥 그 파란 하늘 한번
쳐다볼까굽이마다 병풍바위 틈으로다람쥐처럼 들락거리는 사람 구경에시원한 바람 타고들려오는
까치소리… 그 맑은 목탁 소리 들어 볼까 벼랑 끝 연주대의그 좁은 뜰에 나타나예사롭지 않게반짝거리는
눈매에 자르르 윤기 흐르고부드러움에 인자하던 금빛 비둘기나 보러 갈까언제 어디서나 맑은 정신
돋아나게부처님 전에 절을 하고그 넓은 마음이나 찾아 볼까..
소녀의 가을.오 주 삼
변한 것이란
변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
천지가 붉어지도록
세월 탓만 하는 것이리라
잃은 것이란
잃은 게 전혀 없는데
뭔가가 빠져나간 것 같은
공허한 탓만 하는 것이리라
떠나 보낸 것이란
보낸 게 결코 없는데
뻥 뚫린 가슴으로 드나드는
찬바람 탓만 하는 것이리라
가지려하지 않았음에도까맣게 타들어가는네 마음을
갖고서야넋을 잃은 탓만 하는 것이리라.
2000년대
동인 시인부락 제1집
가을오
주 삼눈빛은 뜨겁게훨훨 타오르고가슴은 깊숙이타들어가고
있다.
그리움이여!
오
주 삼.하염없이 떨어지는
밤하늘의 별 꽃잎
만났다가 순간에사라지는 그리움이여!
마음 속 한마디 말 전하지 못하고평행선을 질주하는 그리움이여!향기도
감추어버린목련꽃잎
다가서면 멀어지는 그리움이여!고독으로 사러웠거나쇠잔해서 서러워진
넋으로그대 가슴녘에영원히 머물고 싶은 그리움이여!
산길을
오르며, 19.
그리움이어라!
오
주 삼.
하염없이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만나자마자
사라지려는
그리움이라!
한마디
마음조차
전하지
못하였건만
평행선으로
질주하려는
그리움이라!
향기도
감추어 버린
목련으로
다가서기만
하여도
멀어지려는
그리움이라!
쇠잔해진
가슴에
서러운
넋으로
영원히
영원히
머물려는
그리움이어라!
눈물.
오 주 삼.
그때 이후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은
내 가슴에서
아!
멈출 줄 모르는
뜨거운 눈물이 솟는다.
200년대 동인 시인부락
제1집
생각을 함께 만들어 가는
오 주 삼.
여보시게!
여기가
어디인지 아시겠는가?
평화의 축을 갖추려면
생각 없이는 올 수 있는 길이 아니었기에
생각을 다지고 또 다지고
불원천리로 찾아온 한국이어라!
지향하는 공동의 번영이야말로
꼭 이룩할 것이기에
멀리 떠나 온
고향은 그리울지라도
그대의 만남은 반갑고 새로웠어라!
홍익인간으로
살아왔고 잘 살아가는
해 뜨는 나라의 평화가
전 인류의 안녕을 수호하는
초석이 된다는 변하지 않는 일념에
뜨거운 피를 함께 흘렸던
지난날의 값진 희생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행복에 반하는
반하는 가치엔 목숨을 바쳐서라도 승리할 것이라!
우리의 창조적 생각과 모두의 희망인 미래를
함께 현실에 현실로 만들어 가려니.
0472-02360ㄱㅈ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