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산소백심수기'

복돼지 한마리로 북한에서 부자 될 뻔한 이야기 (9)

by 산소백심   2011/07/17 7:00 am

 (앞글에 이어)    -종축-   장사와 함께 집에서도 무엇이든 해야 했다. 돈이 될 수 있는 구멍을 찾아 머리를 짜내고 있을러니, 돼지를 길러 모돈으로 전환하면 이윤이 3배씩이나 넘게 떨어져 보였다. 결국 남아있는 밑천을 토대로 장사와 돼지 종축을 병행시키기로 아내와 합의하였다.   “철호 아버지. 내가 혜산에 나가 돼지 새끼를 사오리다.”   당장 하늘에서 돈다발이라도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지 아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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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국경 넘나들며 보름동안 오천리를 왕복했더니 (12)

by 산소백심   2011/07/05 7:00 am

(앞글에 이어)    -양 심-   앞날에 대한 보장이 전혀 없는 이산가족 상봉은 남의 나라 땅에서 극비밀리에 이루어지고 4일이 지나갔다. 아줌마는 나를 보고 자기 아빠를 북한에 있는 운흥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였다.   헌데 그 찰나에 나의 예상을 180도로 뒤집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나를 아연하게 만든 것은 서울에 사는 남자 조카 분이 글쎄 삼촌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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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돌아가 3일 만에 아버지를 데려온 탈북녀 (44)

by 산소백심   2011/06/30 7:00 am

-앞글에 이어-   백두밀림   벽시계는 아침 8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아줌마에게 약속했던 시간은 지나고도 남았다.  갑자기 심장을 조이며 이 궂은 날씨에 나를 기다릴 아줌마의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사람을 한지에 놓고 잠을 자다니?’   긴장이 풀려 구름처럼 밀려드는 잠을 참지 못한 것이 백번, 천번 후회되었다.  다짜고짜 자리를 차고 일어난 나는 급한 마음에 모든 뒤처리를 아내에게 맡기기로 했다. 빚 청산,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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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구들 한국산 커피를 처음 마셔보고는… (23)

by 산소백심   2011/06/23 7:13 am

 (앞글에 이어)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르는 일이지만, 신의 도움인지 아님 하도 물살이 거세여 북한쪽으로 기울어진 굽이에 닿은 자연의 도움인지 희미한 의식 속에 나의 손에는 무엇인가 큼직한 것이 잡혔다.   번쩍 정신이 들었다. 희미했던 의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얼음판에 자빠진 송아지처럼 커다란 눈으로 정신 줄을 다시 잡았을 때에는 다행히도 내가 나무뿌리를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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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품치는 압록강에 몸을 던진 남과 여 (19)

by 산소백심   2011/06/20 7:30 am

   -아줌마는 탈북자였다-   이도백하에서 장백까지 200여리, 2시간 넘게 달린 버스가 천고의 원시림을 헤가르며 국경으로 다가서자, 황해로 흐르는 압록강은 서서히 자기의 자태를 드러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예상치 않았던 압록강의 수위는 엄청나게 높아 있었다.   사실, 내가 숨어다니던 연길에도 어제까지  5일동안 많은 비가 내렸다. 그러나 여기까지 강물의 높이가 이 정도로 불어날 줄은 생각지도 않았다. 백두산 일대에서 올해처럼 9월 초에 퍼부은 늦장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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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북중국경을 27번 넘나든 사나이 (13)

by 산소백심   2011/06/16 6:22 am

                                                   -시놉시스-   정오임에도 불구하고 인산인해를 이룬 북한 강원도 원산 시 덕원 기차역광장 앞마당은 이상하게 바람 한 점 없었다. 습도가 많은 바다기슭이라 바람까지 없으니 무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뙤약볕이 내리 쪼여 이글거리는 콘크리트 바닥, 5분도 버티기 힘든 불가마 같은 곳에 예사롭지 않는 한 인간이 수갑을 차고 쓰러져있었다.   동해기슭의 해양도시에 하도 보기 드문 현상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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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때 삐라로만 봤던 태극기, 실제로 본 그 순간은 (20)

by 산소백심   2011/06/15 7:04 am

… … … … …   우리가 노자 한 푼 없어 화룡시의 아는 조선 족 집으로 들어갔는데 집주인은 주변에 사는 동서와 결탁하여 우리를 인질로 잡고 3년 전, 한국으로 먼저 간 용철의 누나에게서 중국 돈 오천 위안을 갈취하려 들었다. 주인집주인의 동서는 화룡 시 공안국(경찰서)의 모 간부 기사였다. 그들은 우리를 밖으로 나가게도 못하게 하고 용철의 누나와 전화통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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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일어났던 미모의 정치범 딸 피살 사건 (21)

by 산소백심   2011/06/12 10:12 am

  봄이면 뻐꾸기들의 노래 소리로 유명한 우리 동네에 2남 1녀를 둔 평범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의 집 자손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 어머니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언제나 바르게 살아 온 리더로 마을은 물론,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다 부러워하고 따라 배울 정도였다. 그러던 그 집에 93년7월 뜻밖에도 핵폭탄과 같은 무시무시한 재난이 닥쳐왔다.   농부로 국가협동경리의 틈바구니를 종횡무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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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밀림은 울고 있다 (51)

by 산소백심   2011/06/06 11:26 am

몇 십 년 전부터 김정일의 지시로 감행되어 중국을 향해 넘겨 보내진 수출 원목은  북한 땅 전 영토의 기둥을 통째로 뽑아 버리는 천추에 용서 못할 대역죄였다.     온 나라를 민둥산으로 만들다 못해 이제는 자기의 고향집이라고 자처하는 백두산 근처의 대삼림을 중국인들에게 헐값으로 팔아먹는 인간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로 둔갑하고 있어 국민들은 물론 그 동토의 땅에서 나서 자란 산천초목마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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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출신이 고발하는 장사정포의 약점 (61)

by 산소백심   2011/06/04 9:38 pm

    요즘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일은 첨예한 남북대결로 또다시 이 땅에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다. 뜬금없이 정부의 정상회담에 관한 비밀접촉을 거론하는 한편 심지어 양주에서 진행된 사격훈련까지 악의에 차 떠들어 대며 생트집만 잡으려 한다.   사실, 냉전시대의 마지막경계선인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한과 북한은 서로를 견제하며 반백년을 살아왔다. 1953년 이래 수 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분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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