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탈북자 수기' 글쓰기

고등학교 폭주족에서 대학 학과 대표까지 (17)

by 주성하기자   2017/07/15 4:23 pm

  정봉철 씨에게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암흑이 가득한 외계 나라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행성으로 온 듯한 기분이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웅장하고 찬란한 곳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있는 나라에서 더 이상 굶어죽거나 북송 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도 마음 놓고 다니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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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쓰리잡 뛰는 탈북민 사장님 (14)

by 주성하기자   2017/07/01 6:09 pm

  이명호 씨는 원래 부지런하고 가만히 있는 것을 더 어려워한다고 했다. 그가 처음 취직한 회사는 무역회사였다.   그곳에서 그는 자영업자의 꿈을 꾸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웠다. 하지만 정작 자기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옛날 회사로 돌아갈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던 그가 현재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일을 벌여놓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자동차에서 거의 시간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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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최초의 의용소방대원 (10)

by 주성하기자   2017/06/25 2:08 pm

김형식 씨는 군관 제대군인이다. 중앙당에서 군관 제대군인들은 군사학을 가르치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군관 제대군인이었던 형식 씨는 혜산시의 한 중학교에서 군사학과 자동차 과목 교사로 근무하였다.   한국에 먼저 온 누나는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왜 거기서 고생을 하냐며 온 가족이 한국으로 오라고 권유했다.   누나의 권유가 아니더라도 비전이 보이지 않는 북한 사회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군사를 가르치는 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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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에게 빼앗겼던 생일, 남쪽와서 되찾다 (25)

by 주성하기자   2017/06/17 5:02 pm

평소 우리는 믿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꿈이냐, 생시냐?”고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탈북자로서 대한민국에 입국한 첫 순간부터 나에겐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하나원’에 입소하고 나서 처음 경험했던 ‘생일파티’도 그 가운데 하나다.   나만을 위한다던 생일케익과 여러가지 난방과일들…나를 위한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케이크 위, 촛불에 불을 다는 순간 눈물이 왈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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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사먹는 ‘놀라운’ 한국에서의 정착기 (64)

by 주성하기자   2017/06/10 6:41 pm

김명섭 씨는 공업대학을 졸업하고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잘 나가는 기업소의 기술자였다.   2004년 함께 일하던 작업반 반장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영양실조로 굶어서 돌아가신 것과 다름없었지만 누구도 굶어서 돌아가셨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못 하였다.   누구는 국수를, 누구는 밀가루 십시일반 모아서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직장 동료들이 여러 명 모여서 함께 빈소를 지키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집주인인 작업반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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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한 탈북 오누이와 엄마 (72)

by 주성하기자   2017/06/03 9:00 pm

  성공한 자식 뒤엔 어머니가 있다는 말이 있다. 탈북민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이영준(가명·21)의 어머니 채인옥(가명·53)씨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가 북에서 의사였기 때문이 아니다. 2009년 가족과 함께 탈북 했다가 중국공안에 의해 강제 북송되었고, 감옥에서 남편을 잃고 다시 자식들을 데리고 북한을 탈출했던 용감한 여성이어서도 아니다.   아니, 여기까지는 오히려 평범했다.   북한에서 당 간부로 있다가 탈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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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해상탈북이 나온 마을의 뒷이야기 (34)

by 주성하기자   2017/06/01 12:30 pm

  북한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잡아먹을 건 돼지’란 말을 흔하게 하죠. 제일 만만한 사람이 항상 희생양이 된다는 말입니다. 전 시간에는 국가권력이 아이들을 어떻게 노예처럼 부리는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사회적으로 가장 힘없는 약자, 국가와 어른의 보호대상이 되어야 할 아이들이 어떻게 약탈과 수탈의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수탈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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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메기 1키로에 3년 노예가 된 아이들 (24)

by 주성하기자   2017/05/24 11:20 am

그리운 북녘동포 여러분. 안녕하세요? 4월달엔 김일성 생일과 인민군창립절을 맞으면서 거리와 마을 위생 문화적으로 꾸리기, 인민반 동원, 아무튼 달달 볶이느라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몹시 바쁘다’는 말을 북에선 흔한 말로 ‘달달 볶인다’ 라고도 이야기 하는데요, ‘볶음’에서 유래된 말이죠. 단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반찬거리를 주걱으로 휘저어 익혀내는 것을 볶음이라고 하죠.   가지볶음, 멸치볶음, 감자볶음, 저도 볶음 하나만은 잘합니다. 남한에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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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부자 김정수의 끔찍한 가족사랑 (9)

by 주성하기자   2017/05/22 9:48 am

북한사람 하면 못 먹어서 야위고 꺼칠한 그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북한에 비만 걸린 사람이 누구냐 하면 다 김부자를 생각하지, 일반인이 비만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나는 북한에 있을 때 외국에 드나드는 사람들로부터 자본주의나라에서는 너무 잘 먹어서 살 빼는 것도 돈이 들기 때문에 날씬한 사람들이 부자라는 얘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북한사람들은 늘 자전거를 타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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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로 변신해 성공한 탈북여성 (10)

by 주성하기자   2017/05/20 9:50 am

‘된장녀’…어느 탈북여성의 이야기 강원지방경찰청은 고 밝혔다.   탈북자 간첩사건이 사회적응과도 연계된다는 이색적인 뉴스가 퍼지는 순간이었다. 같은 날 필자는 ‘북한이탈주민 자활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강서구에 새로 개점한 탈북민들의 ‘행복커피숍 오픈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난 뒤 이런 질문을 던져보았다.   ‘탈북민들 가운데 사회적응자가 많은가, 부적응자가 더 많은가’ 당연히 적응자가 훨씬 더 많다는 대답이 쏟아져 나왔다. 이 좋은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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