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탈북자 수기' 글쓰기

신입사원 선발까지 담당하는 탈북 ‘워킹맘’ (4)

by 주성하기자   2017/09/02 12:24 pm

  워킹맘(Working mom)이란 사회활동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는 여성을 이르는 말이다. 북한이탈주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탈북여성들에게도 낯선 용어가 아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인사상 불이익이나 퇴사 조치는 일상다반사다. 남편이랑 육아와 집안일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것 또한 ‘이상적인’ 일이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정과 회사일 모두 억척스레 해나가고 있는 워킹맘 박혜경(가명, 45) 실장을 소개한다.   —————–  시월이라고 하지만 북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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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능사로 제2의 인생사는 탈북 치과의사 (15)

by 주성하기자   2017/08/26 2:30 pm

김혁 씨는 치과의사 출신 엘리트 탈북민이다. 남한에 입국 후 치과의사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전기기능사에 도전했다.   8년 동안 서울공과전기학원에서 전기기능사를 키워내는 학원 강사로 탈북민은 물론 많은 남한 학생에게도 전기기능사 과정을 교육해 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그는 낮엔 현장에서 일하고 저녁엔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주말에도 쉬지 않았다. 재능 있고 열정도 있는 그에게는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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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기술 익혀 고소득자로 정착한 탈북민 (24)

by 주성하기자   2017/08/06 3:33 pm

“타일 붙이는 것으로 한 달에 700만 원을 벌고 있다. 홀몸이기에 노후를 대비해 돈을 버는 것이 최선이다. 돈을 벌지 못하는 것보다 두려운 것은 없다. 몸이 건강할 때 최선을 다해 돈을 벌고 싶다.”   김기철(46) 씨는 남한 정착 4년 차 탈북민이다. 북한 양강도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선반공으로 일하다가 중국으로 넘어왔다.   1년 동안 남자 홀로 아는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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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폭주족에서 대학 학과 대표까지 (17)

by 주성하기자   2017/07/15 4:23 pm

  정봉철 씨에게 한국에 대한 첫인상은 암흑이 가득한 외계 나라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행성으로 온 듯한 기분이었다.   태어나서 그렇게 웅장하고 찬란한 곳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있는 나라에서 더 이상 굶어죽거나 북송 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도 마음 놓고 다니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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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쓰리잡 뛰는 탈북민 사장님 (14)

by 주성하기자   2017/07/01 6:09 pm

  이명호 씨는 원래 부지런하고 가만히 있는 것을 더 어려워한다고 했다. 그가 처음 취직한 회사는 무역회사였다.   그곳에서 그는 자영업자의 꿈을 꾸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웠다. 하지만 정작 자기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옛날 회사로 돌아갈까 고민도 많았다.   그러던 그가 현재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일을 벌여놓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자동차에서 거의 시간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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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최초의 의용소방대원 (10)

by 주성하기자   2017/06/25 2:08 pm

김형식 씨는 군관 제대군인이다. 중앙당에서 군관 제대군인들은 군사학을 가르치라는 지시가 내려왔고 군관 제대군인이었던 형식 씨는 혜산시의 한 중학교에서 군사학과 자동차 과목 교사로 근무하였다.   한국에 먼저 온 누나는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왜 거기서 고생을 하냐며 온 가족이 한국으로 오라고 권유했다.   누나의 권유가 아니더라도 비전이 보이지 않는 북한 사회에서 어린 학생들에게 군사를 가르치는 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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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에게 빼앗겼던 생일, 남쪽와서 되찾다 (25)

by 주성하기자   2017/06/17 5:02 pm

평소 우리는 믿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꿈이냐, 생시냐?”고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탈북자로서 대한민국에 입국한 첫 순간부터 나에겐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하나원’에 입소하고 나서 처음 경험했던 ‘생일파티’도 그 가운데 하나다.   나만을 위한다던 생일케익과 여러가지 난방과일들…나를 위한 생일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케이크 위, 촛불에 불을 다는 순간 눈물이 왈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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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사먹는 ‘놀라운’ 한국에서의 정착기 (64)

by 주성하기자   2017/06/10 6:41 pm

김명섭 씨는 공업대학을 졸업하고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잘 나가는 기업소의 기술자였다.   2004년 함께 일하던 작업반 반장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영양실조로 굶어서 돌아가신 것과 다름없었지만 누구도 굶어서 돌아가셨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내지 못 하였다.   누구는 국수를, 누구는 밀가루 십시일반 모아서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직장 동료들이 여러 명 모여서 함께 빈소를 지키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집주인인 작업반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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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한 탈북 오누이와 엄마 (72)

by 주성하기자   2017/06/03 9:00 pm

  성공한 자식 뒤엔 어머니가 있다는 말이 있다. 탈북민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이영준(가명·21)의 어머니 채인옥(가명·53)씨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가 북에서 의사였기 때문이 아니다. 2009년 가족과 함께 탈북 했다가 중국공안에 의해 강제 북송되었고, 감옥에서 남편을 잃고 다시 자식들을 데리고 북한을 탈출했던 용감한 여성이어서도 아니다.   아니, 여기까지는 오히려 평범했다.   북한에서 당 간부로 있다가 탈북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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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해상탈북이 나온 마을의 뒷이야기 (34)

by 주성하기자   2017/06/01 12:30 pm

  북한주민 여러분, 여러분은 ‘잡아먹을 건 돼지’란 말을 흔하게 하죠. 제일 만만한 사람이 항상 희생양이 된다는 말입니다. 전 시간에는 국가권력이 아이들을 어떻게 노예처럼 부리는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 시간에는 사회적으로 가장 힘없는 약자, 국가와 어른의 보호대상이 되어야 할 아이들이 어떻게 약탈과 수탈의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수탈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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