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북한 만화가에서 한국 웹툰 화가로 (9)

by 주성하기자   2017/04/21 5:37 pm

“탈북민 웹툰 작가가 연재하는 웹툰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나요?”   포털 사이트 네이버 웹툰에 ‘로동심문’을 연재하는 최성국 씨는 이미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탈북 7년째인 성국 씨가 2016년 5월부터 그리기 시작한 웹툰 로동심문에는 탈북민들이 한국에 처음 와서 문화 차이 때문에 겪는 웃지 못 할 사연을 재치 있게 묘사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국내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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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경기장에서 무너진 정성옥 신화 (32)

by 주성하기자   2017/04/13 10:08 am

북한 스포츠에서 정신력의 상징처럼 꼽히는 인물이 1999년 8월 29일 제7회 스페인 세비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당시 25세)이다.   정성옥은 ‘한반도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이런 신화 뒤엔 눈물나는 사연이 있다. 정성옥이 우승하기 전 4년 동안은 북한에서 ‘고난의 행군’ 시절이었다.   마라톤 선수들도 ‘국수죽’을 먹으며 뛰었다. 옥수수 국수를 물에 몇 시간 담그면 국수오리(면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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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북한인권 운동가가 됐나 (53)

by 주성하기자   2017/04/08 3:51 pm

사회주의 혁명가로서 노동운동을 했다. 용접 기술을 배워 공장에 취업했고, 철도청 기능직 노동자로 일했다. 사상적 방황, 전환을 거쳐 북한인권 운동가의 길을 걷는다. 북한의 인권은 진보·보수가 다툴 사안이 아니라 인간의 문제다. 내아버지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분으로 자수성가해 경기 수원시에서 LPG 가스 대리점과 한일전기 총판을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인 1979년부터 집에서 정부에 비판적이던 동아일보를 구독했다. 나는 신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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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울과 평양사이’가 출판됐습니다. (17)

by 주성하기자   2017/04/05 10:01 am

오늘은 두 개의 알림글을 올립니다.   우선 새로 책 하나 출판했습니다.  시국이 어수선한 와중이지만 잘 팔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시기성을 놓치면 묵은 글이 돼서 출판을 강행했습니다. 책 내부 편집은 지금까지 낸 제 책 중 제일 잘 된 것 같습니다.  출간된 ‘서울과 평양사이’에는 2013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약 3년 3개월 동안 동아일보에 격주로 연재한 칼럼 82건이 수록돼 있습니다.  이 기간 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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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고향 추억-번개를 그리며 (10)

by 주성하기자   2017/03/30 4:34 pm

이 글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탈북민이 ‘탈북 1호견 멍구의 한국 정착기’를 보고 자기도 고향집 개가 그리워 진다고 하며 보내온 글입니다.  —————–   나는 고향이 그리울 때면 항상 집식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개의 모습을 함께 떠올리며 향수를 느끼군 한다. 사람도 살아남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주인에게 헌신적이었던 개의 모습은 소중한 고향추억의 한 모퉁이를 뚜렷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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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목숨 오간 남북 내교·내통史 (26)

by 주성하기자   2017/03/28 10:14 pm

  국어사전은 내통(內通)이란 낱말을 ‘외부의 조직이나 사람과 남몰래 관계를 가지고 통함’이라고 정의한다. 내통에는 부정적 의미가 담겼으나 비선 접촉 등 남북관계에서 내통이 필요할 때가 있다.   남북 간 소통을 외교(外交)에 빗대 내교(內交)라고 적는다. 헌법상 북한은 대한민국 영토, 북한 정권은 괴뢰 집단이기에 국어사전에 없는 내교라는 낱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남북 간 내교·내통 역사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화(秘話)가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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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노숙자에서 연극단 대표까지 (3)

by 주성하기자   2017/03/26 11:55 am

  전원조 씨는 한국에 입국한 후 15년째를 맞는다. 그 동안 10년 이상 고생도 많이 하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그는 이제야 비로소 대학 4년을 졸업하고 5학년을 다니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가 말하는 대학 4년과 지금 겪고 있는 5학년 그리고 졸업 후 그가 꿈꾸는 삶은 무엇일까?   “4년제 대학교를 다녔다는 말이 아니라 제 인생에서 귀중하게 보낸 4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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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1호견 ‘이리’의 한국 정착기 (13)

by 주성하기자   2017/03/22 10:58 pm

6년 전 10월 어느 초저녁. 평안북도의 한 어촌마을에서 나서 자란 누렁이가 온종일 실컷 뛰어놀고 집에 돌아와 보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자기에게 ‘이리’란 이름을 붙여준 주인집 식구는 물론 얼굴을 알고 지내던 이웃집 식구들이 아이를 등에 업은 채 평소와 달리 살금살금 어디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가. 일행은 무려 21명이나 됐다.  “혹시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가는 것 아닐까.”  이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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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지도부도 쩔쩔매는 서기실 집중해부 (25)

by 주성하기자   2017/03/13 7:27 am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일 오후 5~11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11시 전파를 송출한다. 오후 11시가 되면 어김없이 3층 높이 노동당 청사 한 곳을 클로즈업해 보여주는 것으로 방송을 끝낸다. 도대체 이 3층 건물이 뭐기에 날마다 이 청사를 보여주면서 방송을 마무리할까.    “북한에서 이 건물은 ‘당 중앙위원회’라고 일컬어진다. 이 청사에 서기실이 있다. 3층 건물을 업무 공간으로 써서 ‘3층 서기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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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설계연구소장이 처형된 사연 (25)

by 주성하기자   2017/03/10 9:07 am

  김정은은 농구광으로 알려졌지만 11세 때엔 승마에 푹 빠졌던 적이 있다.   평양 미림승마구락부에 가면 김정은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총 386차례나 승마를 했고, 특히 1995년 한 해 동안 149차례나 찾아와 집중적인 승마훈련을 했다고 해설사가 설명한다.   금수산태양궁전 건너편에 위치한 미림승마구락부 자리엔 원래 중대급인 북한군 ‘534 기마부대’가 있었다. 말이 기마부대이지 사실 김씨 일가 전용 승마장이다. 김정일도 이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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