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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듣는 시와 음악 (31)

by 달래강   2017/10/09 2:02 pm

[목마와 숙녀]   늦가을에 생각나는 시(詩)지만 블로그가 폐쇄된다고하니 가볍게 올려본다. 낙엽이 떨어질 때 생각나는 시가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다. 1950년대 중반. 그 때는 6.25전쟁이 강토를 할퀴어 모든 것이 파괴된 암울한 시대였다.   [어디선가 목재를 가득 실은 트럭이 제재소에 들어오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낫을 들고 나무껍질을 벗기러 모여들곤 했다. 그것으로 죽을 끓여 먹기 위해서였다. 4~5월 보릿고개에는 이웃집 아저씨의 얼굴이 황달에 걸린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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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폭과 통일과 역사 자위행위 (52)

by 달래강   2017/10/05 12:16 pm

요즘 나는 미국이 북폭을 하면, 어쩌면 남북통일이 실현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든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북폭에 따른 김정은 정권의 붕괴는 결국 통일로 귀결될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든다. 그 느낌이 맞다면 통일은 도둑같이 찾아오는 셈이 된다.    1945. 8. 15. 일제로부터의 해방도, 우리 민족의 기여는 전혀 없는 상태에서 미국의 2차대전 승리로 우리에게 주어졌다. 우리 민족의 그 누구도(이승만 제외) 일제의 패망과 우리 민족의 해방을 예상하지 못했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그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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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연합국이라고? (32)

by 달래강   2017/09/27 12:31 pm

살 떨리는 무시무시한 음모론을 들었다. 그건, 남북통일의 전단계로서 “개성연합국(KCS, kaesong confederate state)”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담은 문서다. 이 괴문서를 정규재 기자가 입수해서 공개했다. (http://jkjtv.co.kr/)   KCS는, ”남한의 연합제안과 북한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은 공통점이 있다”는 6.15 선언과, ”NLL을 공동이용한다”는 10.4선언의 정신을 계승하는 통일방안이라고 한다. 이 계획의 작성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단다. (작성자 이름도 있지만 정 기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KCS라는 국가가 관할하는 지역은 개성시, 해주항, 비무장지대, 금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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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 정상회담 분위기 (42)

by 달래강   2017/09/24 9:50 am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분위기에 대한 분석기사가 조갑제닷컴에 실렸기에 참고삼아 올립니다. 우리는 유신시대나 광주사태 때 외국신문을 보면서 “사실”을 확인하곤 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 시기와 비슷합니다. 한국언론의 문비어천가를 보면 우리는 도무지 세계의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 없습니다.   비록 산케이신문의 보도이지만, 연합뉴스 보도와 비교해 가면서 분석해 봅시다. 객관적인 눈을 가지고, 팩트가 무엇인지 추론해 봅시다. (출처 : http://www.chogabje.com/board/view.asp?C_IDX=74749&C_CC=AJ)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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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서 인간으로-下 (80)

by 달래강   2017/09/21 5:00 pm

  전편에서 나는 조선말 또는 구한말의 지옥같은 환경을 거론했고, 그런 상황을 초래한 고종을 “등신 중의 상등신”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개별 인간인 백성들”은 말 그대로 지옥같은 삶을 살았다고 했다. 잠시 화제를 돌려 역사 얘기를 할 때다. 내가 던지는 화두는 이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역사를 바라보아야 할까?”    과거에는 왕조(국가)였다. 과거에는 왕조의 흥망성쇠를 기준으로 역사를 관찰했다. 백 몇십 년 전부터는 왕조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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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에서 인간으로-上 (57)

by 달래강   2017/09/21 12:48 pm

논의를 전개하기 전에 먼저 역사적 사실부터 보자. 100%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다는 것을 전제한다.   문창극 동영상을 보지는 않았지만, 나는 문창극이 조선말기의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진실을 말했다고 본다. 그런데 그는 벌떼같이 일어나는 ‘민족’이라는 집단이념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는 그 때 ‘민족주의’가 역사를 왜곡하는 현상을 목도했다.   우리는 일제가 조선을 침략해서 잡아먹었다고 배웠다. 그런데 우리는, “그 때 조선은 왜 일제의 침략을 막지 못했는가” 라고 묻지를 않았다. 교과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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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의 “공산당의 당부당” (103)

by 달래강   2017/09/19 4:06 pm

‘공산당의 당부당(當不當)’이란 ”공산주의의 타당한 점과 부당한 점”이란 뜻으로, 1923. 3월 이승만이 ‘태평양잡지’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기도 하다.   그 때는, 1917. 11월 소련의 볼세비키 혁명이 완수된지 불과 5년 반 밖에 지나지 않은 시기였고, 세계적으로 지식인들에 의한 공산주의 혁명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을 때다. 그 때 이승만이 공산주의를 어떻게 분석했는지를 보자.   원문은 대개 장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대용어를 쓰지 않고 있어,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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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불면의 밤 (29)

by 달래강   2017/09/19 8:23 am

김정은의 남한 적화 시나리오에는 당연히 남한에 대한 군사공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 조갑제 기자가 직접 쓴 가상시나리오를 연재하고 있는데, 그 중 남한을 공격하기 전 김정은의 심리  부분만을 소개합니다.   이후 상황은 아직 연재되지 않았지만, 아마 이게 김정은의 자충수가 되어 “김정은도 죽고 남한 내 종북세력도 전멸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적화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저와는 다른 의견이군요. 이후 상황이 궁금하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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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에게 핵개발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가? (14)

by 달래강   2017/09/10 9:51 am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를 읽었다. – – – – – – – – – – – – – – – – – – –   [美NBC "트럼프 행정부, 전술핵 한국 재배치 등 '공격적 대북 옵션 패키지 준비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가 한국 내 전술핵 재배치와 한·일 양국의 독자적 핵무장 허용 등 ‘공격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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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적 처방전 (12)

by 달래강   2017/09/09 3:24 pm

어느 사회든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구분된다. 가진 자는 자본가, 기득권, 부자, 능력자이다. 못 가진 자는 노동자, 서민, 비능력자이다. 이를 부자와 빈자, 상류층과 하류층, 갑과 을, 우파와 좌파, 1%와 99%, 금수저와 흙수저, 기성세대와 신세대로 나누기도 한다.   난 이 분류 자체에는 이의가 없다. 이 두 그룹 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팩트이니만큼 여기에도 이의가 없다. 다만 내가 이의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처방법”이다. 그들은 마치 무슨 대단한 처방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이렇게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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