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논단

다시 생각해보는 민족론 (48)

by 鳴鏑   2012-11-28 6:41 pm

 이 글은 mikeryu님의 발제문 “동북공정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한 반론입니다.

그 발제문에서 댓글반론을 했지만 충분치 못했다고 생각해서 추가 반론합니다.

 

1. 자연법 위반 범죄에 대한 고소고발과 범죄성 입증

 

우리는 범죄피해를 당하거나 인지하면 사법당국에 고소 또는 고발하게 됩니다. 이때 고소고발인의 할 일은 범죄자의 범죄행위를 사법당국에 사실대로 알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게 사기행각이라면, 범죄자가 구체적으로 무슨 사기를 어떻게 쳤는지만 밝히면 되는 겁니다.

 

고소고발인에게 사기, 절도, 폭행, 납치, 인질, 강도, 살인과 같은 행위가 왜 나쁜지, 그게 왜 범죄인지를 밝히거나 정의(定義)하거나 논증할 책임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가 왜 범죄인지는 고소고발인은 물론이고 수사기관이나 검찰, 심지어 법원의 판사도 따지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가 범죄라는 것은 인간의 이성과 도덕관념에 의해 자명하게 인식되어 이미 법전에 명시되어 있고, 우리는 그 행위의 사실여부에만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그러한 행위들이 왜 범죄인지를 규명하는 것은 법철학자의 몫입니다. 그런데 법철학자마저도 그것이 범죄라는 것을 밝힐 때, 우리 내면에서 이성과 도덕관념이 들려주는 소리를 단순히 받아 적을 뿐, 자신의 독자적 사고에 의해 독특하게 규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을 자연법이라 하며, 자연법은 인간의 경험적 인식에 의하여 형성되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초월한, 영구불변의 초경험적, 이성적입니다.

 

저는 중국 아큐들이 역사공정시리즈라는 역사 사기행각을 벌이는 것을 인지하였고, 나아가 그로인한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그것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고소고발을 한 것이지요.

그 고소고발문(=발제문)에서 그 역사공정시리즈가 왜 토지사기이고 역사사기인지를 밝히는 것으로 저는 고소고발인의 책무를 다했습니다. 그 규명이 바로 ‘금-중 합병국’과 ‘한-일 합병국’의 비교논증인데, 역사전공자인 twile님은 ‘만몽-중 합병국’과 ‘英-印 합병국’의 비교논증을 택하시더군요. 이 두 가지 논증법은 100% 동일합니다.

 

저 비교논증은 논리적, 학문적인 것으로, 그 자체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합니다. 따라서, 당자-제3자 가릴 것 없이 적용됩니다. 누구든 이것을 반박하려면, 그 반박 방법 역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논리와 학리에 의거해야만 합니다. 만약 제2자, 즉 범죄 피의자가 필자의 이 논증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사기꾼이 법정에서 자신의 범죄사실을 부인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범죄자의 이러한 부인에 대해서는 달리 논증이 필요한 게 아니고, 범죄행위증거와 해당 법전의 제시만으로 충분합니다.

 

이 비교논증만으로 필요충분했지만, 저는 거기에 추가하여, ‘중화대가정’이라는 심층논리에 포함된 “고대 이래”와 “고유 역사”의 개념이 ‘지역사’의 표면논리와 모순된다는 것을 보탠 바 있습니다.(註: ‘중화대가정’ 개념은 제 논지에 정합되기에 twile님의 댓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그런데 mikeryu님은 제 비교논증이 제1자, 즉, 당사자로서 내린 주관적, 감정적, 민족주의적 견해에 불과하므로 제3자의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반론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아큐들의 행위가 역사사기행각임은 분명하지만(즉, 반론자 자신도 인정하고 동의하지만), 그 역사사기행각이 왜 범죄인지를 객관적, 합리적, 과학적으로 추가 논증해야 미국이나 유럽 같은 제3자가 비로소 인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논증의 방법으로서, 중국의 아큐들이 왜 그런 짓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그들의 입장에서 사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것은 “자연법 위반 범죄와 처벌”에 대한 총체적 무지로 인해 벌어진 코메디 소동에 불과합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고소고발인과 수사기관이 할 일은, 사기행위사실을 입증하고 해당 법전을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사기행위가 왜 범죄인지를 추가 논증할 필요성이나 책임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제1자든, 제2자든, 제3자든, 그 누구도 여기에 이의를 달 수 없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를 다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잘못 된 겁니다.

 

이상으로, 이 문제는 이미 더 논할 가치도 없음이 명백해졌지만, 저 반론에 담겨있는 ‘파격적인 非논리성’만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군요.

 

전술한 자연법 위반 범죄의 범죄성은 인간의 이성과 도덕관념에 의해 초경험적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논증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이는 수학과 논리학의 공리(axiom) 같은 겁니다.

그런데, 반론인 mikeryu님이 그 범죄성을 쓸데없이 입증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제시한 것이 바로, “그 사기범죄자가 왜 그런 짓을 할 수 밖에 없는지를 그의 입장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피의자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연후에야 비로소 그 행위의 범죄성이 논증 가능할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만 범죄성의 논리필연성이 확보된다고 합니다.

 

이 잡설은 통째로 쓰레기입니다.

 

만약, 피의자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당신이 밝히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범죄가 아니고 그 행위는 비난할 수도, 처벌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범죄성 논리에 대해 모순관계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논리전개는 이성의 붕괴, 카오스의 폭발(합쳐서, 멘붕)입니다.

 

2. 민족개념허구론 또는 민족잡종화필연론

 

반론자 mikeryu님이 민족개념허구론의 신봉자임은 몇 달 전에 벌어진 한민족론에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위 인용 반론문의 배경도 민족허구론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지지자 twile님에 의해 그 점은 좀 더 보강된 바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민족허구론의 개념은 이렇습니다.

먼저, 상의하달(downward)식으로 살펴보면, 현생인류는(지구상에 현존하는 모든 인류는 현생인류-hs&s- 단일종입니다)는 약 10만년 전에 아프리카에 출현한 아담과 이브(이것은 각 민족에 따라 달리 불립니다)에게서 태어난 자손으로서 모두 단일혈통입니다. 이것이 사해동포주의 또는 민족허구론입니다. 민족이란 전 인류가 단일혈통이 아니라 다중혈통이라는 이론입니다.

 

이것을 하의상달(upward)로 살펴보면, 겉으로 보기에 고순도 순종으로 보이는 단일민족이라 해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다른 혈통의 인구집단과 섞이기 때문에 순종이란 존재할 수 없고, 따라서 단일민족이란 불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이 논리의 수학적(기하학적) 토대는 프랙탈(fractal)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작은 조각이 전체와 비슷한 기하학적 형태를 프랙탈이라고 하며, 이런 특징을 자기 유사성이라고 합니다. ‘자기 유사성’을 갖는 기하학적 구조를 프랙탈 구조라고 합니다.

 

한민족(배달민족)을 위 첫 번째 삼각형이라고 하면, 그것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신라-백제라는 세부구조를 가지며, 그 세부구조 각각은 다시 더 작은 부족이라는 세부구조를 가집니다. 각각의 부족은 다시 씨족이라는 더 작은 세부구조를 가지며, 이러한 상향경로는 마침내 한 쌍의 부부와 그 자식이라는 단일 원자구조에 도달할 때까지 반복됩니다. 이로써, 민족의 실체는 위 도해의 첫번째(단일성)가 아니라 마지막(잡종성)이 됩니다.

 

이러한 다종-다층 구조는 한민족에만 적용되지 않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민족에게 적용되는 보편구조입니다. 이러한 구조를 갖고 있는 한, 모든 민족은 다수의 하위 민족으로 구성되며, 그것은 다층적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따라서, 어떤 민족도 순수한 단일민족일 수 없습니다. 이것이 이들의 논리입니다.

이 프랙탈 구조는 인류종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종에게 적용됩니다.

 

그러나 이 논리는 자연과학적 지식이 없는 무식한 인문학자들이 추상적으로 상상해낸 허구에 불과합니다.

 

이미 한민족론에서도 필자가 소개한 바 있는데, 지구상에는 다양한 품종의 애완견 순종이 존재합니다. 물론 이 순종은 생물학적으로 엄밀하게 정의되어 있으며, 위에서 말한 순수 민족(순종) 개념은 바로 이 정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애완견 순종도 족보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프랙탈 구조를 갖고 있을 텐데 어떻게 순종이 가능할까요, 그것도 생물학적으로 엄밀하게 정의된 순종이?

 

애완견의 새로운 생물학적 순종 품종은 7~8세대에 걸친 선택교배에 의해 탄생합니다. 잡종견 중에서 품종이 유사한 개체들을 근친교배에 의한 열화를 피할 수 있을 만큼의 개체수를 확보해서, 그들끼리 집중선택 교배를 시키면 7~8세대만에 완전한 순종이 생겨납니다. 즉, 이후부터는 그들끼리 아무렇게나 교배시켜도, 태어나는 모든 개체는, 개체들 간의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엄밀하게 정의된 품종의 한계(특성) 내에 있다는 겁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서양인들은 멋지고 훌륭한 애완견의 다양한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순종화는 애완견에 머물지 않고, 멸종되어가는 생물종의 보존을 위해 적극 이용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집중선택교배를 통해 신품종을 개발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인문학자들이 추상적 상상으로 만들어낸 ’잡종화필연론’을 일거에 허구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따라서, 저 위에서 소개한 Upward/Downward 민족잡종화필연론, 즉 민족개념허구론은 과학적 이론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저 생물학적 품종 개발론은 민족의 형성에 어떻게 적용될까요?

 

한반도가 아주 적절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고립된 곳에서, 유사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몇 개의 인구집단들이 수 십 세대에 걸쳐 집중선택 교배되면, 생물학적-문화적 단일종이 탄생합니다. 민족의 형성을 애완견 품종 개발 메커니즘과 비교했다고 불쾌해하실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나가셔도 좋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위 집중적 선택교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을까요? 통일신라 이후 1300년만 생각하면, 대략 50세대입니다. 애완견 품종 개발에 필요한 세대 수가 7~8개인 것을 생각하면, 인구와 영토의 범위가 훨씬 더 넓은 인류종임을 생각해도 50세대면 충분한 단일 품종 순종의 개발이 가능합니다.

 

한민족의 DNA를 조사하면, 남방계, 퉁구스계, 한족계 등이 어떤 비율로 혼합되어 있는데, 무슨 애완견 품종 개발 메커니즘이냐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애완견 품종의 하나인 순종 말티즈도 DNA를 분석하면 몇 개의 다른 품종 유전자가 확인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티즈가 다른 종과 구별되는 생물학적 고유종임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정의한 품종이나 순종의 개념은 바로 그러한 상태의 실체에 대해 붙여진, 학자들에 의해 사전(辭典)적으로 정의된 용어입니다. 따라서 그 용어 정의를 가지고 시비하는 것은 학문과 논리를 파괴하자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민족개념에 대한 이와 같은 생물학적 논증은 꽤나 혐오스럽습니다. 필자도 이 논증방식을 혐오합니다. 그러나 반론자와 그 동조자들의 무지한 억지를 논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논증을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민족은 몇 개의 인자로 구성된 복합개념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생물학적 인자 외에도 문화적 인자, 정치적 인자 등이 있습니다.

민족의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가장 강력한 인자는 정치적 인자입니다. 정치적 통합에 의해 거주지역이 고립되며, 거주주역의 고립은 문화적, 생물학적 집중 선택교배를 강화합니다.

인간사회에는 수많은 종류의 계층적 집단이 존재하는데, 그 중 가장 강력한 집단이 정치적 집단인 국가입니다. 국가라는 집단에 의해, 언어, 문자, 종교, 학문, 문화, 예술, 전통이 좁은 폭으로 공유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틀어 문화전통이라고 종합할 수 있는데, 바로 민족은 정치 인자에 의해 동질의 문화전통을 획득, 축적합니다. 그 속도는 생물학적 순종화에 비해 훨씬 빠릅니다. 그것이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조선족입니다.

 

조선족은 양부모가 다 조선족인 경우에도, 불과 2~3세대만에 완벽한 중화족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생물학적 품종은 한국인이지만 문화전통 인자가 중화족이며, 그것을 촉진시킨 것은 바로 정치 인자입니다.

 

한민족은 1300년 간 통일 국가를 유지하고, 그 정치 인자에 의해 한반도라는 고립된 지형에 갇히면서 문화적, 생물학적 순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습니다.

 

한민족의 순종적 특성이 타국가, 타민족에 비해 두드러진 것은 지형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와 중근동에서 시작한 인류종 인구의 장기간에 걸친 대이동은 동진의 종착점이 지리적으로 아시아대륙의 동단인 동북지역과 한반도입니다. 만주일대보다 더 고위도 지역은 추워서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았으므로, 현 중국의 동북3성과 한반도가 종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는 확산 발원지를 중심으로 볼 때, 중앙아시아나 서남아시아, 유럽처럼, 동서남북으로 왕래가 빈번한 교통요충지가 아니라 한없이 외진 끝자락이므로, 동진한 인구집단의 최종정착지가 되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인구집단의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일본으로부터 역으로 건너온 인구집단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류는 수천~수만년 전에 대륙경로를 통한 이동보다 바다를 통한 이동은 매우 힘들고 드물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특성 차이가 현격한 이종들의 혼입 가능성이 적어지고, 유사한 인구집단이 좁은 곳에 장기간 고립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환경이 한반도종이라는 고유종의 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민족의 형성이 가능함을 논증했습니다.

이 논증은 순서적으로는 생물학적 논증을 앞세웠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문화적, 전통적 논증이 중심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정치적 요인에 의한 지역적 고립이라 해도, 전쟁, 정복, 노략질, 이민, 교류 등에 의해 생물학적 혼입은 부단히 이뤄졌을 것이므로, DNA 통계에서 보듯이 생물학적 다원성이 존재하는 것은 명백합니다. 이에 비해, 그런 경로를 통해 유입되거나 출생하는 새로운 구성원들이 정치적, 문화적, 전통적 개성에 용융되는 것은 매우 쉽고 신속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민족의 민족적 특성은 생물학적인 개성보다는 정치적(=역사적), 문화적, 전통적 개성 중심으로 이해되는 것이 올바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한국인 하면, 한국어, 한글, 김치, 한복, 한류, 말춤 같은 걸로 더 잘 특징화 됩니다.

 

3. 結

이상의 분석은 배타적, 국수적 민족론을 내세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흑인이 존재하고 황인과 백인이 존재함은 그 어떤 관념이나 가치관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사고와 논리, 그리고 나치 아리아니즘의 무서운 기억 때문에, 차이의 실재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오류된 논리를 논파하기 위해 이 분석이 마지못해 끌려나온 것일 뿐입니다.

이 ‘허구적’ 민족허구론의 영향이 단순히 학문에 머문다면 그나마 좋은데, 그 여파가 국제정치에 미치고 악용의 논리를 제공하여, 오히려 우리의 입지와 정당성을 스스로 파괴하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한 요청에 부응하느라, 필자는 생물학적, 정치적, 문화적 민족론을 세웠는데, 저의 개인적 민족개념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어서는 것입니다. 저는 민족이란, 설령 타자와 구별되는 고유한 개성이 역사적으로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은 시간적-공간적으로 고정-확정된 것이 아니라, 끝없이 변하고 새로워지고 보태지고 감해지는 현존재적(Dasein) 명목론입니다. 즉, 역사적으로 Korea라고 인식되어온 정치구조 속에 모여 사는, 과거, 현재, 미래의 통시적 공동체(인구집단)에 붙여지는 고유명사로서의 한민족이 그것입니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자아의식과 정체성은 있을 수 있어도 찌질한 배타성과 국수주의가 끼어들 여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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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 읽었습니다. 예시된 설명을 읽어보니 보다 분명해지는군요. 감사…

    리플작성 2012-11-28 07:40:43

  2. 바람소리

    鳴鏑님!

    공부많이 하고 갑니다.

    님의 글을 대하면 끝까지 볼수바께 없는 매력이 있군요.

    대단한 재주 실력 입니다.

    고맙습니다.

    리플작성 2012-11-28 08:44:39

  3. 79마산

    본문과 는 다소 엉뚱합니다만 간단하게 집고넘어갑니다.
    인류의 생성이 아담과 이브 라는 두사람으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아동틱하게 생각해보면 남녀 한쌍으로 부터 시작하여 아들둘을 낳았는데 어떻게 번식하여 자손을 이루었냐 는 의문입니다. 거기다 큰아들이 작은 아들을 죽이기까지도 하였는데요.
    모친과 근친상간 을 해서 생산했다는둥 질문들도 많이 하는데.
    결론 부터 말하자면 .. 당시에 인류는 광할한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수가 발현했다..라고 봅니다 ..그것의 근거를 성경적으로 따진다면 창세기에 네피림 이란 존재에대한 짧은 설명이 나옵니다. 즉 인간의 형상을 했으나 인간이 아니다..란 표현을 쓰는데 ..
    인간의 아들들과 혼인관게를 맺기도 하였다는 해석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아담과 이브 둘만을 인간이라고 부르고 무대에 전면적으로 등장 할까요..?
    그것은 상징적인 의미로써 조물주의 의지 속에 들어있지않은 존재는 중요하지 않다는것을 의미하는것이며 . 그 두사람은 상징적으로 선택을 받아 무대에 등장 했다는 관점이 합리적입니다.
    잡설이 길어졌는데.. 인류의 시작이 아담과 이브 라는 극단적인 소수로 부터 거미줄 처럼 뻗어나간 것은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리플작성 2012-11-29 02:25:34

    • mikeryu

      제가 알기로는 아담과 이브에게 자녀는 카인과 아벨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또한 그들이 태초의 인류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카인이 아벨을 죽이고 에덴 동산을 떠날때, 신은 카인을 헤칠 다른 무리의 “인간”들에게 보호해주려 이마에 뭔가 붙이라고 했습니다. 즉, 에덴 동산 건너 동네에는 인간들이 바글바글 살고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900 살이 넘게 살았고, 많은 자녀가 있었고, 그들은 다른 동네 사람들과도 혼인을 한 것같은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때때로 근친상간도 많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독립된 종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수학적으로 반드시 최초의 종의 유전자를 가진 개체가 출현하여야 합니다. 독립된 최초의 종은 기존의 종에서 돌연변이를 한 개체이므로 그 다른 개체가 같은 시기에 같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같은 장소에 나타날 확률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것은 미토콘드리아로 추적을 하는데, 이는 암컷에서만 추적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종의 최초의 개체를 일반적으로 “이브”라는 명칭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유전자를 갖는 자녀등과 고립된 곳에서 계속 근친교배되어야만 하나의 종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근친교배는 자연상태에서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물론 열등한 유전자를 만들 확률은 높아지지만 순혈종의 탄생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태초의 인간을 만들었다고 하였고, 계속 번성하기 위해서 근친교배가 필수임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입니다.

      속담중에 계란이 먼저인가? 닭이 먼저인가 라는 질문이 있는데, 진화론을 잘 알고 있다면, 정답은 당연히 계란이 먼저인 것입니다. 최초의 닭의 어미는 닭이 아니니까요.

      리플작성 2012-11-30 04:51:39

      • mikeryu님이 설명에 사족을 붙이면,

        돌연변이량이 일정량 이상 축적되어 교배시 정상적인 번식이 불가능하면 그 개체부터 새로운 종이 됩니다. 즉, 종의 분화가 시작되는 거지요. 일단 이렇게 부모세대와 자식세대 사이에서 종의 분화가 일어나면, 두 종 사이에는 유전자 공유 경로가 차단되므로(그 부모가 속한 기존의 종은 그 종대로 계속 자손을 퍼뜨릴 것임), 그 이후부터 두 계열은 서로 다른 진화의 경로로 나아갑니다. 즉, 종의 차별화가 급격해지는 거죠(경쟁관계가 되겠죠. 경쟁의 결과, 그 중 한 종은 멸종될 수도 있죠).
        그런데 이 돌연변이는 일반세포가 아니라 반드시 생식세포에서 일어난 것이어야 합니다. 생식세포란 정자와 난자죠. 정자-난자는 부모에게서 난 것인데, 부모로부터 생겨난 후에 그 속에 든 유전자가 부모의 것과 달라진 거죠.
        따라서 닭과 달걀의 우선 논쟁은 달걀이 맞고, 달걀은 정자와 난자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더 정확히 말하면, 달걀도 아니고 정자-난자(생식세포)가 먼저입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6:26:47

      • 또한, 새로운 종의 기원은 한 쌍의 부모가 맞고(두 개 이상의 쌍이 동시에 같은 형질의 돌연변이를 할 확률은 0이라고 봐야 함), 그 한 쌍에서 난 자식과 부모 사이에서, 수직 근친상간이든 수평근친상간이든, 2대 이상에 걸친 대각선 근친상간이든 벌어진 겁니다. 이렇게 생겨난 자손들은 열화가 심해 사망률이 높았을 거지만, 그건 열등인자를 갖고 태어난 개체의 문제일 뿐이고 그렇지 않은 개체에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많이만 낳는다면 새 종의 생존은 문제가 없죠.
        그렇게 해서 새 종의 개체수 많아지면, 근친상간으로 인한 열등개체의 문제는 급격히 줄어들죠.
        이후론 상식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처럼 항상 최초점, 변곡점, 최종점, 중단점 같은 특이점이 항상 문제고 의문입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6:31:47

      • 79마산(soul)

        유천/많이 아시네요 성서에보면 아벨의 죽음뒤에 아담 이브 둘사이에 셋이라는 아들이 나오고 그 후손에 관한 내용이 나오죠.. 그것이 문제가아니고 ..그래서 최초점 ..지구상 딱 두개의 XY 세포 가 원인이 되어. 남 과 여 각 한명씩이 성장하여 ..오늘 70억 인구가 되었다는 말은 상상력의 부족이란것을 주장을하고자 저런 소릴 한것입니다.
        효율적으로 본다면 두개 이상의 유전자 등은 필요없을수도있지만.
        생장과정에서 소멸, 사고, 등등 을 예상해본다면 . 동시다발적 인 세포들의 발기가 더욱 안전하고 보험적 이라고 봐야 하지않겠습니까…

        리플작성 2012-11-30 07:02:54

      • 79마산(soul)

        그리고 닭보다 게란이 먼저라면..
        인간도 남여가 아니라 수정된 세포라고 해야합니까..?
        계란돈 꼭 수정된 게란만 있는것이 아니니..

        리플작성 2012-11-30 07:09:26

  4. 대세

    캄캄한 것이 아니라 황당하다.

    리플작성 2012-11-29 12:29:45


  5. 이제 점점 민족을 형이상으로 해석을 해버리는구나;;;;;

    민족주의 사관이 근대이후에 우리에게 유리해서 적용한것이고, 가르쳐온것이지…

    민족을 아예 규정을 해버리네…

    프락탈을 들고나와서 설명을 하는데 반대로하면 공동체를 이야기하고 민족이라고 설명도 가능하것다.

    반만년 역사위에 찬란하다 우리겨레… 이런소리가 왜 나와야 했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

    우리가 실증+민족주의로 역사를 가르쳐오는것은 그것이 지금 현재 우리에게 있어 유리하기 때문이고.

    중국이 저딴식으로 왜곡해서 가르치는 것은 지들이 저렇게 해야 유리하기 때문인걸…

    마치 민족주의 사관이 진실인것처럼 이야기를 해놨네.

    그 나름대로 장점도 있고 단점이 있지.

    역사주의 사관이 더 확립된 나라. 북한하고 아주 잘 통할것 같은 사람이구려.

    리플작성 2012-11-29 02:56:52

    • 쩜//

      도대체 글을 어떻게 읽고 그런 말을 하십니까?
      저는 다른 분들이 제기하는 추상적 관점을 생물학적 관점으로 전환시켰는데, 오히려 형이상학을 했다고 하시는군요.

      더군다나, 학문이론은 각자 편의에 따라 만드는 것이라구요? 학문의 보편타당성이 무언지를 근본적으로 이해 못하는 분이군요.

      북한식 백두혈통 민족사관은 바로 님같이 편의에 따라 학문이론을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이지 보편타당한 이성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이치를 이처럼 정반대로 설명하니 그 모순을 드러내긴 참 쉽군요.

      님이 쓴 댓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리플작성 2012-11-29 06:22:39

  6. 백두산

    mikeryu님은 그냥 자유분방하면서도 다소 반발심이 있는 분으로 보이고, 그냥 논쟁을 즐기는 것 같음. 어쨌든 명적 님은 대단하시네요. 나는 명적님 글의 결론이야 항상 쉽게 캐취(단, 상대성 이론은 별로 읽지 않았음)하지만, 어떻게 저렇게 문장을 잘 맹글어 낼 수 있을까 감탄

    리플작성 2012-11-29 05:34:23

  7. mikeryu

    하루짜리 출장을 갔다오니, 엄청난 반론이 나와 있군요. 예의를 갖춰 회답을 하려면 정신일도하고 정리를 좀 한다음에 올리겠습니다.

    리플작성 2012-11-29 07:34:34

  8. 다시 민족론에 토론을 하기 되었기에 두산 백과에 나오는 “민족”에 대한 정의를 알아 보았습니다. 두산 백과에서 정의하는 민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언어·풍습·종교·정치·경제 등 각종 문화내용을 공유하고 집단귀속감정에 따라 결합된 인간집단의 최대단위로서의 문화공동체를 가리키는 말.
    이 말은 다의적(多義的)이어서 국민 ·부족 ·종족 등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으며, 또 실제로는 이들과 부분적으로 중복되는 요인도 있다. 그러므로 민족은 언어, 거주하는 지리적 범위, 경제생활과 문화, 동류로서의 공속의식(共屬意識)을 공통으로 가지며, 역사적으로 형성된 인간집단이다.

    이들 여러 요인이 상호관련하는 하나의 전체로서 통일되고, 개개의 요인이 단독으로 민족을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또 이들 여러 요인이 복합하여 어떤 민족이 생성 발전하는 과정 중에 그 민족에게 고유한 특징으로서 나타나는 것이 민족성이다. ”

    이 놀라운 정의는 그래도 우리나라 학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단어의 뜻을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사회생활에서 무수히 들었던 그런 민족의 정의와 사뭇 다릅니다. 두산백과에서 민족에 대해 혈통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로써 저는 다행히도 한국민족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저의 족보를 따라 올라가면 중국인이 되어 버립니다.)

    왜 두산백과에서 민족의 정의에 혈통을 배제하였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일단 이문제는 후반부에 다루기로 하고, 법이란 것과 형법 중에서 사기에 대해서 논해보고자 합니다. 이는 명적님이 거론하였기 때문입니다.

    사기라는 범죄를 한국의 법에서 다룰 때,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첫 째 한국의 법에는 거짓말은 범죄가 아닙니다. 법정에서 위증할 때만 범죄가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은 고소나 기소가 될 수 없습니다. 사기는 필연적으로 거짓말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며, 거짓말등을 포함하여 상대방의 등을 친다음에 직접적인 금전적 이득을 취해야만 사기가 됩니다. 직접적이지 않은 간접적인 이득을 취하는 것은 사기로 보지 않습니다.

    명적님이 법철학을 운운하고 계신데, 법철학은 초이성에 바탕을 둔 것같은 전제를 둔 것이긴 하지만, 그것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법은 초이성적 법 철학 위에 있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법은 그 구성원들의 다수를 위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질되어 있습니다. 가령 초이성적으로는 완전 자유 시장 경제를 추구하여야 하지만, 구멍가게를 위해서 대형 마트는 일요일에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법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네끼리는 심오해지고 싶어하지만, 알고보면 구성원들 사이의 계약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냥 우리끼리 이렇게 하자는 약속에 불과한 것입니다. 살인은 왜 범죄인가를 초 이성으로 설명할 수도 잇지만, 구성원들 사이의 약속일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살해당하고 싶지 않기때문에) 이는 다시 다른 논점으로 토론하기로 하고 생략합니다.

    하나의 나라 안에서 구성원들이 만든 법은 그 구성원에게만 적용될 뿐입니다. 그 나라를 떠나면 이제 그 법은 적용되지 못합니다. 이제 국가와 국가 사이를 통제하는 법이 있는가를 보겠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그런 법은 없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는 이익에 대한 상호간의 합의인 조약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 사기라는 것을 놓고 약속을 한 조약이라는 것은 존재한 적도 없으며, 현존하지도 않습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에 조약이 없는 사안에 대해서 판정되는 것은 크게 세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힘의 논리, 여론의 논리. 지식의 논리입니다. 과거에는 힘의 논리로 일방적으로 판정되었으나, 이제는 여론의 논리나 지식의 논리도 종종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동북공정을 가지고 사기를 쳤다라는 주장은 우물 안의 개구리같은 주장에 불과합니다. 이를 이기기 위해서는 국가들 사이의 여론으로 동맹적인 공격 또는 첨예한 지적 토론이 필요한 것입니다.

    치열한 지적 토론이나 동맹을 얻기 위한 여론 환기 측면에서 민족주의는 대단히 나쁜 선택입니다. 글로벌한 지적 경향은 민족주의라는 것은 지나간 유물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스라엘조차도 민족주의를 폐기(학문적으로는)했습니다.

    두산 백과선에서 조차 혈통을 뺴고 민족을 정의하는데, 명적님은 다시 혈통주의를 들고 나오십니다. 본인은 이게 맞는다고 주장할 지 모르나, 이는 우생학의 표본같은 주장입니다. 학문적으로 우생학은 틀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우생학이 인루에게 미친 악 영향때문에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명적님이 민족의 우열까지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설명하신 기저는 우생학의 기저와 같습니다. 그런 논리를 펴다보면 나중에 우열한 혈통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민족주의나 우생학은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논리로는 절대로 외국(제3자)의 지지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아메리칸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들이 민족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 영어를 쓰고, 미국적 가치관을 가진 미국인들이란 어떤 범위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미국인 민족국가가 아니어도 미국이란 나라의 사람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21세기 한국인이라는 것도 그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참과 로버트 할리는 한국인이지만 조선족은 중국인인 것입니다. (이부분은 명적님도 잘 설명하셨습니다.) 문화적으로 정채성을 가진 한국인이면 충분합니다. 거기에 괜히 민족이라는 개념을 억지로 입히려 하니까, 논리적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우리의 지적 연구과제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2-11-29 09:55:58

    • 대화나 토론을 하면서 가장 황당한 것은 “본가지 접어두고 곁가지 물고 늘어지는 경우”와 “논지이탈 역공”을 가하는 경우입니다. 그 중에서도 후자가 진짜 황당합니다.

      논지이탈 역공의 명수는 당대에는 뭐니뭐니 해도 노무현이 원탑입니다.
      노무현은 평소 고깝게 생각한 검찰을 제압하기 위해 취임 초 언론을 불러다 놓고 평검사들과 계급장 떼고 끝장토론을 벌였죠. 방송카메라 불러 생중계 시킨 건 똑똑한 검사들을 무참하게 박살내어 자신이 잘났다는 걸 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려는 열등감의 발로였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그 토론에서 논리에 밀리자 노무현은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하면서 조롱과 분노가 뒤섞인 안면근육을 씰룩거렸습니다. 격론은 있었지만 신임대통령에게 무례하게 군 평검사 토론자는 없었습니다. 노무현이 검사들이 막갔다고 말한 건 대통령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건데, 지휘체계가 엄격한 검찰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고분고분하지 않는 건 대통령중심제에서 분노할만한 일 맞습니다. 따라서 애초부터 그 이벤트 자체가 에러였습니다.
      그러나 그 토론은 노무현 자신의 요구에 의한 세칭 ‘야자타임’이었기에 그 역공은 논지를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그보다 더 한 사례는 “그럼 마누라를 버릴까요?”라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노무현은 부친과 장인이 모두 공산 빨치산 출신이고, 그 자신이 “공산당을 허용해야 한국의 민주주의가 비로소 완성된다.”는 신념으로 재임 중 좌충우돌 이념 행보를 취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급기야 장인의 빨치산시절 양민학살문제가 불거지자, 버럭, “마누라 버리기” 신공이 나왔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헌법을 ‘수호’하겠다고 선서한 대통령으로서 공산주의 이념 행보가 과연 온당한 것이냐는 논지를 조강지처 버리라는 ‘폐륜론’으로 비튼 겁니다.
      노무현의 이러한 논지이탈 역공은 치욕적인 반이성인데, 오히려 그의 지지자들과 좌파 언론들은 “위대한 정신승리”로 열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토론자가 “곁가지로 빠지기”와 “논지이탈 역공”으로 토론을 무력화시키는 이유는 3가지 중의 하나 또는 셋의 조합입니다: 이해력 부족, 오독 그리고 전략적. 얼핏 보면 세 번째가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이 셋 모두 똑같이 치명적입니다. 자연수집합의 크기는 짝수집합 크기의 2배지만, 무한대이긴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논쟁이 곁가지치기나 논지이탈 역공으로 흐르면, 토론은 그쯤에서 마치는 것이 맞습니다. 상대의 정신승리에 연료를 계속 주입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mikeryu님이 공학도시라 토론이 적어도 곁가지로 흐르거나 논지이탈 역공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군요. 일단 논쟁에 돌입하면, 토론자의 학문적 배경따위는 논쟁의 생리 앞에 무력화되는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논쟁은 중국의 ‘역사공정시리즈’를 ‘토지 및 역사 사기(詐欺)’로 고발한 것입니다.

      이것은 국내법상의 형사사건이 아닐 뿐더러 표면상 학술논문에 관한 것이고, 실제론 정치적 사건입니다. 그래서 그 행위의 죄목과 범죄성이 무엇이건 간에 일반적인 형법절차에 의한 처리가 불가능하므로, 저는 그 중요성과 심각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가칭 ‘동아시아 학문진실성회복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훨씬 앞서, 이와 같은 심각한 국제형사범들을 처리하기 위해 국내법체계와 동일한 강제 사법력을 갖춘 ‘지구국가(Republic of Meta Earth State(REMS)’ 창설의 필요성을 주장한 적도 있습니다. 이 두 제안은 실천적 행동에 관한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과 그 중요성을 인식하자는 계몽일 뿐입니다.

      따라서, “단순거짓말과 사기는 다르다”, “국제사기 형사사건을 다룰 조약(쌍무/다자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토지 및 역사 사기범 고발“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는 논지를 ”깔끔하게 완전히“ 이탈한 겁니다.

      제 발제문은 “현재 깔고 앉은 땅과 그곳에 사는 주민은, 그 유래가 어떻든 간에, 모두 고대 이래 고유한 내 땅이고 내 가족이다“라는 주장이 과연 타당한가를 논리적으로 분석한 것이 전부입니다. 즉, ”무슨 수단으로든 일단 차지하기만 하면, 남의 땅도 남의 사람도 다 원래부터 내 것이다“라는 게 말 되느냐를 요목조목 따진 겁니다.
      저는 ”금-중 합병국“과 ”한-일 합병국“의 비교논증을 통해 그것이 이치에 맞지 않음을 밝혔고, 중국이 그러한 거짓 학설을 내놓는 이유가, 티벳-신쟝 같은 지역(일제식민지 시대의 한국과 같은 나라들)의 정당한 분리-독립을 막고, 더 나아가 북한을 차지하기 위한 토대이론을 만드는 것이므로 사기(詐欺)가 성립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저의 발제문을 반론을 하려면 다음 두 가지를 따져야 합니다;
      (1) 저 비교논증이 타당한가?
      (2) 역사공정시리즈에 그러한 의도에 숨어있는가?

      이 두 가지가 아닌 다른 것을 제기하는 것은 논지이탈이거나 곁가지 시비일 뿐입니다.
      지금 반론자님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원문의 주제와 전혀 무관합니다. 설령 내세우는 세부논리가 자체로 타당하다 해도(그렇지도 않지만) 그것은 제 주장을 논파하는 논거가 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무관한 것들을 설명하고는 결론부에 가서 정신승리를 선언합니다. “따라서 당신의 주장은 오류다!”라고.

      더욱 기이한 것은, 반론자님도 제가 주장하는 저 두 명제가 옳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반론자는 문제 자체, 논쟁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심각한 멘탈 붕괴에 빠져있습니다.

      이제 저도 제 논지에서 벗어나 반론자의 관점으로 가서, 반론자님이 무슨 황당무계를 하시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형법에서 단순 거짓말은(위증이 아닌) 처벌하지 않는다.”
      맞습니다. 누가 뭐라 했나요? 그래서 뭐 어떻다는 겁니까? 그게 제 발제문의 논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2. “거짓말과 사기는 다르다. 금전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의도적 거짓말이어야 형법상의 사기다.”
      맞습니다. 누가 아니랍니까? 그래서 저는 중국의 역사공정시리즈가 강제불법합병국의 분리-독립을 저지하고, 장차 북한 같은 주변국을 점령하기 위한 토대이론 구축의 의도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역사공정시리즈는 단순 거짓말이 아니고 사기죄가 충분히 구성됩니다. 이점은 반론자도 동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상충되는 결론을 내리는 논리전개는 논붕 그 자체입니다.

      3. “자연법 위반 행위의 범죄성은 초이성적이 아니다“
      아니, 누가 ”초이성적“이라고 했습니까, ”이성적“이라고 했지. 뭐, 이것은 단순 착오라고 치죠(아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이성적, 초경험적’ 부분을 착각하신 듯). 그런데, 자연법 위반 행위에 범죄성이 있다는 도덕관념(자연법사상)이 이성적이고 초경험적이지 않다는 주장을 하려면, 그 근거를 밝히셔야죠. 그냥 주장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여기서 ‘자연법사상은 이성적, 초경험적이다’라는 것은, 예컨대 살인은 시대, 장소를 불문하고 범죄라는 것을 말합니다. 살인이 왜 범죄인지에 대한 별도의 논거가 필요 없이 우리의 도덕관념이 자명하게 판단한다는 겁니다. 반론자님은 이에 대한 반론의 논거는 결코 대지 못할 겁니다. 만약 댄다면 법철학에 쓰나미가 일어나겠죠.

      4. “국내법은 국내법일 뿐 국제사회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국제법이란 쌍무적 또는 다자간 조약을 말하며, 그러한 조약이 없으면 국제사회엔 국제형사범을 다룰 규범이 존재하지 않는다.”
      맞습니다. 누가 뭐라 했나요? 그래서 뭐 어떻다는 겁니까? 그게 제 발제문의 논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누가 국제사법재판소에 고발하여 처리하자고 했습니까? ‘동아시아 학문진실성회복기구’라던가 ‘지구국가(REMS)’ 대목이 안 보이십니까?

      5. “그러기 위해서는(즉, 중국의 토지 및 역사 사기행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들 사이의 여론으로 동맹적인 공격 또는 첨예한 지적 토론이 필요하다”
      맞습니다. 그래서 뭐 어떻다는 겁니까? 오히려, 그렇게 하려면 사기행각의 고발과 입증이 필요한 겁니다. 여기서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중국이 무슨 사기를 어떻게 쳤는지를 보편타당한 논리로 밝히는 겁니다. 그러면 누가 봐도 아, 그놈이 사기친 거 맞네, 나쁜놈이네, 하는 겁니다. 국제적 여론몰이를 통한 압박, 그게 필요하고 중요한 거 맞지만, 그건 제 발제문의 관심사항이 아닙니다.

      이제, 두 번째 쟁점인 민족론을 살펴보죠.

      1. “두산 백과사전에서조차 민족개념에는 혈통개념이 빠져있다.”
      그게 어떻다는 겁니까? 사전에 나오지 않으니까 맞지 않다? 그럼 두툼한 백과사전 하나만 있으면 되지 뭐하려고 그렇게 많은 학자들이 새로운 학설을 내놓으려고 머리를 싸맵니까?
      새로운 개념, 새로운 학설이 옳은지 그른지는 그것이 두툼한 백과사전에 나와 있는지 여부로 판단할 게 아니고 이론과 개념 자체가 보편타당한가로 판단해야죠.

      2. “우생학 그 자체는 타당하지만 인류에게 미친 악 영향 때문에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되어 있다.”
      그런 식이면, 뇌 과학은 하지 말아야죠. 종교가 과학을 금지하더니 이제 정치가 과학을 금지하는군요.

      3. “명적은 혈통주의를 들고 나왔다. 이는 우생학의 표본 같은 주장이다.”
      새로운 애완견 품종을 개발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했다고 우생학이다? 저는 동물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새로운 품종이 잡종보다 더 우수하다는 주장을 한 적이 없습니다. 반론자님은 자다가 봉창 두드리고 계십니다.
      반론자님이 정작 하실 일은, 다세대에 걸쳐 집중선택교배를 통한 새로운 품종 개발 메커니즘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논증해야 하는 겁니다.그 애완견 품종개발론을 인류에게 적용한 것이 오류라는 것을 증명하거나(논증을 못하면, 적어도 주장이라도). 정작 해야 할 것은 안 하시고 변죽만 울려서야 되겠습니까? 공학도이신 반론자님은 저 메커니즘을 절대로 부정 못하시겠죠.
      더군다나, 제가 말미에 제 민족론이 무언지 설명했습니다. 현존재적(Dasein) 명목론이라고. 그런데도 야만적 우생학이라고 규정하다니,,,

      4. “민족주의나 우생학은 궤를 같이 한다. 이런 논리로는 절대로 외국(제3자)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저는 민족 형성이 가능함을 기술적으로 설명하면서 우생학과 비슷한 주장도 한 적 없고 그 메커니즘 자체도 우생학과 관련성이 없습니다. “민족주의와 우생학은 궤를 같이 한다”는 명제는 100% 반론자님의 창작 문장이고, 그걸 가지고 풀어낸 그 다음 문장 역시 반론자님의 자작시입니다. 그런 걸로 반론하지 마세요.
      품종개발메커니즘이 우생학과 관련되려면, 우수형질을 찾아내어 그것들만 모으는 형질조정 메커니즘이 개입되어야 하는데, 제가 설명한 민족형성메커니즘에는 그 형질조정 과정이 개입되어있지도, 개입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비슷한 것은 다 같다고 주장하면 ‘표범은 곧 치타다’라는 주장이 됩니다.

      5. 그 다음 부분, 미국 어쩌고, 로버트 할리 어쩌고도 다 이런 식입니다.

      마무리 하죠.
      하나씩 분해해보니, 반론자님의 삼천포기행문은 ‘곁가지로 빠지기’라기 보단 ‘논지이탈 역공’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뭘까요? 이해력부족? 오독? 전략적?
      대부분의 경우는 저 3개 중의 하나, 또는 셋의 조합이 원인이지만, mikeryu님의 경우는 독특하게 예외인 것 같습니다. 보헤미안 코스프레! 그저 어깃장 놓는 것을 즐기는 거죠. 세상이 어느 한쪽으로 기우는 것을 참지 못해서, 진위선악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기우는 반대쪽에 힘을 실어주는 거죠. 이건, 제가 평소의 우의를 생각해서, 차마 저 3개 중 하나로 받아들이지 않고 최대한 잘 봐 드린 겁니다.

      그건 개인 취향이니까 뭐라 안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게 이번처럼 뛔놈들의 토지 및 역사사기를 정당화 시켜주는 논리와 기회를 제공하는 결과를 가져오면, 즉, 거짓되고 사악한 자들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면, 그건 어떻게 책임지실 건지 생각하셔야죠. ‘맞아죽을 각오’를 한 것으로 할 일을 다 했다는 생각이실지 모르겠으나, 그것 가지고 맞아죽을 일이 결코 없는 현실에서 그건 면죄부가 될 수 없습니다. 조선족이나 뛔놈무리들이 님의 발제문에 감동하여 환호작약하고 동북공정과 중국의 패권주의에 대해 정신승리하는 거 보셨죠? 님의 의도와 관계없이, 그것은 님이 치우셔야 할, 님이 눈 똥입니다.

      어떤 응답도 좋지만, 앞에서 하신 논지이탈을 재탕하실 거라면 사양하겠습니다.

      리플작성 2012-11-30 12:45:50

      • 79마산(soul)

        뙈놈들이 동북공정을 이용하여 북한을 먹는다면(지금절반은 먹은상태)) 북한은 티벳 이상가는 고달픔에 시달린다 .에 만원겁니다…
        그 선봉에 좃선족이 선다 는 것에 5백원을 더 겁니다 …
        요즘 한국에서 좃선족 들의 뙈놈 후장 빨기가 장난이 아니죠..기괴한 형국입니다 한쪽으론 모국이라고 얼러치고 뒤로는 뙈놈이란 자부심에 솟구치는 발기력을 주체할줄모르고…

        리플작성 2012-11-30 02:48:04

        • 선봉에 서는 정도가 아니고, 왜정시대 때 조선인 순사역할을 할 겁니다.
          삼국지의 유명한 칠보시가 있지요.
          공깍지대궁과 콩은 한 몸에서 태어났거늘, 콩깍지대궁을 때서 콩을 삶는데, 뭐가 그리 급하기에 아궁이에서 타는 콩깍지대궁은 이리 심하게 볶아대누,,, 뭐 이런 내용이었죠.
          조조의 아들 조비가 지 동생을 역모로 걸어 죽일 때, 7보 거리를 걷게 하고는, 그동안 훌륭한 시 한 수를 짓지 못하면 죽이겠다고 했죠. 그 때 지은 시가 이 칠보시입니다.
          조비와 그 동생인 자신을 빗댄 건데, 벌써 뛔놈이 다 된 조선족들이 가련한 탈북자들에게 저 7언시 상황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북한 땅을 점령하면 그보다 열배는 더 잔인하겠죠.

          리플작성 2012-11-30 05:02:14

          • 아하, 결론을 말 안 했군요. 물론 다 아시겠지만.

            조비 동생은 저 7보시 덕분에 목숨을 건졌죠. 물론 그 자리에서만.
            그 후 다른 이유로 죽임을 당했죠, 아마.

            2012-11-30 05:04:03

  9. twile

    확장된 민족주의 공동체의 구성원을 이루는 서브 종족의 정체성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요. 시간이 흐르면 피가 섞입니다. 피가 섞이면 증오는 묽어지지요. 남미인은 스페인 선조를 증오하지 않습니다. 일본인이 야요이와 죠몽을 똑같이 기리듯이. 탐라인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슬픈 일인지요. 동아시아 언어학의 주류는 제주어를 한국어와 별도의 언어로 봅니다. 일본인은 일본어와 전혀 다른 류큐어를 “오키나와벤(사투리)”이라 부르지요. 프랑스는 알제리인에 대한 출입국관리를 하였으나, 일제는 조선인이든 류큐인이든 출입국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조선족을 변절이라 쉽게 말할 수 있을지요.

    물론 성별차는 있습니다. 대체로 고대와 그 이전을 보면, 정복민족이 들어올 때, 피지배 남성의 대는 대부분 끊겼고, 피지배 여성의 혈통은 지배계급과 혼화되어 계승되었습니다. 한국인도 그렇듯이, 대부분 민족체의 유전자 풀에서 부계 Y염색체 구성은 매우 단순하나, 모계 마이토콘드리아 염색체 구성은 대단히 복잡합니다.

    리플작성 2012-11-29 10:10:32

    • twile님//

      정치적 요인에 의해 급속히 조상의 정체성을 잃고 중화족의 정체성을 획득한 조선족을 언급한 것을 보시고 단 댓글로 보입니다. 그 문장의 맥락에서는 조선족의 그 정체성 변경에 대한 가치판단이 없습니다. 그냥 객관적 서술입니다.

      이 사실과 무관하게, 말 나온 김에 한마디 덧붙이자면, 최근 이 블러그에서 보이는 조선족의 대한-대중국관은 변절이라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이것은 다른 지역의 동포들과 비교해서 그렇습니다.

      재미동포, 재일동포, 재유럽동포 등은(기타 지역도 마찬기지) 조선족들과 확연히 다릅니다.(재중동포는 말 자체가 어색한 형편이죠). 조선족 이외의 재외동포들은 2개의 정체성을 갖고 있습니다. 현지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그 비중이 어떠하든, 그들은 현지인의 정체성을 이유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습니다. 즉, 현 거주국가의 이익과 조국의 이익을 같이 추구하며, 조국을 혐오하거나 부정하지 않습니다.(종북주의자들 제외) 그것은 현 거주국과 한국의 친소와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본국 거주 한국인들보다 더 애국적이어서 깜짝 놀랄 정도죠. 이 방의 고정 방문자들 중에도 그런 재외동포가 많습니다.
      그러나 조선족들은 중국인 정체성을 위해 조국의 관념이나 한국인의 정체성을 완전히 부인하며, 단순히 부인하는 정도가 아니라 혐오하고 비난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한국인들은 조선족을 다른 지역의 재외동포들과 달리 보며, 사실상 멸시하고 미워합니다. 이 현상은 쌍방간에 옳고 그름을 떠나 객관적 현상입니다.

      저는 조선족의 배경과 현실이 다른 지역 재외동포들의 그것과 매우 판이하므로 단순히 그 사실만으로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조선족이 자신의 민족적 혈통에 대해 그처럼 졸렬한 생각을 갖게 된 데는 중국의 소수민족 우민화 정책의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그 정책의 희생자인 조선족이 그 정책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자 비극이죠.
      그렇다고 해도, 조선족은 이러한 자신들을 객관적, 반성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조선족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재외한인동포들과 자신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또는 자기 조상의) 조국이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보다 더 선진국이라고 해서 밸이 꼬이고 심통을 부리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좋게 봐줄 수 없습니다.

      이런 측면을 도외시하고, 한국인들이 조선족을 멸시한다거나 비난한다고 불만만해서는 안 됩니다. 재외동포가 조선족처럼 자신의 조국, 자신의 조국이 아니면 자기 조상의 조국에 대해 그런 태도, 그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세상의 어떤 나라 사람들이 좋게 생각하겠습니까?
      물론, 외노자로 온 조선족을 멸시한 한국인들도 크게 반성해야 합니다.

      미토콘드리아 염색체에 대한 해석은 다소 이상해보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오직 모계 미토콘드리아만 전승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로 쓰신 건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리플작성 2012-11-30 04:14:55

      • twile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지금 기본적으로 토론의 주제에 대해 성실하게 논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툭툭 던지고 있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염색체의 경우 Y염색체 DNA는 부계로만 전승되고, 마이토콘드리아의 mtDNA는 모계로만 전승됩니다. 한국인의 경우 Y염색체 Haplogroup의 경우 O2b (한인/예족/말갈족), O3 (화하족/상족), C (맥족)가 3대 염색체이고 D (고아시아인=아이누=읍루, 혹은 임나/변한/침미다례의 왜족), N/K(훈누 스키타이 계열)도 일부 나오나 소수입니다. 잘 아실 것으로 생각되나 O2b는 도작문명을 가지고 북상한 남방계이며 한국인의 지표 유전자로서 나오는 민족은 현재 4개밖에 없습니다(한국인, 만주족, 일본인, 류큐인). 일부 양자강 베트남에서도 나오는데 이것은 O2b가 O2a (인도 드라비다족)와 인도 인더스강 유역에서 갈라져서 올라오다가 남은 흔적입니다. 실제 한국어의 농업 관련 단어들은 드라비다어 계열이 많습니다. 제주 탐라인은 약간 달라서 O2b 비율이 적고 N 비율이 높습니다.
        한국인의 mtDNA의 경우 Y염색체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비율적으로도 북방 퉁구스 계열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고아시아인(아이누/퉁구스계)이 양자강 유역에서 산동, 요서를 통해 북상한 O2b에게 정복당한 흔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O2b가 C와 D의 땅에 들어와 남자는 노예로 부리다 죽이고 여자만 취한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2-12-01 12:35:24

  10. 마침 중국이 티벳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르뽀기사가 동아일보에 실렸네요.
    통제된 환경에서 취재한 것도 저 정도니 실제는 어떻겠습니까?

    http://news.donga.com/Inter/3/02/20121130/51204785/1

    리플작성 2012-11-30 07:36:33

    • 짱깨다

      독립하겟다는데 그걸 놔둘 중공이 아니죠

      리플작성 2012-11-30 10:19:20

      • 바로 그런 이유로 왜놈들이 우리의 독립을 억눌렀고, 만주족이 한족의 독립운동을 잔인하게 진압한 것이다. 자네는 자신이 중국의 소수민족 우민화정책의 희생자인 줄도 모르고 그 정책의 옹호자 노릇을 하는 것이다. 불과 반 세기만에 거의 완벽한 무뇌아를 만든 걸 보면, 중국의 소수민족 우민화정책은 매우 탁월한 것으로 보인다.

        리플작성 2012-11-30 04:26:27

        • 짱깨다

          그런 독립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엇는가? 그렇게 죽고도 정신을 못차렷는가

          서로 잘낫다고 독립을 웨치면 과연 나라라는게 존재 할까?

          리플작성 2012-11-30 10:59:06

          • twile

            짱깨다/ 일제에 대한 독립운동은 개죽음이란 얘긴가? 금에 저항한 송나라 岳飛는 중화민족의 통합을 방해하고 무고한 백성들을 개죽음시킨 배신자인가? 청에 산해관을 열어준 吳三桂는 중화민족 통합의 영웅인가? 만리장성도 중화민족의 통합을 방해한 이물질인가? 林則徐는 대영제국과 중화민족의 통합을 방해한 배신자인가? 누가 쳐들어 오면 무조건 정복당해 주는 것이 예의인가? 번체자 읽을 줄 모르면 됐고.

            2012-12-01 12:19:23

      • ‘짱개’라는 대화명과 ‘중공이 독립을 놔둘리가 없다’라는 딱 두줄의 의미에 많은 뜻이 있군요.

        우선 현재 중국인이 보편적으로 가진 오만과 독선입니다. 경제적 성장에서 얻은 자신감인 소위 ‘차이나 스탠더드’를 ‘중국 마음대로’라고 무식 천박하게 해석해서 여기저기 디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중공이 결정하면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는 뜻도 있고 티베트는 중국인민이 아닌것이란 뜻과 자신들의 식민통치를 받아야한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것중 한 가지라도 부정한다면 저런 함축적 문장은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2-12-01 01:04:05

        • 짱깨다

          음.. 그럼 한국이 북한을 통일하면 북한을 식민통치해야겟군요??

          리플작성 2012-12-01 11:51:00

          • 짱깨아저씨님,

            문제의 본질이 뭔지 아직도 모르나 보군요. 티베트는 중국이 침략해서 강제병합한 지역이고 원주민에 의한 지속적 독립운동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식민통치라고 하니 속이 뜨끔하시나본데 가슴에 손을 얹고(피곤하면 머리속에서 해도됨) 솔직히 생각해보세요.

            비유를 하자면 강간당한 여자가 잡혀서 노예생활하는 것을 못참아 풀어달라는 겁니다. 누가봐도 이는 명분이 있는 것이며 전세계 사람들이 x대가리 놀리며 욕심만 채우는 강도강간범에게 손가락질 하는 상황인 거죠.

            그런데 그 강도가 ‘놔둘리가 없다’라고만 한다는 겁니다. 부끄러운줄 아세요.

            한국이 통일하면 처음에는 한국이 들어가서 위탁통치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북한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통일은 하지 않습니다. 바로 위에 그 강도땜에 강제로 찢어진 가족이 만나는 것이지요. 피해자와 가해자를 똑같이 취급하는 님은 참으로 시각이 특이하십니다.

            2012-12-02 01:41:17

          • 짱깨다

            무식한 말이지만 제가 느끼는것은 역사를 봐도 지금시대를 봐도 힘있는

            잇는넘은 함부로 건들이지 못하는다는것입니다

            서로 독립 한답시고 분열되면 결국에는 미국이나 러시아나 이런대국에

            속국이 되어 자원털리고 거지떼로 밀려다니다 죽겟죠

            힘이 없다면 바퀴벌레같은 중국사람 인간취급이나 하겟습니까?

            2012-12-02 04:03:09

          • 이제 본심이 나오는 군요.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지요. 오순도순 같이 잘살고 역사적으로도 동질성이 있는 사람들이 분열하는 것과 침략후 강제병합해서 다시 나누어지는 것과 비교를 하시면 되나요.

            티베트, 신장지구, 내몽골은 원래 당신들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내몽골사람들은 현재 중국을 지지하고 굳이 독립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 그렇다쳐도 티베트 신장위구르의 예전국민들은 아직까지도 승복하지 않고 독립을 요구합니다. 그게 무서워 치졸하고 악랄한 인종물타기로 대응하고 있지요.

            만약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이 님과 같은 논리를 대어 식민지 반환을 거부하는게 맞다면 홍콩, 마카오는 무슨 낮짝으로 돌려받으셨나요. 당신들이 하는 것은 정당하고 남들이 하는 것은 제국주의 식민지주의라고 비난하는게 가당키나 하는 겁니까.

            분열하면 죽는다? 이게 분열이라구요? 단어가지고 막 찍어붙이면 안됩니다.

            2012-12-02 10:05:41

          • 79마산

            짱개 이녀석 말대로면 ..돼지같이 쳐먹으면 모든것이 똥이된다는 논리구만..
            야.야.. 소화가 안되는것도있어… 잘못먹으면 피똥싼다..골라가며 먹어야지 .
            소련이 분열해서 망했냐..? 허장성세 로 대결해서 뭐할건데 ..? 꼬라지를 알고 내실이나 다지면서 후일을 준비해야겄지 ..뙈놈들이 워낙 강간을 많이당해서 한편 이해는된다만.
            요즘이 어떤 세상이냐. 발기한다고 아무대나 들이대면 됻 짤리는 세상이야…

            2012-12-02 10:22:31

          • 역사적으로 미국이나 러시아 속국이 되어 자원털리고 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 중국이라고 자칭하는)주변의 소수민족들에게 정복당해 자원털리고 여자들을 바치고 피가 섞기기는 하였죠. 이런 개같은 역사도 참 영광스럽다고 자랑질하는것 까지는 봐주겠지만 있지도 않은 러시아 미국의 침략이 왜 나오는 겁니까? 오히려 지금의 중국으로 인해 자본털리고 자원털리는 국가가 속축하고 있지요. 가해자가 이렇게 피해자 노릇하면 좋습니까?

            그게 무서워 티베트를 놔주면 안된다구요? 참 어거지도 어거지 나름이지…

            2012-12-02 10:34:00

  11. mikeryu

    제 다음 글은 “대동아 공영론 변호”인데, 이것을 쓰면 저는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여기서는 반 죽음을 당할 처지에 빠질 겁니다.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럼에도 적당히 눈치 봐서 올릴 예정입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5:14:11

    • 79마산(soul)

      겁내지 마세요.. 나는 믹키유천 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유물론적 사관은 맑스 와 비슷할수 있습니다만 . 다 해먹은 그것과 비교할수있겠습니까.
      그저 기계론적 유물사관 이라고 나름 정의하겠습니다.
      그럼에도 걱정되는게 한국이 구 일본 만큼 발기한다면 걔들의 대동아공영론 같은 우월주의가 나올수도 있다는것일텐데. 과연 그럴까요..?

      리플작성 2012-11-30 05:46:11

    • twile

      대동아 공영론을 변호하면 다구리 당하실 것입니다. 차라리 후쿠자와 유키치가 갑신정변을 계기로 조선인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기고 “탈아론”을 외치기 전에 쓴 글들을 인용하며 논증을 펼치시는 것이 생산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리플작성 2012-12-01 01:16:40

  12. 크게보라

    우리의 정체성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음!
    중국의 문자?…음!..

    우리문자는 “한글” 및 “한자” 모두 우리문자이다!
    즉, 한글과 중국의 한자는 우리의 국자이다!

    이 근거는…문자학 “진태하” 박사에 의해 설명된다.

    요약 해보면..

    한자의 기원은
    중국에서..漢代(한대)..秦代(진대)..周代(주대)..殷代(은대)까지 약3400년전에 기원!

    중국의 한자의 유래는…3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은대의 “甲骨文字”가 기원이 된다.
    “甲骨文字”(갑골문자)는 북방민족인 東夷族(동이족)에 의해서 만들어져 널리 사용되었다.
    東夷族(동이족)은 동쪽의 활잘쏘는 민족으로 우리조상이다.
    고로
    1.漢字는 한대의 문자가 아니다.
    2.漢字는 한족의 문자가 아니다.
    3.漢字는 중국에서 빌려쓰는 차용문자가 아니라 우리의 國字(국자)이다.
    4.따라서 표의문자 漢字는 우리조상 한국이 만든 문자이고..
    5.또 세계 최고의 표음문자 한글도 우리가 만든 문자이므로 우리는 대단한 민족이다.
    6.또한 東夷族(동이족)중 오랑캐 이(夷)는 잘못된 것으로 큰활 이(夷)자로 써야한다.
    7.위대한 우리 조상님께 박수!..짝짝짝!..합시다!

    http://www.youtube.com/watch?v=sbJCsl0KVN4

    결론은…”우리 조상님의 경의로움” 그 자체 입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6:15:50

    • 뭐하자는 겁니까? 이런 푼수짓을 꼭 해야겠습니까?
      이런 글은 유머방에 개그로 올리세요.

      리플작성 2012-11-30 06:18:57

    • 79마산(soul)

      크게보라 님의 조상들의 자부심과 존경심은 잘알겠습니다만..
      지금은 실증없는 국수주의로 흐를까 걱정됩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7:06:38

      • 이건 실증없는 국수주의 문제 이전에 이해력과 논리의 문제입니다.

        한자는 중국어를 표기하는데 딱 맞는 문자입니다. 중국어를 위해 태어난 문자라는 뜻입니다.
        중국어를 한자어로 쓰고 그 문자들을 중국식 발음으로 글자 순서대로 읽으면 그게 바로 중국어입니다. 중국어문법에 딱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더하고 빼고 할 게 하나도 없이.
        그에 반해, 우리말은 중국어로 그렇게 쓸 수가 없습니다. 한자에 대한 독음이 우리와 중국 사이에 다른 게 문제가 아니고, 한자에 대한 독음을 우리 식으로 어떻게 해도 우리말을 한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문법구조가 달라서 그럽니다. 문법구조가 다른 건 언어계통이 달라서구요. 그래서 어떨 땐 한자의 음만, 어떨 땐 뜻의 소리만 가져다가 우리말을 쓴 게 이두고 향찰입니다. 이것은 한자가 우리말에 맞게 만들어진 문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문자는 말에 맞춰 생겨나는 겁니다.

        문자학을 전공하신 진태하 박사님이라구요?
        문자 공부 이전에 기본적인 논리력과 이성능력을 제고하는 게 우선이겠습니다.

        이런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사람들이 학문이란 걸 하면서 우리 자신의 수준을 병신급으로 만들어 국제사회의 수치가 되는 겁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7:21:17

        • mikeryu

          동의합니다. 환단고기 추종자들때문에 한국 사학의 권위가 떨어집니다.

          리플작성 2012-11-30 11:17:09

    • 크게보라

      저는 문자학을 하는 사람이 아님니다….
      3400년전 이야기 입니다..실증 할려면 더많은 자료가 있어야 하겠구요!
      문자학을 하는 전문가의 해석으로…그럴수 있겠구나 하는….딱 거기까지 입니다.
      문자학 전문가가 이렇게 해석하는 것도 있구나?..하는 정도의 내용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개그로 봐주셔도 좋구요…좀 솔깃한 것은 인정합니다….ㅎ

      리플작성 2012-11-30 07:26:07

    • twile

      현대 중국인은 화하족(주족)과 先秦時代 東夷族(상족)의 결합입니다. 한자는 先秦時代 東夷族이 만든 것입니다. 先秦時代 東夷族은 우리 조상인 서한시대 이후의 東夷族에 약간의 혈통적 기여가 있었지만, 현대 중국인에 비하여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자가 우리 조상이 만든 것이며 중국이 훔친 것이라는 말은 말 같지도 않은 얘기입니다. 명대까지의 한족 발음이 우리 한자 발음과 유사한 이유는 우리 조상이 한족 발음을 배운 이후 발음이 안바뀌었는데 오히려 대륙에선 만주어 발음이 유입되어 변성되어 그런 것일 뿐(문화를 배운 쪽이 가르친 쪽보다 해당 문화를 개념화, 교조화하여 쉽게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 문화인류학의 법칙 중 하나입니다), 우리 조상이 중국어를 썼기 때문이 아닙니다(명대관화에 입각한 광둥어 발음은 우리 한자 발음과 유사합니다). 딴 것을 다 떠나서 우리 한글이 훨씬 좋지 않나요? 중화주의자들이 한류가 극성일 때 친한 분위기 잠재우려고 환구시보 같은 데서 뿌려댄 것이 님과 같은 사람들 글입니다. 환단고기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위서 읽지 마시고, 죽서기년이나 갑골문을 읽어 보시면 의문이 풀리실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2-12-01 12:51:34

      • 대세

        선진시대 동이족과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동이족이 차별된다는 말씀 같은데 시대적으로 동이족이 다르다는 말씀인가요?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 조상이 한족 발음을 배웠다고 하셨는데 어떤 경우인지 설명이 있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중국의 가장 오래되었다는 이아에서나 지명 등으로 보면 2천여년 전에는 우리와 말뜻이나 음운이 많은 부분에 닮아 있습니다. 정政과 정正의 음운 조朝의 발음에 我朕으로 발음했다는 등등으로 말입니다.

        리플작성 2012-12-01 10:35:17

    • 대세

      말의 앞뒤가 뒤틀립디다. 예로 동쪽 활을 잘 쏘는 사람들을 일컬어 동이족이라한다면 갑골문을 쓴 사람들은 동이족이 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요?

      리플작성 2012-12-01 10:20:30

  13. R

    꼼꼼히 읽어봤습니다만, 동의할 수 없습니다. 특히 2번의 민족허구론을 반박하는 논리로 생물학적 개념의 ‘엄밀하게 정의된 품종의 한계(특성)’ 나 DNA 차용한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이는 마치 민족개념이 생물학적 개념의 혈통적 우생학이라는 것은 기본전제로 깔아야만 성립가능한 개념입니다.

    만약 민족을 정의하는 ‘엄밀하게 정의된 품종의 특성’ 의 개념이 위에 표현한 바와 같은 생물학적 개념이라면 이것이 어째서 허구인지를 낱낱이 밝혀드릴 수 있고, 만약 ‘민족의 특성’ 이 비생물학적인 (예를 들어 문화라던가 언어, 관습이라던가) 개념이라면 2번의 생물학적 근거로 민족적 특성을 뒷받침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종류의 민족론도 처음 시작부터 배타적이거나 국수적인 개념인 것은 아닙니다. 나치즘도 사실은 유태인을 독일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계속 진행하다 보니 독일뿐만 아닌 ‘유럽 전역’에서 추방이 아닌 ‘제거’의 개념으로 변화하였을 뿐입니다.

    일단 문제는 민족관념이란 존재가 생물학적인 개념으로부터 발현되는 특성인가, 아니면 순수한 사고 혹은 지성 속에서 도출된 일련의 지적 관념론인가, 아니면 인류의 사회적 활동과 집단사고, 그 산물인 국가의 구성에서 비롯된 일종의 부산물인가일텐데, 2번처럼 애완견의 눈에 보이는 생물학적 특성을 언급하며 민족허구론을 분쇄하였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을 수 없는 주장이거나 우생학적 주장이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자세한 입장은 좀 더 자세히 글로 쓰겠습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7:33:03

    • R

      참고로 조금 더 논하자면 민족은 생물학적 인자나 문화적 인자 정치적 인자 등으로 구성된 존재 등의 집합적 존재라는 기본정의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민족관념은 결코 선험적 관념이 될 수 없습니다. 민족이 존재하기 이전에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겠습니까.

      단지 혈통적, 사회적, 국가주의적 패턴이 모여 민족관념이 후천적으로 생성된 것일 뿐이며 이 또한 근대 유럽의 사회구조변화에 의해 발전된 일종의 인공적 개념이라는 것이 제 주장이며, 여기에는 역사적-환경적 요소에 의한 민족적 순종개념이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순종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본문에서는 마치 강아지 품종을 고르거나 SS 대원들을 선발하듯 인종적 특성에 따라 순종의 개념을 정의하였다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7: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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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렇듯 순종관념에 문제가 있으며 지극히 인종적이다라고 느껴지는 이유는…

        1. 순종의 개념을 두고 가장 첫번째로 ‘지리적으로 고립된 곳에서, 유사하지만 단일하지 않은 몇 개의 인구집단들이 수 십 세대에 걸쳐 집중선택 교배되면, 생물학적-문화적 단일종이 탄생한다’ 라고 하셨는데, 지리적으로 고립된 특정 지역에서 민족적 차이가 뚜렷한 여러 민족들이 고대 이래로 수십세대에 걸쳐 집중선택 교배된다고 하여 꼭 생물학적-문화적 단일종이 탄생하지 않고 이질적으로 돌아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2. ‘국가라는 집단에 의해, 언어, 문자, 종교, 학문, 문화, 예술, 전통이 좁은 폭으로 공유됩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틀어 문화전통이라고 종합할 수 있는데, 바로 민족은 정치 인자에 의해 동질의 문화전통을 획득, 축적한다’ 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어떤 국가인지를 먼저 명확하게 해주셔야겠습니다.

        만약 이 ‘국가’ 의 개념이 고대국가의 개념이라면 해당 주장에 따른 반대사례를 얼마든지 댈 수 있고, 근대적인 의미의 ‘국가’ 의 개념이라면 오히려 제 주장을 뒷받침한다라고 할 여지도 있습니다. 특히 언급하신 ‘언어, 문자, 종교, 학문, 문화, 예술, 전통’ 등은 고대국가의 경우 꼭 ‘국가’라는 틀 안에서만 발전한 것이 아니라고 볼 여지가 대단히 많습니다.

        리플작성 2012-11-30 08: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