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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수 조 원을 아낄 수 있었던 대북정책 (114)

by 주성하기자   2009/11/03 11:12 pm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은 해도 될수록 대안을 제시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까닭에 “그래서 왜…대안을 내놓으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재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자는 비판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하면 다수에게 수용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국책 연구소 등의 연구원이고, 공무원들이 아닐까요.

 

기자에게
비판도 하고 대안까지 제시하라고 하면 나라에 정책을 만드는 연구원이나 공무원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기자만 있으면 되겠지요.

 

특히나
신문도 아닌 블로그에서 대안까지 제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안에
관한 제 생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대안을 적어봤자 대북 정책에 반영되지도
않을 것을 괜히 주제넘게 애쓸 필요가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번째는, 특히 대북정책은 더욱 그러하지만, 모두가 공감할만한 대안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비판을 감수해야 할 정책 결정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런 생각을 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저걸 왜 저렇게
처리하지”하면서 속으로 한탄이 나올 때가 적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한국에 온 뒤 지켜본 여러 대북정책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일 중 하나만
적어보려 합니다. 특별히 비난받을 주제는 아니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 시기인 2004년 6월 15일을 전후해, DMZ에 위치한 남북 선전방송들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남북한 상호비방 중단 약속에 따른 조치입니다.

 

 

저는
그것을 정말 가슴 아프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북한 선전활동 중단 합의문은
제가 언론사에 입사하기 전에 도장이 찍힌 거라 지면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북
선전방송 중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내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화가 났던 것은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한 패를 별다른 조건 없이 북한에 그냥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개성공단 착공이 조급해도 그렇지, 어떻게 세금
수 조 원을 그냥 앉아서 절약할 수 있는 패를 북한에 덜컥 줘버립니까.

 

북한에
잘 보이려고 눈이 멀어버렸던지, 아니면 거기까지 생각하진 못했던지, 아니면 둘
다 결합됐든지 셋 중 하나겠죠.

 


그런지 설명하겠습니다.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선전활동 중단은 북한 입장에선 정말 절실한 사안이었고 남북 회담탁만 앉으면 요구했던
사안입니다.

 

남측은
그 이전에 수백 개의 확성기를 통해 하루 10~15시간 씩 대북방송을 했습니다. 남측
확성기는 야간에는 약 24㎞(60리),주간에는 약 10여㎞ 거리까지 소리가 갔습니다.

 

반면
북한은 전력사정 등으로 5시간 밖에 못했고, 확성기 출력도 낮았습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이제는 남북한 체제 경쟁이 끝나서 북한 방송은 아무리 틀어도 우리 병사들이
별 반응이 없는 반면, 남측 방송은 해마다 수천 명씩 입국하는 탈북자(현재 1만6000명)들의
증언에 힘입어 점점 강력한 방송이 됐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방송에서 북한 내부의
정확한 소식만 전하다보니 북한 병사들이 믿지 않으려 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북한쪽
60㎞ 벨트 안에는 북한군 최정예 수개 군단과 수십 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일같이 거짓말하는 북한 중앙 방송보다는 현실을 몇 십 배 더 정확히 지적해주는
남한 방송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은 어떻게 하든 뭐든 주고서라도 대북 방송을 중단시켜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카드를 남한 당국자들은 서해상 통신망 설치와 맞바꾸었습니다. 지금은 제대로
가동되지도 않고, 북한이 외면해버려도 우리 쪽에서는 어찌해볼 수 없는 그것과 말입니다.

 

북한
쪽에서는 노무현 정권에게서 공짜로 정말 절실한 것을 얻은 셈입니다. 하지만 대북방송
중단은 더 큰 것과 바꾸어야 했습니다. 우리도 정말 필요한 것과 말입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서울을 겨누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서울을 사거리에 둘 수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는 170미리 자주포와 240미리 방사포로
대략 350문 정도가 휴전선 인근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장사정포들을 훨씬 이북으로 후퇴시키는 조건으로 대북방송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우리
당국자들은 대북방송 제거와 장사정포 후방 배치를 패키지로 묶어야 했습니다.

 

“남북이
사이좋게 지내려면 비방방송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서로 상호 협박도 중단해야
한다. 지금 남북한 무력이 DMZ에 몰려있는 것도 그런데 장사정포까지 전부 전진 배치해
서울을 겨누면서 어떻게 화해를 말할 수 있겠냐. 장사정포만이라도 서로 뒤로 물려야
우리 국민도 남북 화해의 정신을 납득할 수 있지 않겠냐” 이렇게 나가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카드냐 따져보면 당연히 받아들인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장사정포는
북한이 서울을 위협하는 카드이지 실제 써먹지는 못할 카드입니다. 그 장사정포에서
포탄이 서울로 발사되는 날에는 김정일은 없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김정일은
북한 주민 수백 만 명이 굶어죽어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 인간입니다. 서울 주민
1000만의 목숨보다 자기 목숨이 더 소중한 인간입니다. 때문에 그는 절대 장사정포를
선제공격용으로 사용해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팔 인간이 아닙니다.

 

협박용에
불과한 장사정포와 대북방송을 바꾸면 북한은 오히려 자기들이 더 이득 봤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대북방송은 매일 매순간 수십 만 명의 북한 핵심 군인들과 그보다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의
정신력을 와해시키는 실존하는 위협이지만 장사정포는 있으나 없으나 평시에는 크게
중요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북방송이 중단된 2004년 이후 인민군 병사가 휴전선 넘어 귀순했다는 뉴스는
거의 본 기억이 안나네요. 대신 경계를 뚫고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소식은 근래에
들었구요.

 

장사정포의
중요성은 전시에도 크진 않습니다. 너무 휴전선에 전진 배치돼 있기 때문에 몇 분간만 포사격을 한
뒤 대응사격을 받아 북한의 전략포병 전부가 전멸될 위험이 있습니다. 또 북한은
미사일도 있으니 딱 장사정포가 전진 배치돼 있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장사정포를 제거하지 못한 것에 이렇게 두고두고 속 쓰려 할까요.

 

장사정포가
은근히 군비가 많이 들어가는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2003년부터 매해 국방비가 8% 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대다수가 대화력(포병)전 대책마련에
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화력전
대책마련에 들어가게 될 액수는 무려 10조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장사정포 대응은 주로 미군이 담당하고 있는데 북한이 초탄을 발사한 경우 북한 포병진지를
탐지해 대응사격을 하는 시간이 미군은 2~3분이지만 한국군은 6~11분 걸립니다.

 

최소
4분, 최대 9분 차이 나는 동안 그만큼 서울에 포탄이 더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4~9분은 우리 수준에서 정말 격차를 줄이기 힘듭니다.

 

2004년에
전작권 환수협상이 진행되면서 미군의 10대 주요 임무가 한국군에 이양되게 됐는데
유독 대포병 임무는 2005년에 따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한국군 실력으론
어림없는 것이죠.

 

장사정포와
맞대응하는 1개 대대를 창설하는데 장비 구입에만 5000억 가까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포탄 등 탄약 구입에 1조 원 이상 들어가며 이와 별개로 북한 장사정포 진지를 때리기
위한 통합직격탄은(JDAM)은 1발에 최소 2만5000달러 이상이고, 대응미사일은 최소
120만 달러입니다.

 

여기에
C4I로 불리는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 구축에만 1조 원 이상이 들며, 성능이 높은
레이더들을 구매하고 정찰기를 사와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저러하게 10조를
투입하고도 미군의 2~3분 대응 시스템을 우리가 따라가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물론
대화력전 준비에 들어가는 모든 예산이 전부 장사정포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서울까진 포탄이 날아오지 못해도 전방 공격은 할 수 있는 북한 포병도
많거든요. 하지만 저 10조 중 최소한 수 조원은 장사정포 대응에 들어가는 돈입니다.

 

만일
2004년에 장사정포를 대북방송 중단과 바꾸었다면 우리는 수 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세금을 절약할 뿐 아니라 서울이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이 되겠죠. 충분히 할 수
있었던 거래입니다.

 

개성공단
착공 몇 년 더 미루지~하는 배짱만 갖고 있었으면 되는데 그때 정부는 개성공단에서
한시라도 삽을 빨리 떠 정권의 치적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말도 안 되는 협상을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북한이
정세가 긴장되면 언제든지 장사정포를 전진 배치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면 우리가 벌칙으로 대북방송을 재가동시킨다고 하면 선뜻 그렇게 하긴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후방에 있다가 나와서 전투 준비하는 것과 미리 백방으로
공고히 다져놓은 진지에서 불시에 선제공격하는 것은 하늘땅 차이입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니 더욱 안타깝습니다.

대북선전방송
제거는 가장 가슴이 아팠던 일 중의 하나이고 지금도 답답한 일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에서도 대북 정상회담 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바람 잡기 위해
어설픈 결정을 덜컥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얼마
전에는 해상훈련에서 실수로 16억 짜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언론이 예산 낭비라고
야단치던데, 이것은 사실 새 발의 피고…수 조 원이나 아낄 수 있는 카드를 그냥
줘버리고도 아무도 따지는 곳도 없습니다. 짤막한 보도도 나오지 않네요.

 

옳은
철학과 비전, 외교력을 가진 뛰어난 지도자를 만나면 우리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갈
피 같은 세금 몇 십 조를 당당하게 아낄 수 있는 것입니다.

 

 

 ※
장사정포와 대북방송 바꿀 수 있는 거냐, 북한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아서 덧붙여 보충설명 몇 문장만 더 드리겠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
때 북한 여성응원단원들이 장군님 얼굴 비가 맞는다면서 포스터를 뜯어내는 것을
보면서 남한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도저히 이해하질 못했죠.

  그만큼
남한에선 북한의 가치관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정치적 가치가 모든 가치에 우선합니다. 김정일과 체제에 대한 비판이 북한
주민들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어떤 대가도 기꺼이 치를 수 있는 것이
바로 북한입니다.

 

  북한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자란 제가 볼 때는 어떤 북한 고위간부가 장사정포를 없애는 것도
아니고, 단지 뒤로 물리는 조건으로 수십 만 명의 북한 군인들의 귀에 들어가는 대북방송을
중단시키도록 협상을 이끌어냈다면 아마 북한 최고 훈장 받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식
사고방식에 기초했을 때 장사정포와 대북방송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카드였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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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4) “세금 수 조 원을 아낄 수 있었던 대북정책”

  1. !@#$

    2009-11-08

    ㄴ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우리에게 좀더 나은 협상을해야 우리가 살아남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편협한건 님이신것 같습니다.

  2. 노무연

    2009-11-08

    차암 좋은 글입니다.
    계속하여 좋은 글 부탁합니다.
    북한은 노정권 때 자기들의 정신을 지켰고
    우린 정신을 내주었습니다.

  3. 남한사람

    2009-11-10

    남한내 고정간첩의 숫자가 많다고하는 댓글보면 김정일의 기수들이 보이네요

  4. 허허

    2009-11-13

    밑에 코멘트들 읽어보니 전라디언이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또다시 지역감정 조장하는
    사람들 있네요…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본인들 의견하고 안 맞으면 무조건 전라디언 빨갱이인지…
    저런 사람들 덕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아닌가 싶네요..하루 빨리 저런 사람들이 사라져야 할텐데..

  5. 청강

    2009-11-13

    참 김정일과 그 정권은 뒈져야 하는게 정석인데 국가와 국가를 떠나 민족과 민족이 엉키다 보니 참 복잡한 것 같습니다. 정사포와 방송… 어느정도 논리적으로 잘 파악하셨네요….
    세상 그 어느 숙제가 남북문제 해결보다 어려울까요? 참.. 어렵네요 남북

  6. 자유수도

    2009-11-15

    마찬가지로 광우병 사태에 관한 기자님의 글에서 보았듯이 잘사는 남한 사람일수록 안전에 대한 욕구가 더욱 큽니다. 단지 전쟁시 군사적 효용을 떠나서 평화시에 있어서 북한 장사정포의 존재가 서울사람들을 얼마나 거슬리게 하는지도 아셔야할듯 합니다.. 더구나 문제는 남한내 친북 좌파들이.대북 강경론에 대해서 “그러다 전쟁나면 책임질꺼냐?”…반공사상이 국민의 안전보다 먼저냐는식의 정치논리의 최 핵심이 북한의 장사정포거든요…아무리 한미 연합군이 북한을 초토화 시켜도 한번만 쭈욱 쏴도 수십만명이 죽는다는 논리가 .정치적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를 안다면…장사정포 후퇴는 북한 지도부가 결정하기 어여룬 문제일 것입니다. 장사정포에 의해서 생명을 위협받는 사람들은 서울사람들입니다.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많이 교육받고 많은 소득을 가지고 있고..가장 평소에 불만 많고 까칠하고.비판의식이 발달하고 메스미디어를 주도하는 사람들이죠. 솔직이 강원도민 수십만명의 목숨을 담보로 쥐고 있는것보다 훨씬 전략적으로 가치가큰 것입니다. 좀 논란이 있는 말일지 몰라도 사실입니다.

  7. jmpwolf

    2009-11-18

    구석의 작은 것 하나만 보고 본질을 볼줄 모르는 이런 한심한 수준미달의 안목을
    가진 사람이 기자라고 글을 쓰고….신문사 보면 딱 그 수준이긴 하지만,
    꼴통들 댓글들은 더 가관이고 참나~ 이런 찌라시에 대단한 식견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ㅎㅎㅎ
    어이 주기자님, 머하슈 우리 위대하신 가카께서 보시게 노무현 정권에서
    한 일이니 모른채 하고 다시 대북방송에 삐라 까지 살포한다고 정일이 협박해서
    장사정포 뒤로 물리게 하자는 취지로 글하나 멋지게 써보슈.. 아마 먹힐거요 ㅎㅎㅎ
    지금 딱 세상 좋잖아 전 정권에서 추진한 일 무조건 뒤업고 보는 정권인데..안그래요?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글을 쓰실려거든 좀 한쪽만 치우쳐서 편협하게 쓰지 마시고
    양쪽을 좀 잘 들여다보고 양쪽 견해를 다 이해를 하고 글을 쓰시요. 제발 부탁 입니다.
    이제는 이런 단순 하고 수준 미달의 글은 대한민국에서 먹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나 그 구성원들의 수준은 파악하고 글을 써 주세요.
    그렇게 어줍잖게 보는 개성공단만 해도 북한이나 정일이 좋자고 만든것 아닙니다.
    분단이후 최초의 남북 합작공단인 개성공단의 비젼과 개성이는 지역에 들어선 이유 및
    남북의 관계 미치는 장기적인 파급효과 그리고 대한민국이 얻을 이익을 공단을 추진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 한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쉽게 말 못할겁니다.

    앞으로 존경받는 대기자가 되시길 빕니다.

  8. 하리네

    2009-11-19

    정말 주옥같은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말하고 싶네요.
    대북 방송이 굉장히 큰 협상 카드라고 말씀하셨는데, 개성공단은 북한에 어떠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을까요?
    과연 주호성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장사정포에 비해 아무것도 아닌, 단지 김정일 정권에 달러만 퍼주는 역할을 할까요?

    장사정포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장사정포를 뒤로 물릴 수는 있겠지만 철수/해체 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휴전선 부근에 위치한 장사정포는 뒤로 물렸다가 정세가 변하면 다시 전진 배치시킬수도 있겠지요?
    여태까지 해온 북한 군부와 김정일의 오락가락 노선을 본다면 작은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장사정포 배치를 뒤집는 것은 식은죽 먹기도 아닐것입니다.

    하지만 개성공단은 어떤가요? 멀리서 떠들어 대는 대남방송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만큼의 정치적 가치를 전파시킬수 있는 수단입니다. 물론 공단내에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도 허락되진 않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듯이, 남한 공장의 시스템, 남한 관리자들의 평소 생활과 행동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북한 근로자들의 사상개조 효과는 대남방송의 수십배에 이를 것입니다.

    얼마전 북한이 임대료 및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다가 없었던 일로 처리했듯이, 이제 개성공단은 북한 입장에서도 빼도 박도 못하는 ‘삶’이 되어버렸습니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과 같이 북한 땅에서 직접 부대끼는 남한 자본주의가 스며들수록, 그 어떠한 대남방송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입니다. 사회주의체제 아래에서는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달콤한 것이지요.

  9. com2iri

    2010-01-10

    정말 대단한 식견입니다. 주기자님의 글들을 읽으면서 지식에서 너무 넓고도 깊게 아신것이 존경스럽습니다. 김정일의 교활한 독재가 너무 가증스럽군요! 세상 돌아가는것에 아주 멍청해져버린 북한주민들이 앵무새처럼 떠받드는 독재자와 철저하게 세뇌되어 버린 우민들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정말 답답하군요!
    주기자님 앞으로도 많은 북한정보 부탁드립니다.

  10. 구매직불

    2010-01-27

    노무현 대통령이 실정한게 쫌 많은것 같아요…인간적으로 좋아하기는 했는데만(탈권위적이고 뭐 그런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