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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격 낮추고 할말다한 강한 반발…숨고르기·마이웨이 도발? (0)

by 주성하기자   2017-09-13 10:43 am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서산간지역에 있는 학교를 찾아 교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격려했다고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노동신문) © News1


북한이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전면 배격한다고 반발하면서 핵 개발 가속화 의지를 재천명했다.

다만 무력시위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반발 수위를 낮춰 북한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외무성 보도’를 통해 안보리 제재결의 2375호에 대해 “우리 국가와 인민을 완전히 질식시킬 것을 노린 극악무도한 도발 행위의 산물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안보리 제재결의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선택한 길이 천만번 정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압박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핵보유국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과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기 위해 앞으로 추가 도발을 지속할 것이란 주장이다. 북측 입장에서는 할말 다 한 셈이다.

북한이 그간 안보리 제재가 이뤄질 때마다 “전면 배격”한다며 무력시위 예고로 반발해왔다는 점에서 충분히 예상됐던 반응으로, 내용도 그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형식적인 측면에서 반발 수위가 낮아져 의도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달 석탄 등 광물 자원 수출을 차단한 결의안 2371호에 대해 ‘정부 성명’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격이 낮은 ‘외무성 보도’를 발표했다. 결의안만 놓고 보면 이번 결의안이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안으로 평가된다.

특히 ‘외무성 보도’는 외무성 기관의 명의로 발표되는 입장 가운데서도 ‘성명’이나 ‘대변인 성명’, ‘대변인 담화’ 보다도 무게감이 적다.

이에 북한이 반발 수위를 조절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이번 북한의 반응은 변한 게 없지만 메시지를 전한 방법이 다소 약했다”며 “이제 숨 고르기를 하면서 탐색전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보리 결의에서 절충안을 택한 미국이 독자 제재를 할 가능성이 있고 또 중국이 이번 제재안에 대해 어떻게 이행하는지 등을 관망하며 추가 도발 강도를 조정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같은 숨고르기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인 10월10일과 중국공산당 19차 당대회인 10월18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미 간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지난달처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간 거친 말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여전해 북한이 언제든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끝을 볼때까지 더 빨리 가겠다”고 언급, 핵탄두 소형화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위해 재촉해 가겠다는 의미를 강조해 김정은 정권이 마이웨이 속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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