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보내는 편지

아열대로 변하는 한반도와 미래의 터전 (22)

by 주성하기자   2017-08-10 12:38 pm

어느덧 초복을 지나 삼복더위 중 가장 더운 중복 더위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새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면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서울은 땅이 거의 없이 모두 건물과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어 복사열 때문에 더 더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남쪽에서 여름이면 제일 더운 곳이 대구입니다. 대구는 여름 온도가 아프리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해서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인 ‘대프리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구가 더운 것은 분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열기가 빠지지 않는데, 도심 온도가 50도가 넘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 정도면 사하라 사막 가운데 서있는 느낌인데 사람이 나가 서있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사막은 습도가 없어 그늘에 들어가면 서늘한데, 여긴 습도가 높아 숨쉬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이 시원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조금 낫다는 뜻입니다. 폭염일 때 아스팔트 위에 계란을 떨어뜨리면 순식간에 익습니다.

 

이럴 때는 빨리 통일해서 양강도 같은 곳에 휴양을 가서 여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물론 북한 사람들이 들으면 “우리도 예전보다 훨씬 더 더워져서 견디기 어렵다”고 대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금 한반도의 기후는 급격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리 시간에 배운 산 좋고 물 좋고, 사 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3천리 금수강산은 이젠 옛말일지도 모릅니다.

 

북한은 이미 산이 다 벌거벗겨졌고, 물은 오염됐고, 남쪽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너무 나쁩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올라가 온대 기후가 사라지면 더워서 어떻게 살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측정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제주도는 아열대라고도 합니다.

 

제주도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새로운 열대·아열대 식물이 정착해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돼 새로 한반도 자생생물 목록에 이름을 올립니다. 모두 동남아, 아프리카, 남태평양 제도 등에서 살던 열대·아열대 식물입니다.

 

이런 식물들은 태풍 때마다 제트기류나 태풍에 실려 오거나 철새 몸에 붙어 머나먼 제주도까지 날아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날아와 추운 지역에 떨어지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죽는데 제주도에 떨어진 열대·아열대 식물들은 하나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두려운 사실이죠.

 

제주도가 이렇게 아열대가 되게 되면 육지는 또 어떨까요. 아직까지는 기온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도 겨울이 굳건히 버티고 있어 온대 기후의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습니다만, 여름이 길어지는 만큼 겨울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910년대 기상 자료와 지금을 분석해보니 100년 새 여름이 무려 한달이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여름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오른 뒤 떨어지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1910년대엔 여름이 80일∼110일 정도였는데, 2010년대에는 110일∼140일로 훌쩍 뛰었습니다.

 

특히 역대 최고의 폭염이 나타났던 지난해 전국 평균 여름 일수는 133일인데, 이건 1년에 사흘 중 하루는 여름이었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아마 이 기록도 추월할 것입니다.

 

반면에 겨울은 20일 이상 사라졌습니다. 1910년대 부산 72일, 서울 132일이었는데 2010년대 각각 61일, 110일로 반달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산의 겨울은 12월 27일 시작해 49일 만에 끝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가 눈을 기다리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까지 가을이었던 셈이죠.

 

이제는 여름의 시작은 6월이 아니라 5월이 됐습니다. 봄의 절정을 이루며 ‘계절의 여왕’이라 불렸던 5월은 언제부터인가 ‘여름의 기수’로 전락했습니다.

 

2014년 이후 5월 평균기온은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올해도 전국이 30도를 넘나들며 역대 가장 더운 5월 초순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에 폭우가 온 뒤 바로 폭염이 뒤따르고 하는 방식도 아열대와 똑같이 되고 있습니다. 습도라도 낮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그냥 진땀이 저절로 나죠.

 

이런 날에 북한 많은 사람들은 밭에 나가 지금 김매기를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까 정말 가슴 아픕니다. 이런 날은 시원한 곳에서 있어야지 밖에 나갔다간 더위를 먹고 쓰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남쪽은 사무실과 가정집마다 에어컨이라는 시원한 공기를 내쏘는 기계가 있어 더위를 모르지만 선풍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은 어찌 살겠나 싶습니다.

 

그래도 북에서 아주 춥던 지역은 더워졌다고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쪽이 더워서 죽겠다고 아우성일 때 아마 지금 저기 북쪽 청진, 나진 기온은 아마 예전 100년 전의 부산과 같은 기온이 됐을 것 같습니다.

 

통일이 되면 저는 나진 쪽에 별장을 하나 갖고 싶습니다. 거긴 바다가 정말 깨끗하고 백사장 모래도 너무 곱고 거기에 호수도 많습니다.

 

한국이라면 으뜸 경치로 쳐줄 곳인데 지금은 가난하니까 그냥 사람 손때 안 묻고 고이 간직돼 있습니다.

 

그리고 더 북쪽인 러시아 연해주는 과거엔 추운 지방으로 인식돼 있지만 지금처럼 기후대가 계속 위로 올라가면 앞으로 한 세기 뒤엔 과거의 한반도처럼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땅이 될지도 모릅니다.

 

정말 욕심이 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연해주가 면적은 한반도의 3분의 2나 되는데 사람은 190만 명밖에 안삽니다. 거의 비었죠.

 

자원이 넘치는 이곳을 개발하려 해도 러시아는 워낙 땅이 넓어서 동쪽 구석에 와서 살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곳에 지금 남과 북이 함께 진출해서 북한은 노동력을 대고 한국은 기술과 자본을 대서 가꾸고 개발하고 하다보면 한 세기 뒤엔 우리 후손들의 터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여름 무사히 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주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내용으로 2017년 7월 28일 방송분입니다.

남한 독자들이 아닌 북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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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느 놀고 있는 땅을 개발한다는 것은 도시(공장)를 만드는 경우와 농사를 짓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도시로 개발하려면 경제적으로 사람들을 유인할 요인이 있어야 하니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진은 경치와 해변이 좋다니 그나마 가능성이 있겠죠.

    하지만 연해주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곳은 사람들을 모이게 할 경제적인 유인이 없기에 오직 가능한 개발은 농사를 짓는 것인데, 농사로는 절대 큰 이익을 낼 수 없고, 사람들이 모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계의 식량은 남아돌아간지 아주 오래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21세기에 들어서만도 식량 생산량이 5배인가 증가했다는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곡물 메이저들도 살아남으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걸핏하면 식량안보, 식량안보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주 웃기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연해주는, 도시개발로는 인구유입 가능성이 없고, 농사를 짓는다고 하더라도 미국처럼 기업형 대규모 농사만 수지가 맞을테니, 사람들이 모일 곳은 아닙니다.

    리플작성 2017-08-10 06:58:09

    • 달래강

      참고로 세계적으로 식량이 남아돌이 가축을 먹이거나 썪게 놔두고 있는데도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운송비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식량생산 분야도 엄청난 기술혁신이 일어났던거죠.

      리플작성 2017-08-11 09:49:50

    • 연해주는 남한의 도시만한 땅 정도를 분양해서. 개인 농장이나 사냥터로 임대하면 수요가 있을거로 보입니다.자기만의 땅에 말을타던 비행기를 타던, 어드벤쳐한 삶을 즐길수 있는 곳이라면.지갑을 열 부자들이 많을겁니다.

      리플작성 2017-08-11 10:44:10

    • mac250

      대신 자급자족 하는 나라도 별로 없습니다. 다 수입하니까 메이저 회사가 작심하면 식량난일 올 수도 있지요. 정치적 이유로 굶주리는 나라들도 많고요

      리플작성 2017-08-11 10:30:08

      • 곡물 메이저 작당론 같은 음모론을 아직도 믿나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석유, 석탄, 우리가 쓰는 모든 제품의 소재품과 그 원료, 수산물, 무기… 등등도 마찬가지죠. 그런 것들도 모두 수입하고 있습니다. 왜 곡물만 가지고 그러나요?

        리플작성 2017-08-12 09:57:26

  2. 41254323

    장마전선이라는 말 들어본지가 언제인지,
    요샌 비가 스콜처럼 내리니 참.. 믿기지가 않습니다.

    얼마전 강화도를 다녀왔는데 바다 건너 북한을 바라보니 새삼 저 쪽도 기후변화는 마찬가지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생 많겠습니다.

    리플작성 2017-08-10 08:26:39

  3. GarryInsight

    주성하 기자와 저는 여러가지 사안에 있어서 항상 발상이 비슷할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

    저는 그간 30여개가 넘는 나라를 여행한 것 같네요. 그런데 그들 나라와 지역 중 대부분이 사전에 가기 전에 가지고 있었던 이미지와 실제로 가서 봤을 때의 인상이 크건 작건 달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까운 연해주 여행은 우리를 둘러쌓은 지리 환경에 인식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연해주에 가 본 사람들이면 크건 작건 주성하 기자의 관점에 동의할 것 같네요.

    저도 지나간 관련한 여행기 하나를 올립니다.

    아래 링크를 따라가면 사진도 볼 수가 있습니다.

    몽골 시베리아 철도 횡단기. (48)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10236

    리플작성 2017-08-11 08:28:54

  4. 난지광

    해외로 뻗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좁은 한반도에 모든 것을 잘 갖춰놓는 것은 어떨까요?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고도 국토의 어느 곳이라도 하룻만에 다녀올 수 있도록 명품 교통망을 갖출 수 없을까요?
    백년에 한번의 빈도로 내릴 수 있는 큰 비에도 홍수 피해가 없는 강산을 만들 수 없을가요?
    또 백년만의 큰 가뭄에도 물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국토를 만들 수 없을까요?
    한 사람의 농부가 일만 명의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 농업기반시설을 갖출 수 없을까요?
    육 개월만 공장을 돌려도 이 나라의 사람들이 일년간 필요한 물자를 생산할 수 있는 산업시설을 갖출 수 없을까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집을 가지고 취미를 즐기며 안락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 수 없을까요?
    환자가 과목별로 의사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고 전 과목에 통달한 인공지능이 종합적으로 진단과 처방을 내어 돌봐주는 의료체계를 갖출 수 없을까요?
    너무 야무진 꿈을 꾸는 느낌인데 이런 무릉도원은 이야기 속에나 존재할 수 있는 것이겠요?

    리플작성 2017-08-11 09:40:34

  5. 올해도 많이 덥군요. 북녁동포들 모두 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리플작성 2017-08-11 10:08:54

  6. GarryInsight

    햇볕정책이 남한의 보수파와 북한 자신에 의해서 완전히 거부된다면, 이제 남은 것는 황장엽이 주창한 중국을 이용한 ‘북한 민주화’ 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 사실을 제가 일찌기 지적했습니다만, 전 왜 이리 앞날을 잘 예측하는 걸까요? ^^

    어리석게도 김정은이는 자신을 여태까지 살려준 한반도의 현상 유지를 영구히 깨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김정은 자신에게 큰 재앙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탈출구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이유로 뭔 짓을 해 봐야 미국과 협상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제 황장엽의 앞선 제안은 키신저와 같은 거물을 통해서 미국의 주류 정책으로까지 등극하려 합니다.

    김정은에 의해서 위기가 심화될 수록, 북을 두고 도저히 말이 안통하는 미국과 북 사이가 아니라 대화가 되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타협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하늘에서 황장엽이 자신의 구상을 실현시켜 주려는 어리석은 김정은과 그 주변의 늙은 우물안의 개구리들에게 크게 고마워하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

    ——————

    http://www.rfa.org/korean/commentary/lankov/lankovcu-08102017134340.html

    [란코프] 키신저의 제안

    란코프 ∙ 한국 국민대 교수

    2017-08-10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때문에 미국에서 대북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의 20년 동안 대북제재 그리고 북한과의 회담밖에 아무 방법을 쓰지 않았던 대북 정책에서, 지금 다른 전략에 대한 관심이 대폭 많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까지 그리 중요한 국제문제로 생각되지 않았던 북한문제는 지금 전례없는 국제문제의 중심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미국의 외교와 정치 원로로 볼 수 있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얼마전 사실상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북한 정권교체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언론은 오래전부터 미국의 유일한 목적이 북한의 정권교체라고 주장했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원래 미국에서 북한에서의 김씨 일가 정권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미국 정치인들은 북한정권교체가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 정권교체가 미국 입장에서 얻을 게 별로 없는 반면 골치아픈 문제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새로운 한반도상황에서 북한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측은 원래 고려하지 않았던 북한정권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정권교체라는 것은 말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정권교체를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키신저와 같은 경험이 많은 정치인과 외교관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 제안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과 경쟁을 무릅쓰고 같이 북한 정권교체를 준비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키신저는 중국이 미국과 협력할 경우에 큰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나온 주장을 보면 키신저의 주장은 북한정권 붕괴 이후 상황을 중국과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슨 의미냐면 중국이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을 타도하기 위한 작전에 참가한다면 미국은 중국에 중대한 외교적 양보를 해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신문이나 기타 다른 언론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측이 줄 수 있는 보상, 줄 수 있는 양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이러한 보상이 될 수도 있고 요즘에 많이 심각해진 중〮미 무역 대립 부문에서도 미국측의 양보가 가능할 것입니다.

    중국은 이와 같은 대안을 과연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저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앞일을 알 수가 없을 것입니다. 중국측이 이러한 대안을 받아들인다면, 비밀 중의 비밀, 최고 비밀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중국측이 북한 정권 교체 사업에서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다해도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한편으로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개발을 자신에 대한 간접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을 매우 유용한 완충 지역으로 생각했지만, 미군이 철수하거나 많이 감축될 경우 북한이라는 완충 지대의 전략적인 가치가 많이 떨어질 것입니다. 그 때문에 중국은 협력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중국측이 키신저 전 장관의 대안을 받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기본 이유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중〮미 대립입니다. 중국과 미국은 서로 믿지도 않고, 이렇게 어렵고 비밀스러운 전략에 협력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문에,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중국측은 키신저의 제안을 무시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까지 나오는 것은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의식이 많이 바뀌기 시작한 것을 보여줍니다.

    리플작성 2017-08-11 06:02:15

    • 오호, 개리가 “난 왜 이렇게도 앞날을 잘 예측하는 걸까요?” 라고 말했쪄?
      그럼 이 예측은 어땠쪄?
      - – - – - – - – - – - – - – - – - – - -
      1. 저주복음
      MB, 현인택, 천영우는 찢어 죽여야 / 집단 학살자 / 지옥에 갈 1순위 / 지옥에서도 가장 밑바닥으로 가야 / 목을 따 버려야 / 애들 굶겨 병신 만들어서 북한을 굴복시키려고 해 / 밥 굶어본 놈이 더 해 / 소, 돼지, 벼룩보다 못한 혐오스러운 존재 / 못 먹고 못 배운 병신 600만 명이 몰려와 / 그건 우리의 재앙 / 천안함 장병들은 MB 때문에 개죽음 당해 / MB가 빤스 벗고 음탕한 춤을 췄으니 강간은 당연 / 김정은은 박근혜의 아들 / 박근혜 정권 넘어가는 소리.

      2. 증오복음
      극우 추한 늙은이 / 극우 저능 / 처참하게 무지해 / 노인은 저학력이고 무지해 / 이건 부인할 수 없는 과학 / 대북전단 뿌리는 것은 생계수단일 뿐 / 출세 못해 미국 원조물자 못 빼돌린 놈이 병신/ 장진성 같은 강경 탈북자들은 생존성 충성이 습관화되어 남한에 와서도 생존을 위해 극우가 돼 / 주성하 기자 북한으로 돌아가야, 할 일 없어서 남한까지 와서 이러나? / 지만원, 썩어 문드러진 남한이나 제대로 챙겨라 / 우리가 먼저 살아야 하지 않겠나?

      3. 구라복음
      노무현의 NLL양보는 북의 도발공간 자체를 없애려는 발전적 구상 / 이명박은 4대강으로 100조원 날려 / MB 자원외교는 글로벌 호구 / MB와 유병언은 썸씽이 있어 / 남한유학을 위해 탈북하는 시대가 와 / 거지로 취급되고 자존심 상해도 와 / 공기로 전염되는 에이즈도 같이 와 / 이건 쓰지 못하는 북핵보다 더 위협적 / 주는 쌀은 어차피 애들 입으로 들어가 / 김정일의 핵은 협상용이었을 뿐 / 1차연평해전은 햇볕정책의 진정성을 간보려는 북의 시험문제였을 뿐 / 핵은 1개만 있으면 더 가질 필요 없어 / 김정일은 동양적 경로사상 소유자라 연장자를 잘 모셔 / 식량 안 주면 인천공항도 피격될 것 / 서울시가 1억불 물어줘 / 원세훈은 상상을 뛰어넘는 중형을 받을 것 / 나도 국정원 월급 받을 자격이 있어 / MD 참여는 일본 대신 총알받이 되는 것 / 싸드 가입은 김정은에게 엄청난 호재 / 국정원이 해양전문가 입을 처 막아 / 한국정부는 뭐가 무서워 후쿠시마 사고를 감추나? / 박치기드론 개발해서 북한 무인기 잡아야 / 남북 정부가 내 제안을 읽고 초코파이 포장지 바꿔 / 내 말 이해 못하는 당신들은 모두 저능 극우 늙은이.

      4. 모순복음
      북한은 (굶주림으로) 망하지 않아 ↔ 북한은 개성공단과 김정은 때문에 곧 망해 / 정변 일어나도 누군가 바로 질서를 잡아 ↔ 그래도 600만 난민은 몰려 와 / 유엔군이 북진해도 전쟁 ↔ 중국군은 무혈입성 가능 / 600 만이 남하해서 북한은 공동화 돼 ↔ 평양, 청진은 발전하고 라선은 부산항보다 더 커져 / 굶는 애들 보면 무조건 먹여서 살리는게 인간의 본성 ↔ 쌀보다 연료가 더 급해 / 북한에는 뭐든지 투자해도 대박, 가축똥과 인분까지 지원해야 ↔ 개성공단 망쳤으니 북한은 철도사업이나 해야 /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비난하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에 불과해 ↔ 이미 바꿀 수 없는 4대강과 MB정책을 아직도 비난하고 계심 / 앞으로 김정은을 너무 미워하지 않을 것 ↔ 아직까지 엄청 미워하고 계심 / 이 블로그(통일논단)에 글 안쓰겠다 ↔ 지금도 가장 열심히 쓰고 계심 / 대학전공분야 외에는 함구해야 ↔ 경제학, 군사학, 무기학, 국제정치학, 공학, 환경학.. 오만가지 분야에서 전문가 행세하고 계심 / 모순복음은 전혀 모순 없어 ↔ 아무도 인정 안 하고 계심.

      리플작성 2017-08-12 10:00:34

      • 개리의 저 많은 예언 중에 백미는 “노무현의 NLL양보는 북의 도발공간 자체를 없애려는 발전적 구상”이라는 말이다.

        도발공간 자체를 없앤다라…. 그런 좋은 수가 있는줄 여태 몰랐다니…!

        휴전선도 없애고 군인들 총 거둬서 모두 갖다주면, 한반도 전체에 김정은이 도발할 공간 자체가 없어지지… 암, 그렇구 말구.

        리플작성 2017-08-12 01:24:15

    • ㅎㅎㅎ,서평이바구의 삐에로였던 개리,
      지금은 약간 타발적 독고다이지만 한때는 무대의 히로인이었지.어차피 해먹은 인생 그만 철판깔고 돌아와라.그리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라.개리는 상당한 리베로 기질이 있어.

      리플작성 2017-08-12 12:25:30

    • 한번씩 코메디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개리 예언중 현실로 나타난게 무언인지 기억할 수가 없다.
      개공대박론, 핵무기는 협상론, 4백만 거지떼 남하론, 쌀적하 리론, 그리고 친중 정권 수립론. 도대체 뭐가 맞단 거냐? 그나마 친중정권수립론은 일말의 가능성 정도는 있다 쳐줄 수 있겠다.

      리플작성 2017-08-12 12:43:15

    • 개리도 이제 약 먹기 시작해야 겠네. 학살님한테 물어 보세요. 무슨 약을 먹어야 하는지.

      리플작성 2017-08-12 02:09:37

    • 개리가 복붙한 저 러시아교수의 분석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키신저의 제안인 미중 합동으로 김정은 죽이기 작전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봤군요. 그렇게만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냐마는 중국이 이에 동조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러시아 교수는 중국을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희망적인 예상을 한 것인데요.

      중국은 미국을 믿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미국의 달콤한 제안을 믿고 합동으로 김정은을 죽이는 일에 결코 동참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미국이 엄청나게 힘이 세다면 중국을 겁박해서 협력시키겠지만, 미국에게는 그런 힘이 없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남한에 전략핵무기를 재배치하여 공포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플작성 2017-08-12 08:00:32

      • Garry

        란코프는 반대로 중국의 아직 미국의 제안에 동의허지 않을 거란 겁니다.

        중국도 김정은 체제가 오래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따라서 그 이후에 대해 협의하자고 하면 자연히 호응할 겁니다.

        이때 중국에게 한미동맹이 북진허지 않겠으며, 중국이 북에 개입해 주도적으로 처리하라해 중국을 안심시키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

        리플작성 2017-08-13 07:34:15

        • 중국과 북한붕괴 이후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시작한 것이 벌써 4-5년 가까이 된다. 북핵문제의 키는 사실상 중국이 들고 있음을 미국도 잘알고 중국 스스로도 잘알아. 그런데 중국인들은 불확실한 미래의 약속에는 원래 관심이 적거든. 이런 중국인 특유의 의심병은 미국에 대해서는 더 심해. 많이 당했거든.

          이문제의 해결은 러시아인 말 맞따나 미국이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야. 통일후에도 미군이 휴전선을 넘지 않겠다는건 미국도 한국도 이미 중국에 약속을 했어. 그런데 그것 갖고는 부족하고 그것조차 믿지 않지. 협상의 달인이라고 자화자찬하는 트럼프가 정말 시진핑을 설득할 수 있나? 난 회의적이야. 그 이유는 중국인의 의심병도 원인이지만 현대 민주국가 특성상 비밀협약을 하기 어렵고 해도 정권 바뀌면 무시한다는거지.

          어쨌든 나도 러시아인 말처럼 키신저 제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리플작성 2017-08-13 08:45:22

          • 상호부조

            그냥 돈줄을 조여서 고사시켜야…
            대남공작자금 고갈은 덤…
            이미 이런 방향으로 진행중…

            2017-08-13 08:48:45

          • 중국이 어깃장 놓으면 고사가 안 됩니다. 그래서 여태 이문제가 해결이 안된 것이지요. 한미일은 중국을 설득해서 한 배에 올라태워야 합니다만 그걸 할 수 있는 지혜롭고 현명한 지도자가 별로 없는게 문제지요. 무면허 운전수 문재인은 오히려 훼방꾼이고요.

            2017-08-13 09:40:24

  7. 개리야 너의 존재감을 확인해주는데 웬 비아냥?
    그렇더라도 쓰레기판의 바퀴벌레는 되지마라.^^

    리플작성 2017-08-12 08: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