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보내는 편지

남쪽 아열대가 되면 북한 최고 휴양지될까 (32)

by 주성하기자   2017-07-26 9:04 am

북한 흥남 마전해수욕장

어느덧 초복을 지나 삼복더위 중 가장 더운 중복 더위에 접어들었습니다. 요새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가면 숨이 턱턱 막힐 지경입니다.

 

서울은 땅이 거의 없이 모두 건물과 아스팔트로 뒤덮여 있어 복사열 때문에 더 더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남쪽에서 여름이면 제일 더운 곳이 대구입니다. 대구는 여름 온도가 아프리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해서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인 ‘대프리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대구가 더운 것은 분지로 둘러싸여 있어서 열기가 빠지지 않는데, 도심 온도가 50도가 넘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 정도면 사하라 사막 가운데 서있는 느낌인데 사람이 나가 서있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사막은 습도가 없어 그늘에 들어가면 서늘한데, 여긴 습도가 높아 숨쉬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이 시원하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조금 낫다는 뜻입니다. 폭염일 때 아스팔트 위에 계란을 떨어뜨리면 순식간에 익습니다.

 

이럴 때는 빨리 통일해서 양강도 같은 곳에 휴양을 가서 여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물론 북한 사람들이 들으면 “우리도 예전보다 훨씬 더 더워져서 견디기 어렵다”고 대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금 한반도의 기후는 급격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리 시간에 배운 산 좋고 물 좋고 사 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3천리 금수강산은 이젠 옛말일지도 모릅니다.

 

북한은 이미 산이 다 벌거벗겨졌고, 물은 오염됐고, 남쪽도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가 너무 나쁩니다. 여기에 기온까지 올라가 온대 기후가 사라지면 더워서 어떻게 살지 걱정입니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측정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제주도는 아열대라고도 합니다. 제주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새로운 열대•아열대 식물이 정착해 자라고 있는 것이 발견돼 새로 한반도 자생생물 목록에 이름을 올립니다.

 

모두 동남아, 아프리카, 남태평양 제도 등에서 살던 열대•아열대 식물입니다.  이런 식물들은 태풍 때마다 제트기류나 태풍에 실려 오거나 철새 몸에 붙어 머나먼 제주도까지 날아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보통 이렇게 날아와 추운 지역에 떨어지면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죽는데 제주도에 떨어진 열대•아열대 식물들은 하나둘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두려운 사실이죠.

 

제주도가 이렇게 아열대가 되게 되면 육지는 또 어떨까요. 아직까지는 기온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도 겨울이 굳건히 버티고 있어 온대 기후의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습니다만, 여름이 길어지는 만큼 겨울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910년대 기상 자료와 지금을 분석해보니 100년 새 여름이 무려 한달이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여름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오른 뒤 떨어지기까지의 기간을 말하는데 1910년대엔 여름이 80일∼110일 정도였는데, 2010년대에는 110일∼140일로 훌쩍 뛰었습니다.

 

특히 역대 최고의 폭염이 나타났던 지난해 전국 평균 여름 일수는 133일인데, 이건 1년에 사흘 중 하루는 여름이었다는 뜻입니다. 올해는 아마 이 기록도 추월할 것입니다.

 

반면에 겨울은 20일 이상 사라졌습니다. 1910년대 부산 72일, 서울 132일이었는데 2010년대 각각 61일, 110일로 반달가량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산의 겨울은 12월 27일 시작해 49일 만에 끝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가 눈을 기다리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까지 가을이었던 셈이죠.

 

이제는 여름의 시작은 6월이 아니라 5월이 됐습니다. 봄의 절정을 이루며 ‘계절의 여왕’이라 불렸던 5월은 언제부터인가 ‘여름의 기수’로 전락했습니다.

 

2014년 이후 5월 평균기온은 3년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올해도 전국이 30도를 넘나들며 역대 가장 더운 5월 초순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에 폭우가 온 뒤 바로 폭염이 뒤따르고 하는 방식도 아열대와 똑같이 되고 있습니다. 습도라도 낮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으니 그냥 진땀이 저절로 나죠.

 

이런 날에 북한 많은 사람들은 밭에 나가 지금 김매기를 하고 있을 생각을 하니까 정말 가슴 아픕니다. 이런 날은 시원한 곳에서 있어야지 밖에 나갔다간 더위를 먹고 쓰러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남쪽은 사무실과 가정집마다 에어컨이라는 시원한 공기를 내쏘는 기계가 있어 더위를 모르지만 선풍기에 의존해 살아가는 북한 사람들은 어찌 살겠나 싶습니다.

 

그래도 북에서 아주 춥던 지역은 더워졌다고 좋아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쪽이 더워서 죽겠다고 아우성일 때 아마 지금 저기 북쪽 청진 나진 기온은 아마 예전 100년 전의 부산과 같은 기온이 됐을 것 같습니다.

 

통일이 되면 저는 나진 쪽에 별장을 하나 갖고 싶습니다. 거긴 바다가 정말 깨끗하고 백사장 모래도 너무 곱고 거기에 호수도 많습니다. 한국이라면 으뜸 경치로 쳐줄 곳인데 지금은 가난하니 그냥 사람 손때 안 묻고 고이 간직돼 있습니다.

 

그리고 더 북쪽인 러시아 연해주는 과거엔 추운 지방으로 인식돼 있지만 지금처럼 기후대가 계속 위로 올라가면 앞으로 한 세기 뒤엔 과거의 한반도처럼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땅이 될지도 모릅니다. 정말 욕심이 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연해주가 면적은 한반도의 3분의 2나 되는데 사람은 190만 명밖에 안삽니다. 거의 비었죠. 자원이 넘치는 이곳을 개발하려 해도 러시아는 워낙 땅이 넓어서 동쪽 구석에 와서 살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런 곳에 지금 남과 북이 함께 진출해서 북한은 노동력을 대고 한국은 기술과 자본을 대서 가꾸고 개발하고 하다보면 한 세기 뒤엔 우리 후손들의 터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여름 무사히 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주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해지는 내용으로 2017년 7월 28일 방송분입니다.

남한 독자들이 아닌 북한 청취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임을 감안하시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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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다호수

    여기 사람들에게

    한국인의 사상인 천지인의 사상을 아무리 이야기 해도

    내 앞에선 알아 듣는데…몇초 안지나서는

    그 다음 에는 알아 듣지 못하더 군요.

    이게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소귀에 경 읽기 라는 문구 가 생각이 나고

    배부른 돼지가 좋으냐? 악처를 가진 소크라 테스가 좋으냐?

    제가 내 손님들에게

    건강 돈 사랑 이야기 해보고

    물리학 경제학 사회학 이야기 해보고

    이리저리 비교해서 이야기 해봐도….

    느낌이 파파파박 오지요.

    내가 내 손님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지나가는 조미료…

    리플작성 2017-07-26 09:58:19

    • 바다호수

      이 블로그 에서 하나 배운 말이 있는데…

      그것은

      물리학 경제학 사회학 중 제일 공부하기 어려운것이 무었인가? 라고 누가 질문을 하더 군요.

      당연히 사회학 공부 하기 힘들지요.

      사회학 공부…. 를 알려면

      물리학이 뒷바침이 되어야 하고

      경제학이 모든 사물에 들락날락 해서…

      사회학을 이루는 것인데…

      사회학 하나의 글로서

      만인의 평화를 외친다면?

      리플작성 2017-07-26 10:13:46

      • 바다호수님,

        이 점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현존하는 (연구되어 체계가 되어 있는 ) 학문으로 사회학이 가장 여렵다는 뜻이 아닙니다. 사회학이 다루는 주제가 가장 연구하기 어려우면서 공부를 많이 해야만 풀리는 문제라는 뜻입니다.

        주제는 어려운 주제인데, 지금 이뤄 놓은 사회학문은 별거 없는 듯합니다. 수 많은 사회 문제를 하나도 제대로 분석한 것을 본 적이 없네요.

        김호긴가 뭔가 하는 작자들 말을 들어 보면, 이런 것도 학문이라고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리플작성 2017-07-26 10:29:01

        • 물리학보다 경제학이 어렵고 경제학보다 사회학이 어렵다는 얘기를 난 이렇게 이해합니다.

          학문이란 미래를 예측하는겁니다. 자연현상이든 경제현상이든 사회현상이든 어떤 현상을 알아내어 보편적 법칙이나 보편적 이론을 세운 다음, “미래에는 또는 이런 조건에서는 요런 현상이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할 수 있어야 학문 대접을 받는다는 거죠…

          근데 물리학은 보편적 법칙이나 이론을 수학으로 만드니까 예측이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반면에, 경제학은 수학을 쓰기는 하지만 사람의 보편적인 이기심이랄까 하는걸 끼워 넣어야 하니 조금 더 불확실하죠.

          사회학은 거기에다 사람이나 군중들의 심리까지도 끼워넣어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니, 가설이나 이론이나 법칙이 모호하거나 틀린 경우도 많고 그러니 도대체 보통 사람들이 볼 때 학문 같지가 않은거죠. 자스민 혁명과 그 이후의 진행 방향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에서 보듯이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북한도 어디로 튈지 모르고, 북한 인민들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거죠.

          리플작성 2017-07-26 04:47:21

      • 시나리오

        경제학.정치학.행정학 법학. 전부 사회과학 아닌가요? 그런데 뭔 사회학이라는게 또 필요 할까요?
        그건 기존의 학문적 툴로 사회를 분석하고.개선책을 도출해 본들..그 결과가 맘에 안드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또 만드는 거지요…

        기존의 학문 각 각을 놓고 봤을때 해결안되는 모순점만 모아 놓고 집대성 한 결과..
        사회 불만 많은 사람들이 봤을땐 매혹당하기 쉬운 마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사회학은 .자본의 탐욕.도시의 비인간성 .어쩌고 비판만 해놓고 대안이 없습니다. .

        오히려 기존의 대안은 기존의 학문 시스템에서 나요죠.
        한가지 학문내에서도 학파간 전부 장단점을 통합해서 칵테일 요법을 쓰고.
        또 다른 분야와 연계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솔루션이 나오게 되 있습니다.
        그걸 잘하는게 바로 지식의 “용광로”를 가진 나라 미국이죠.
        그게 잘 되닌까 4차산업혁명의 문턱도 넘는 겁니다.
        4차산업혁명까지 갈것도 없이 지금까지 미국의 자본과 기술이 만든 각종 정보통신 기술로
        사회의 패러다임이 얼마나 바뀌었나요.
        그걸..20세기 사회 적응 못한 불만 많은 인간들이 모여서 만든 사회학으로 분석하는건 무의미 한 일입니다.

        어떤 사회든..항상 실증적 검증적 사고를 가지고 학문간.소통이 잘되는 나라에선 “사회학”같은건 필요가 없는..잔소리꾼에 불과합니다.

        리플작성 2017-07-26 10:42:22

      • 바다호수

        내 샾에 20년동안에 도독이 7번을 들어 왔지요,

        그때 마다 경찰들이 와서 피해 상황과 지문 체취를 해갔는데…

        잡은놈은 한놈도 없습니다.

        경찰이 보증을 서 주니 잃어 버린 물건 대금은 보험회사에서 물어 주더 군요.

        안돼겟다 싶어서 산하 보안 경고등을 몇년전에 설치 했는데

        다른 회사에서 사바 사바 하더니 그 회사 제품으로 교체를 하였는데

        이것이 사기 였습니다.

        그 회사의 종업원이 내가 외국 사람이라고 글도 잘못읽고 이런저런것 잘 모르니

        내가 모르는 서류에 작성을 하면서 회사 사람의 싸인을 적어 놓고

        은행으로 돈을 빼가게 만들어 놓은 것이죠.

        내가 은행에서 돈빼가는 것을 막아 버리니..

        그 보안 회사에서 득달 같이 연락이 왔습니다.

        왜? 싸인 해놓고 돈 을 못빼가게 하느냐고…
        이런 우라질…

        내가 외국사람이라고 그 종업원이 외국 사람 우습게 보고 사기 치면서

        그 윗대가리에서는 내를 옥하다니…

        슈퍼에서 라면 하나 훔쳐 가면… 감옥가잖아요?

        그런데 내는? 서류상으로 내를 사기 친 증거를 완벽하게 가지고 있는데…

        내는 외국사람이라…내에게 사기 친넘들을 고발하면 정말로 라면 훔친 넘 보다 더큰 죄인데…

        (내가 그 사기 친넘 고발을 하면 최대한 …

        그 회사로 부터 한국돈 30억원 받을수가 있지요 라면훔친것과는 께임이 안됨)

        하지만

        내는 외국넘이라…

        끙끙끙… 생각만 하고 있지요.

        리플작성 2017-07-26 10:43:26

        • 바다호수

          그 회사 종업원이 자신의 실적을 위해서

          진짜 서류에다가 주르륵 작성하여 자신의 싸인을 적어 놓은 것이죠.

          내에게는 말도 안하고 공짜 공짜….라고 외쳤지요.

          아니 이 젊은 넘이…. 세상을 뭘로 알기에… 외국넘에게 사기 치는가?

          리플작성 2017-07-26 10:55:10

          • 시나리오

            그런건 그냥 복잡한 생각 마시고 변호사 한테 맡겨서 소송하세요.

            2017-07-26 11:16:13

      • 매난국초

        저 위 해수욕장 사진을 자세히 보면 넥타이를 맨 사람도 있지요. 그 사람도 깊은 뜻이 있나 봅니다.

        리플작성 2017-07-26 02:17:24

  2. 4124131

    휴가철에 한국 휴양지를 가는 것은 참 힘에 부치는 일입니다.
    물가도 너무 비싸고.. 길은 막히고 어딜 가나 비슷한 느낌이라 만족도가 썩 높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요새는 좀 더 들여 해외로 가는 사람이 많죠.

    외국인 관광객도 수도권이나 드라마 촬영지, 스키장 정도나 갈까 한국의 여름 관광지(해변, 계곡)을 가는 경우는 잘 없으니 매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굳이 여름에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기보다는 열대쪽 휴양지가 하늘, 바다, 땅 모두 선명한 느낌이라 더운 나라를 찾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북한의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리플작성 2017-07-26 10:14:51

    • 매난국초

      귀한 댓글입니다. 여름이 주제면 그것에 걸맞는 내용으로 이야기하면 되는데…. 다들 무슨 의도를 가지고 주장을 합니다. 내가 누누이 말했듯이…. 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는 걸 보면, 몇몇 분들은 자신의 말에 무슨 권위를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 분 글처럼 발제에 있는 내용으로 순수하게 이야기하는 게 오히려 귀해 보이니 이상한 일입니다.

      리플작성 2017-07-26 02:30:31

  3. GarryInsight

    탈북자로 연해주 개척하자. (23)
    by GarryInsight   2015-06-18 4:33 pm | [수정] [삭제]

    남에 들어오는 농촌 출신의 탈북자들은 건강이 안좋거나 학업의 기회를 잃은 경우도 많을 겁니다. 그들이 복잡한 도시 생활에 적응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지요.
     
    그 보다는 떠나온 자신들의 고향과 비슷한 농촌에 가서 농업개척을 하면서 살면 어떨까요? 북과 달리 기계로 농사 짓고 농업에는 정부지원도 상당하므로 그리 크게 고생스럽지도 않습니다. 농사로 큰 돈을 벌겠다는 의식만 버린다면 말이지요.
     
    링크=대지주가 된 탈북자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83052
     
    물론 농사를 성공적으로 크게 짓거나 특용 작물 혹은 축산 등으로 돈을 꽤 버는 농민들이 아에 없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 탈북자들을 포함해서요. 위에 영상을 링크한 전라도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북에서는 비난 받던 그야말로 ‘대지주’가 되어버렸네요 ㅎ
     
    요즘에는 굳이 탈북자들 뿐 아니라, 40, 50대로 남한 사람들도 조기 퇴직해서 아직 젊어서 힘이 있을 때에 농촌으로 귀농해서 제 2의 인생을 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가지 문제는 남한은 땅이 비좁다는 거죠. 이는 충분한 농민을 수용하기 어렵거나 경작 규모가 작아지는 만큼 경제성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한국의 쌀 가격은 국제시세의 2~3배라고 하더군요.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의 경제 영토를 크게 넓힌다는 차원에서 가까운 연해주 지역의 농업을 개발하는 것이 어떨까요? 어느 정도 남한 사회 적응이 이뤄진 탈북자들에게 신청을 받아서 농업 교육의 기회와 연해주 이주 정착의 기회를 주는 겁니다.
     
    더불어서 옛 소련 지역에 사는 고려인과 북에서 나오는 노무 송출 인력도 이곳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겠지요. 북과 인접한 연해주 지역을 개발해 우리의 경제영토, 생활영토로 삼고, 농사도 같이 지어서 남북이 나눠 먹는 시대가 올 수도 있는 거죠.
     
    너무 남한 내로 국한해서 생각할 일은 아닌 겁니다.
     
    그럴려면 북을 관통해 러시아와 연결하는 철도가 연결되고 나선항이 개발되어 교통이 편리해 지고 물류비가 낮아져서 이런 지역 개발과 연계되어야 겠지요.
     
    링크=연해주에서 삽질하겠다는 박근혜.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93109
     
    링크=“연해주 땅 10평을 1만 원에 팝니다”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92992
     
    링크=연해주 농업 개발은 좋지만..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92956
     
    물론 연해주 농업 개발이라는 것이 난관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빨리 망하고 싶으면 도박을 하고, 천천히 망하고 싶으면 농사를 지으라’라는 말이 있다고 하지요.
     
    더 이상 가족농 규모의 소규모 농장으로는 타산을 맞출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지금도 연해주 지역에 한국의 기업과 단체들이 진출해 일부 농사를 짓습니다만, 판로 개척에 한계가 있고 도로, 곡물 창고 등의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국, 러시아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어쨌건 그런 난관을 딛고 정부가 나서라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보인다는 거죠.
     
    흔히 이런 얘기하면 미국, 호주에도 농토는 널렸다고 반박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다시 말하지만 연해주 지역은 함경도와 붙어 있어서 지리 공간적으로 우리의 생활권이 충분히 될 수는 가까운 곳임에도, 활용이 안되고 ‘거의 버려져 있는 드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탐을 내는 것입니다.
     
    한번 직접 가 보시면 저의 지적이 충분히 공감이 가실 겁니다.
     
    속초,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톡과 자루비노항으로 페리가 갑니다. 러시아는 비자가 면제기도 하고요. 이번 여름에 휴가로 한번 가볼만 합니다. 블라디보스톡은 유럽 도시인데 지리적으로는 극동에 위치하고 있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거기서 버스로 중국으로 넘어가서 다시 기차로 연변을 거쳐 백두산까지 한바퀴 빙돌고 오는 것이 코스입니다. 중국은 한국에서 갈 때부터 사전에 비자를 받아놔야 합니다.
     
    학생들이 단체로 가기도 좋겠더라고요. 연해주의 농장에서 체험학습도 하고 말이지요. 접경지역으로 가면 두만강 건너의 북한 마을들도 잘 보입니다.
     
    말로 듣는 것과 직접 보는 것은 다르지요. 연해주는 이토록 광활하고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 왜 여태 우리에게 주목도 못 받고 개발이 안되고 있을까? 의아함마저 들게 하는 ‘탐이 나는 땅’입니다.
     
    앞으로 남북의 주민들이 좀 많이 가서 살아 줘야할 곳입니다.

    리플작성 2017-07-26 10:44:12

    • GarryInsight

      위 글은 몇년 전 글인데, 속초-자루비노 페리는 폐지되었나 보더라고요.. 그리고 인천-블라디보스톡 항공편이 페리보다 더 값이 쌀 수도 있습니다.

      리플작성 2017-07-26 11:03:48

  4. 뽀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곳이
    북한쪽에 중강진인가? 라는곳이라더군요..
    저도 통일이되면 그곳이 가장 가보고싶고 궁금합니다.
    거긴 겨울에 30~40도 까지 떨어진다고 하던데요..
    통일되면 겨울에 거기 꼭 가보고싶어요..

    리플작성 2017-07-26 10:50:25

  5. GarryInsight

    최근 몇년 간 러시아는 3번 갔습니다.

    첫번 째 방문은 연변의 훈춘에 갔다가 마침 14년부터의 한러 간 비자 면제로 가까운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 거였죠. 이 3월 겨울철 막바지의 최초 방문은 연해주, 러시아에 대한 그간 저의 오랜 선입관을 깨는데 도움이 되었죠.

    블라디보스톡이여, 안녕. (32)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80234

    그 뒤에 여름에 베이징에서 출발해 몽골 거쳐 이르크츠쿠와 바이칼 호수에 갔고, 다시 거기서 시베리아 횡단 철도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오는 노선을 가 봤죠.

    몽골 시베리아 철도 횡단기. (48)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10236

    가장 최근의 세번 째 여행은 작년 2016년의 여름철로 역시 베이징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러시아, 핀란드 헬싱키, 발트 3국을 돌아 다시 러시아로 나와 노보시비르스크까지 시베리아 쵱단 철도를 탔죠.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고려인 청년들. (32)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26907

    그러고 보니 2차례에 걸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 전 구간(블라디보스톡-모스크바) 노선의 각 절반가까이를 돈 셈이 됩니다.. 20 몇 시간 걸리는 노보시비르스크-이르크츠쿠 구간만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상트 페테스부르크(레닌그라드)와 모스크바 구간까지 기차를 더 타본 셈이네요.

    리플작성 2017-07-26 11:15:29

  6. 감찰관

    그 좋은 동해의 청정 해변에 핵 실험으로 인한 오염수들이 흘러들가고 있을 겁니다. 아주 천천히..

    리플작성 2017-07-26 01:40:20

  7. 통일은 100년 후로 미루고 별도 국가로 존재하면서 비자면제 등 조치로 자유롭게 서로 왕래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한반도에서 중요한 것은 통일이 아니고 평화공존 및 인권회복입니다.이걸 막고 있는 세력이 둘이 있는데요. 첫째는 바로 목숨 걸고 평화를 막고 있는 정은이이고요. 둘째는 가짜평화론을 들고 나와 우방과의 공조체제를 허물고 있는 문씨정권입니다.

    북한김정은이가 바보가 아닌이상 왜 문재인과 손을 잡고 평화체제를 구축할까요? 정은이가 목숨걸고 핵에 매달리는 이유는 그것 말고는 목숨을 부지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을 통해 무역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현재의 경제제재 방식도 북한으로서는 즐거운 일입니다.

    자유와 인권에 대한 가치를 철저히 부정하고 오로지 자국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비문명국인 중국과 러시아를 굴복시키지 못한다면 대북제재도 무의미한 일이 될 겁니다.

    앞으로 약 3달 동안 미국이 과연 얼마나 강력한 실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지 지켜 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잣대는 바로 인력송출, 원유공급을 포함한 세컨더리 보이콧입니다.

    리플작성 2017-07-26 01:57:33

    • 운명

      영구 집권적 전제 왕조인 북한 김씨 정권으로서는 5년 단임제의 남한 정부는
      하챦은 대상일뿐 아니라 5년마다 정책이 뒤집히는 신뢰할수도 없는 우스운
      광대로 보일뿐 입니다.
      우파 정부도 우스운데 하물며 좌파 정부야 더 하챦은 하수로 여겨질 뿐이지요.

      지금 문정권의 청와대 핵심이 북한을 추종하는 주사파 출신들로 진용을 이루고
      있으니 그냥 넙죽 엎드려서 김정은의 의도에 부응해 전적으로 복종하지 않는한
      문정권이 무엄하게도 동등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하면 맞대응을 해줄리가 없지요.
      더구나 김정일 때와 달리 핵무장 능력까지 갗췄는데 어디 감히 맞상대를 하겠다고.

      마치 조공이나 들고와서 황제의 발 아래 무릎 꿇고 명을 받들어야할 제후국
      나부랭이 정도로 지금 정은이의 눈에는 남조선의 문정권이 그렇게 보일겁니다.
      중국마저 시덥쟎게 보고 오로지 미국과만 핵으로 대등하게 협상하겠다는
      오만과 망상에 빠져 있는 북을 상대로 문재인 정권이 너무 현실 감각이 없이
      같은 급으로 상대해주리라는 헛된 몽상에 젖어 초딩 수준의 헛발질을 해대고 있네요.

      작금의 미국 중국 러시아를 둘러싼 첨예한 국제 정세속에서 남과 북만 동상이몽에
      빠져 있는데 한반도의 현실적 운명은 절대 평화 공존이 어렵고 특히 북한이 삐져나온
      못처럼 지나가는 여러 사람 다치게 하고 있는한 결국 조만간 정을 쎄게 맞게 되어있습니다.
      한반도는 군사적 해결이 없이는 절대 문제를 풀수없는 운명입니다.

      마치 단선 철도 위에서 마주보고 달려오는 열차와 같지요. 결국 곧 쾅 !
      주 기자가 40대라면 앞으로 모든 화염과 포연이 가라앉은뒤 60대 중후반쯤이라도
      그 꿈이 꼭 이뤄지기를 기원합니다.

      리플작성 2017-07-26 05:52:26

      • 4124131

        20년 전부터 이런 소리하는 사람 참 많았는데 그 때는 혹했지만 너무 자주 듣다보니 무슨 휴거론처럼 들립니다.
        1. 북한은, 정확히 말하면 군주인 김정은은 현재 정권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2. 중국도 그렇다.
        3. 미국도 중국과 지나치게 군사적 대결양상으로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4. 남한도 가진 게 많아지면서 전쟁이나 통일 후 북한 주민에게 투자해야 할 것에 대해 아깝게 느끼기 시작했다, 적어도 젊은세대는 북한과 그 주민에 대한 동질감이 거의 없는 편.

        이러한 이유로 인해 대부분의 주체가 현상 유지 정도를 원하고 있습니다.
        뭐가 터질거라는 근거는 별로 없는데..

        특히 북한의 겁먹은 본심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건 911테러 후 북한의 반응이 있었죠.
        미국이 정말 화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정봤으니..

        리플작성 2017-07-26 06:33:21

        • 운명

          자신의 한치앞 운명도 알지 못하는게 대다수 인간이나
          꼭 관속에 들어가 누워보고서야 저승문 앞에 이르렀음을
          알게 되겠구나.

          리플작성 2017-07-26 09:26:40

          • 저의 소망은 죽기전에 통일이 되어 (가능하다면 군사적 충돌없이 평화롭게) 북한에 이주해서 여생을 보내는 것입니다. 아니면 서울에 그냥 살면서 개마고원 쯤에 농가주택 하나 사서 왔다 갔다 하면서 살던지요. 꼭 통일이아니어도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2017-07-26 09:31:48

  8. 망국적 위기

    요즘 북한 관련 사이트들이 논조나 내용이 완전히 바뀌거나
    방영 횟수가 줄거나 사라지는 현상이 눈에 두드러지는군요.
    보수 우파 집권기에는 조그만 제재에도 도끼눈을 떠고 입에
    독기를 품고 독재니 반민주니 탄압이니 하며 언론이나 좌파들이
    죽일드시 연합해서 덤벼들더니

    좌파가 집권하니 우나 좌나 중도나 독약 먹은 쥐새끼처럼 조용하거나
    문비어천가나 불러대며 모두들 삽살개처럼 꼬리나 흔들어대고 있군요.
    집권 좌익들이 뒤로 조용히 들이대는 협박과 칼날이 아마 두렵고 몸들이
    사려지나 봅니다.
    주기자 남북 스토리도 그렇게 smells fish 하고, 배나 TV 등도 조용하고
    주사파 빨갱이 새끼들이 칼자루를 쥐니 실상 겁나지요?

    위에 기사 내용에 언급된 꿈같은 이야기들이 그야말로 꿈으로 끝나고
    현실은 곧 악몽으로 하나 하나 덮쳐올테니 모두들 기대하시라요.
    모두가 스스로 저지른 만큼의 자업자득의 혹독한 업보를 치러야 할터이니.
    이런 댓글조차도 우파 집권기와 달리 이제는 좌익 정권 뒷구녕이나 빨아대는
    일제 시대 조선 형사같은 넘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주시하고 있겠디.

    리플작성 2017-07-26 02:49:53

    • 망국적 위기

      한국경제 정규재 논설위원의 한 사설 제목에 ” 이러다 한국인들 벌받지 않겠나”
      이 한구절 모두들 가슴에 잘 새겨두시라요.
      곧 머지않은 시간뒤 이 구절이 뇌리에 강력하게 되살아날 것이니 !

      리플작성 2017-07-26 03:07:26

      • 그 사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동감부터 합니다. 뜨거운 맛을 보게 될겁니다. 지금 현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히틀러 치하의 본 회퍼 목사는 이렇게 말했었죠.

        “기독교인들이 미친 운전수에게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미친 운전수를 끌어 내려야 한다”고.

        리플작성 2017-07-26 05:03:23

        • 북한사람

          그래서 미친 운전수를 끌어내렸죠
          대단하더군요
          이제 북쪽에 있는 진짜 미친운전수만 끌어 내리면 되는데

          리플작성 2017-07-26 05:24:08

          • 아이디(필수)

            명언입니다.

            2017-07-27 08:48:05

      • mac250

        그 논설 들었는데
        그런 식이라면 벌 안 받을 나라 없더라고요
        당장 미국과 일본부터 큰 벌을 받아야 마땅한 지경이더군요

        리플작성 2017-07-27 08:40:03

      • 아이디(필수)

        탄핵을 부정하는 극우의 넋두리. 한줌 남은 세력의 절규에 웃는다.

        리플작성 2017-07-27 08:45:24

  9. countrymanor

    북한 놈들 머리가 돌처럼 안돌아 가는군요. 핵 잇빨과 미사일 발톱 빼어 버리고 시장경제하면 돈들고 놀러갈꼬 찾는 사람들한테 명사십리 해수욕장, 백두산,금강산, 묘향산 구경시켜주면서 돈벌어 북돼지를 왕처럼 생각하는 북한 주민들한테 강냉이 대신 쌀배급 해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있으니 별 수 없고나

    리플작성 2017-07-26 03:47:37

  10. jinbo22

    우리도 도로중앙에 야자수나무 등 열대식물을 키워보자.

    리플작성 2017-07-26 05:59:32

  11. mac250

    우리 역사에 아열대 비슷하게 된 시기가 있었는데-통일신라와 발해가 연립했던 시기-
    그 때도 북녘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죠
    아열대가 되어도 북녘이 휴양지가 될 가능성은 그리 안 커 보입니다
    당장 발해가 통일신라보다 몇 배는 넓어도 인구는 비슷비슷했으니까요

    리플작성 2017-07-26 10:43:17

  12. 트윈스

    이리 무더운 날에는 마당의 물통에다 한가득 물 담아두고 등멱하는 것만큼 저예산 피서가 따로 없습니다. 수박 화채 한 그릇 마시면서. 관광도 안전하고 편안해야 가는 거죠.

    리플작성 2017-07-27 02: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