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세계 미술계의 갈라파고스’ 북한 미술 (35)

by 주성하기자   2017-07-17 1:50 pm

현대 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저급’한 나는, 지금도 많은 현대 작품이란 것을 보고 이해되지 않는다.

 

그냥 일반인은 모르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 놓고, 저들끼리 찧고 빻고 가격을 올려선 후려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렇다고 유식한 지식으로 나의 무지를 꾸짖진 마시길. 난 그 세계에 발을 담그고픈 생각이 없다.

 

그래도 가끔 미술관 가서 보기도 하는데, 대개 가선 말장난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직업이 기자인 내 눈엔 “썰 잘 푸는 예술인은 또 드물구나” 싶기도 하다.

 

이런 식이면 나도 밥사발에 먹물 하나 찍어 놓고 “생존과 고독 속에 빠져드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표현한 작품”이란 식의 구라를 훨씬 잘 풀 수 있을 것 같다.

 

“술과 스트레스로 찌든 몸 위에 유광칠하고 허세를 부리는 현대인을 묘사하는 동시에 타락이 스며드는 현실 정치까지 풍자한 작품입니다”라는 식으로 말은 엄청 그럴 듯하게 만들어 붙일 자신이 있다. 이런 ‘작품’은 하루 열개 이상 창작할 자신이 있다.

 

그런데 현대 예술계에서 북한 작품은 아예 쓰레기 취급하던데, 디카 나온 지금 그림의 생동함이 뭔 의미가 있냐, 현대 미술과 동떨어진 이발소 그림일 뿐이라는 식의 말은 참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그림을 보면 잘 그렸는지 못 그렸는지 이해되는 나는 뭐란 말인가. 쓰레기 취향이란 말인가.

 

이런 번뇌의 와중에 북한 동양화 수준이 최고라는 교수가 나타났다. 그것도 한국 사람들이 권위에 껌뻑 죽는 코쟁이 나라 수도에서 30년 미술을 가르친데다, 무려 천경자 화백의 사위이기도 하다.

 

이 저급한 막눈이 위로라도 받을까 싶어 냉큼 달려가 왜 그런지 물어봤다. 그게 아래 인터뷰 기사이다.

 

——————-

 

북한 조선화 동양에선 최고 수준

 

북한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억눌려 있는 곳이다. 그런 땅에서 ‘세계 미술사의 새로운 장르’를 발견했다는 화가가 나타났다.

 

미국 조지타운대 문범강 교수(사진)가 주인공이다. 한국 대표적 여류화가 고(故) 천경자 화백의 둘째 사위이기도 하다.

 

천 화백의 사위가 북한 미술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궁금해 방한한 그를 12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만났다. 그는 1980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술 공부를 시작한 뒤 8년 만에 대학 정교수가 됐다.

 

문 교수는 북한 미술을 ‘세계 미술계의 갈라파고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동양화의 패권은 북한에 있다”고까지 했다.

 

현대미술과 동떨어져 70년 넘게 한 우물만 판 결과, 종이와 먹을 사용하는 동양화 영역에서 ‘조선화’라는 독특한 장르가 생겨났다는 주장이다.

 

“서방에선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이 1930년부터 소련이 붕괴한 1990년까지 존재한 미술장르라고 가르치지만, 북한의 존재로 미술사를 새로 써야 합니다.”

 

그는 젊은 김일성을 묘사한 그림을 우연히 보고 화법에 놀랐다고 했다. 그렇게 북한 미술이 궁금해져 2011년 평양행 비행기를 탔고 지금까지 9차례나 방북해 최고 작가들과 교류했다. 북한 화가들의 기량은 동양화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말했다.

 

“북한의 몰골 기법은 깊이 있고 대담한 표현법, 과감한 붓질, 세밀한 표현에서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호랑이 눈동자 하나 그리는 데만 7시간 꼬박 작업하더군요.”

 

문 교수는 북한의 미술작품이 최근 중국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수십만 달러씩에 거래되고 있고, 북한의 영향을 받은 새 미술 사조가 중국에서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최고의 북한 작품은 1980년에 일제 제철소 노동자들을 그린 ‘지난날의 용해공들’이다.

 

그림을 그린 김성민(67)은 현재 만수대창작사 부사장 겸 조선미술가동맹 중앙위원장이다.

 

그는 또 1973년 창작된 ‘강선의 저녁노을’도 강렬한 붉은 색채로 동양화의 새로운 경지를 쌓은 작품으로 선정했다.

 

지금까지 북한의 미술작품은 남쪽에서 인정받지 못했다. 문 교수는 “한국에 유통된 북한 작품은 실제로 질이 높지 못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평양에서 본 또 하나의 놀라움은 최고지도자 찬양 일색인 북한에서도 최근 화가들 사이에 새로운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눈 위에 두 발로 서 있는 빨간 호랑이를 그리는가 하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산수화도 있습니다. 체제 비판만 하지 않으면 그냥 동료들 사이에서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 정도로만 취급될 뿐 배척되진 않더군요.”

 

최근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파견되는 화가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 작품을 팔아 돈을 벌려는 북한 화가들의 욕구도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국제사회 사이의 신용이 걸림돌이다.

 

문 교수는 “지난해 미국에서 북한 미술전을 열었는데, 북한에서 그림만 보내주고 돈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먹튀’를 당할까 봐 비싼 미술작품은 보내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미술에 대한 북한 주민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운봉 이재현이라는 유명한 미술사 학자가 중풍으로 쓰러졌는데, 사망했다고 소문나는 바람에 이웃들이 그림 한 점이라도 차지하겠다고 몰려온 일도 있다고 한다.

 

문 교수는 ‘평양, 동시대 미술을 통해 그녀를 보다’란 제목으로 방북 경험을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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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ady

    그림의 완성도 자체는 높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사상을 잘못된 방향의 극단으로 몰아붙여서 탄생시킨 저 작품들, 인민들의 피울음은 도외시한 채 소수만의 부귀영화를 뒷받침한 저 그림들을 예술이라고 표현해서는 안되죠.

    대학시절 운동권 언저리에 있던 한 선배가 생각납니다.

    김소월, 박목월, 황순원 이런 분들 다 잡아다가 죽여야 된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문학적 재능으로 사회 부조리를 파해치고 민중을 계몽하지 않는 것은 예술이 아니고, 그 자체가 독재에 간접적으로 헌신하는 것이라고 외치던..

    그 자신은 그렇게 미워하던 미국에 유학다녀와서 교수하고 있더군요.

    리플작성 2017-07-17 02:05:03

  2. toady

    또 한 편으로는, 저렇게 재능있는 국민으로 하여금 아무 의미없는 일만 주구장창 하도록 만들고 착취하는 김가 정권에 대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리플작성 2017-07-17 02:18:42

  3. 감찰관

    기술과 예술은 다릅니다. 동양화라는 것만 다를 뿐 저정도의 극 사실주의 선전화는 구 공산 권에선 흔 했던 작품들 입니다. 차라리 5살 짜리 애가 밥사발에 점 하나 찍고 “순진무구의 마지막 흔적” 이니 뭐니 구라 푸는 게 더 예술적인 것 맞습니다.

    리플작성 2017-07-17 02:32:31

  4. 41421564

    예술은 자유입니다.
    자기가 사상을 담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냥 사랑 얘기 하고 싶으면 그래도 됩니다.
    많은 사람에게 인정 받든 말든 그건 그냥 그 사람의 예술인 겁니다.

    누군가의 의도, 심지어 강요에 의해 작업을 수행한다면 그것은 예술이 아니라 기술일 따름이죠.
    뭐 화풍 정도는 남겨준다면 예술의 일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썩 그런 것 같지도 않고..

    리플작성 2017-07-17 03:00:03

  5. 그림은 젬병이라 할 말이 별로 없지만,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림도 나름 안목과 지식이 있어야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리플작성 2017-07-17 03:32:51

  6. 조선국 사람들과 거래는 항상 현찰현물간 물물교환만이 가능합니다. 먹튀를 당할까봐 그림을 안보내준다는건 당연한 거고 그래서 선불을 주면 역시 먹튀를 각오해야 합니다. 신용제로의 원시사회죠.

    리플작성 2017-07-17 03:35:07

  7. 예술에는 인간의 희노애락이 녹아있기 마련인데.
    북한 미술은 “노(怒)” 부분이 비대칭적으로 강조되고 있죠.
    체제 선전과정에서의 미술은 그 어떤 것보다 가성비높은 매개체죠.
    미술 전반의 “노”를 중화시키는 대대적 작업이 있어야 할 겁니다.강요된 예술,즐거운자리에서 화를내야만 하는 현실.비가역적인 일을 수십년을 하다보니 미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희안한 일이 벌어지는데.갈라파고스가 연구의 보고 이긴하지만.수억년 걸친 진화를 의미없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일이죠.
    피카소는 후기에 애들 장난같은 그림들을 추상화랍시고 그리는데. 피카소의 젊은 시절 그림을 모르면 쓰레기로 볼 수밖에 없죠.

    리플작성 2017-07-17 04:21:35

  8. 바다호수

    10~80대가 그리는 그림들의 예술의 의미가 다 다름니다.

    그러니 그 그림들을 보는 방향의 시각에 따라 평이 달라지지요.

    고슴도치도 자기 자식은 제일 이쁘다고 하네요.

    리플작성 2017-07-17 05:39:35

  9. 매난국풀

    사라진 것으로 간주되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양식이 북한에 살아있다는 기사네요. 특히 사실주의 형식의 그림이 더욱 심화, 발전되었다는 내용이어서 관심이 갑니다. 사진이 나옴으로 해서 더욱 힘을 잃은 저 그림들이 앞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알수는 없지요.

    리플작성 2017-07-17 05:48:33

    • 매난국풀

      해방 이후와 유신 이후에…. 순수와 참여 문학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요. 한국문단에서 벌어진 이 논쟁에서 순수문학을 주장했던 분들이 문단권력을 잡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비판을 받았지요.

      순수문학을 외친 분들은 “문학에 정치가 삽입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었죠. 일견 그럴듯하지만 지나서 생각해보면 그 주장 자체가 정치적이었죠. 인간이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을 문학에 담아야 하는데 그중에 정치 사회적인 것은 꼭 빼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시대의 모든 정신을 잊으라는 말밖에 안되는 거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꽃의 아름다움이나 인생예찬만 한다는 것이 우스운 거죠. 이제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입을 닫았지만 과거의 잘못된 교육과 주장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죠. 미술 역시 이런 잘못된 주장들이 정치세력을 등에 업고, 참여미술을 혐화했는데 이 역시 과한 행위였죠. 중국미술 역시 정치 사회를 비꼬는 예술들이 비싼 가격에 팔려나가고 있는 실정이죠. 모든 것을 담는 것이 예술이란 측면에서 북한의 미술이 과연 국제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은 갑니다.

      하지만 북한미술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중국과 달리 시장이 없으면 비싼 가격에 구입한 후에 그야말로 혼자 감상하는 수준에서 끝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

      리플작성 2017-07-17 06:07:20

      • 매난국풀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인다면… 관심을 갖는 것은 나쁠 이유가 없습니다. 어떤 세상에서도 예술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기대를 갖고 비싼 값에 그림을 구입하는 건 부정적이죠. 예술성 여부는 접어두더라도 시장성이 약해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플작성 2017-07-17 06:49:39

      • 이 양반 순수, 참여 논쟁에 대해 완전 거꾸로 알고 뒤집어 씌우기를 하고 있군.

        순수문학은 꽃이나 인생만을 노래하자고 주장한 적이 “읎”어요. 꽃이나 인생”도” 노래해야 한다, 문학은 다양성이 생명이다 라고 주장했어요.

        오히려 민중과 저항 “만”을 노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쪽이 참여문학입니다.

        걔들 작품 주제나 하는 행동을 봐도 금방 알 수 있는데도, 느끼지 못하고, 게다가 뒤집어 씌우기까지! ㅋ

        리플작성 2017-07-17 07:48:12

        • 매난국풀

          문학에서 정치적인 색채를 배재하자는 것이 순수문학 주장자들이었죠. 여기에 정치사회적인 것은 물론 모든 것이 포함되어야한다는 것이 참여문학 주장자들이었죠. 문인단체로는 순수문학 주장자들은 한국문인협회에 가입했고, 참여문학 쪽은 민족문학작가회의에 가입해 활동했죠. 문협이나 작가회의 참여 문인들을 보면 성향을 알 수가 있죠.

          리플작성 2017-07-17 08:13:28

          • 우기거나 뒤집어 씌우지 맙시다. 오케이?

            2017-07-17 08:57:03

          • “정치적인 색체를 넣어야 한다”는 참여문학에 반대한 것을 “정치적인 색체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뒤집어 씌우는 신공에 경의를 표합니다.

            문학의 획일화를 반대하고 문학의 다양성을 주장한 쪽이 순수문학 쪽이고, 정치와 민중에 봉사해야 문학이다고 주장한 쪽이 참여문학입니다. 그래서 참여 쪽 작가들이 정치에 기웃거리고, 북한도 갔다오고, 낙선운동도 하고, 성명도 발표하고, 사회에 적극 참여했잖아오?

            문학 영향 받아 미술, 음악, 영화 까지도 그런 식으로 돌아섰고, 그래서 예술 동네가 다 좌파 일색이 되었던겁니다.

            그런 현상 님 눈엔 안 보여요?

            2017-07-17 10:31:48

          • 매난국풀

            한국문단에서 순수문학의 경계선은 간단합니다. 문학에 정치색이나 이데올로기를 넣을 것인가 말것인가의 문제죠. 그것을 차단하겠다는 것이 순수문학 옹호론자들 주장이었죠. 그것이 오래 가다보니 문단의 대세가 반대편으로 넘어간거죠. 중간에 우파정권이 들어섰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협소한 주장을 하다보니 입지가 좁아진 겁니다. 그러니 뒤늦게 블랙리스트니 뭐니 하는 걸 만들다가 저 사단이 난 거죠.

            2017-07-17 10:41:28

          • 매난국풀

            “오히려 민중과 저항 “만”을 노래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쪽이 참여문학입니다“라니요?

            도종환의 대표작이 뭔지 아세요? 베스트셀러 시집의 표제작인 ‘접시꽃당신’입니다. 시집 한권에 서정성이 가득 담겨있죠. 정치색만을 넣자는 말이 무색하지요.

            저항‘만’을 작품에 넣은 시인들은 불과 몇 사람의 운동권출신이나 노동운동출신 시인들 뿐입니다. 소설 쪽은 정치색과 저항‘만’을 넣은 좋은 글들이 찾아보기 힘들고요.

            2017-07-17 10:58:26

          • 감찰관

            태백산맥…퍽이나 서정적이지요..

            2017-07-18 12:09:40

          • 국풀씨/ 이거 아직도 뒤집어 씌우나요?

            일제시대 이광수, 김동인, 이상, 김소월, 서정주, 김동리 등 주옥같은 순수문학을 민족이나 독립을 위한 문학이 아니라고 까내리던 자들이 누군지 아세요? 그렇게 신처럼 떠받들던 김지하가 저항을 그만 뒀다고 정신병자로 몬 자들이 누군지 아세요? 이문열 책 장례식과 불매운동을 벌인 자들이 누군지 아세요?

            왜 그랬을까요?

            정답은 정치와 민중을 외면했다고 생각하니까.
            인생과 사랑과 인간승리를 노래하면 현실도피라고 생각하니까.
            정치와 민중”만” 노래해야 문학이라고 쥐X들 했으니까.

            도종환? 문학인이 정치꾼으로 변신한 것 보면 “뻔”하지 않수?

            누가 누구에게 뒤집어 씌우는거요, 지금?

            2017-07-18 08:33:03

          • 매난국초

            달씨/ 부질없는 댓글이요.

            2017-07-18 08:48:48

          • 국풀씨/ 2가지만 주문합니다. 아주 쉬운겁니다.

            1. 정직하고 용감하게 본인 과거 정체를 밝히실 것.
            2) 앞으로 엄한 사람에게 누명 씌우지 마실 것.

            2017-07-18 08:58:28

          • 매난국초

            달씨/ 참 쓸데없는 댓글이요. 그러는 님은 누구시오? 내가 닉을 바꾸건 말건 님과 상관이 없어요. 피차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2017-07-18 09:07:15

          • 국풀씨/ 왜 내가 이전 아뒤 밝히라고 하느냐 하면요.

            아뒤 바꿔가며 [비아냥, 저질욕설, 무식탄로] 등의 경력이 있는 자들이, 또 아뒤 바꾸서 새 사람인 것처럼 사람들 속이고 등장하는게 꼴같지 않아서 그럽니다.

            그런 “비겁”한 자들은 배척하고 경멸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그런 “비겁”한 짓 안할테니까.

            (우리 용감하고 정직하신 국풀님의 논리적 반박을 기대합니당!)

            2017-07-18 12:12:43

          • 감찰관

            요즘 가가는 뭐하나…

            2017-07-18 12:36:26

          • 매난국초

            달씨/ 갑질 그만 하세요. 님은 민낯으로 이런 댓글을 답니까? 나는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닉을 바꿉니다. 중도 낙타 등등에서부터 말입니다. 내일도 내 닉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게 뭐 어쨌다는 겁니까?

            2017-07-18 03:46:18

          • 국풀씨/ 중도, 낙타였다구요? 기억이 안나는 아뒤라 죄송합니다.

            기분에 따라 닉을 바꾸는게 뭐 어떠냐고 물었습니까? 위에 그러면 안된다는 이유를 댔는데요?

            내 기분이 그러니 “상관 말아라” 는 대답이라면, 그런건 님 안방에서나 그렇게 하는겁니다. 그럼 아무도 뭐라고 안해요. 여긴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곳이라 그러면 안되는겁니다. 오케이?

            2017-07-18 06:41:26

  10. GarryInsight

    누가 뭐라 해도, 내눈에 좋아 뵈면 그게 좋은 예술작품인 거죠.

    위 그림들은 뭐랄까, 왠지 만화같아 보여 그저 그러네요. 담긴 감상이 싸구려랄까요.

    리플작성 2017-07-17 09:13:45

    • 매난국풀

      그렇긴 하지만 저 그림들의 가치가 돈으로 평가되고 연결되니 하는 말이죠. 미술품들이 재산 목록에 오르고, 미술시장에서 거래가 되기에 이런 기사도 올라오는 거죠.

      리플작성 2017-07-17 10:12:15

  11. mikeryu

    북한 화가 그림 가치는 0 원입니다. 그게 왜 그런자 별도 발제로 주장하겠습니다. (내용이 무척 깁니다.)

    리플작성 2017-07-17 10:40:25

  12. Garry

    중국에서 어떤 작은 화랑에 간적 있는데 웃기는 광경을 봤습니다.

    지나가던 어떤 손님이 가게 문 안으로 고개를 삐끔 내밀더니? “얼마냐?” 묻고 판매원이 “얼마다” 짧게 딱 두마디만 주고 받는 겁니다. 지목이 된 작품 자체는 아예 쳐다 보지도 않더군요.

    중국이 돈이 넘치다 보니까 부동산이 폭등해 왔는데, 마찬가지로 재산적 투자 가치로만 미술작품을 보는 겁니다. 서로 가격을 자기들끼리 끌어 올리면서..

    그런 맥락에서 북한 미술작품이 중국에서 수십만 달러까지 팔렸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 혹시 북한 작품들도 투자가치가 있지 않을까? 나중게 값이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겠죠 ㅋ

    리플작성 2017-07-18 07:09:29

  13. 무명

    용해공은 중국식 그림으로 보이며 일제시 노동자의 근육이 그림 처럼 대단할 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재미 화가는 신 은미류 일것 같다는 생각 입니다.

    리플작성 2017-07-18 07:26:21

  14. 한동안 미술업계에 종사했던 미천한 이력을 가지고 감히 한말씀 드립니다. 현대미술의 추상화는 사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감정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할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결코 ‘사기’나 ‘장난’은 아닙니다. 아주 심각한 혹은 절실한 방식으로 자신의 내면을 표출한 것이니까요.

    북한그림은 100프로 사물을 그린 것입니다. 추상화는 0.1%도 없습니다. 모든 그림은 오로지 국가의 존재이념인 주체사상과 최고영도자를 향해 있습니다. 저는 북한 유화를 3점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매우 유명한 화가의 작품인데요. 그는 사자를 매우 정밀하게 그리는 것으로 국제적으로도 아주 유명합니다. 저는 그의 사자 그림, 호랑이 그림 그리고 젊은 시절 그린 시골 풍경화 한점씩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 미대인 중앙미대 교수가 우연히 제 집을 방문하여 그의 풍경화를 보더니 혹평을 하더군요. 전형적인 사회주의화풍인데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더이상 이런 그림은 그리지 않는다고 하면서요. 자기 대학원생 제자 그림보다도 못하다고 하더군요. 비싼 돈을 주고 산 그림을 깔아뭉개니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북한 미술에 대한 그의 애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의 작품 중 사자 그림을 매우 좋아합니다. 단아하고 기풍있는 사자의 모습을 보면 기분까지 묘하게 차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 그림은 지금도 거실 한 귀퉁이에 걸려 있는데요. 사자가 뭘 상징하는지 다들 아실겁니다. 최고영도자를 뜻합니다. 저는 북한 최고영도자를 집안에 모시고 있는 셈이되는군요.

    북한그림이 세계적으로 존중을 받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술은 자유의 창조물이지 프로파겐다의 도구는 아니니까요. 그러나 과거 중세시대 교회당의 그림이 지금은 유명한 명작이듯이 어쩌면 김정은을 형상화한 사자나 호랑이 그림도 미래엔 명작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리플작성 2017-07-18 11:02:53

    • 매난국초

      동감합니다.미래의 가치에 대해 함부러 논할 수가 없는거죠.

      리플작성 2017-07-18 04:20:12

  15. GarryInsight

    북한 예술 작품이 높은 가치를 인정 받으려면, 단순하게도 돈 많은 구매자들이 있어야 겠죠. 장차 잘 사는 북한 주민들이 늘어나냐 가격이 오를 거란 말이죠.. 과연 그런 날이 올까요? 또 그때가서 그들은 과거 ‘암흑 시절’의 나쁜 기억을 되살리는 작품이라 혹평하지 않을까요.

    리플작성 2017-07-18 12:13:22

  16. 트윈스

    저는 한때 화가를 꿈꾸었습니다. 데생과 풍경화 정물화 실력은 서울 소재대학 회화과에 무난히 들어갈 수준이었는데 절실함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취미생활하자고 마음먹고 고2 때 진로를 다른 곳으로 정했죠. 예술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은 인간성의 고양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예술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자유의 발굴과 확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화가는 박수근, 좋아하는 작가는 이청준입니다. 특히 이청준의 예술관에 공감하는 편이라 그의 작품을 가까이 두고 늘 읽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이청준의 세계관으로 저 그림들을 보면 아주 답답해질 것 같습니다. 강선의 노을이라는 풍경화는 국내에도 알려져 있는데요, 스탈린 시대 소련의 그림과 다를 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색채의 구성과 선 처리는 철저히 프로파간다 원리에 기초하고 있고 구도와 주제는 파블로 피카소가 그리도 못견뎌했던 Manifesto of Futurism에 입각하고 있습니다. 흔히 미래파로 알려진 폭력 숭배인데 그 선언문을 쓴 마리네티는 베니토 뭇솔리니에 의해 파시스트 예술의 선구자로 칭송받던 인물입니다.

    리플작성 2017-07-19 04: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