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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발에 쥐 잡기 (16)

by mikeryu   2017-07-14 12:33 pm

그놈의 쥐는 얼마나 잡기 어려운지 아실 겁니다.  쥐를 잡을 수 있는 동물로 고양이 정도밖에 없는데, 이런 재빠른 쥐를 우연찮게도 소가 잡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가 뒷걸음치다가 소 밑에서 방심하던 쥐가 밟혀서 “꽥”하는 사례를 우리 조상들은 소 발에 쥐 잡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기대도 하지 않았던 어떤 일이 잘 풀려서 횡재를 하는 일이죠. 사실 소는 쥐를 잡으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냥 뒷 걸음질만 친 거죠.

 

나는 문재인 정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근거는 별로 없음)

 

대개 웃긴 건,

 

송영무를 국방장관시키는 것은 그를 좋아해서가 아닙니다.  그는 육군 촐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가 도저히 안 되면 공군참모총장 출신을 물색해 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해 공군을 키울 생각입니다.  한국 군대를 미래 군대 형으로 (지금의 미군이나 나토군 수준) 키우고 싶은 거죠. 해군을 키운다는 것은 무척 가슴 설레는 일이긴 합니다.  (참고로 나는 해군 출신 아님)  

 

문재인의 대선 공약 중에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는 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 해군 출신을 국방장관으로 앉히려는 겁니다.  원자력 잠수함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되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어떻게든 추구할 수 있는 사람은 해군 출신밖에 없는 것입니다.  (송영무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므로 지지함) 

 

그리고 그의 대북 대화론은 물건너 갈 공산이 큽니다.  그는 이제 곧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하면 됩니다.

 

20 년전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직장을 때려치우고 골방에 틀어박혀 요상한 물건을 만드는데 집중을 합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되서 집안이 거덜났는데도, 어디서 돈은 안 벌고 골방에서 이상한 짓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물건이 완성 단계에 왔습니다. 

옆집에 살던 또 한사람은 열심히 일했습니다.  돈도 잘 벌고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 줍니다.  집도 대궐처럼 지어 놨고, 외제차랑, 가구랑 전자 제품 일색을 다 갖춰 놓았습니다.  대궐같은 집에서 사는 사람이 골방에 틀어 박힌 사람에게 말합니다.  하던 거는 그만하고 이제 돈 벌어라, 지금까지 하던 거는 때려쳐라 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말을 듣겠습니까?  무려 20 년을 공들인 것입니다.  집은 거덜이 났죠.  이제 그 물건 하나만 완성되면 부러울 것이 없다는 친구에게 그걸 때려치라고 말하면 무언가 보상을 해 주어야 할 게 아닙니까?  대궐에서 사는 사람이 말합니다.  그거 내가 돈 주고 살게. 얼마면 되겠냐?   그러면 얼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할까요?   골방에 있는 친구는 최소한 네가 가진 것만큼이다라고 말할 겁니다.  내가 골방에 틀어 박히지 않았으면, 너만큼 돈 벌었을 거다. 

 

문재인이 북한의 핵 포기 대가로 내 놓아야 하는 돈은 한국 전 재산 정도입니다.  적어도 김정은 계산법은 그렇습니다.  문재인이 대북 협상은 시작도 할 수 없거나 운 좋게 시작을 하더라도 결국 그 대가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깨달을 겁니다.  이건 불과 얼마 있으면 벌어질 일입니다.

그러면 문재인은 이제 더 이상 달빛인지 뭔지 하는 정책은 실효성이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자주적이고, 독립적이며 자존심 센 문재인은 다른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큰데, 대화를 하지 않으면 손해다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강공 무드를 병행할 것입니다.  남한의 강공 무드로 가지 않게 대화 좀 해달라, 돈도 좀 깎아 주라고 계속 매달립니다.  그러나 꿈도 꾸지 말라는 정은이의 지시가 내려 옵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마치 끌려가듯이 할 수없이 좀 더 강공 모드로 이행하게 될 겁니다.  

 

내가 보기에 이 대목에서 뭔가 일이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국지전 내지는 전면전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거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전쟁은 이런 지도자가 있을 경우에 잘 납니다. 

 

이 춘근의 국제 정치학에서 전쟁론을 보면, 군 장성 출신이 지도자가 된 경우에 전쟁이 일어나는 확률은 오히려 더 적다는 것입니다.  여성이 지도자인 경우에 전쟁이 더 적지 않았다.  마초적인 지도자들은 전쟁을 피할 줄 안다.  마초적인 지도자들이 전쟁을 피하면, 여론은 무마되지만 나약한 이미지의 지도자는 자신이 강함으로 보여 주려고 전쟁의 순간에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하들이 나를 한심하게 볼까봐 말입니다.

 

세상은 좀 웃기는 일이 많습니다.

 

6 대 광역시 중 가장 낙후되고 가장 투자가 적었던 도시는 대구입니다.  그러나 대구 출신 대통령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산 출신이 대통령이 되면 부산에 많은 투자 못했습니다.  김 대중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가 아니라 영남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호남에 투자가 많았습니다. 복지 정책 중 많은 것들이 보수 정권에서 이루어 졌으며, 국방비를 증액하고 강군 정책이 일어난 것은 진보 정권 때 주로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대통령들의 컴플렉스때문에 일어납니다.

 

노조를 무마시킬 수 있는 정권은 진보 정권이며, 우익 보수들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정부는 보수 우익 정권입니다.

 

지금 진보 정권에서 우리는 뜻하지 않을 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문재인이 지금은 좌충우돌로 난항을 겪고 있지만, 내 생각에 소 발에 쥐잡기로 어떤 성과가 나올 가능성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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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가의 명운이 걸린 쥐잡기를 하려면 고양이를 키워야 합니다. 소가 아니라.
    고양인줄 알고 키웠더니 소였으면, 우시장에 팔아버리고 고양이를 사야 합니다. 소가 아니라.

    리플작성 2017-07-14 01:10:22

    • 어차피 5 년 동안 소한테 맡겨 놨잔아요.

      리플작성 2017-07-14 01:11:20

      • rnrghk

        탄핵이란 좋은 방법이 있는데, 왜 5년을 기다립니까?
        게다가 홍준표, 황교안이라는 문재인 이상의 대안도 많은데요? 바로 쫓아냅시다.
        진보좌파들 다 촛불들고 광화문 앞으로 집결~~~

        리플작성 2017-07-14 03:28:16

  2. 발제에서 한 가지 빼먹었는데, 그래서 계속 우리는 매질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런 걸 비판적 지지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는데….

    계속 비판할 것을 약속합니다.

    리플작성 2017-07-14 01:12:54

    • 언제는 소 때려 잡자고 그러시더니 인제는 소가 쥐라도 잡기만을 바라는 수준으로 내려 앉았군요. 그냥 채찍질이나 하자구요? 회초리를 들려면 무쟈게 큰걸로 해야지 잘못하면 소 뒷발에 채입니다요.

      리플작성 2017-07-14 02:31:22

    • 마음

      현실적 대안을 무시하고 몽상적 발상을 한다면 계속 비판해야죠

      리플작성 2017-07-14 04:00:34

  3. 격변

    교훈 중에는 따를 만한 모델이 있고 반면 교사도 있습니다. 대개는 유전적 우성에 따라 좋은 멘토가 됩니다마는 간혹 저래서는 망한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결코 그런 길은 가지 않겠다고 하는 교훈도 있죠. 어떤 결과는 의도대로 되기 보다 전혀 반대의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어느 쪽의 확율이 높은지는 모르지만 역설적인 결과라는 것이 그리 흔하지는 않은 것같습니다. 파괴적이고 퇴행적일 때 그에 대한 반동이 일어난다면 역설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도 과거 정권에 대한 정치 보복적 성격이 농후하다고 본다면 훗날 자신들도 같은 운명을 피할수 없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과거 청산이란 아젠다가 자유 민주주의 발전에 투명성을 높히는 결과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 정치 보복은 국민들에게 역겹고 치졸한 행동으로 비춰집니다. 그래서 부메랑은 분명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의도하지 않았던 엉뚱한 결과가 나라의 운명에 순기능을 한다면 그것을 국운이라 하겠죠. 국운이 따라주면 새옹지마가 될 수 있습니다.

    리플작성 2017-07-14 04:53:20

    • 저는 지속적으로 보복해야 한다고 봅니다. 박근혜도 다 털어서 발본 색원을 해야하고, 다음 정권은 또 문재인을 완전 털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원래 토요타 시스템 중에서 끊임없는 개선을 아주 좋아합니다. 카이젠이라고 하는 겁니다. 끝없이 개선을 하다 보면 혁명을 한 것 이상으로 바뀝니다.

      영원히 카이젠 !

      리플작성 2017-07-14 06:01:24

  4. 4611252

    노무현 정부때 노동정책이 꽤 보수적이고 FTA도 추진하고.. 그래서 양쪽에서 욕 많이 먹었죠
    이젠 시민들도 조금 성숙했다고 봅니다. 10년 전이 50%면 한 +3%정도..

    뭐 가보면 알 일입니다.
    그래도 너무 실헙적인 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교육, 우리나라 교육에는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군사정권 이래 교육정책 세게 건드려 좋은 꼴 본 정부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전두환식으로 할 수도 없는 거고.

    리플작성 2017-07-14 05:28:15

  5. Aldo

    쥐 잡는것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어릴 때 쥐든지 파리든지 모기든지 개미든지 아주 열심히 잡았습니다.

    그 때는 가난하고 불우한 환경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늘 원인모를 분노가 속에서 끓고 있었고 그 분노가 집안을 돌아다니는 작은 짐승들을 잡아 죽이는 것으로 표현되었던 것 같습니다.

    늘 그런 것 잡아 죽일 궁리만 하다보니 그런 것 잡는데 귀신같은 감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잘 잡습니다만 웬만해서 죽이지는 않습니다.

    가령 파리가 집안에 들어와 돌아다니면 지금도 그냥 손으로 잡습니다. 옛날같으면 무조건 죽이지만 지금은 창문열고 날려보내줍니다.

    우리 집사람이 그것보고 내가 요즘은 완전 불교도가 다 된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가끔씩 옛날 재주가 빛을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면 집 주위가 숲일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은 식구들이 어디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어디선가 난데없이 벌이 나타나서 우리 아들 얼굴을 쏘았습니다.

    그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 주위를 조사해서 땅속의 벌집을 발견하고 전원을 몰살 시킨 적이 있습니다.

    수 십년 동안 집 안에 쥐가 들어온 적은 거의 없었는데 몇 년 전 쥐가 집에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한 마리가 들어오니 쥐 가족이 계속해서 들락거렸던 것 같습니다.

    발견하자마다 하루만에 쥐를 몇 마리 잡아 죽였습니다.

    그 뒤에 다시 발견되지 않은 것 보면 다 죽인 것 같습니다.

    옛날부터 주위에서 쥐 같은 것 잘 못 잡는 사람들을 봅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잡을 의지가 없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잡아야겠다는 생각과 의지만 있으면 방법은 생기는 것이고 사실 쥐 잡는 것는 아주 쉽습니다.

    김정은을 쥐에 비유하는 것이 적절할 지 모르겠지만 김정은을 못 잡는 것도 잡을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음 먹고 잡으면 남한 정부가 김정은 잡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울 것입니다.

    그런데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국민 대다수가 겁장이가 되어 부산을 떨고 난리만 칠 뿐 정작 그 쥐를 잡아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지금이라도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김정은 잡거나 무력화시키는데 하루나 이틀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그 쉬운 일을 어렵다 혹은 후과가 두렵다 등 이 핑계 저 필계를 대면서 안 하려고 합니다.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쥐가 집안에 들어와서 음식물을 건드리고 돌아다니면 집안에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화를 얻는 방법은 쥐를 잡아 죽여 화근을 없애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앞으로 다른 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조치를 해 놓으면 영구적 평화를 누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그 쥐와 대화해서 평화를 얻어보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정신병자 아니겠습니까?

    이런 정신병자 수준의 인물을 다수 국민이 지도자라고 뽑아놓았습니다.

    그러니 계속 당하며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7-07-14 10:23:38

    • 맞는 말씀입니다.

      리플작성 2017-07-14 10:28:43

    • mikeryu

      맞습니다.

      리플작성 2017-07-14 10:40:17

    • 매난국밥

      재미있는 비유고 잘쓴 글입나다만,,, 딴지를 걸자면 김정은이 님 집에 굴을 판 쥐입니까?지금 우리집에 들어온 쥐인가요? 그자가 쥐보다 못한 추물이란 것엔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내 집 뒤지면 나옵니까? 못들어가는 이웃집, 이웃마을, 이웃나라의 쥐도 맘대로 잡습니까?허허허…

      리플작성 2017-07-14 11:41:51

  6. 매난국밥

    재밋는 글입니다. 중간에 좀 이상한 비약도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옹졸한 사고의 지평선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참신한 내용입니다.

    리플작성 2017-07-14 11:36:41

  7. 시나리오

    우리가 김정은을 잡기 위해서 발휘해야할 의지라??…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

    과거 일제시대를 산 조상들의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 댑니다. .

    가령 일본과 싸워서 피흘리지 않고..
    자력갱생이니..실력배양이니..자치권 획득이니..나름 현실과 타협하면서
    .민족의 갱생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 까지도..
    .무조건.”친일파”로 비판하고 ..

    폭탄들고 총독부 건물에 뛰어들고..만주 총들고 싸운 무장독립들만
    애국자로 떠 받드는 열혈 청년들..꽤 돼죠….

    그런 청년들부터 나서서 북한을 향해 폭탄들고 뛰어들면 됩니다.
    지금 .북한 주민들은 일제시대 조선백성들 보다 못한..지옥같은 삶을 살고 있지 않나요?
    무얼 그리 망설입니까?

    반세기전 조상들의 삶을 재단하는 바로 그기준 그대로 스스로에게 적용해서..

    현재의 “절대악”들에 대해서..스스로 실천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리플작성 2017-07-15 12:26:32

  8. Zawarudo

    원자력 잠수함이라…… 차라리 독일이나 터키처럼 미국 핵공유가 더 빠를겁니다.

    리플작성 2017-07-15 04: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