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선주자들의 스탠딩 토론에 대한 평가 (13)

by Kang   2017-04-20 10:25 pm

어제 밤 늦게까지 생방송으로 다 봤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모임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에는 너무나 재밌고 중요한 토론회였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촌평을 합니다. 촌평의 순서는 대선가능성이 높은 분부터.

 

1. 문재인

- 박지원 정도 되는 협잡꾼이라면 주적은 북한이라고 말을 했을텐데 문재인은 그 말을 못 했음. 예전의 통진당 국회의원들의 데쟈뷰를 보는듯한 느낌.

- 종북좌파란 김정은을 사랑하고 추종하는 세력만이 아니라 김정은을 평화공존의 파트너로 존중하는 사람까지 포함되기에 문재인은 명백한 종북임.

- 대선고지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자신감이 지나친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임. 안철수가 집요하게 물어본 문빠들의 난장질에 대한 문재인의 대답태도는 오만을 넘어 천박했음.

- 심상정의 씨잘데기 없는 공약 디스카운트 비판으로 문재인에게 쉬면서 짱구 돌릴 시간을 벌어준 것 같음.

 

2. 안철수

- 화장을 이상하게 하여 애늙은이 같아 보이는 큰 실수를 저질렀음. 원래 인상이 저런가? 

- 밴댕이 속과 같이 잘 삐질 것 같은 입술로 초딩류의 화술을 구사하는 것이 듣기 거북했음.

- 긴장한 것을 숨길려고 처음부터 쓰잘데기 없는 유모어를 부린 것이 오히려 불편해 보였음.

- 남들이 좋다는 것은 다 사다가 치렁치렁 치장한 돈 많은 강남 아줌마를 보는 느낌.

- 학력과 경력으로 포장된 진짜 속살이 너무 구려 보였음.

 

3. 홍준표

- 트럼프 코스프레 하며 설치다가 결국 여성비하 문제로 개망신만 당했음.

- 문재인에게 씨잘데기 없는 노무현 뇌물죄 같은 질문만 해대고 수습도 못 하여 결국 면죄부만 주는 멍청한 모습

- 대통령 선거에 왜 나왔는지 본인도 모르고 당도 모를 것임.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아마츄어 동네 깡패 같은 모습

- 솔직히 우파 지지자로서 부끄러웠음.

 

4. 유승민

- 가장 준비가 잘 된 모범생 같은 모습

- 다른 후보들이 너무 저질이라 상대적으로 똑똑해 보임.

- 그러나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라는 프레임에 꿰어 맞춘 느낌이 강한 교과서적 사설만 늘어 놓음.

- 정치사안에 대한 깊은 철학의 흔적은 찾기 어려움.

 

5. 심상정

- 목소리도, 말하는 태도도 가장 돋보였던 후보

- 진솔하고 일관된 정책방향 제시하는 역량이 훌륭했음.

- 다만 이미 당선권에서 한참 멀어진 후보라 별 긴장감 없이 편하게 말했기에 저랬을 것이고 다른 후보들의 무관심 속에 별로 공격 받을 기회조차 받지 못한 행운 때문이기도 할 것임.

- 어쨌든 이정희 류의 눈깔 빨간 진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런 진보도 있구나 하고 경탄했음.

 

아마도 문재인이 되겠지요?

카테고리 : 자유게시판

댓글 남기기


글에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을 해야 합니다.

  1. 난 안봤지만, 대선토론에서 나온 발언들만 보고 그들을 판단해서는 안되고, 평소의 언행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토론장에서는 평소 마음에도 없는 말이나 자기 가치관에 반하는 말도 표만 된다면 마구 떠드는게 그 잉간들이니까요.

    남재준이 최고인데… 꼭 남재준이 아니라도 다음에는 아가리 파이터들 말고 군인출신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017-04-21 07:34:02

    • 군인출신이라고 거부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군인출신을 뽑아야 할 필요를 저는 느끼지 못 합니다. 군 조직이 관료, 기업, 학교, 정치 조직보다 우월했던 시절에나 그들이 사회의 리더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군대가 가장 낙후되고 수구적이고 부패한 조직 아닐까요? 거기서 훌륭한 인재를 찾기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2017-04-21 09:53:58

  2. 오른손잡이

    안 봐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군요. 하지만 봤다고 해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니, 자기 속생각보다 표를 의식해 모범답안을 읊겠죠. 다시 말해 아직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 사람이니,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 국민 다수 혹은 자신의 지지자가 원하는 답안을 내놓겠죠. 그 이상이나 그 이하로 보지 않습니다.

    2017-04-21 09:33:56

    • 이미지 정치시대에는 TV토론이 큰 위력을 발휘하는 법인데 한국은 별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어떤 일이 벌어져도 문재인이 될 것 같네요. 오른손잡이님과 내기하고 싶은 마음이…^^

      2017-04-21 09:55:40

      •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유일한 방법은 우파와 연합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첫째 안철수가 이미 안 하겠다고 방정을 떨었고요.. 둘재 박지원이를 놔두고는 우파와 연합이 불가능한데 안철수는 박지원이 없인 어디 다니지도 못 할 겁니다. 그래서 안철수는 99.9% 확률로 불가한 줄로 아뢰오…

        2017-04-21 10:39:18

      • 오른손잡이

        저는 대선과 관련해 내기를 해 져본 일이 없습니다. 이상하게 아무 영양가 없는 마이더스의 손입니다. 사실 김영삼 대통령 이후에 이겨도 져도 상관없는 무중력의 상태가 되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강님과 달리… 저는 안철수가 되면 최선이고, 문재인이 되면 차선입니다. 어쩔 수 없이 안철수를 차악으로 지지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상하게 들릴 리 모르지만 사실 마음이 편안 합니다. 정말 미안한 이야기인데 문재인이 되면 나와 무슨 상관있습니까?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요.

        사소하게 상관이 있겠지만 크게 보면 상관이 없는 겁니다. 그동안 역대 정권에서 친구나 선후배들이 장차관이나 총리 후보에 올랐습니다. 보수 진보할 것 없이 말입니다. 근데 그게 어쨌다는 겁니까? 밥 먹고 사는 일에는 별 관계도 없고, 순 기분 상 문제이지… 그냥 세상은 흘러가는 겁니다.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에 열을 내지 않습니다. 내가 내 자식들에게 은 숟가락 정도를 물려주는 것은 내 맘이지만 대통령을 뽑는 것은 내 맘대로 되지도 않고 내 소관도 전혀 아닙니다. 그런 일에 열 낼 일이 없는 겁니다. 내기를 해도 좋고, 그냥 재미로 보는 거죠.^^

        2017-04-22 12:00:16

  3. rnrghk

    홍준표는 성완종 재판 준비 하느라 정작 대선 준비는 제대로 못한 것 같더군요.
    뭐 자기 정치인생이 걸렸으니 재판에 올인했을 겁니다.
    그러다 허겁지겁 대선 판에 나와서 주변에 참모들이나 지원도 약한 거 같고
    김대중,노무현 시절 특급 저격수로 백분 토론을 휘젓던 그 때의 모습을 기대해서 그런지몰라도 옛날에 비해 녹슨 모습이어서 좀 아쉽더군요

    2017-04-21 10:37:21

    • 대학동창들과 등산모임 끝나고 막걸리 파티를 열면서 할 법한 말을 서슴없이 늘어 놓는 분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되려는 분이라면 그만한 결기와 진지함 그리고 깊은 고뇌가 보여야 하는데 홍준표에게는 재밌는 주폭의 술주정만 보이더군요.

      에세이집에 대학시절 돼지발정제 사건을 공개하는 것은 경남지사까지는 가능한 일이지만, 대통령이 될 사람은 많이 곤란한 일이겠지요. 준비가 전혀 안 됀 분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대선공약도 거의 100%날림이라고 하네요. 내부에서 관심갖고 공약사항 챙기는 사람도 없고요. 어차피 안 될텐데 뭐 이런 분위기 아닌가 싶습니다.

      우익보수가 왜 이지경까지 왔는지 참담한 심정입니다. 박근혜, 이명박 이것들이 10년동안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고 진영끼리 쌈박질만 해대다가 결국 폐족집단인 친노좀비가 환생을 했네요. 그런데 국민들은 10년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깡그리 잊어버리고 노무현에게 환호를 하고 문재인에게 환호를 하는군요. 문재인이 정말 양심이 있다면 감히 적폐란 말을 절대 못꺼냈을겁니다.

      2017-04-21 10:01:10

  4. 참, 대체적으로 대한민국호의 앞날이 암울하다는 생각이 후보들의 썰전을 보고는 들던데.
    영혼과 육체의 기합이 일체화 되어 있는 사람은 없고.그냥 등떠밀려 저잣거리에 나와 좌충우돌 하는 모습만 보이는데.한심하기 이를데가 없더군요.여유가 없으니 유머가 있을리 없고 실력도 없으니 그저 물어뜯는 것밖에 할일이 없더군요.언제쯤 우리는 샤프한 후보들을 볼 수가 있을까요.
    빨갱이의 후빨을 여지없이 한 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 절망감이 엄습하는 밤 이었습니다.

    2017-04-21 04:31:42

    • 동감합니다.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참으로 답답한 마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만든 일등공신은 박근혜와 친박일당 그리고 나르샤 어쩌구 했던 무성이 병신과 류승민 류입니다.

      2017-04-21 10:03:18

    • 呵呵

      9715님
      문씨는 당신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는 문씨가 대통령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도 합니다.

      2017-04-21 10:06:13

      • 제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분들이 문재인을 대세로 인정합니다. 학연 지연등 문재인과 개인적 친분관계가 있는 분들 중에서 문재인을 욕하는 사람을 저는 보지 못 했습니다. 주위에 있는 친지로부터 욕을 먹지 않는 사람은 단연컨데 인격자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문재인이라는 사람은 참으로 매력적인 분인데요. 인성’ 측면만 본다면 문재인이 일등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다변화 되고 고도로 선진화된 한국사회에서 종북 운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심정도 잘 이해합니다. 그런데 그럴까요? 저는 아직도 매우 회의적입니다. 정치적 신념은 그 사람의 인격보다 훨씬 우월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을까요?

        2017-04-21 10:19:20

        • 그런데 정말로 학싸리가 사라져 버렸네요. Gone with the wind인가요? 결국 로그인 없이 댓글 다는 기능이 폐지되면서 더이상 학싸리의 난장질은 볼 수 없게되었나 봅니다. 이젠 볼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해서…^^

          2017-04-21 10:3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