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김정은 보는 북한 주민 심정 비유한다면… (50)

by 주성하기자   2011-12-20 12:39 pm

오히려 기자가 깜짝 놀랐다. “뭐지. 평양의 저 모습은….”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한국에 최초로 전해진 평양의 모습은 기자가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모습과 너무나 달랐다. 외신들이 보내온 영상 속의 평양은 상상 외로 평온했다.

 

배낭을 메고 가는 여인,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는 남성, 카메라를 힐끗힐끗 돌아보며 가는 사람…. 평양역 앞에는 여느 때처럼 차량들이 오갔고 버스 안에는 사람들이 빼곡했다.

 

평양에 지국을 두고 있는 일본 교도통신도 “평양시내는 조용하고 평온했다”고 전했다. 평양이 이 정도니 지방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상당수 북한 노동자도 오후 4시까지 근무시간을 채우고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의 사망 소식이 발표됐던 1994년 7월 9일 기자는 평양에 있었다. 그날의 모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특별방송’을 청취하기 위해 기관별로 모였던 군중은 김일성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그 자리에서 땅을 치며 통곡했다. 김일성 동상 앞에서 울리는 통곡소리는 평양 시내를 온통 흔들었다.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울음이었다.

 

당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큰 사건 앞에 북한 주민들은 처음에는 어떻게 애도를 표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민족의 전통적인 제사 절차대로 집에서 닭을 잡아 제사상을 준비해 김일성 동상 앞에서 술을 따르며 우는 사람도 많았다.

 

위에서 하달되는 지시도 북한 지도부의 당황스러움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제사상도 허용했고 술도 마시지 말라는 지시가 없었다. 장례식장에서 하듯 슬프다고 저녁에 술을 마셨던 사람들은 뒤늦게 불경죄로 처벌을 받았다.

 

동상 주변에 빙 둘러서 자발적으로 묵념하는 이른바 ‘호상’도 김일성종합대에서 시작된 것을 보고 전국에 따라 배우라는 지시가 하달됐다. 영정 사진도 며칠 뒤에는 웃는 사진으로 바뀌었고, 추도가도 전통적인 노래 대신 ‘빨치산 추도가’로 바뀌었다. 이런 우왕좌왕하는 와중에도 대다수 주민은 진심으로 애달파했다.

 

그런데 이번엔 확실히 분위기가 그때와 전혀 달랐다. 19일 오후 북한 매체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북한 간부들의 모습과 만수대 김일성 동상 앞에서 조의를 표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방영됐다. 간부들의 모습에선 카메라를 의식한 가식마저 느껴졌다. 거리에서 중국중앙(CC)TV 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댄 보안원과 여성은 진심으로 슬퍼하는 듯 보였다.

 

고개 숙여 묵념만 김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북한 주민들이 평양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동상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1994년 김일성 사망 후 만수대 언덕이 통곡의 바다가 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하지만 만수대 동상 앞에선 한두 명만 무릎을 꿇고 통곡하고 대다수는 서서 머리를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1994년 모두 주저앉아 땅을 치며 통곡하던 그 장소였다. 더구나 앞줄이 아닌 카메라에서 멀리 잡힌 사람들 중엔 무표정한 얼굴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1994년 몇 달 동안 평양에서 조문행사를 경험한 만큼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기자는 적어도 평양에서만은 대성통곡할 줄 알았다. 국가안전보위부가 여전히 눈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는 곳이 아닌가.

 

그런데 예상은 빗나갔다. 물론 여기에는 1994년과 2011년의 다른 상황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북한에는 전국 곳곳에 김일성 동상이 있는 대신 일반에 공개된 김정일 동상은 없다. 마땅히 가서 울 만한 곳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북한 주민들은 만수대 김일성 동상을 찾았다.

 

하지만 김정일 사망에 김일성 동상 앞에서 운다는 것이 어색할 법도 하다. 그리고 지금은 한겨울이다. 설사 아무리 애통하다 해도 영하의 기온에 오랫동안 떨 수는 없다.

 

탈북자들은 1994년 7월을 떠올리면 매일 아침 동상 앞에 놓을 꽃을 마련하기 위해 산과 들을 헤매던 기억을 이야기한다. 꽃송이 수로 충성심이 평가되던 때였다. 그런데 이제는 아무리 헤매도 꺾어 올 꽃이 없다. 조화가 이를 대신할지는 모르겠다.

 

물론 20일부터는 통곡의 강도가 커질 것이다. 애도 행사가 각 조직과 단위별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모여서 통곡하면 곡소리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미 김일성 상을 치러본 경험이 있기에 주민들의 시행착오도 적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장례 의례가 잘 짜여 정교하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추모 요건은 노동당의 지시가 내려오기 전에 흘리는 눈물이어야 했다. 그러나 외신들이 본 평양의 초기 모습은 조용하고 평온했다.

 

북한 당국은 지방 도시들에 군인을 풀어 장마당을 폐쇄한 뒤 주민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주민은 그동안 의존해오던 시장이 폐쇄돼 쌀값이 오를까 봐 더 걱정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향후 김정은의 통치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례다.

 

김정일은 김일성 사망 후 ‘선군정치’를 표방하면서 군에 의지한 통치로 위기를 돌파했다. 김정은은 후계자로 정식 데뷔하기 전부터 보위부 장악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북한은 당면한 위기를 정교한 감시망에 기초한 ‘정보감시통치’로 극복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도 지금 같은 시기에 사소한 잘못이라도 할 경우 가혹한 처벌이 뒤따를 것을 의식해 최대한 몸을 사리고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김정일 애도기간이 끝날 올해 말까지도 북한은 매우 평온해 보일 것이다.

 

그러나 진짜 고비는 북한이 강성대국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하던 내년에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국정 실패에 대한 모든 비난의 화살은 김정은에게 쏠릴 것이다.

 

‘젊은 김정은이 과연 정권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 김정은 통치 아래 나의 삶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지금 북한 주민의 머릿속에는 온통 이 질문이 맴돌고 있을 것이다. 그 대답에 북한 주민들의 운명과 한반도의 명운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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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다 떠나 북한에서 살았던 사람으로써 김일성, 김정일 사망 때의 북한 주민들의 심정을 이렇게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북한 중앙TV 딱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기사에 쓸 수 없으니 블로그에 적어본다…

 

1994년 : 신혼여행 갔다 엄청 잘 나가는 남편 사고로 잃은 신부의 심정

 

2011년 : 치매 걸린 할머니 20년 넘게 수발 들다 떠나보내는 손녀 심정

 

그럼 지금 김정은을 바라보는 북한 주민들의 심정은?

 

옛날에 빚때문에 팔려가 7살짜리와 결혼해야 하는 아가씨의 심정.

 

카테고리 :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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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봇대

    ㅋㅋㅋ 아뭏든 이후에 북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면 알수 있을겁니다. 중요한것은 우리마음이겠죠. 국론 분열시키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냉철하고 신속한 판단을 해야할것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12:46:36

    • 푸른마을

      북한 주민들이 너무 서럽게 울어댄다. 요즘 웬만한 상가집에서도 볼 수 없는 처연한 광경이다.
      나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같은 말을 하는 이리저리 연결하면 먼 친척일 수도 있는 사람들이
      저러는 광경을 보니 너무 답답하고 슬프다.

      리플작성 2011-12-20 02:44:57

      • 푸른마을

        도대체 언제까지 저런 처참한 모습을 보아야 하는가 ?
        너무 너무 답답해서 숨도 못쉴 것 같다.

        리플작성 2011-12-20 0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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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양]한성주 3차 풀영상(47분짜리)

      많은분들이 찾으시더라구요

      http://x.co/bueW

      풀버전 게시물 삭제당하기전에

      들어가셔서 감상하세요

      리플작성 2011-12-21 07:27:47

  2. 고네이베루

    비유가 정말 재밌군요~ㅎㅎ

    리플작성 2011-12-20 12:52:26

  3. 써니

    아 …마지막 글 정말 재밌게 비유 하셧네요 ㅎㅎㅎ

    리플작성 2011-12-20 12:56:24

  4. 오리

    끄트머리 비유가 압권

    리플작성 2011-12-20 01:01:11

  5. 123

    북한 지도부를 분열 시켜야
    김정은과 주민을 이간 시켜야

    통일 마지막 기회다
    전쟁도 각오하고

    리플작성 2011-12-20 01:01:39

  6. 다니엘

    북한 주민의 머릿속엔 한결같이 ‘김정은 너는 어떻게 하나 두고 보자…’이런 생각들 아니겠는가?
    많은 전문가들이 주기자님 언급한 것과 비슷하게 북한의 변화는 이후가 최대 고비가 될것인데 ..

    저는 아예…북한의 혼란을 지금부터 확실히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왜? 경제가 즉 북한의 피폐한 생활이 몇년으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

    이미 북한 주민들의 머릿속엔 절대적 빈곤뿐아니라 상대적 빈곤도 많이 느끼고 있고..

    조금 형편이 나은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거나 김정일 사망으로 인한 변화의 기대들이 머리와 가슴속 한편에 차 들어갈것이고..

    북한 경제-북한 사정은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엔 어렵기 때문에…
    그냥 지금부터 북한의 심각한 변화가 벌어진다고 예상하는것이 옳을것이라 생각된다.

    동독의 예..
    굶진 않았어도 서독의 현란함에 풍부함에 주민 마음이 죄다 서방으로 옮겨졌듯이…
    이번 김정일 사망으로 전면적인 대북 정책, 정책인사 들을 바꿔야 할듯..

    리플작성 2011-12-20 01:05:02

  7. 삼류보수

    남한 사람이 보는 느낌을 비유로…

    1994 : 늑대소년의 늑대다! 늑대다! 속다가 정말로 늑대가 온 느낌…(어리둥절,통일이 되는가 보다)
    2011 : 앓던 이로 밥 먹을때 마다 신경쓰이고 아프고 괴로워서 치과를 차일피일 미뤘는데, 어느
    순간 빠져버린 느낌… (이제 치과에 무조건 가야한다. 돈이 들더라도 해결해야 한다)
    제가 바라보는 북한주민의 심정
    똥물에 빠진놈이 수챗물을 두려워하랴?

    리플작성 2011-12-20 01:08:59

  8. 동수생각

    앞으로 북한에서 조금씩 검열이나 감시가 풀리고 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합니다. 북한사람도 북한 군인도 모두 대한민국의 한 일원 아니겠어요.. 점진적으로 한국 주도 통일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군요..

    리플작성 2011-12-20 01:22:01

  9. 바람처럼

    ㅎㅎㅎㅎ

    리플작성 2011-12-20 01:29:54


  10. 김일성은 북한 사람 모두에게 거의 신적인 존재였던 모양이네요…
    그러니 탈북자도 김정일 욕은 하지만 대놓고 김일성 욕하는 사람이 드물지…

    리플작성 2011-12-20 01:33:25


    • 사실 김일성이라 해봐야 무슨 뛰어난 항일 운동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방 당시 사실상 무명 인사일 뿐이었는데도,
      운 좋게 소련군에 들어가는 바람에 스탈린의 낙점을 받아
      지금 김정은보다 불과 몇 살 많은 33세때 북한의 전권을 쥔 소련의 꼭둑각시였는데

      조작된 역사로 얼마나 지독한 세뇌교육을 시켰으면 전인민의 신이 될 수 있었는지…

      리플작성 2011-12-20 01:38:51

  11. 지니가다

    크크크 마지막 줄 잘 보고 갑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1:34:02

    • 글쎄요

      7살짜리 한테 시집가도 한십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지만
      지금 북한 주민들은 그 정도도 아닌 것 같은데요.

      리플작성 2011-12-20 01:40:53

  12. 눈물

    마지막 비유: 정말 잘 어울리는 표현 같습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1:47:34

  13. 파도

    아주 솔직한 비유를 해주셨네요.
    주목할 점은 김일성에 대한 비유입니다. 현재의 북한사람들도 ‘엄청 잘 나가는 남편을 신혼여행에서 잃은 심정’을 김일성에게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과연 지금 시점 아니면 근래 10,20년 이내 통일된다고 생각했을 때, 만수대의 김일성 동상 과연 넘어갈까요? 저는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그 뿐만아니라 전국 3만개의 김일성 동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 동상을 그대로 두고 과연 남한 사람들이 북한과 통일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김일성 동상은 바로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2:16:30

    • 개념탑재

      북한 사람들이 우상화에 속은 것을 안 순간 그 동상은 당연히 넘어갈 것입니다. 그 동상을 그대로 둔다면 통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2:30:13

      • 파도

        저도 그렇게 희망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안 그럴것 같아서 말이죠…
        만약에 만약에 통일이 되어서 만수대의 거대한 김일성동상 철거하려면 피를 좀 보아야만 할 겁니다. 남한정부에서는 그런 일 못하구요 결국 북한의 실권자가 직접 그런 일을 해주어야 하는데…. 잘못하면 이것으로 내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수준의 문제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2:34:51

      • 파도

        한가지더 추가한다면, 얼마전에 탈북자 사이트에 이 내용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7분정도 답을 주셨는데요. 1명은 그냥 역사적으로 보존하자는거고 다른 분은 그냥 딴소리더군요. 결국 아무도 동상 넘기자는거는 말이 없었습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2:36:10

    • -_-;;

      저는 남한 사람이지만, 그런 동상쯤이야 역사적인 문화재쯤으로 남겨두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동상이 있다고 해서 김일성을 추억하고 김일성을 숭배하는 마음이 생겨서는 안되지요. 통일하고 나서는 북한 출신이었다 하더라도 그런 동상 쯤 있어봐야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넘길 수 있어야지요.

      리플작성 2011-12-21 09:14:54

      • 파도

        동상의 상징성을 좀 가볍게 생각하시는듯…
        멕아더, 박정희, 단군, 김백일… 전국에 몇개 되지도 않은 것이죠. 어떻습니까? 단군은 목까지 베어갔죠, 쇠사슬 두르고 뭐 말할 수 없이 갈등의 소지가 되는게 동상입니다.
        지금도 김일성동상까기모임인 동까모, 잠재적 극우파 활빈단이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딱 지금 북한정권 무너지고 우리군이 들어가 장악했다고 칩시다. 그놈의 동상앞에서 땅바닥을 치며 대성통곡 하던사람이 3만개 교주동상 깐다고 하면 가만있겠습까?
        그리고 300만죽음의 전범이 이세상에서 가장큰 모습으로 늠름하게 서있는 거 보고 기념품만으로 생각해줄 남한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금수산에서 오만방자한 자세로 버티고 있는 김일성동상 그대로 둔다면 통일을 결사 반대 할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1 10:55:18

  14. 츳쯔

    북한 사람들 대다수가 김일성을 신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통일은 못하는 거지요.
    각자 따로 사는게 답인 것 같네요.

    리플작성 2011-12-20 02:52:57

    • -_-;;

      예, 저도 동의합니다.

      통일이라는 주제 아래서는 자꾸 경제적인 이야기만 논하시는데요.
      저는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남북한 주민들의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 사람들이 김일성 동상 있다고 해서 김일성을 숭배하고, 신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그걸 남한 사람이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나요.
      지금이야 ‘북한에선 그렇데~’ 하니까 ‘독재사회라서 그런가보네. 아이 신기해’하지만, 같은 국민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죠.

      북한이 망했다는 이유로 이뤄지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라, 남한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1 09:19:11

  15. Garry

    독설가 진중권은 남한의 수구꼴통들을 조롱했죠. ‘이제 뭘 먹고 살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그들의 최대의 밥이였던 김정일이 죽어 버렸으니까.

    그에 대한 대답인 듯 조선일보의 조갑제는 ‘남한 내부의 종북단체들을 처단해야 된다’고 살벌한 말을 하면서 목표 설정를 바꿨네요ㅎㅎ

    중국이 북에 대해서 가장 우려하는 일은 동북 3성 지역으로 들이닥칠 대량 탈북이라고 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친중쿠테타를 유도하거나 중국군의 북한 진입까지 고려한다는 보도가 있네요. 익히 알려진 사실들이죠.

    그런데 탈북자들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남한이 될 수밖에 없죠.

    중국보다 남이 더 잘 살고, 남이 말이 통하고, 중국에서는 불법 월경자로 체포 추방되나 남에서는 당연한 국민들입니다.. 이 심각한 사태에 대한 우려가 남한 내에서는 그간 거의 없었던 이유가 뭘까요?

    중무장한 두터운 휴전선의 때문이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사실 휴전선도 믿을게 못된다라는 사실을 이제라도 자극을 좀 해야 겠습니다.

    중국 국경선 보다 휴전선이 탈북하기 쉬운 이유. (40)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17962

    리플작성 2011-12-20 02:55:47

    • 개리야

      헛소리하지마라 개리야

      이런 글에 똥싸지르지말고 발이나 닦고 가서 퍼자라. 너같은 종북또라이들을 처단해야하는건 맞는말이지

      리플작성 2011-12-20 03:38:49

    • -_-;;

      휴전선엔 국군이 한 명도 없냐고요..;
      황당

      리플작성 2011-12-21 09:21:16

  16. 두번째 기회이며 마지막 기회가 왔다

    김정은은 무능하고 어리석어 오래가지 못할것이고,
    장성택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비위나 맞추고 아부나 하는 아첨꾼정도로 보이고,
    북한은 철저한 감시체제로 남한과 비교가 안되는 체제이니 군부쿠테타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하고,

    이미 90년대중반에 수백만 아사자가 나와 사실상 망한 나라나 다름없던, 중국도 포기하고 남한으로의 흡수통일을 기정사실화했던 북한에
    남한은 김대중정부로 바뀌며 북한에 대해 햇볕정책이라해서 오히려 북한김정일체제를 지원유지시키는 정책으로 나왔고,
    이에대해 미국 민주당정권과 중국, 일본도 그들의 국익에 이롭도록 한국 김대중, 노무현정권의 북한 지원유지정책 즉 햇볕정책에 발맞추며 북한을 지원유지하는 정책으로 해왔고,

    이미 15년전에 썩어 문드러진 고목같은 북한이라는 나라가 있지만 아무도 붕괴시키고 차지할 생각은 커녕 북한을 지원유지시켜왔는데,

    내년은
    북한은 북한대로 내부권력투쟁하느라,
    남한도 남한대로 대선, 총선하느라
    미국, 중국, 러시아도 대선하랴 다들 자기나라 권력문제에 골몰하느라 조용할것 같은데,
    내년 한해는 평온하면서도 전혀 예측불가능한 한해가 될것같다.

    북한이 1987년까지 몇년마다 반복해서 도발이나 테러를 했지만,
    노태우정권인 1988년부터 1992년까지가 유일하게 도발이나 테러나 핵개발같은게 없었던 북한과의 관계가 평화로웠던 시절이었고,
    김영삼정부들어 1993년부터 북한이 핵개발 추진하다가 미국 클린턴정부와의 제네바협약으로 겉으로는 조용한듯 보였었는데,

    다시 도발로 나온게 1999년 김대중정부부터이니,
    김대중정권동안 북한에 엄청나게 묻지마식으로 퍼주고 그댓가로 서해교전 2차례로 많은 국군장병이 죽거나 다쳤고,
    노무현정부또한 북한에 묻지마식으로 엄청나게 퍼주고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실험을 수수방관했으니,
    그런 나라팔아먹는 대북정책을 계속해야된다며 주장하는 진보세력들은 북한으로 가면 좋을텐데 북한으로는 가지도 않고 남한까지 위태롭게 만드는데,
    이명박정부 한 꼬라지를 볼때 한나라당 또찍을 맘이 드는 국민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즉 김영삼정부 = 이명박정부인 상황에서,
    남한에서 또 진보정권이 들어서 햇볕정책으로 돌아가 북한지원유지시키는 정책으로 나올 가능성도 많은 상황에서,

    남한이나 북한이나 어떻게 될지 알수없다…

    내년 대선은 남한과 북한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가 될것이다.

    걱정이 되는것은
    남한이 경제발전해서 북한보다 가난했던 세계최빈국에서 빠른속도로 세계10대경제대국으로 발전했던 6,7,80년대의 군사정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정권은 요즘처럼 국민들의 민주적인 선거로 대통령이된 사람들이 아니라, 총으로 권력을 잡고 스스로 대통령이 된 인물들인데반해,
    남한이 정치적으로 민주화는 했지만, 경제발전이 지지부진해지고 빈부격차, 지역격차가 극도로 심해진 90년대 중반부터의 정권들인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정권은 국민들의 민주적 선거에 의해 대통령이 된 인물들인 현실에서

    우리나라 국민들과 선거에 신뢰가 안가고 안심이 안된다.
    다시 진보정권 들어서 북한체제지원유지인 햇볕정책으로 다시 돌아가는것 아닌지 걱정된다.

    보수세력이 잘해야될텐데…
    보수세력이랄것도 사실상 없고 박정희 딸인 박근혜 하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나는 박근혜가 업적도 없고 인재들도 없는 이유로 대통령 안되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박근혜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지않을까 생각해왔는데,
    이제 김정일이 죽고 남북통일과 한반도평화와 우리민족 공동발전의 절호의 기회가 90년대후반에 이어 두번째로 찾아본 마당에,
    한번 실수는 그럴수있다 하더라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우리민족에게도 대한민국에게도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힘든 시대가 오리라 생각하므로,

    박근혜가 잘해서 박정희에 이어 두번째 민족중흥을 이룰수 있기를 바란다.

    잘되야 될텐데…

    리플작성 2011-12-20 03:33:16

  17. ㅋㅋㅋㅋㅋ

    김정일 시신이 공개되었네요…. 김정은이 참관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7&aid=0002196153

    리플작성 2011-12-20 03:38:48

    • ㅋㅋㅋㅋㅋ

      과연 저 시신은 어떻게 될까요? 아버지처럼 방부처리가 되는것일까요?

      리플작성 2011-12-20 03:39:45

  18. 땅크군단

    남한사람심정으로는..

    1994: 와~! 이제 북한은 무너지고 통일이 곧 오겠구나!
    2011: 좀더 버틸줄 알았는데 벌써갔네? 뭐 어차피 서로 다른나라니 불똥만 안튀기를…
    정은이: 똘아이짓만 하지말아라. 조만간 숙청되겠지만..

    1994년이 같은 민족국가로서 통일에 대한 기대가 크고 장미빛 청사진만 그리며 착각하고 있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김영삼도 칼국수 먹다가 보고받고 순간 머릿속으로 통일대통령을 그리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북한인민들의 김일성 사랑과 체제수호의지는 상상이상이었다는것…

    2011년은 오랜분단 지속과 대남도발에 질려 이제 서로 남남으로 여기게 됐고 도발만 안하면 서로 연끊고사는 먼친척사이가 되버린 반응인듯 합니다. 아주 먼 숙부의 팔촌의 동생이 죽었데~ 어 그래? 뭐 또 서운한 소리하러 오려나 그럼 안되는데 그정도…

    김정은에 대해서는 곧 죽을 운명에 마지막 발악이라는 불똥이 튈까 은근 염려되는 상황….

    리플작성 2011-12-20 03:49:49

    • ㄶㄷ

      김영삼이는 김일성사망소식을 오히려 안타까워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불과 며칠뒤면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질 참이었는데 갑자기 사망해버리는 바람에 그게 무산되어버렸지요.

      리플작성 2011-12-20 03:57:31

    • -_-;;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구낭..

      그래도 통일은 이뤄져야겠죠. 나중에.

      리플작성 2011-12-21 09:22:53

  19. 27사단

    진실로 슬프다! 저 만고역적 반역자새끼가, 재주라고는 고급술에 계집질 밖에 없는 놈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해야 마땅함에도 현지지도를 빙자한 ‘현지훼방’을 하다가 편하게 뒈졌으니 이 어찌 슬프지 않을소냐?

    리플작성 2011-12-20 04:48:43

  20. 개인적 예상

    북한이 강성대국건설은 애초부터 어림도 없는 얘기고,
    아마 중국과 한국에게 지원을 받아내서, 기아를 좀 완화하는 정도로 허영부영 지나가지 않을지 예상해봅니다. 김정은도 김정일처럼 제2의 개성공단 좀 개발하면서 가늘고 길게 갈 확률이 90프로 이상으로 보이고, 설령 권력다툼이 일어나 군부가 권력을 잡아도 친중노선으로 갈 듯.

    만약 중국이 아직도 70년대 수준으로 가난한 농업국이라 북한을 신경쓰지 못하든지,
    한국이 동북자 정세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국력이 있었다면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북한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겠는데, 현재 한국의 국력/의지가 너무나 미약합니다.

    지난 15년간 한국경제/사회가 통일여력/의지/명분을 훼손하는 방향으로만 흘렀습니다.
    15년 전에는 공공부채/가계부채가 거의 없고 저축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기에, 정부/국민이 통일비용 댈 여력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997년 이후 기업/은행 부채가 정부/가계 부채로 고스란히 옮겨가면서, 정부/국민의 경제여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한국자본가들에게 통일은 7, 80년대와 같은 제2의 도약기가 될 겁니다.
    그런데 그런 자본가들이 외국인력수입에 방해가 되는 민족개념 해체에 열을 올리면서, 통일명분을 없애고 있으니 소탐대실.
    1) 포르투갈만한 땅에 5천만 한국인 + 2050년까지 외국인 천만 이주 (지금 한국정부/자본가들이 추진하는 방향)
    2) 10년 뒤든 40년 뒤든, 영국만한 땅에 7500만 인구가 사는 것 (통일)
    중 어느 쪽이 억만장자가 탄생할 기회가 많을까요?
    성경에 ‘넓은 길은 순탄하지만 멸망의 길이고, 좁은 길은 험하고 가기 힘들지만 영생의 길’이란 말이 나옵니다.
    좁은 길(생산성 높여 임금 올리고 통일 준비)로 가지 않고, 넓은 길(외국인력수입으로 임금 억제해 인건비따먹기)로 가는 자본가를 보니, 한반도는 천상 약소국이 팔자인 모양입니다.
    한국이 통일비용 무섭다고 벌벌 떨면서 통일을 꺼리는 반면, 일본은 조선합병하려고 중국/러시아와 전쟁했습니다.
    양국정부/자본가의 역량과 각오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한국정부/자본가가 ‘좁은 길’로 가지 않는 한, 일부 한국인들이 “일본이 운이 좋아 잘 나갔다”고 말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5:18:48


  21. 해방 당시 33살의 듣보잡 김일성이도 스탈린이 들이민다고 민족의 태양으로 받들어 모시고,
    지금도 못 잊어하는 북한 사람들이
    29살 김정은인들 태양으로 받들어 모시지 못할 이유가 있나?

    리플작성 2011-12-20 05:44:56

    • mikeryu

      그러니까, 김성주는 김일성이라 이름을 도용해서 명분쌓기를 했습니다. 김정은 무슨 명분을 가지고 권좌애 오를까요? 이 명분이 없으면 사람들은 단지 조폭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뭔가 구호를 들고 나와야 합니다. 아주 새로운 것, 그럴 듯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름 도용은 한 번 써 먹은 거라 약효가 없고, 유훈 통치도 정이리가 한 번 사용한 거라고 면역이 되어 있고, 이정도면 남은 건 선심성 구호가 차례가 됩니다. 예를 들면 경제가 팍 나아진다는 건데, 이것도 이밥에 고깃국이라는 항생제에 이미 면역이 되어서 약효가 있을랑가? 하여간 그럴듯한 구호 못만들고, 비전제시 못하면 그냥 조직 폭력배가 힘으로 잡았으니 그냥 복종해 준다로 귀결되고, 이는 조만간 커다란 반발을 불러오게 되죠.

      리플작성 2011-12-20 06:02:51

    • 사람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진실이건 거짓이건 줄 수 있는 것과 보여줄 것이 불확실성과 회의스러운 모습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보다 더 큰 것입니다.

      김정은이 무슨 수로 거짓 희망과 비전이라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그 들이 각자가 놓인 시대적 배경이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06:51:07

  22. Niwatori No Naku Yama

    변하지도 않겠구만… 이번에도 쿠데타 없고 김정은 장군님 이따위로 나선다면…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안착되어서 1년이고 2년이고 아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과연 통일이고 뭐고 해야할 지 의구심 밖에는 들지 않을거다. 또 20년 30년 김정은 죽을 때 까지 기다리라고? 미친 소리. 북한이 대한민국과 통일해야할 마지막 찬스는 2020년 정도 까지다. 경제력 차를 비롯하여 남북한 간의 유대관계가 가까스로 살아있을 지도 모르는 시간이니까… 정말… 난 또 김정일 죽으면 북한이 많이 좀 변할 줄 알았는데 뭐 느낌이지만 1년이고 2년이고 그냥 또 장군님 타령하면서 세월을 보내는 게 눈에 훤하다. 쯧쯧쯧…

    리플작성 2011-12-20 09:25:02

  23. 지나다

    마지막 마무리의 글을 읽고, 정말 답답하며 몇마디 씁니다.

    김일성은 김정일 만큼, 아니, 김정일 보다 훨씬 더 나쁜 인간입니다.

    김일성이 공산주의(자기들 말로는 공산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라고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ㅋ)에 미쳐서 있었기에 이 나라, 대한민국이 둘로 나눠져서 반세기가 훌쩍 지난 아직 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김일성이 없었다면, 김정일도 없었을 것이고, 6.25의 처참한 비극은 더더욱 없었을 겁니다.

    정말로, 북한 주민들이 아직까지 김일성을 동경하고 신처럼 생각한다면, 통일 안됩니다.

    만에 하나 설령 통일이 된다고 해도 또 다시 엄청난 내분이 일어날 가망이 큽니다.

    김일성은 김정일 보다 훨씬 더 나쁜 인간이란걸 북한 주민이 아는 날, 통일의 씨앗이 싹을 틔울 것입니다.

    요(要)는, 북한의 주민들이 스스로 일어나지 않는 이상, 통일은 가당치도 않다고 봅니다.

    만에 하나 북에 쿠테타가 일어난들, 윗대가리들의 이야기일뿐, 밑의 사람들은 또 다른 독재자 밑에서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하고 살아가야 할 뿐…

    결국은 북한의 주민의 생각이 완전히 깨어서 바뀌어야 남한에 계시는 탈북자는 물론이고, 남한국민들의 대부분이 원하는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을 겁니다.

    리플작성 2011-12-20 10:48:29

  24. 게리수제자

    중국 주도 위주의 북한이 의존되지 않게
    한국도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거 같네요…..
    퍼주기타령만 하다간
    중국만 신납니다…….

    리플작성 2011-12-20 10:50:19

    • 게리수제자

      또 얼마나 기다리며 북한 욕만 하면서 시간 낭비해야하나요
      하루빨리 실리적 외교로
      중국과 북한을 놓고 경쟁해야지요
      욕만 한다고 달라지는건 없는듯…
      중국이
      북한 지하자원 50년 계약 한다는 기사보고 큰일이다 싶네요..
      한국은 나중에 남아있는게 없을듯….

      리플작성 2011-12-20 10:52:31

  25. 진달래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만.. 막상 실제로 일어나니 어리둥절하네요
    정말 지금부터가 남한과 북한, 한반도에 큰 변화고, 고비고, 중요한 시간이겠네요
    모두가 노력해서 평화통일을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리플작성 2011-12-20 10:54:51

  26. astralweeks

    지금은 김정일정권을 조롱할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한 시대의 독재자가 죽었지만 저는 어찌보면 그가 가엾다는 생각조차 듭니다. 제 성격이 물러터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흉악한 살인범은 반드시 사형시켜야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쨋던 어떤 죽음 앞에서도 잘 죽었다고 말하기에는 제 가슴이 그걸 용납하지 못하는군요.

    저는 오늘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일성 정권 시절 그럭저럭 먹고살던 북한이 김정일 집권 이후 현재 왜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을까?

    어설픈 답이 바로 나오더군요.

    그 이유는 단적으로 말해 북한이 남한과 체제 경쟁 하는 과정에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이모양 이꼴이 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북한의 현재 경제상황은 국민 굶길 정도의 경제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은 과거 고난의 행군때 수많은 우리 동족들이 굶어 죽었고 그러한 어려운 상황은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모두 아시겠지만

    그 이유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로 앞 서 언급한 체제 경쟁중에 군사비로 북한의 지출이 그들의 경제상황에 맞지 않게 무리한 수준이었다는 점

    둘째로 김정일, 장성택이 자신의 지배체제를 만드는 과정에 군부와 그 지배체제세력들에게 너무나 많은 이권을 줌으로 인해 타락해 버린 점

    을 꼽을 수 있겠군요.

    첫번째 이유인 군비문제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 2010년 기준 한국 국방예산이 31조2795억원으로 비율 9.8% 입니다. 북한은 2009년 기준으로 국방비로 약 7250억 원이며 전체 예산 중 국방비 비중은 15.8%로 전년과 같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현제로서는 북한과 우리나라의 국방비 예산은 일종의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 속된 말로 넘사벽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 이전에 북한은 지금보다 더 지나치게 무리해서 우리와 대적하기 위해 경제대비 국방비예산에 너무나 많이 소비했습니다. 더구나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경제인구에서 속하는 젊은층들이 군에 복무함으로 인해 경제성장의 동력을 잃어버린 점입니다.

    결국 군비문제로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망해가는 나라의 전형적인 케이스가 북한입니다. 아마 그래서 김일성과 김정일이 도저히 안되겠으니 핵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한 것 같습니다. 어쨌던 이쯤되면 제 정신 박힌 북한지도자라면 패배를 인정하고 북한주민들을 위해서 남한측에 북핵 넘겨주고 통일을 위한 협상을 해야 됩니다. 그게 서로가 (승리하는) 윈 윈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끝까지 체제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결국 이런 나라는 하늘이 준 기회조차 놓치고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째 김정일과 장성택이 만들어논 부패의 고리입니다. 역사적으로 볼때 군부정권은 반드시 타락하게 되어있습니다. 지금의 아프리카 군부정권을 보거나 이집트, 리비아 등 수많은 군부독재국가가 그 샘플들입니다. 물론 쿠바와 같이 상대적으로 덜 타락한 국가도 있습니다.

    문제는 주성하기자도 언급했듯이 북한의 부패정도가 심각하다는 겁니다. 그 이유로눈 단순히 말하자면 얼마 안되는 부를 소수가 나눠 갖아야 되기 때문에 야기된 문제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부는 위에서 몇 단계도 거치지 못하고 대부분 소진되어 끊겨 버리고 그나마 체제를 유지해주는 군부와 평양시민을 위한 부 역시 만족스럽게 공급되기 힘든 지경까지 되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군부와 평양시민을 제외한 북한 주민에게는 돌아갈 몫이 없는 겁니다.

    사실 이 정도 되면 체제 경쟁은 오래전 끝난 겁니다. 그런데 김정일은 체제경쟁의 그 미련을 끈을 끝까지 놓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낙관적인 통일을 여러 번 밝혔지만 사실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습니다.

    북한 군부는 절대 그들의 이권을 놓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더구나 핵심지배체제가 장성택등이 이끄는 세력들이면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이권을 놓는 순간 그들 자신이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미 부패의 단맛에 뼈까지 썩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런점에서 볼 때 김정일 죽음 후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이 절대 순조롭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정은 지배체제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장성택 지배체제를 반드시 쳐내야 합니다. 장성택수렴청정 아래서는 김정은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김정은에게는 매우 힘든 시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시험을 통과한다 하더라도 그 보다 더 큰 산이 그 앞에 가로막혀 있을 겁니다. 바로 북한 주민들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얼마나 가릴 수가 있겠나요? 북한은 이미 그 한계점에 다달았습니다.

    만일 북한이 친한 쿠테타를 일으키려는 세력이 있다면 이런 지배계층속에서는 나오기 힘들것입니다. 쿠테타가 형성된다면 김정남 세력과의 이권에 의한 쿠테타가 더 현실성이 있겠군요.
    민중봉기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시점에서는 향후 1년은 거의 실현 가능성 없다고 봅니다.

    그럼 북한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저는 어차피 빠르면 1년 이내 늦어도 5년이내에 북한이 망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다시 말하지만 북한은 이제 한계에 다달았다고 봅니다.

    누가 정권을 잡던 먹을 수 있는 부의 크기가 너무나 쪼그라들었습니다. 한정된 먹이를 가지고 여러 쥐들이 달러 붙는 형국인데, 지들 끼리 치고 박고 하다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때문에 만에 하나 남쪽을 향한 그저 약탈을 위한 전쟁가능성을 평소 제가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것 역시 그들에게는 자살행위라는 것을 북한지배층도 잘알고 있을 겁니다.

    저는 우리정부가 현명하다면 북한쪽 지도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통일을 할 경우 권력 대신 부를 주고 그들의 신변에 대한 약속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민족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신뢰로서 약속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북한측 인사를 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쌀과 같은 현물은 절대 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것은 그들의 정권기반을 더욱 강화시켜 주는 매개물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의 끈을 우리나라와 북한을 위해 집요하게 가져가야 되지만 그들을 향한 어떠한 종류의 보상을 하면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서로가 서로를 망치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리플작성 2011-12-20 11:42:58

    • astralweeks

      남한과 북한 모두 서로가 서로를 죽이려하는 악수(나쁜수)를 두지말고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생명의 끈을 잡았으면 합니다.

      복수도 미움도 원망도 미래를 위해 내려 놓았으면 합니다.

      그런 강한 나라 강한 민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리플작성 2011-12-20 11:59:12

  27. 바람소리

    cctv(중국 관영 방송) 카메라에 비친 정장한 북한 보안원의 흐느끼는 화면,,, 조선 주앙 tv 여자 아나운서의 김정일 사망 공식 보도 장면을 보면서,,,

    벽을,,,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김정일 정권의 유일 최대의 후원자인 중국 국영 tv ,,,수많은 거리 인터뷰 화면중 가장 그럴듯한 제 딴 에는 멋진(전 인민이 애통해한다는,,,) 동영상을 골랐을 것이니,,,

    조선 중앙tv 여자 아나운서 의 표정,,,억양,,,목소리,,, 어쩜 이리도 1930연대 신파 연극 배우 들의 연기같을수가,,,,

    3대세습,,,에 대를 이어 충성 하는,,,

    성리학의 형식주의 명분주의 의 조선 왕조 시대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임금에 충성 하고,,, 부모에 효도하고,,,

    주권 재민,,, 천부인권,,,, 만민평등,,,

    민주주의 의 민자도 모르는 북한 인민들의 후진적 사회의식의 단면을 다시한번 봤습니다.

    그래서 김씨 세습왕조의 전 인민 우민화정책 이란 범죄행위를 다시한번 실감하게 하는군요.

    리플작성 2011-12-21 12:40:30

  28. 니키

    ㄷㄷ

    리플작성 2011-12-21 11:14:09

  29. NyBest

    주민들이 첫째로 가장 안됐고, 나어린 김정은도 참…저게 할 짓인가 싶네요. 이런 어이없는 3대 세습이 2012년을 앞둔 지금 북한이라는 나라의 현실이라니..참 기가찰 뿐.

    리플작성 2011-12-23 03:56:11

    • 파도

      북한이 아니고 조선입니다.
      앞으로는 한국의 의미가 있는 북한이라는 이름을 안 쓰는게 좋겠습니다. 북한이라는 거도 생각해줘서 불러주는 건데요. 기가 막히죠.

      리플작성 2011-12-23 0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