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뛰는 ‘북한 신문’위에 나는 ‘북한 주민’있다 (53)

by 주성하기자   2011-11-23 8:08 am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판단해 볼 때 북한 신문은 철저히 노동당 선전선동기관지로 김일성 부자 우상화 관련 기사가 꽉 차있는 재미없는 신문입니다. 어떠한 비판성 기사도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사건, 사고, 범죄, 재해, 여론조사 등을 담은 기사 역시 철저히 배제됩니다.

 

실제로 노동신문 편집만큼 획일적이고 구태의연한 신문도 찾아보기 힘들고 대다수의 기사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비슷해서 지루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 실정이니 신문 역시 북한 주민들에게서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는 추론이 어렵지 않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북한 주민들은 정말 신문을 열심히 챙겨 읽습니다. 물론 읽고 싶다고 해서 아무나 신문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신문 역시 국가에서 배정해 주기 때문에 일정한 사회적 직책이 없으면 신문을 볼 수가 없습니다.
  

북한에서 신문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세상이 돌아가는 형편을 알 수 있는 통로가 신문 밖에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중앙방송도 있지만 지방에선 겨우 하루 몇 시간 동안만 전기가 오고 늘 정전돼 살기 때문에 TV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TV에서 전해주는 뉴스는 겨우 30분 정도인데 이것도 김정일 동정보도 등에 할애하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사실상 신문밖에 없습니다.
  

신문 외에 읽을거리도 많지 않습니다. 잡지도 거의 없고, 몇 개 안되는 잡지도 발행부수가 매우 적어 일반 주민들은 구경하기 힘듭니다. 김 부자 관련 서적을 제외하면 북한 내에서 발행되는 문예작품 역시 거의 없습니다.
  

이런 북에서 살면 활자를 본다는 그 자체가 반가울 뿐입니다.
  

TV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책도 없고, 거기에 한국처럼 술 마시고 놀 장소도 거의 없고, 노래방도 없고, 여가생활도 발달돼 있지 않다보니 독서는 북에서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김정일 동정을 보도하는 노동신문의 1~3면은 재미가 없지만 국내소식을 전하는 4면과 남조선면인 5면, 국제면인 6면은 그래도 매일 다른 소식이 전해집니다.
  

제가 북에서 살 때의 개인적인 경험을 한마디로 요약해 말씀드리면 신문을 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북한주민들은 5면과 6면만큼은 정말 자세히 뜯어봅니다. 물론 남조선 관련 보도는 철저히 ‘통일방안 선전, 남조선 당국 및 자본가, 미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비난, 남조선 사회의 어두운 점 부각을 통한 사회주의 우월성 선전’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합니다.

 

국제면도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회의 불합리를 폭로, 반미 연대성의 공고화, 북한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을 집중 부각시킵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도 이 정도는 압니다. 그래서 그들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외부 세계를 상상해 봅니다.
  

실례로 이라크 전쟁을 실례로 든다면 이런 식입니다.
  

전쟁이 발발하면 북한 신문은 “이라크 군대가 미 제국주의군대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고 있고, 비행기 2대를 격추하고 미사일 5기를 요격했다”고 보도합니다. 철저히 미국과 대응하는 이라크군에 초점을 맞추어 씁니다.
  

그러면 북한 주민들은 “아, 이라크에서 전쟁이 벌어졌구나. 그런데 숱한 비행기가 뜰 텐데 고작 2대밖에 격추 못시켰다니, 이건 게임 자체가 안 되는 전쟁이구나. 곧 미국이 이기겠군”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얼마 안돼 이라크군의 전과가 점점 줄더니 이라크전에 관한 기사가 노동신문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면 주민들은 “이라크가 지는 구나”하고 판단합니다.
  

한참 뒤 “이라크 애국자들이 바그다드에서 미군 기지를 폭탄테러 한다”는 내용이 실리면 주민들은 “이라크가 이젠 미군의 통치를 받는구나”하고 생각합니다.
  

한국 관련 보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례로 노동신문에선 “남조선 괴뢰집단이 장군님을 찬양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을 들씌워 애국청년에게 1년 형을 선고했다”는 식의 비난기사가 많이 실립니다.
  

그러면 주민들은 “아, 우리는 남조선 대통령을 찬양하면 바로 총살일 텐데 저긴 고작 1년이라니, 참 좋은 사회구나”하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1989년 대학생 임수경이 평양에 왔다가 돌아갔을 때 북한 신문들은 ‘애국청년에게 징역 5년을 선포한 남조선 파쇼도당의 만행’을 연일 규탄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오히려 “우리 중 누가 서울에 가서 저러고 돌아오면 본인은 물론 8촌까지 멸족될 텐데. 진짜 파쇼는 우리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북한 주민들은 당국의 선전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 외부세계를 그려봅니다. 그리고 그들의 상상은 노동신문에 쓰인 내용보다 훨씬 더 진실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렇게 노동신문도 퍼즐을 맞추어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읽어보면 나름 정말 재미있습니다.
  

늘 이런 식으로 신문을 읽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행간에서 숨은 뜻을 찾아내는 능력은 정말 잘 발달돼 있습니다. 당국이 말해주지 않아도 신문을 거꾸로 읽어가면서 웬만큼 다 압니다.
  

북한 선전당국도 이런 것을 이제는 많이 의식하고 있습니다. 임수경 방북 때만 해도 ‘너무 과하게’ 남조선 독재정권을 비난했다 역효과를 냈는데 이제는 나름 경험이 쌓이다보니 이런 실수를 거의 저지르지 않습니다.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쟈스민 혁명이 벌어져 전 세계 언론이 연일 여기에 초점을 맞출 때도 북한 신문은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예전 같으면 “인민들이 들고 일어나 미제 앞잡이 정권을 몰아내고 내고 자주 독립을 쟁취하고 있다”고 호도해서 선전했을 것인데 이상하게도 이번엔 이런 선전도 없이 조용합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아, 이제는 북한도 어떻게 쓰던지 사람들이 다 반대로 해석해버리니 그냥 침묵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임을 알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쓰지 않으면 북한 주민들이 외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든 나름 입맛대로 포장해 보도하는 순간 그때는 북한 주민들이 뛰어난 상상력을 발휘해 상황을 알아 버리는 것입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에이브라햄 링컨 전 대통령은 이런 말을 남겼죠.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 일부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

 

마치 북한을 지켜보고 남긴 명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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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미국 건국의 아버지는 조지 워싱턴이지 링컨 대통령은 아니지요.

    어쨌거나 링컨 대통령의 명언 :

    You may deceive all the people part of the time, and part of the people all the time, but not all the people all the time.

    리플작성 2011-11-23 09:43:26

  2. ㅋㅋ

    역시 한민족은 상상력이 풍부해
    통일과정에서 북한에 아이티 산업이 활성화하믄

    세계 제패 할거같음 ㅋㅋㅋ

    노예해방의 아버지 링컨

    리플작성 2011-11-23 11:36:52

  3. 부산갈매기

    북한뿐 아니죠
    국민을 속여서라도 자기 입맛대로 정치하고 싶은 유혹은 어디에나 있죠

    리플작성 2011-11-23 11:42:55

  4. 바람처럼

    신문의 편집자나 기자들도 주민들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도 기자의 본분을 아예 어기지는 않았다고, 속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리플작성 2011-11-23 12:03:15

  5. 소나기

    그렇게 잘 안다는 사람들이 왜 이모양 이꼴이랍니까?

    리플작성 2011-11-23 12:05:40

  6. 자스민혁명은

    카다피렁 김정일이란 깉은 배를 탔는데 카다피가 물러나고 무참히 살해된걸 보도할까요?!

    리플작성 2011-11-23 03:49:31

  7. Garry

    북과 같은 극히 억압적인 사회에서는 아무리 진실이 뭔지를 알아봐야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겁니다.

    만일 북 주민들이 진실을 알게되면 북이 붕괴될거란 식의 주장이 맞다면, 해외경험이 있거나 남한 정보에 비교적 자요럽게 접근할 수가 있는 당 간부, 무역일꾼, 해외파견 근로자, 중국 친척 방문자, 그리고 지금도 주성하 기자의 블로그를 검열하는 사람은 죄 다 체제에 저항하는 불온한 세력이 되었어야 하겠으나 그런 일은 거의 없죠.

    우리가 북에 퍼주는 것을 북 주민들이 모르니 필요가 없다라는 일각의 주장도 단견인 거지요. 선행은 결국에 알려지게 되어 있습니다.

    딴 것도 아니고 먹을 것을 주다 안줘서 뭘 해보겠다라는 이명박이 극단적으로 치졸한 악당이라는 것은 북 주민들 모두가 알 거고요. 그간 기껏 퍼준게 효과가 물거품이 되게 생겼습니다.

    리플작성 2011-11-23 05:23:59

    • 지롤발광 개리

      지롤발광 개리
      너의 글은 전혀 객관적이라 볼 수 없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북한의 조직을 제외한 아무런 조직도 없는 외톨이 너의 글은 그냥 자신이 생각하는 공상의 이야기를 지공상 유리할대로 신문쪼가리기사를 무단 발췌하여 임의대로 여기에 올린듯 보인다. 하지만, 더는 하지 말길 바란다.
      현정부가 되었든 과거정부가 되었든 간첩인 너가 생각하는 만큼 대한민국이 그리 만만하고 쉬운 곳 아니다.
      더구나 너도 잘모르는 내용으로 공상으로 써갈긴 아무런 신빙성조차 없는 너 머리통속에만 공상하는 너글은 국가보안법,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을 넘어서므로 북을 이롭게 하는 전사이거나 간첩으로 충분히 의심받고도 남는다.
      표현의 자유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나라지만 명백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나라다. 북한과 관련된 발언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다. 북에서 배운 너의 아둔하고 저급한 대가리망상처럼 남북의 대치는 자존심 싸움이 아니다. 생존권 문제다. 이 부분을 간첩인 너도 각성하길 경고한다.
      따라서, 북한애들 병신만들고자 이명박이 계획적으로 쌀안준따위의 너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망상같은 그딴 소리는 김정일장군님이나 니애비엄마에게 가서 물어봐라. 남조선에 책임전가하지말고 정신 떠라이야.

      리플작성 2011-11-23 05:50:44

      • Garry

        어버버..하시네요ㅎㅎ

        리플작성 2011-11-23 06:11:03

    • haRu

      개리야… 쌀말고 신문을 퍼주는게 더 낫지 않을까??

      리플작성 2011-11-23 07:19:08

    • 나여~

      띨빵한 게리야….알만한늠들은 죄다 김정일과 공범이라 그런게다.

      북조선인민들이 죄다 바보는 아닐진데 언제까지 북조선인민들이
      진실을 모르겠냐?

      혁명의 그날은 벼락처럼 닥쳐온단다. 곧…

      리플작성 2011-11-24 08:19:26

    • 쩌부

      부칸이 아무리 시궁창이고 현세의 지옥이
      되더라도 부카니스트에게 부칸은
      조국입니다. 주기자님이 탈북을 했어도
      북한을 그리워하는거나 마찬가지죠.
      즉 북한사람들이 어떤 진실을 보았건
      그들은 그들의 조국을 먼저 일으켜
      세워보려고 하지 남한에 먹히려고 하지
      않을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쌀을주건
      돈을 주건 북한 사람은 북한사람일
      뿐입니다. 또하나의 소말리아일뿐이죠.
      당신은 소말리아가 돈달라고 협박하고
      해적잘하는데 그나라 사람들을 우라나라
      국민으로 받아들이고 싶으세요?

      리플작성 2011-11-24 09:33:37

      • Garry

        지금 외국인노동자들이나 중국동포들 처럼, 평균소득이 1백배 높은 남에 어떻게든지 필사적으로 들어와서 돈을 벌어다가 북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면 당장 북의 가족들이 중산층이 되고 북의 발전도 빨라질 겁니다. 노무수출인 셈이지요.

        그럼 오고가기 쉬워지면 당연히 탈북해 남에 들어오는게 합리적인 태도이지, 누가 기초생활보장비의 1/3도 안되는 돈을 받고 개성공단처럼 북에 살려 하겠습니까?

        중국동포들도 보면 중국에 돌아와서 아무 일도 안하다가 다시 한국 재입국을 노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중국서 적은 돈 받고 일할 맞이 안나니까.

        리플작성 2011-11-24 09:49:23

        • 쩌부

          당신이 말하는 노무수출을 중국이
          하고 있어서 남한 서만들의 삶이 점점
          팍팍해져가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다
          또 북한 노무수출까지 받아들이라구요?
          그러면 북한은 발전할지 몰라도 남한
          서민들은 지금보다 더 궁핍해집니다.
          당신은 남한사람이 어려워지면서까지
          북한을 발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어느나라 사람인가요?
          몇번 물어 본거 같은데 국적을 계속
          못밝하시는거 같네요. 외국인이라면
          좀 꺼지셈

          리플작성 2011-11-24 12:49:49

          • Garry

            북 주민들은 중국동포와 달리 헌법 상의 자국민이므로 남에 입경을 제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할 수가 없다는 소리가 그토록 이해가 안되냐? 쩌부가 그걸 좋아하고 싫어하고 말고와는 전혀 아무 관계가 없는 일이다.

            2011-11-24 04:15:51

          • ㅋㅋㅋ

            게리는 위와 같은 소리 하다가 몇번이고 캐발렸으면서 아직도 고장난 녹음기인양 같은 소리 반복해대고 있구만….

            2011-11-24 05:29:15

    • 멀티런

      기득권

      리플작성 2011-12-07 01:07:03

  8. 구시동

    게리 이넘아 한국 쌀 얻어 먹을려고 지랄 발광을 하는구나

    리플작성 2011-11-23 06:20:13

    • 여린왕자

      너 좋냐.. 너땜에 요새 공부 열나게 한다..ㅋㅋ

      리플작성 2011-11-23 07:02:03

  9. 우리나라

    이게 바로 행간을 읽으라는 말이죠.

    80년대 까지만해도 남한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던 일입니다.

    이른바 보도지침이라고 대통령 정무비서실에서 결정되어 매일 각 언론사로 보내진 문서죠. 가, 불가, 절대불가’ 등의 구분을 통해 각종 사건이나 상황, 사태 등의 보도여부는 물론 보도 방향과 내용, 형식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해 시달함으로써 사실상 언론의 제작까지 정부기관이 전담하는 기이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언론통제속에서 국민들이 실제 현실을 유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상상력이 필요했었습니다. 다행인것은 이러한 보도지침에 불만을 가진 기자들이 여러가지 암시를 통해 국민들이 눈치 챌수 있도록 써놨기 때문에 이 점에 관해서는 북한주민들 보다 나았다고 할수 있겠네요.

    하지만 위에 주기자님이 썼듯이 아무리 철저하게 통제해도 언젠가는 실상이 국민들에게 알려졌었습니다. 일단 진실을 알게되면 불만을 가지게 되고 불만이 생기면 언젠가는 행동하게 됩니다. 기다리면 언젠가는 북한 주민들도 행동에 들어갈겁니다. 80년대 남한사람들 처럼..

    리플작성 2011-11-23 06:41:54

    • 79마산

      우리는 6-70 년대부터 행동했습니다..
      죽어도 좋다고 외쳤습니다…

      리플작성 2011-11-24 07:54:58

  10. 9406sun

    언론을 막을 수 없고 사람을 영원히 속일 수는 없지요.북한 주민과 서로 왕래하고 채팅하는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지도 모르지요.

    리플작성 2011-11-23 07:02:35

  11. 정관장

    너무도 근거 없는 편협한 주장인듯.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언론의 미묘한 논조에 따라 여론이 이래저래 흔들릴진데, 모든 언론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북한 주민들이 저런 식으로 언론통제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움. 실상 제대로 된 반기 한 번 들지 않는 북한 주민들의 현 상황을 볼 때 우민화 경향이 극도로 진행되어 이제는 북한 주민들 그 자체가 북한의 체제를 더욱 더 공고히하는 핵심동력이라고 볼 여지가 충분함.
    즉, 몇몇 주민들이 저런식의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다 하여 모든 북한 주민이 이런 식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므로 동정의 시선을 보내달라는 식의 주장은 말 그대로 사실 왜곡이라고 밖에 볼 수 없음.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김정일 동지를 찬양하며 실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쉽사리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해 혹자는 통제가 두려워 ‘그런 척’하는 것이라고 말하나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가 두가지 있음.
    첫째, 그것이 연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것임. 쓰레기같은 근성으로 인해 조금이라도 오버해서 찬양하고 눈물흘림으로써 고위층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고 해석할 수 있으나 그렇게 보기에도 너무 진정성이 느껴지는 것을 볼 수 있음..
    둘째, 심리학적으로 보건대 그런 식으로 겉으로는 찬양하면서 속으로는 욕을 하는 상황은 전형적으로 생각과 행동의 괴리가 생기는 인지부조화적인 상황인데 인간은 이런 상황을 견디기가 대단히 어려움. 결국 인지적 부조화를 해소하기 위해 둘 중 택일을 하게되는데, 자신의 ‘북한은 썩었다’라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거나 북한체제가 강요하는 가치관을 자신의 생각으로 완전히 체화하는 것임. 전자의 상황이라면 북한 체제 내에 반란이 일어났어도 진작 일어났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기미조차 보이지 않음.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북한 체제에 불만을 갖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그런 사람들이 북한내에서 봉기를 하기 보다는 자신의 안위나 지키겠다고 탈북을 하는 현실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북한 주민은 북한체제가 강요하는 사상을 자신의 것처럼 완벽하게 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함. 이런 식으로 북한 정부 및 체제만이 절대악이고 북한 주민들은 단순히 피해자이며, 체제개혁을 꿈꾸고 있다라는 식의 주장은 말그대로 터무니없을 따름임.

    리플작성 2011-11-23 09:48:37

    • 공감

      정관장님의 의견이 가장 객관적 분석이라고 생각 합니다.

      리플작성 2011-11-24 12:23:58

    • 쩌부

      맞습니다. 북한사람들이 북한을
      싫어했다면 진작에 붕괴됐겠죠.
      북한사람들은 북한이 싫다기보다
      남한이 더 좋아보이는데 그렇게
      만들기 위한 노력은 싫어하는 욕심쟁이들
      일 뿐이에요. 김정일은 싫고 김일성은
      존경한다는 북한사람들의 말이 그 좋은
      예지요. 김정일이 경제를 이렇게
      파탄내지만 않았으면 김정일도 김일성
      처럼 존경받고 있었을겁니다.
      북한사람은 북한에서 제일 살고 싶을거에요

      리플작성 2011-11-24 12:55:22

      • ...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탈북자들도 있지요. 또한 부칸 사회가 그러한 마인드로 살아가도로 세뇌를 시켜온 것도 원인이지만 동시에그렇게 하지 않는 자들을 철저하게 색출하고 숙청시키는 무자비한행동을 함으로서 ‘감히’ 남한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어도 말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것도 존재한다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정관장님의 의견과 북한정권의 무자비한 반동색출과같은 원인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것이 큰 이유라고 봅니다. 북한주민들 입장에서도 살아남으려면 정권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을테고 자발적이든 타발적이든 김정일정권의 요구에 부응할 수밖에 없을테니 말입니다. 단지 스스로 따르는 자들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그중에서 특히 평양처럼 특권층이 사는 곳은 자발적으로 따르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더 높을것이라고생각되지만 말이지요.

        리플작성 2011-11-24 04:33:07

  12. ㅊㅊ

    이슬람권의 독재자 또 한명이 떨려나는 군요.
    이제 시리아의 아사드 한 명만 남았는데…

    이슬람권 자스민 혁명은 대다수 독재자를 몰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중국과 북한은 손톱 만큼의 영향도 안 받는 듯…

    http://news.donga.com/Inter/3/02/20111124/42106431/1

    살레 예멘대통령, 권력이양안 서명

    리플작성 2011-11-24 03:15:56

  13. 글쎄요

    이 글은 좀 믿기가 어렵네
    소수가 그런사람도 있게지요
    하지만 위에 댓글에서 보듯이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살고 있다니
    입가에 웃음이 나오네요

    리플작성 2011-11-24 09:51:21

    • 평범한 시민

      우리나라의 종북들은 말도 않되는 사이종교를 신봉하는 정신나간 사람들과 같은 부류로 보면 됩니다. 문제는 이들이 상당히 말을 교묘히 잘해 순진한 국민들이 잘 속는다는 것이죠.. 그들은 북에 가도 며칠 못있습니다. 북은 망합니다. 저렇게 백성을 개 취급하는 놈들이 어떻게 오래 가겠습니까?

      리플작성 2011-11-24 10:24:48

  14. 지나가다

    이글에서 나타나는 북한 사정을 살펴보면 북한체제에서 어떤 직업군들이 사라지는 지 알수 있다..
    언론사들과 그 종사자들의 수가 극소수.. 그것도 진짜 언론인이라기 보다 이념등 철학이나 선전전문가만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 우리나라의 수백, 수천의 언론사들과 기자등 그 종사자들은 북한체제에선 전혀 쓸모가 없어진다는 거다.. 그런데도.. 정말 이상하게도 그런쪽 사람들이 도리어 북한을 옹호하는 것 보면 미련한 사람들이 따로 없는 것 같다.. 몇몇 영화인이나 방송인들, 문화예술인들은 우리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자유와 자본주의가 주는 그들의 특권을 가장 먼저 잊어 먹고 날뛰고 있으니 안타깝다..

    리플작성 2011-11-24 11:51:22

  15. 지나가다

    댓글들 보고 또 한마디 하자면… 왜 북한사람들이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보면 눈물흘리며 열광할까??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은듯.. 그건 당연히 그들의 진심이다.. 보신탕에 개를 대고 개를 도축하는 개장수들이 개를 잘 훔치는 데 그 이유는 개들은 개장수에게 꼬리를 흔들고 복종한다.. 그건 개들의 진심이다. 개들은 자기에게 망치를 내려칠때가 되어야 그 개장수에게 도망가려고 한다. 제3자인 우리가 볼때 아니 왜 개들은 자기를 잡아먹을 개장수를 피해 도망가지 않을까? 그건 사람에게서도 나찌가 유태인을 대규모로 학살할때도 나타났던 심리다…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심리는 서로 비슷하다..멀리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살펴 보지 않고 그 자리에 있으면 그게 사람이라도 눈치채기 힘들다.. 더 한번 개를 예로 들자면? 개는 포악한 주인에겐 정말 쉽게 꼬리를 내리고 순종하며 복종, 심지어 충성하지만, 자신을 위하기만 하는 애완견 주인은 무시하고 항상 도전하여 서열을 올리려 한다.. 인간사회도 이성이 마비된 세상은 동물적 본능에 따라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북한은 이성을 크게 내세울 수 있는 체제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을 억압하는 독재자을 동물적 본능으로 보스로 여기는 것이다.. 그렇다고 본능적 세계가 불행한가? 이성을 가진 우리는 북한사람들이 이성적으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사실 인간이 동물적으로 느끼는 감정으론 아마, 북한사람들이 남한사람보다 더 행복하다고 여길 거다.. 이성은 본능에 반하는 것이 많아 인간에게 괴로운 면이 있다.. 그렇다고 이미 교육을 받을 대로 받아 이성이 풍부해진 우리가 체제질서를 위한 동물적 질서유지를 위한 억압를 견뎌내긴 힘들다… 그리고, 인간의 문명은 인간의 이성에 의한 것이지 동물적 본능에 의해 발전된 것이 아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지식인들이 이성과 본능을 구분하지 못해 본능에 휩싸여 스스로 이성을 마비시킨다는 거다. 북한 지도총이나 남한의 이념중독자들 처럼…

    리플작성 2011-11-24 12:12:59


  16. 북한 주민들 설문 조사를 보면 통일은 하지 말아야 하는 거네요.

    102명 설문조사에서 통일 후 선호하는 체제는 북한식 사회주의 선호 59명, 중국식 (정치는 1당독재, 경제는 자본주의) 선호는 41명이나 되니….
    남한이 미국 식민지라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각자 알아서 사는게 정답….

    ———————————————–
    통일 한국이 어떤 체제가 되길 원하는지는 절반 이상(59명)이 사회주의를 택했으며 중국식 일국양제(정치 체제는 사회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도 41명으로 다수의 지지를 받았다.

    자본주의를 택한 응답자는 두 명에 불과했다.

    남한에 대해서는 ’형제 국가(38명)’라는 인식보다 ’미국의 식민지(61명)’라는 인식이 강했다. 또 응답자 중 상당수(82명)는 남한이 북한보다 잘 산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통일을 위해서는 남한이 대북 적대 정책을 포기(22명) 하고, 북조선 동포를 지원(29명) 하며, 미국의 지배로부터 해방(51명) 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는 중국(67명)을 택한 응답자가 남한(30명)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두 배를 넘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4/2011112401025.html?news_Head1

    리플작성 2011-11-24 12:23:04


    • 북한이 중국으로 가서 붙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 하나도 없는 거 같다.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는 중국(67명)을 택한 응답자가 남한(30명)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두 배를 넘었다.

      리플작성 2011-11-24 12:45:47

    • 쩌부

      게리가 하는말을 그대로 옮겨논거 같네요 ㅋㅋ

      리플작성 2011-11-24 12:58:19

    • ...

      근데 이거 조사대상자부터가 문제 있는 것 같습니다. 표본추출대상이 하필이면 ‘합법적’으로 중국을 찾은 102명의 북한주민들이라는것인데 북한에서 정식으로 중국으로 보낼 정도면 북한에서도 최고급 계층들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들입장에서야 당연히 저런 대답을 할 수밖에 없겠지요. 그들이 뭐가 아쉬워서 기득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는 대답을 하겠는지요? 만약 중국땅을 떠도는 수십만의 탈북자들에게 저런 설문조사를 할 수 있다면 대답은 다르게 나올것입니다. 단지 설문조사를 하기가 어렵다는게 문제이지만…(하긴 탈북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하는건 가능하겠군요…. 과연 그들의 대답은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리플작성 2011-11-24 04:39:49

      • 아리송

        실제 북한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할 방법은 없고요.

        탈북자 대상 조사는 또 다른 식으로 bias 된 결과가 나올테죠.

        탈북자들 의견 보다는 중국 체류 북한인들 여론이 더 실제 주민들 여론에 가깝지 않을까요?

        리플작성 2011-11-24 04:52:00

        • ...

          물론 그렇기는 하겠지만 이 표본조사대상도 실재 북한주민들 여론과는 가까울 수가 없는 계층이라고 봅니다. 저 조사는 한마디로 말해 북한 주민이 아닌 북한기득권층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지요…

          리플작성 2011-11-24 05:27:05

          • 아리송

            저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북한 관리들은 아닐거고, 중국과 장사하는 사람들이거나 중국의 친척 방문차 온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평균적인 북한인들보다 약간 상위층 정도 아닐까요?

            그리고 저 사람들은 중국에 나왔으니 바깥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북한에 있는 사람들 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대답이 저렇다면 북한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저보다 더 깨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2011-11-24 06:12:30

          • ...

            들어가보니 노동당 당원, 무역상, 농민, 사무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라고 기사에 써있군요.. 아무래도 정확한건 다음달 초에 방영될 KBS스페셜을 직접 봐야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다만 노동당 당원이나 무역상, 사무원 같은 계층은 절대로 북한정권에 눈에 나는 발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더욱이 남한의 방송사와 인터뷰나 설문조사를 했다라면 더욱 말이지요. 그런 면에서 볼때 저러한 조사결과가 나온다는건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정확한건 방송을 보고나서 판단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011-11-24 06:37:49

  17. 익명

    북한에도 인권과 평화가 어서 와라

    리플작성 2011-11-24 12:48:05

  18. 탈남자와 남글라데시

    남한에 사는 힘없는 일반인으로서 북한주민을 돕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강건너 불구경하는 것도 모잘라
    “왜 북한사람들이 김일성이나 김정일을 보면 눈물흘리며 열광할까??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은듯.. 그건 당연히 그들의 진심이다” 둥 부카니스탄이라는 둥
    까기까지 하는 것이 사람이 할 짓인가요?

    올 봄 일본에서 지진 일어나고 핵 터졌는데 악플단 한국인들이 있었던 것도 모잘라
    60여년 전까지 1300년간 한 나라, 한 국민이던 북한인들까지 까는 것을 보면
    “견(犬)한민국”이라는 중국인들의 말이 무색하지 않는 참으로 대견(大犬)한 나라입니다.

    일본인들이 “남조선, 북조선, 중국 옆에 있어서 최악이다. 아시아하고 붙어있고 싶지 않다”면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 까는데,
    한국인들이 북한을 부카니스탄이라고 부르면, 한국은 남글라데시입니다.

    해마다 삼일절, 광복절만 되면 한국인들이 다 독립투사라도 된 양 큰소리치는데, 정작 북한에 대해서는 방글라데시보다도 멀리 있는 나라인 양 봅니다.
    북한과 일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태도를 보면, 마치 조선패망과 일제시대는 몇 년 전 일이고, 남북분단은 500년 전 일인 것 같습니다.

    일부 한국인들은 “19세기까지 일본이 한국보다 뒤쳐졌는데 일본이 운 좋게 먼저 서구문물을 받아들여 앞서나간 거다. 일본만 없었어도 한국이 일본만큼 잘 나갔을 거다”고 망상하는데
    초고령화사회, 저성장시대 진입으로 향후 지디피 순위가 떨어질 일만 남은 한국이 유일하게 지디피 순위 올릴 수 있는 길인 통일은 뒷전이고
    통일과 역행하는 민족해체 다민족국가화에 올인하는 한국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참으로 우주정복급 망상입니다. 이래서 중국인들이 “화성도 한국것”이라고 했던가요?

    강대국에서 휘둘리고 통일을 주도하지 못하는 것은 약소국 한국의 비애라고 쳐도
    북한을 부카니스탄이라고 부르는 것은 한국인이 일본방송에서 “조센진은 후진종족입니다”하고 말하는 것과 똑같은 누워서 침뱉기이며,
    차라리 일본인들이 명성황후를 민비, 조선을 이조라고 부르는 것이 훨씬 점잖습니다.

    백보 양보해서, 남한만이라도 한국정부/언론이 자랑하듯 “선진국”답게 잘 살면 모르겠는데,
    한국자본가들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노동자까지 수입해가며 한국인 임금 억눌러, 50퍼센트 이상 노동자들은 지난 15년간 물가상승 감안한 실질임금이 반토막났습니다.
    이러니 박노자가 지적했듯,
    지난 15년간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 30만명보다 훨씬 많은, 남한을 탈북한 “탈남자”가’100만이상 생겼죠.

    환태평양 선진국(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에 불체하는 외국인 국적 통계 보면 한국이 상위권입니다.
    2010년 1인당 지디피 1만 달러 넘은 국가가 러시아, 브라질, 레바논, 베네수엘라, 칠레, 리비아, 터키 등을 포함해 60개국인데, 이 가운데 한국처럼 선진국에 불체자 많이 보내는 나라는 터키뿐입니다.
    미국에서 멕시코 이미지 = 유럽에서 터키 이미지 = 일본에서 한국 이미지 = 중국에서 북한 이미지

    한국이 선진국 됐다고 뻥치고 싶다면,
    2015년에 연간 3조원 외국원조하기로 허세부리기 전에,
    1인당 지디피 5만 달러 중동국가, 싱가포르가 외국인노동자에게 월 30만원 주는데 한국은 150만원 주는 것도 모잘라, 각 정부부처가 “다문화 지원금(이라 쓰고 눈 먼 돈이라 읽음)” 퍼주기 전에,
    탈북자와 탈남자,
    한국에서 방글라데시인들과 임금경쟁하며 15년간 실질임금 감소중인 남글라데시인들부터 구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며칠 전, 일본에 간 탈북자가 200명(상당수는 부모 중 1명이 일본인)인데 일본정부가 이들에게 한달 190만원씩 생활비를 보조해준다는 신문기사가 나왔습니다.
    북한을 부카니스탄이라고 부르며, 통일비용 무섭다고 영구분단을 주장하는 한국인들과 비교할 때
    가슴이 턱 막힙니다.
    해마다 삼일절, 광복절만 되면 전국민이 독립투사라도 된 양 일본 욕할 자격이 있나요?
    지금 한국인들은 친일파 청산 운운, 일본에 사죄와 배상 요구할 자격 없습니다.
    한국인들이 청산해야 할 대상은 민족도 국민도 버리며 남글라데시인을 양산하는 한국인 자신입니다.
    한국인 스스로 한반도인을 부카니스탄인, 남글라데시인으로 전락시키는 현실에서, 일본, 중국이
    한국을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리플작성 2011-11-24 01:42:05

    • ...

      최근에는 부카니스탄이라는 말도 오히려 중동권국가들에게 모욕을 준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북한은 중동국가들이 보기에도 한심한 수준이어서라나…

      글고 부칸 차별한다고 말 많은데 들은 바로는 유감스럽게도 그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지만 해방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서 가장 멸시받고차별받던 동네가 바로 평안도와 함경도지역이었거든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치기까지 가장 하대받던 곳이었던 양 지역은 심지어 양계의 금(兩界의 禁)이라는 굴레까지 씌워져서 조선시대때는 이곳출신들은 한양에 발을 들여놓을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좀 신분이 있는 평안도나 함경도의 양반들은 한양출입은 가능했던 모양인데 그들도 관직이나 출세는 커녕 서울이나 경기지역사람들에게 무시받기 일쑤였고 심지어 한양의 노비들조차 평안도출신 양반들에게 평안도놈이라고 손가락질받을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아이러니한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사실 함흥출신이었다는 점인데 그조차도 자신이 태어나자란 함경도지역을 국경이라서 군사가 많이 주둔한다는 점 때문에 반란위험 등의 문제로 경계해댔던모양입니다. 그 후 세조때 이시애의 난이 일어난 후 함경도는 완전히 차별과 멸시를 받게 되지요… 평안도나 함경도가 북부지역이다보니 오랑캐의 피가 섞였다느니 북부지역으로 땅을 넓히면서 인구정착을 위해 죄수들을 보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아무튼 어지간히 한이 많은 동네였던건 사실입니다. 특히 안동김씨의 세도정치가 극도에 이르던 시기에 일어난 홍경래의 난도 따지고 보면 그러한 평안도지역의 차별이 원인이었지요… 조선사회는 원래부터 인맥과 혈연으로 모든게 돌아가던 시기였지만 안동김시의 세도정치시기에는그 절정에 이르렀던 터라 아무리 타지역에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도 자동으로 관직은 안동김씨세력들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 멸시받던 평안도출신으로 실력은뛰어났지만 번번히 과거에 낙방했던 홍경래가 자신이 차별받았다는 걸 알고 분노에 휩싸여서 난을 일으킨게 홍경래의 난입니다마만 그당시 많은 평안도 주민이 홍경래에게동조했던 것을 보면 그들이 가지고 있던설움이 얼마나 컸늕 알수 있었을것입니다. 결국 안타깝게도 몇달 만에 정주성이 함락되고 난은 진압되었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조정은 성을 함락하고 정주성에 있던주민들 3000여명 중 어린아이나 여자를 제외한 1900여명을 즉결처형하는 무식하고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고 하더군요… ) 결국 그게 계기가 되어서 전국 각지에서 민란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죠…. 어떻게 보면 평안도를 비롯한 북부지역 사람들은 민족은 같을지 몰라도 실질적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이남지역 사람들에게 수백년 넘게 식민지배를 받는 또다른 식민지백성의 처지였다고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평안도사람들은 중앙정부의 극심한 차별을 받는 반면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깝다보니 서구문화에 대한 수용은 타지역에 비해 무척 빨랐고 그러한 와중에서 기독교나 서학등이 가장 널리 퍼졌다고 하며 이러한 이유로 미국 등 서구사회로 많은 이곳 사람들이 유학을 갔었고 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거대한 파벌도 생겼다고 합니다. 일제시대때 독립운동을 하던 파벌 중 서북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바로 평안도나 함경도 황해도등 북부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계층으로 미국유학파들도많으며 근대교육이나 근대사상을 기반으로 강한 힘을 발휘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중심인물이 바로 도산 안창호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앙금 때문에 서북인들은 서울충청을 중심으로 기득권을 잡고 있던 기호인들에 대해 아주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한때 안창호가 ‘일제는 우리를 20년 남짓 지배했지만 기호파는 우리를 400년 넘게 지배해왔기 때문에 먼저 기호파를 박멸한 다음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라는 말을했다는소문이 나돌 정도였다고 하니 그 당시에도 평안도지역과 경기지역의 갈등은 엄청난 수준이었다는 뜻이 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평안도출신 유학파들이 해방 후 미군정 등의 후원을 업고 남한정부의 요직을 차지하는 현상이 있었던것은 아이러니하기도 하지만 (초기 대한민국 주요인사이나 각종 사회 문화 여러 분야의 주요인물들 중 평안도지역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조선왕조라는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기 어려웠겠지요….

      비록 지금은 분단이 되고 서로간의 인적교류도 뚝 끊긴 상태로 반세기넘게 이어져왔기 때문에 이러한 남북간의 극심한 지역차별을 체감할 계기는 없지만 이러한 갈등이 아주 없었다고 하기도 어려운게 바로 625전쟁이 뭐겠습니까? 글고 북한의 도발이 뭐겠고 말이지요…. 남북한의 갈등이라고 하지만 어떤 면으로 보면 과거의 남북간의 지역갈등의 연장선인 면이 있다라고 생각이됩니다.

      글고 미래에 통일이 일어나게 되면 과거 조선시대를 거져가며 고착화되었던 북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옛날보다도 지독한 수준으로 부활하게 되고 현대판 ‘양계의 금’이 다시 생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북한붕괴 직후 북한난민들의 대규모 남한탈출러시를 막겠다는 말을 들으니 마치 조선시대에 있었던 악법인 양계의 금이 떠오릅니다…. 이런 면에서 볼때 단일민족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과거로부터 이어져왔던 치부에 대해서 생각하면 이러한목소리가 가식적이고 위선적이다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리플작성 2011-11-24 05:19:45

      • mikeryu

        이 사람은 누군가?

        평안도 출신으로 듣기가 거북한데, 주장하는 내용은 식견이 높구려…

        리플작성 2011-11-24 05:46:17

    • mikeryu

      탈남자와 남글라데시 님,

      님의 글은 다 맞는 것 같이 보이는 군요. 함수 문제를 풀 때는 Boundary Condition(경계조건)이라는 게 있는 데, 근본 가정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군요.

      Boundary Condition을 뭘로 까느냐에 따라 값은 천차만별로 나오죠. 이게 무지 중요합니다. 님의 가치관/중심 관점은 민족주의입니다. 민족죽의를 아주 철저하게 깔고 분석하면 님의 글은 최상으로 아무 하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Boundary Condition을 바꾸면 그냥 아무 말도 아닌 게 되죠. 요즘 젊은이들은 민족주의 성향이 없지요. 그래서 님과 같은 사상은 점점 사그라들어 갑니다.

      리플작성 2011-11-24 05:54:04

  19. 지나가다

    북한체제를 설명하면서 개에 비유했다고 열받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이런것이 인간내면에 크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적 본능이 발휘되는 사고다.. 다윈이 진화론을 들고 나왔다고 그럼 사람이 원숭이냐고 열냇던 사람들과 같은 거다.. 북한사람이나 남한사람이나 차이는 거의없다. 심지어 아프리카에서 문명에 접촉해보지 않고 사는 부시맨이나 서울 한복판에서 컴퓨터와 핸드폰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박사에 전문가라 자처하는 사람과의 차이도 전체적인 맥락에선 사실상 차이가 없다.. 인간은 개와 다름없는 동물적 성격이 99%를 차지하고 있다는 거다.. 그러니, 자식낳아 유전자를 보존하고 자신과 가족을 중심으로 생활을 한다.. 이건 개미도 다 가지고 있는 동물본능이다..인간이란 무언가? 하면서 고민하는 천재라도 소크라테스나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라도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이성이라고 칭하는 것조차 우리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기 위해 인간이 만든 인위적인 개념인 거지 자연계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에선 벗어날 수 없다…
    즉. 개가 자신을 보신탕으로 여기는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며 진심으로 충성하듯 북한사람들도 아무리 폭정이라도 그것이 동물의 본능인 서열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라면 거기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이것은 북한 사람뿐 아니라 남한사람에게도 똑같은 거다.. 어느날 갑자기 북한 김정일이 나폴레옹 같은 군사적 천재가 되어 서울을 일시에 점령한다면 그 순간 도망치지 못한 대다수 서울시민은 그들이 미국박사건 서울대 박사건 상관없이 지금 북한 국민들이 김정일에게 대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행동을 보일 것이다.. 이성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본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단지, 북한은 움직일 수 없게 사회전체가 본능적이란 것이지만, 남한 사회는 본능이 지배하고는 있지만, 여기에 이성을 발휘한 공간이 충분히 있다는 거다. 그게 바로 사고와 생각의 자유다..
    그리고, 그것은 의외로 비록 소수이지만 아직까진 남한사람들이 본능을 제어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이성은 자연의 필요에 따라 인간이 수만년의 경험과 교육으로 일시적으로 부여된 능력이어서 지속성을 보장 못한다. 그러므로 그 밑바탕인 동물적본능을 영원히 이기는 힘들 거다.. 즉, 그 국민을 세계최고의 지식인, 전문가로 교육을 시켜봐야 상황에 따라 언제든 남한이 북한같은 나라가 될 수도 있다.. 결론은 세계는 동물의 왕국처럼 무자비한 자연의 질서속에서 동물적 본능의 지배를 받고 있으니 제정신들 차리라는 얘기지.. 남한에 많은 사람들이 가혹한 자연과 동떨어져서 살다보니 자신이 무슨 동물과 다른 이성적 인간인줄 착각에 사는 사람이 많다는 거지..

    리플작성 2011-11-24 03:22:52

    • 79마산

      하하.. 유명한 조건반사 이론이있죠
      개들에게 밥을줄때 종을치고 어느기간동안 계속하니
      나중엔 종만치니 침을 흘리더라는 .
      전에 제가 댓글을 쓴내용입니다만 만주개 사육법 이라고 . 올린글이 있습니다
      거대한 사육장에서 사육받은 인민들의 조건반사적 행동이 어쩌면 당연 할수도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야만으로부터 시작합니다만 겨우 보편적인 권리를 서로인정한 역사는 불과 몃년되지않습니다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자유란개념은 성립이될수없다 라고봅니다 왜냐하면 ,내 스스로 원해서 존재하는 것이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정신을 차려보니 타의에의해 던져진 자아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자신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몸부림치지만 .더욱 스스로의 연민에 빠지죠 .
      아뭏던 .2300만 북한인민들은 만주개사육법으로 60년간 사육당하며 조건반사적 행동밖에 할수없습니다 .고리를끊고 본연으로 돌려놓는 최소한의 비용의방법은 북진해방입니다…..

      리플작성 2011-11-24 08:38:00

  20. 릴스

    읽다보니 궁금한 단어가 눈에 띄는데요 ‘파쇼’가 무슨 뜻이죠? 우리나라 말로 열여덜이라는 뜻인가요?

    리플작성 2011-11-24 07:06:40

    • 전교조시러

      파쇼는 파시즘을 말합니다. 2차대전때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정권이 파시즘 정권이고 비슷한것으로

      독일의 히틀러정권이 있습니다.

      리플작성 2011-11-24 08:33:53

  21. ㅇㅇ

    외부 세계와 통해있는 제가 봐도 북한 방송은 재미있던걸요

    인터넷으로 북한조선중앙방송을 봤더니

    선술집에서 닭부산물요리인가(닭발같은거) 그걸만드는데도

    “닭부산물은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버려지는 그때에 경애하는

    장군님의 지도로 닭부산물 요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공급하게 되었다”어쩌구 하는데 진짜 웃기더라구요

    닭발 만드는데 무슨 장군님의 지도 입니까?

    리플작성 2011-11-24 10:11:57

  22. 통일반대

    통일하면 남한 경제 괴멸 합니다 통일 반대 합니다

    리플작성 2011-11-24 11:15:23

  23. [...] 뛰는 ‘북한 신문’위에 나는 ‘북한 주민’있다 [North Korea Real Talk] [...]

    리플작성 2011-12-02 02:14:51

  24. shaind

    “노동신문도 퍼즐을 맞추어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읽어보면 나름 정말 재미있습니다.”

    옛날 미국 정보기관들은 소련 언론기관에 이름이 보도되는 횟수나 순서 같은 걸 바탕으로 소련 권력기관 핵심부의 기류 변화 같은 걸 알아내곤 했었죠. 딱 그 반대 작업을 북한주민들이 하는 모양입니다.

    리플작성 2011-12-13 07:39:10


  25. 거의 조x일보를 훓어볼 때 느끼는 거랑 비스므리 할래나 ㅋㅋㅋㅋ

    리플작성 2012-03-25 02: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