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김정일이 재미있게 보는 남한신문은? (23)

by 주성하기자   2011-10-12 2:56 am

  앞선 글을 통해 북한 신문의 종류와 기자들의 생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오늘은 북한 노동신문의 면별 배치와 편집 특성을 살펴볼까 합니다.

 

  노동신문의 경우 6개 면을 발행합니다. 북한에서 6개 면을 발행하는 신문은 노동신문이 유일하고 다른 신문은 4개 면을 발행합니다.

 

  신문은 접었다가 한 장씩 넘기면서 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이 4개면씩 늘거나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요즘 한국 신문들은 보통 32면을 발행하며 광고가 적게 들어와 감면할 때는 28면을, 증면할 때는 36면을 발행합니다. 

 

  그런데 노동신문의 6개 면은 쉽게 말해서 신문용지 3장입니다. 그래서 2장은 서로 접혀서 연결되지만 남은 1장은 속지 형식으로 끼워 나옵니다. 

 

  북한 주민들도 1~4면을 본지, 5, 6면은 속지라고 부릅니다. 노동신문의 면별 구성은 먼저 글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세계의 모든 신문들은 그날 가장 중요한 뉴스를 1면에 싣습니다. 그러나 북한 신문 1면은 김정일 동정이나 우상화를 싣기 때문에 북한에서 가장 가독성이 떨어지는 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1면은 그냥 대충 휙 흩어보고 넘깁니다. 어차피 거기 있는 내용은 어제나 오늘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제가 북에 있던 1990년대엔 김정일이 군부대를 방문했다는 뉴스가 자주 1면에 실렸습니다. 그런데 몇 년 치 신문을 쌓아놓아도 군부대 방문을 했다는 1면 사진과 보도 내용은 거의 달라지지 않아 외울 정도입니다.

 

  1면 사진은 무표정한 김정일이 바싹 긴장해 꼿꼿하게 서있는 군부대 군인들과 찍은 단체 사진이 실립니다. 2면쯤에는 김정일이 고위 군관들의 안내를 받아 부대 곳곳을 돌아보며 웃고 있는 사진, 김정일 앞에서 군인들이 예술 공연을 하는 사진, 김정일이 식당에 들어가 오이나 산나물 같은 것을 들고 만족해하는 사진 등이 실립니다.

북한 사람들은 이런 똑같은 사진을 10년 넘게 봐오고 있다.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일 시찰 보도

  물론 이런 식당에 있는 야채나 나물은 늘 있는 것이 아니고 김정일에게 만족을 준다는 명목 하에 전 군단에서 모아 걷어온 것이며 김정일이 가면 다시 간부들이 걷어간다는 상식쯤은 북한 주민들도 다 압니다.

 

 1면 기사 내용도 김정일이 며칠 인민군 **군부대를 현지 지도했고, 누가 동행했고, 부대원들이 어떻게 감격했고, 김정일이 어떤 말을 했고 등등을 싣는데 늘 똑같습니다.

 

  김정일의 부대 참관 코스도 처음에 김일성 기념비에 가서 인사하고 진지에 올라가고 식당 보고 병실에서 공연을 본 뒤 마지막에 쌍안경, 기관총 등을 선물로 주고 기념사진을 찍고, 이런 똑같은 내용을 탈북하기 전까지 5년 넘게 신문 1면에서 지겹게 보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1면과 2면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3면도 당과 수령의 배려와 은덕, 그리고 이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충신들이 어떻게 했다는 등의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도 북한 주민들의 관심사와는 거리가 먼 내용들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서 가장 인기 있는 지면은 남조선면인 5면과 국제면인 6면입니다. 이에 대해선 다음 글에 북한 주민들의 신문 구독 태도를 설명 드리며 더 자세히 쓰겠습니다.

 

  노동신문은 가로쓰기 편집체제이며 한자나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면의 크기는 가로 40.5㎝, 세로 54.5㎝입니다. 한국의 대판 신문에 비해보면 가로가 1㎝ 더 깁니다. 

 

  세로 8단입니다. 대다수가 세로 7단을 사용하는 한국 신문들과 비교하면 조금 답답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활자체는 8호 명조체를 사용하고 있는데 글씨가 매우 작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김일성, 김정일의 이름이나 두 사람의 말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고딕체를 사용해 눈에 띄게 합니다. 이는 북한의 모든 신문과 잡지에서 공통적인 것입니다.

 

  노동신문을 포함한 북한 신문들은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한다는 의미에서 광고란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6개 면 모두 기사로 빽빽이 차있습니다. 신문 활자가 작다는 것과 지면 전체가 기사로 차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기사량은 한국의 12면 신문과 비슷할 것입니다.

 

  북한 신문에 광고가 없기는 하지만 지방지인 평양신문에는 간혹 상점의 판매 안내와 같은 공지가 실릴 때도 있습니다. 물론 북한 언론일꾼에게 물어보면 이것은 광고가 절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면서 인민을 위한 정보서비스일 뿐이라고 설명할 것입니다.  

 

  북한 신문에 광고가 실리는 일은 아주 요원해 보입니다. 김정일 스스로가 광고를 매우 싫어합니다. 2000년 8월 한국 언론사 사장단과 만난 김정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광고가 없어서 KBS TV를 내가 아주 좋아합니다. TV는 나는 KBS만 봅니다. NHK도 광고가 없어서 좋고 국제정치도 잘 다루고 있고, 프로그램을 점잖게 보내서 보수적이어서 내가 좋아합니다. 그러나 중국 CCTV와 러시아 TV들은 관영인지 아닌지 매우 혼탁스럽습니다. 국가소리를 내는 방송이 있어야 합니다. 광고를 하지 않고 말이지요… 나는 NHK와 BBC를 존중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으니 만약 북한에서 누군가가 독단적으로 광고를 실었다가는 그날로 매장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목숨을 걸지 않는 한 누가 그런 용단을 내릴 생각도 하지 못하죠. 이러저러한 점을 고려하면 아마 세계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쌀’ 신문은 노동신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이지만 김정일은 남측 사장단과 만나 “보도 경쟁에서 북측 언론이 질수 있으나 정확성에 관해서는 남측 언론 못지 않습니다. 우리가 훨씬 정확합니다”라고 자화자찬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진짜로 북한 신문이 매우 정확하다고 믿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그렇다면 난감한 일이죠. 

 

  김정일은 한국 신문의 북한관련 기사는 빠짐없이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는 당시 서울신문 연재소설을 쭉 보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스스럼없이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 김정일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이 북한 언론은 철저히 김정일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는 까닭에 김정일을 빼고는 북한 언론을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정일의 언론관을 엿보면 북한 언론이 왜 저렇지 하는 궁금증을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철저히 김정일의 입맛대로 제작되는 북한 신문이 주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이에 대해선 다음 글에 계속 이야기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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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리

    헤이~ 김정일 동무

    조만간 남조선의 서울을 현지지도 할수도 있으니끼니 몸건사 잘하고 있으라우!

    리플작성 2011-10-12 09:32:21

  2. 오리

    저렇게 김정일 사진으로 도배를 해 놓으면
    버리지도 못하고 찢지도 못하고 물건 쌓는 포장지로도 못쓰고
    그냥 한정없이 쌓아 두어야겠네요.

    리플작성 2011-10-12 09:39:32

    • Garry

      지도자의 사진을 특별하게 신성시 하는 풍습은 모택동의 문화대혁명기의 중국에서 온 것일 겁니다.

      중국동포에게 당시 얘기를 들으니까, 신문이 왔는데 거기 번호를 매겨서 각 사무실롤 보낸는데, 지도자 사진에 번호를 매기던 펜이 조금 그어 졌다고 정치범으로 몰려 감옥에 가기도 했다더군요. 아버지는 반혁명분자로 몰려 감옥에 가고 아내는 옥 바라지를 하고, 애들은 소위 하방을 당해서 시골에서 학교도 못 가고 농사나 짓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고 하지요.

      북한은 아직도 중국이 수십년 전에 끝낸 문화대혁명을 치루고 있는 중인 것이고.

      리플작성 2011-10-12 09:52:13

      • 오리

        우리도 예전에는 관공서에 대통령 사진을 걸었습니다.
        여분 사진을 캐비넷에 보관하면서 색이 바랜 사진은 새 걸로 바꾸고 헌 사진은 태우고,
        ‘각하존영수불대장’에 상황을 기록했었지요.

        리플작성 2011-10-12 03:38:18

  3. Garry

    저도 북한방송을 몇번 안봤어도 맨날 똑 같은 소리 하는거 금세 지겹던데. 평생을 매일 그것을 보고 살아온 북한 사람들은 아무리 면역이 되어도 그렇지 정말로 지겹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반복된 세뇌의 효과가 있기는 있는 걸까요?

    72년도에 인가 유신헌법이란게 발표 되었죠. 박정희 대통령의 권한을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그런 헌법은 문제가 있다’고 누가 말하는 것 조차도 처벌해 버린다는 내용이였죠. 사석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되어 남산으로 끌려가기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처음에는 그런 ‘공포’가 사람들을 움츠리게 만들었으나, 점차 그 공포에 적응을 하게 되고 나중에는 사람들이 겁이 없어져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도 하고 그랬다는 거죠.

    북한의 세뇌와 공포란 것도 아무리 그것이 장기간에 걸쳐서 심각하게 이뤄져 왔어도 사실은 매우 깨지기 쉬운 취약한 것임이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여건이 돤다라면, 생각보다 북한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란 것은 상당히 쉬운 일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문제는 그 여건을 어떻게 마련하냐는 것이지요.

    사실 현 단계애서는 설혹 북 체제에 염증을 느끼는 북한 사람이 많더라도 할게 별로 없을 겁니다. 최선이 방법이란게 목숨 걸로 탈북이나 하는 거지요.

    리플작성 2011-10-12 09:47:10

    • ㅎㅎ

      개리가 늘 똑같은 소리 반복하는 것도 지겹기는 마찬가지쥐.
      저학력이라 그런 거니 이해는 한다만…

      리플작성 2011-10-12 09:52:07

      • Garry

        어제 밥을 먹었다고 오늘도 또 밥 먹는 것을 지겹다고 하지는 않지.

        북한의 수백만 이상의 다음 세대들이 굶주림과 학업 부진으로 망가지고 있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중요한 문제이다. 그 여파가 두 세대는 갈 것이며, 우리도 그 영향으로 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지금의 오판과 나태의 댓가를 대를 이어 치루게 된다.

        리플작성 2011-10-12 09:54:45

        • 고구려 깃발

          개리 너는 매일 매일 말그대로 밥만 먹어라. 반찬 바꾸어 먹지 말고.. 그리고 지금의 나태와 오만은 남한 때문이 아니고 북을 저 지경으로 만든 김정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자기의 무능으로 인민이 죽고 김정일의 더러운 천성 때문에 남한사람 납치되서 고통받고 많은 동포들이 사지에서 헤메는 것이다. 누구 탓도 아니다. 김정일 탓이란다.

          리플작성 2011-10-12 11:14:47

          • Garry

            수십년 뒤에 어렸을 적에 너무 못 먹고 못 배워서 여전히 장애를 안고 사회적응도 못하고 살아가는 탈북자들에게, ‘너의 불행은 오래 전 김정일 때문’이라고 강조를 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 당장 우리가 도와줘서 밥 잘 먹고 학교 가면 해결 될 일을.

            2011-10-12 11:19:03

          • 고구려 깃발

            그래서 주면 뭐하니. 개리 너의 주인 김정일이 다 처먹는데.. 아님 군사용으로 전용하든가. 지난 10년간 그렇게 퍼줄 때도 탈북자가 증가했는데 그거 보고도 그런 소리 하니. 개리 너의 주인 김정일이 빨리 죽어야 북 주민의 평화가 온단다. 그 간단한 걸 자꾸 부정하니까 해결이 안되는 거다.

            2011-10-12 05:19:08

          • 봄빛세상

            옴마야…이Garry가 그 Garry인 모양이네…..아이구 헥갈려라…..여기서는 옛날의 모습이 그대로 나오는구나…..

            2011-10-13 05:08:10

    • 훈수 꾼

      어느놈이 진짜 garry여
      개리, 가리, 거리, 고리, 까리, 잘리, ㅋ ㅋ ㅋ ㅋ ㅋ

      리플작성 2011-10-12 12:35:24

  4. 개리

    Garry 가 변했네, 아~ 변질 됐구나??

    발언대 에 올라온 “게리의마음” 을 보고 스스로 변질 됐나벼!

    아쉽다.

    리플작성 2011-10-12 10:02:16

  5. 여린왕자

    인민들이 자자손손 수령복,장군복,대장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김씨왕조가 대대손손 인민복을
    누리는 것이지요..굶긴다고 머라 하나 탄압한다고 머라 하나 부자세습 한다고 머라 하나..
    세상에 이런 양보다 더 순한 인민이 어디 있겠습니까요..
    인민이 수령복,장군복,대장복을 누리는 건가요?
    김씨왕조가 인민복을 누리는 건가요?

    리플작성 2011-10-12 11:10:22

  6. 바람처럼

    궁금합니다. ㅎㅎ

    리플작성 2011-10-12 12:21:55

  7. 이보 전진, 일보후퇴를 위한 전략

    요즈음 개리가 반대편 의견을 동조하는 듯한 글을 가끔 올린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인가 ?
    아니면 다른 사람이 개리를 사칭하는가 ?

    리플작성 2011-10-12 03:52:15

  8. 육각수

    잘 읽어보고 갑니다. ‘유림’이라는 그 연재 소설이 그렇게도 재미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그런 사회에 관심이 없을 건데… 그러면 북한 관련 신문 기사는 꼭꼭 본다면….그대가 그렇게도 많이 쓴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도 당연히 자주 보았겠는데요. 그런데… 내 생각엔 좀 보다가 관심이 없었을 거요. 만약에 아주 관심 있게 계속 봤으면 그대를 그냥 두겠소? 고정간첩이나 남파 간첩 등 등….박상학이도 해칠려고 사람을 보냈다가 검거되기도 했고…그 누더라? 이름까지 바꾸고 성형 수술까지 했지만…김일성 왕조에 대한 가계도 작성하였고…그 부정을 폭로하는 책을 출간하려고 준비 중에…바로 습격하여 죽이고 이북으로 바로 달아난… 참 이한영이지…? 요즘 검색하기도 귀찮아서…당신 기사는 김정일위원장이 읽어봐도 재미가 없어서 읽지도 않거나 내버려 둬도 괜찮은 사람이거나…아니면 당신이 나중에 이중간첩으로 써 먹을 일도 있을 것 같거나…어쨌든 그 많은 양의 정보를 어디서 수집하는 건지…국정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아서?
    나쁜 쪽으로 의심하는 건 분명 아니라고 여기에서 밝히지만 의문은 가고 있어요.

    리플작성 2011-10-12 05:36:22

    • 예의

      술 마시고 쓴 댓글인지 횡설수설하네요.

      댓글만 보면 육각수 님이 간첩으로 보입니다.

      맞춤법에 앞서, 주성하 기자 블로그에 댓글 다는데, 주성하 기자에게 예의를 지키세요.

      주성하 기자가 댓글을 계속 방치하다보니, 댓글 수준이 갈수록 떨어집니다.

      리플작성 2011-10-13 12:37:53

    • 바람처럼

      워낙 많은 댓글과 글이 있으니 못 보셨군요.
      어디서 소식을 얻는지 다 밝혀 놓았었는데…..

      리플작성 2011-10-13 08:16:21

  9. 육각수

    맞춤법 : 만점(백점)/ 문장 흐름 및 연결 : 만점(백점)
    띄어쓰기 : 매우 우수 / 명목하에 편집 체제(하도 많이 사람들이 붙여 쓴다면 맞는 것이 되겠지요) 서 있는 걷어 가는( 집어삼키다처럼 붙여 쓰는 것이 맞는 것이 있는가 하면… 그리고 쯤은 정도의 뜻인데…정도가 되면 띄우고 쯤은 붙이고… 사실 띄어쓰기가 공동 인정도 있을 거고 원칙도 맞춤법에 비하면 거의 자료 탑재가 없어서 때론 거북하지요)

    아주 훌륭합니다. 내가 오지 않는 새 …국어가 일류입니다.
    나는 매일 술이나 먹고 이제 폐인 비스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원통하고 절통해서…그리고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오지 않는 그 시절을 다시 산다면…

    리플작성 2011-10-12 06:10:09

  10. 육각수

    항상 다다다 쳐 버리니까…여기 글은 수정도 삭제도…. 무한책임을 져라는 거지.
    내 꺼 틀린 것은 읽으면서 이해를 하세요.

    리플작성 2011-10-12 06:13:25

    • 봄빛세상

      알아서 읽는거지 여기서 맞춤법 운운하면서 댓글 수준 드립하는 사람은 뭐가 그렇게 잘낫나요?….안그런가요? 육각수님?..주성하씨 사생활 블로그도 아니구 뭐 대단히 높은 분에게 아부떠는것처럼 비춰지는것 같아 맞춧법이나 댓글 수준 운운하는 꼴이 영 반갑지가 않네요….그저 자유롭게 쓰고 싶은것 쓰고 표현하고 싶은것 표현하면 그만이져….인생 참 어렵게 사는 분들이 많으셔서 별 시덥잖은 것에도 스트레스 받고 사는 분들이 계시네여…..(위엣분에게 하는 말인데 여기에다 적음…)

      리플작성 2011-10-13 05:13:10

  11. 귤까리야

    나 빨갱이들 설쳐대는 꼴을 보면 차라리 전두환 때가 나았다고 싶다가도, 감히 독재정권 때가 좋았다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까닭이 바로,

    북경에서 4년 살면서 독재란 것이 얼마나 대중문화를 죽이고 있는지 아주 뼈저리게 실감했기 때문이다. 진짜 우리 80년대의 땡전뉴스처럼, 지나도 저녁7시뉴스 나오자마자 어느 채널이건 일제히 “신문광보”를 방송하고, 무조건 좋은 소식 일색이다.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고위관리의 만행 따위는 보도되지 않는다.

    그 뿐인가? 지방채널을 자기 지방에서만 가수, 연기자를 관리해서 자기 지방에서 뽑힌 연예인들 아니면 다른 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아예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텔레비전광고를 내보낼 때 그 연예인의 이름을 자막으로 알리는 건 기본이다.

    (물론, 홍콩/대만연예인들은 그럴 필요까지 없지만, 가난한 지나본토에 광고 찍는 홍콩/대만출신들이 열혈애국자 성룡 말고 또 있을까?)

    게다가 전국을 아우르는 중앙채널은 아예 오락프로그램이 일체 없다. 실상이 그러하니 무슨 재미가 있겠나? 드라마도 사전검열이라 엄청 재미없는 것 투성… 그래서 지나젊은이들이 기를 쓰고 인터넷으로 미국드라마, 일본오락프로그램, 한국영화 등등을 어둠의 경로로 보는 것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티스토리, 구글, 대만야후, 대만중앙일보 다 막아놔서 진입장벽돌파보조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너무 느려서 아예 무용지물… 다음동영상, 네이버동영상은 한 번 다운 받는 데 10시간이 걸리도록 일부러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놨다.

    그래서 북경에 살았을 땐, 텔레비전이 너무 재미없으니 집에 돌아와도 텔레비전 트는 일이 없었다. 세상에 KBS월드보다 더 재미없는 게 바로 지나본토채널이었다. (대신, KBS월드에서 틀어주는 프로 중에서 볼만한 건 닥치는대로 다 보았다. 그 정도로 지나는 한마디로 창살 없는 감옥이었다.)

    차라리 한국에선 적어도 텔레비전을 우선 틀었을 것이며, 왜 이리 재미있는 게 없냐며 채널을 쭉 돌려보고 그 중에서 재미있는 채널로 고정해서 봤을 것이다.

    리플작성 2011-10-14 04: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