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 탈북자 수기

탈북민 고향 추억-번개를 그리며 (10)

by 주성하기자   2017-03-30 4:34 pm

이 글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박사과정에 있는 탈북민이 ‘탈북 1호견 멍구의 한국 정착기’를 보고 자기도 고향집 개가 그리워 진다고 하며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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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향이 그리울 때면 항상 집식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개의 모습을 함께 떠올리며 향수를 느끼군 한다. 사람도 살아남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주인에게 헌신적이었던 개의 모습은 소중한 고향추억의 한 모퉁이를 뚜렷이 차지하고 있다.
 

닭, 오리, 염소, 양 등 여러 집짐승들 중에서 주인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짐승은 어렸을 때 ‘아지’라는 애칭이 붙는다.

 

 소는 송아지, 말은 망아지, 개는 강아지, 아마도 이 짐승들은 주인의 일손을 돕거나, 지켜주는 역할을 통해 주인의 일상근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북한에서 개는 외국처럼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집지킴이나 보신탕용도로 기른다. 개도 집지킴이 역할을 잘해야 주인의 밥상에 보신탕으로 오르지 않고 오래도록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북한에서 개를 고르는 첫째 조건은 개가 얼만큼 사나운가, 둘째는 주둥이가 넙죽한가?(주둥이가 넙죽해야 먹성이 좋다), 셋째는 발통이 두터운가(발통이 두터워야 몸 상태가 충실할 수 있다)이다.
 

우리 언니네 집은 터가 시원치 않은지 강아지를 사오면 몇달 못가 죽는 일이 반복되어 오래동안 개를 기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지인네 집에서 낳은지 한달쯤 되는 강아지 한마리가 왔다.

 

어미개가 워낙 사나워서 새끼도 그럴 것이라고 어미 배속에 있을 때부터 주문했던 강아지였다. 개 이름은 조카들이 ‘번개’라고 지어주었다. 도적이 들면 번개처럼 빠르게 잡으라는 의미였다.
 

녀석은 북한의 열악한 환경에 뛰어나리만큼 잘 적응했다. 강아지때부터 포즈가 남달랐던 번개는 앞발을 내어뻗치고 두귀를 쫑긋하다가는 쏜살같이 달려가 마당의 쥐를 덮친다.

 

조카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멀리 2000메터 밖에서도 벌써 냄새를 맡고 ‘끄긍끄응~’ 하며 꼬리를 젓는다. 그런 모양을 보고 언니 내외는 아이들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어느덧 강아지 번개는 어른이 되어 풍산개나 진돗개는 왔다 울고 갈 정도로 영특하다 못해 영악스럽고 사납기로 그 일대에 이름을 날렸다.
 

번개는 자기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 집을 얼마나 잘 지켰던지 언니네 집은 도적이 얼씬 못했다. 춘공기가 되면 먹을 것이 없어 구들장에 누워있던 사람들은 노랗게 뜨거나 퉁퉁 부어오른 얼굴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밤낮으로 마을과 들판을 헤매인다.

 

밭에 심어놓은 감자씨, 콩, 옥수수, 등 곡식의 씨를 파먹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봄이면 씨앗을 심어놓고 싹이 나올 때까지 지키고 있어야 한다. 특히 감자 같은 경우는 완전히 뿌리 내리고 캘 때까지 지키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언니네 집 뒤뜰 안에 심어놓은 시금치가 온 겨울 내내 움트고 자라 무성해질 때까지, 다섯 그루의 감나무에 왕감이 주렁주렁 익어가도록 500메터 지척의 역전에 상주하고 있던 꽃제비 무리들도 언감생심 훔쳐갈 엄두를 못 낸다.
 

번개는 후각과 함께 사람을 가려보는 시각적 감각이 뛰어났다. 대문 두드리는 소리만 듣고 주인에게 도움 될 사람인가, 해를 줄 사람인가를 알아본다. 먹을 것을 가져다주러 오는 사람은 낯선 사람이라도 짖지 않는다.

 

한편 돈 꾸러 오거나 뭘 빌리러 오거나, 얻어먹으러 오는 사람, 자주 오는 사람이라도 주인이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어떻게 아는지 동네 떠나갈 듯이 짖어댄다. 그래서 언니네 식구들은 번개의 행동을 보고 대문 안에 들어서는 사람을 판단해본다.
 

한번은 언니가 마당에서 국수장사꾼에게 돈을 세어주는데 번개는 정말 번개같이 달려들었다. 요란한 개울음소리에 이웃집 문들이 벌컥벌컥 열렸다. 국수장사꾼에게 앞발질을 해대며 짖어대더니 그의 바지가랭이를 물고 늘어졌다.

 

목사슬을 매어놓았기 망정이지 국수장사꾼의 손에 쥐어진 돈뭉치를 주둥이로 물어 빼앗아 올 기세였다. 이 녀석에게는 함경도 얄개들에게 쓰는 ‘니전투구’란 말이 딱 어울렸다. 물론 번개의 거주지도 함경도 북청이다.
 

먹을 식량이 떨어져 고생하던 언니 친구가 아들과 함께 친정집에 식량구입 가던 길에 언니네 집에서 며칠 묵게 되었다.

 

가물에 콩 나듯 다니는 청진-신의주행 열차를 기다리며 언니 집에 묵는 동안 그 친구만 밖에 나오면 번개는 집요하게 뒤를 쫓아가며 짖어댄다. 그 짖음 속에는 ‘왜 우리 주인의 밥을 공짜로 축내냐?’는 무언의 항변이 담져겨 있었다.
 

어느덧 친정집에 갔다 온 언니 친구는 그동안 먹은 밥값으로 찹쌀 5키로그람을 가지고 언니네 집 대문을 열었다.

 

으레 짖어대야 할 개소리가 없고 마당안은 잠잠했다. (개가 어디 나갔나보다) 이런 생각에 고개를 돌려보니 번개는 앞발을 포갠 위에 턱을 고이고 앉아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주인에게 먹을거 갖다 주는걸 알고 있는 걸까?’ 요런 녀석의 모양이 참으로 얄밉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은 자전거에 뭔가를 싣고 가던 사람이 언니네 집 대문을 열었다. 낯선 사람이 들어서는데도 번개는 얌전히 앉아만 있었다. 언니는 번개의 그런 양을 보고 ‘저분이 뭘 주고 가겠구나’ 중얼거리며 마중 나갔다. 웬걸, 쌀 1키로 값과 맞먹는 비싼 송어를 세 마리나 주고 갔다.
 

언니네 집을 지을 때였다. 일꾼들이 모여들어 일할 때 번개는 절대 짖지 않는다. 한가로이 앉아 잠을 청하거나 이웃집 고양이와 뜰안에서 놀기도 한다.

 

그러다 점심 먹으러 일꾼들이 집안에 들어가려고 하면 길목을 막아선다. 목사슬끈이 닿는만큼 길길이 날뛰며 ‘멍멍 멍멍멍머~~~엉’ 짖어댄다.

 

이를 번역하면 ‘주인집 밥을 축내지 말고 일만 하고 가시오.’였다.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언니네 집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번개가 짖어댈 때마다 ‘애고~ 뭘 가지러 오지 않았소~’ 라고 번개더러 푸념한다.
 

나는 탈북하여 온 이듬해 언니와 첫 통화를 하였다. 언니에게 먼저 개 안부부터 물었다. 번개가 나이 들어 죽었는데 개의 죽음 앞에 온 식구가 눈물을 흘렸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 녀석을 좀 더 잘 먹이다 왔을 걸 하는 후회도 든다. 사람 먹을 것도 부족한 상황에서 늘 쌀뜨물에 시래기만 섞은 죽만 먹으면서도 주인에게 충실했던 번개 생각을 하면 지금도 마음이 짠해진다.
 

가지마다 다닥다닥 붙은 왕감, 푸르싱싱 잘 자란 텃밭의 무우, 배추, 지붕위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 해볕 따스한 가을날의 풍경과 더불어 마당에서 꼬리를 저으며 반겨 놀던 번개의 모습은 이제는 금단의 땅이 되어버린 고향의 풍경과 추억으로 되어 내 가슴을 적시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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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hql

    80년대초 우리집 멍멍이와 강아지 8마리를 판 돈으로 이사했던 기억이납니다.
    그 녀석들 아니었으면 고향갈 이사비용도 없었지요. 그 녀석들이 보고싶네요 .

    2017-03-30 08:35:22

  2. 전라북도

    지렁이 잡을려고 하는댇 후지산혈통김정은아 너의선조무덤들이

    2017-03-30 11:20:10

  3. 재미한국인

    고향의 정감이 넘치는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2017-03-31 01:13:39

  4. GarryInsight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지난달 28일 ‘중국과 협력해 친중정권을 세우고 핵무기를 제거하자’는 제안을 했군요.

    저의 앞선 지적을 미국의 유력지가 수용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http://www.rfa.org/korean/in_focus/nk_nuclear_talks/regimechange-032820171544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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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정권교체’ 트럼프 행정부 대안?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7-03-28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016년 4월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의 지도 모습으로, 아래쪽에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가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 과학자, 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하는 자리에서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2016년 4월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의 지도 모습으로, 아래쪽에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00:00/00:00

    오디오 오디오 (다운받기)

    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과 함께 김정은 정권을 교체하면서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문은 여전합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교체를 트럼프 행정부의 명시적 대북정책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과 협력해 전체주의 성격의 김정은 정권을 권위주의 친중 정권으로 교체하고 미국은 그 정권을 인정해 한반도 분단을 기정사실화하는 대신 북한 핵을 제거한다는 게 그 주장의 핵심입니다.

    만일 중국이 이러한 제안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과 전면적인 대결 속에서 김정은 정권 교체 뿐 아니라 북한 자체를 붕괴시켜 한국 중심의 한반도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다소 극단적인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는 반응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 정책은 끝났고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찾겠다고 공언하긴 했지만 막상 뾰족한 수를 찾을 수 없는 곤혹스런 상황이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교수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정권 교체 시도가 중국 입장에서 너무 위험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현욱 교수: 중국으로서도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킬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고 오히려 한반도에서 위기가 더 고조될 수 있습니다. (정권교체 시도가) 실패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중국에까지도 핵위기 상황이 닥칠 수 있어 그런 위험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중국이 미국 측에 협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김 교수는 또 오는 5월 한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진보 성향의 차기 정부가 김정은 정권교체 시도에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의 루디거 프랑크 교수도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정권을 친중 정권으로 교체한 후 한반도 분단을 기정사실화 한다는 부분은 아무리 북핵이 제거된다해도 한국 정서상 도저히 용납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한반도의 영구 분단을 옹호하는 세력은 한국의 친구일 수 없다며 남북한은 장기적으로 통일 한국을 이룩해 국력을 배가하고 중국과 미국 사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상태로 미중 양국과 동시에 평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또 엄청난 인명 피해를 수반할 대북 군사적 옵션은 실현 가능한 대안이 아니라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이념적이고 원칙적 접근으로는 아무런 해결책도 도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프랑크 교수는 미국이 대북정책 목표를 명확히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문제인지,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인지 아니면 핵무기를 확산하는 게 문제인지 차분하게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확산시키지 않도록 만든다는 실용적인 목표를 정한다면 얼마든지 북한과 협상을 통한 타협이 가능할 것이란 게 프랑크 교수의 주장입니다.

    프랑크 교수: 만일 우리가 이념보다는 사안 자체에 초점(issue-oriented)을 맞추고 평화를 원하고 비확산을 중시한다면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교수도 사견임을 전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초기엔 중국과 대립하며 강경한 대북압박 정책을 구사하겠지만 결국 북한과 일단 이른바 ‘핵동결’ 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에 곧 진보 성향의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중국은 미국에 대북대화 재개를 줄기차게 권유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2017-04-01 07:04:41

  5. 북한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개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 같습니다. 못살던 시절을 살았던 우리도 그렇지요.

    돌아갈 수 없는 추억과 아쉬움을 잘 표현한 글입니다. 작문 실력이 상당합니다.

    2017-04-01 01:09:22

  6. 스토니

    가난한 곳에서 사니 개도 먹는게 변변치 않군요..여기선 산책나가다보면 비만해서 뒤뚱뒤뚱 걷는것도 둔한 개들 많던데..

    2017-04-02 08:21:21

  7. 본문을 보니 저도 국민학교 6학년 시절이 생각나는 군요.
    당시 신작로 차선이 늘어난 공사로. 살던집의 절반이 뜯겨 잠시 이사를 갔다가 3층 건물을 지어 6개월만에 돌아 왔는데.문제는 키우던 개 였습니다. 황구였는데 이름도 기억나네요 “해리”란 다소 촌스런 이름인데. 그래도 나는 정을 주고 때론 엄하게 교육하며 사랑했습니다.문제는 개가 3층을 오르내리며 사람들과 마찰이 생기고. 배변활동 등의 제약이 생기면서 가족이나 드나드는 사람과의 갈등이 생긴거죠.그래서 아버지가 내가 학교간 사이 개를 팔아버렸습니다.방과후 증발해버린 사랑하는 해리가 그리워 3일 동안을 울었는데.어머니의 증언에 의하면 개장수에게 끌려가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불쌍해서 잊을 수가 없다 더군요.그때 부터 아버지를 증오했고 아직도 그것이 가시지 않습니다.보신탕 혐오는 그시절 쯤 생긴것 같습니다.나의 트라우마가 번개 스토리를 보면서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2017-04-03 02:56:00

    • 저랑 아주 비슷한 경험이 있군요. 저의 경우는 내가 초3 이었고, 개 이름은 빠삐였으며 (그 당시 유행하던 만화 주인공 이름) 내가 엄청 좋아했는데, 이사 갈 거라고 어머니가 팔았습니다. 나의 끊임없는 추궁에 결국 개장수에 팔았다는 이실직고를 들었죠. 하여튼 저도 보신탕을 먹지 않을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조차도 먹지 못하게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2017-04-03 10:14:39

      • 가만 생각해 보니 빠삐는 5 학년때네. 기억이 헷갈리네요. 3 학년 때 기르던 개랑 헷갈렸네요. 3학년 때 그 개도 아마 그렇게 팔았을 텐데, 그 개는 미처 정을 들이지 못했던 개였던 것 같다.

        2017-04-03 10: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