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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반도 긴장감 최고조로…美中 갈등, 北 도발예고 행보 (4)

by 주성하기자   2017-03-20 2:00 pm

북핵 논의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이 북핵 해법에서 불협화음을 낸 날, 북한이 보란듯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예고했다.

미중 장관이 공감한 것처럼 한반도 정세는 위험 수준으로 치닫고 있으나, 북한의 핵 질주를 멈출 뾰족한 방안은 여전히 요원하다.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회동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핵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데에 공감하면서도 각론에 있어 극명한 이견을 드러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론을 재차 피력한 반면, 왕이 부장은 경제 압박보다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북한은 ICBM용으로 보이는 로켓엔진 시험을 진행했다. 이 사실은 틸러슨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하는 날 전격 공개됐다.

북한은 이번 시험을 ‘3·18 혁명’이라고 칭하며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엔진을 이용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예고로 읽힌다.

북한이 미 본토 직접 타격 가능 ICBM 개발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강도 높은 대북 정책을 시사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반발 성격이 짙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틸러슨 장관의 동북아 순방을 통해 대북 강경책을 예고했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ICBM과 같은 핵 발사 수단의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또한 미중이 회담을 통해 어떠한 결과를 도출하든 자신들의 핵 미사일 고도화를 멈출 순 없을 것이란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당 제1비서 추대(11일)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13일) 5주년,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주석의 105돌 생일(태양절·1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25일) 등의 일정이 나열된 다음 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강하게 점쳐진다.

또 내달 초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미중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양국 정상급이 북핵 문제를 놓고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북한은 이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라도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북한이 내달 실제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혼돈 속으로 빨려들어 갈 것임이 불보듯 뻔하다.

북한이 일각에서 우려한 대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이나 ICBM 시험발사에 나선다면 이미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천명한 트럼프 행정부는 초강력 카드를 뽑을 수 있다.

이때 중국이 여전히 미국의 대북 강경책에 동의하지 않고 북한 문제를 놓고 미국과의 갈등을 심화한다면 한반도 정세는 더욱 심각한 긴장 국면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장미 대선을 앞둔 한국은 정권 교체기라는 핸디캡 속에서 불안정한 한반도 정세에 대처해야 한다.

북핵 해결을 위한 미중간의 타협점은 묘연한 가운데 이 논의를 함께 주도해야 할 한국은 사실상 힘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이라 4월 정세가 더욱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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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명상

    중국의 최대 관심사는 원차이나와 남중국해 지배이다 미국이 이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것이다. 저들은 북을 미국과의 대결에서 전위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이런 시진핑에게 과연 상대가 될 것인가. 분명 북으로 가는 송유관 밸브를 잠그면 저들은 손을 들 것 같은 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미국도 사실 엄살을 부리고 있지 북이 미국을 공격할 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 엄포만 놓는 것이다. 답답한 건 우리 대한민국이다. 누가 이 복잡한 방정식을 풀 수 있으랴.

    리플작성 2017-03-21 08:07:53

  2. 푸른명상

    국제질서 이해에 완전 초딩수준인 트럼프와 틸 뭔가 하는 놈들이 이 한반도에 저 배불뚝 수준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참으로 큰일이 날 것 같다.

    리플작성 2017-03-21 08:10:14

    • 낙타

      너무 걱정 마세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별 일 없을 겁니다.

      리플작성 2017-03-23 10:45:44

  3. 낙타

    저래 봤자, 아무 소용없다. 김 돼지 죽을 날을 재촉하는구나.

    리플작성 2017-03-23 10: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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