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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행사 많은 北, 軍 행보 시동걸고 ‘무력도발’ 나서나 (0)

by 주성하기자   2017-03-20 11:42 am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하고 있다. (노동신문)


북한이 ‘행사의 계절’ 4월을 앞두고 군(軍) 행보를 연이어 보이면서 도발 위협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 우리는 모든 형태의 조치를 모색할 것”이라고 대북(對北) 강경 기조를 예고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18일 북한이 신형 로켓엔진 실험에 나서면서, 향후 도발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4월엔 Δ김일성 생일(4월15일·태양절) 105년 Δ인민군 창건일(4월25일) 85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행사들이 줄지어 있어 북한이 언제 도발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다.

북한관영 매체들은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도를 줄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경제와 민생을 파탄시킨 장본인’ 등 4개의 기사를, 12일에도 4개 기사를 실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기사로 매일 신문 1개 면을 꽉채우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13일에는 ‘끝까지 청산해야 할 반역무리의 죄악’ 등 2개, 14일에는 ‘제갈길을 간 세기적 악녀의 비극적 종말을 평함’ 등 1개만을 게재했다.

또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정치행보를 연일 비난했던 것과는 달리 20일 현재까지는 차기 대선 후보 등을 직접 거명하지 않고 있다.

대신 김정은은 이달 들어 군(軍) 관련 행보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보도일 기준)에는 인민군 제966대연합부대 지휘부 공개활동을, 7일에는 전략군 화성 포병부대들의 탄도로켓 발사훈련 현지지도를 한 데 이어 전날(19일)에는 신형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

이날도 신문은 ‘조선반도 긴장 격화의 근원’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한사코 고집하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앞으로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핵 억제 조치들을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면서 추가도발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내달 체제선전을 비롯해 대규모 무력시위와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대북 강경 기조를 예고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북 정책을 내놓지 않은 미국 등을 떠보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과 중국 등 복잡한 국제적 상황 속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상대가 추측과 상상을 하게 해 밀당을 하려는 ‘모호성 전략’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미국 CBS 방송사 사장 일행이 최근 방북,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관계자 등을 만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3년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 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을 제정하며 국가우주개발국을 신설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2015년 CNN에 미사일 개발 핵심 시설인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전격 공개하고, 지난해 AP에는 2020년까지 지구 관측 위성과 정지 궤도 위성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불러들인 것 같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뚫고 이만큼 이뤄냈다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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