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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 더 짙어진 고출력 로켓엔진… 北, 태양절 신형 ICBM 쏠 가능성 (1)

by 주성하기자   2017-03-20 3:00 am



북한이 19일 공개한 ‘새형 대출력 발동기’(신형 고출력 로켓엔진)는 지난해 9월에 공개한 백두산 계열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액체연료 로켓엔진과 외양이 흡사하다. 하지만 곳곳에서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흔적이 보인다.

북한에 따르면 ‘백두산 엔진’의 추력은 80tf(톤포스)다. 한국형 우주발사체(75tf)보다 강하고, 백두산 엔진 4개를 묶으면 지난해 2월 발사한 광명성호보다 3배가량 추력이 높아져 최대 1t급 핵탄두를 미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27tf 엔진 4개를 결합해 만든 광명성호 1단 로켓은 총 추력이 108tf였다.

북한은 이번 지상분출시험에서 백두산 엔진의 추력과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부품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비추진력을 높이고 ‘타빈 뽐프 장치(터빈 펌프 장치)’의 성능을 검증했다는 북한의 주장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새로운 추진제(연료와 산화제)나 미국 등 선진국의 로켓엔진에 사용되는 연료공급장치를 개발해 전반적인 엔진 성능을 증강시켰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엔진 크기는 줄이되 추력을 높여서 ICBM을 이동식발사대(TEL)에 실을 만큼 소형화하고, 클러스터링(추진체 여러 개를 묶는 작업)도 용이하게 하려는 게 북한의 저의로 판단된다.

지난해 9월 지상분출시험과 비교해 엔진 불기둥 색깔이 더 선명하고, 주엔진 양쪽에 보조 로켓엔진을 단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보조엔진은 ICBM의 비행자세 제어와 유도 조종에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신형 ICBM용 엔진 개발을 사실상 끝내고,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에게 최종 점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정은이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신형 ICBM을 쏴 올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전면 대결’을 선포하고 내부 결속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 당일 엔진 분출시험을 한 것도 이런 개연성을 시사한다.

한편 군 당국은 19일 발표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에 대한 군사적 입장’이란 자료에서 사드의 탐지 레이더를 중국 방향으로 배치하려면 국민 동의가 필요하고, 발사대 등 주요 장비도 재배치해야 해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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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푸른명상

    슬슬 막장드라마가 한반도에 상륙하고 있네요 이건 오로지 인민들의 죽창만이 막을 수 있는데 …

    리플작성 2017-03-20 07: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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