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맞은 전쟁터 같아”…관광도시 방콕 충격[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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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오후 6시 태국 수도 방콕의 관광명소 짜뚜짝 시장 근처의 ‘감사원 건물’ 붕괴 현장은 정밀 공습을 당한 전쟁터를 연상케 했다. 주변 다른 건물들은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33층 규모로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던 이 건물만 폭삭 무너졌기 때문이다.구호 작업을 벌이던 태국 구조단체 포텍퉁재단의 팟사쁘라웻 플로이시수크 씨는 붕괴 현장을 바라보며 “붕괴 소식을 듣고 잔해에 묻힌 사람들을 구하려고 모였으나, 잔해 더미가 워낙 많이 쌓여 있어 구조에 큰 성과가 없다”며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울먹였다.28일 오후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의 여파로 무너진 이 건물은 이번 지진의 위력을 잘 보여준다. 먼지가 자욱한 현장에선 탐지견, 크레인, 굴착기 등을 동원한 태국 정부의 수색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틀째 작업에도 무너진 잔해는 거의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었다.방콕에서는 이곳의 근로자 400여 명 중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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