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망한 이유(미국편1)

 

  

               폰티액 ‘아즈텍’. 못생긴 차 1위 최다 수상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자동차의 왕국으로 불리는 미국에 1년간 연수를 온 지 절반이 지났습니다. 자동차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미국은 독일과 함께 성지(聖地)나 다름이 없기에 성지순례를 온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문화가 가장 발달한 곳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도로를 달리고, 그들이 어떤 자동차를 어떻게 타고 다니는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인구가 4억에 육박하고, 자치권이 강한 50개 주에다, 동서남북에 따라 기후나 문화, 관습의 차이가 있어서 한마디로 그들의 자동차문화를 요약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몇 개 주를 돌아다닌 경험으로 미국의 자동차 문화를 평가하는 것은 눈감고 코끼리 다리 더듬는 꼴이죠. 그렇다고 짧은 시간에 50개주를 모두 다녀볼 수도 없고 해서 그동안 보고 들었던 것을 조금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미국 동부인 코네티컷 주에 거주하고 있고, 동서남북으로 고르게 15개 주에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봐서 코끼리 배까지는 쓰다듬어본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 이야기는 2011년 7월 미국에 도착해 연수생활을 시작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전에 미국에 두 번 왔었지만 바쁜 출장길이어서 마음 편히 지나다니는 차들을 관찰하고 생각할 여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한국에도 미국차가 수입되기는 하지만 진정한 ‘美대륙’의 차들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국 본토의 차들은 그저 선이 굵다(디테일이 떨어진다)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유럽 일본산 차의 디자인에 익숙해져 있다 갑자기 미국차의 홍수 속에 있다보니 ’걸출’한 모델들이 여럿 눈에 띄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못생긴 모델들이 많았습니다. 워낙 못생겨서 도저히 고개를 돌려서 다시 보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하겠더군요. 자동차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기자의 입장에서 처음엔 웃음이 나오다가 나중엔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저렇게 성의 없이 차를 내놨는지 화가 나더군요. 문제의 모델들은 모두 미국 내수용이거나 한국에 수출되지 않아서 디자인이 낯선 것도 많아서 일부러 가까이 가서 모델명과 브랜드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2002년 출시된 새턴의 ‘뷰’입니다. 저 울먹이는 눈을 보고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 자동차는 정말 생존도구여서 개성의 표현이나 예쁘게 치장하고 다듬는다는 개념이 한국이나 일본보다는 약한 편입니다. 오히려 튼튼하고, 약간 부딪혀도 표시가 잘 나지 않거나 쉽게 수리를 할 수 있는 쪽으로 발전해왔죠. 펜더와 범퍼 사이에 손가락 하나 정도는 우습게 들락거려줘야 미국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독일에 이어 한국 자동차회사까지 곱상한 화장을 하고 나타나니 미국 사람들의 입맛도 변해버렸습니다. 최근엔 디트로이트에서 나오는 차들도 많이 발전하긴 했습니다만…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 못생긴 차들을 관찰하다보니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2000년대 들어서서 사라진 브랜드라는 것이죠. GM의 올즈모빌과 폰티액 및 새턴, 포드의 머큐리, 크라이슬러의 플리머스 브랜드가 그 주인공입니다. 폰티액 ‘아즈텍(Aztek)’은 한국엔 수입이 되지 않았지만 여러 자동차전문지에서 못생긴 차 1위에 선정돼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도 유명합니다. 폰티액은 한국엔 스포츠스타일 쿠페 ‘파이어버드’로 알려졌는데 70,80세대 자동차 마니아에겐 향수가 있는 브랜드입니다. 아즈텍은 2001년 나왔지만 못생긴 외모로 첫 해 2만7000대밖에 팔지 못했으면 5년 만에 단종됐습니다. 전체 판매대수는 겨우 10만8000대에 불과했는데 매년 7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던 GM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올즈모빌 ‘알레로(Alero)’의 놀란 토끼눈 같은 우스꽝스런 뒷모습과 2002년 나온 새턴 ‘뷰(Vue)’ 1세대 모델의 만화 캐릭터 같은 장난스런 앞모습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올즈모빌의 경우 1897년 설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브랜드로 한 때 미국 내 판매 1위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자동차 조립라인(컨베이어 방식은 아님)과 자동변속기를 처음 도입한 뼈대 있는 회사이기도 했지만 알레로 같은 졸작을 계속 내놓으면서 2004년 107년간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새턴의 엠블럼                                                                              올즈모빌의 엠블럼

 

 

 

새턴은 1985년에 만들어진 비교적 신생 브랜드로 25년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2010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브랜드가 망하기 직전까지 생산된 중형세단 중형세단 오러(Aura)는 21세기 디자인으로 보기엔 정말 안습이죠. 새턴의 소형차 S시리즈와 중형차 L시리즈도 한심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브랜드의 운영이 어렵다보니 투자나 연구개발 역량이 줄어들고, 직원들은 위축되고, 신차는 내놔야겠고, 결국 자충수를 두게 되는 악순환으로 빠져든 겁니다. 그런데 묘하게 이들 브랜드, 특히 새턴과 올즈모빌의 엠블럼은 상당히 어설프게 생겼습니다.


 

머큐리는 기아에서 수입판매한 세이블로 친숙한 브랜드인데 1995년에 나온 3세대 세이블의 우울한 모습에서부터 망할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 나온 스포티 쿠페 쿠거의 우중충한 디자인은 한숨이 나오고 2010년까지 판매된 그랜드 마르퀴즈는 석기시대에서 온 자동차 같습니다. 2010년에 1970년대 스타일의 차를 팔다니, 시대착오적인 브랜드라고 밖엔 볼 수 없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과거 미국 자동차 전성기를 그리워 하는 노년층이 타킷입 모양입니다.

 

 

 

 

 

 

문을 닫은 미국 5개 브랜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본차의 강세 속에 경쟁력 저하와 브랜드 전략 실패, 한 솥밥을 먹는 다른 브랜드와의 간섭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대부분 맞는 분석이겠지만 저런 추한 디자인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근본적으로 사람과 조직이 썩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눈과 동떨어진 디자인을 반복적으로 내놓는 배경엔 발전적인 비판과 견제 기능이 떨어지는 조직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올즈모빌 알레로인데요. 사진을 보니 유럽에선 쉐보레로 팔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얻어 맞은 듯한 저 시뻘겋고 커다란 눈을 어쩌란 말입니까.

 

 

자동차 디자이너가 처음부터 저런 모습을 만들지는 않았겠지만 다단계 의사결정 과정에서 원가절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디자인이 변질되고, 최고경영자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데도 여러 임원들은 뻔히 실패할 모델일 것을 알면서도 입을 닫아버린 것이죠. 이런 경쟁력 없는 조직은 무한 경쟁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시장구조와 소비자에게도 있습니다. 우직하게 자국(自國) 브랜드 자동차를 사주는 애국적 보수적 소비자가 많은 미국 내수시장은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에게 ‘어떻게 만들어도 팔린다’는 자만심을 낳았고 결국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 측면도 있습니다. 아직도 미국 브랜드의 일부 대형 딜러는 초대형 성조기를 걸어놓고 은근히 애국심 마케팅이 펼치고 있고 최근 크라이슬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슈퍼볼 광고에 등장시켜 애국심을 강조했죠.


 

반대로 디자인이 뛰어난 자동차 모델 중에서 판매에 실패한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사실은 디자인이 단지 겉포장이 아니라 그것을 만든 조직의 건전성은 물론 연구개발력과 기계적인 완성도 등을 함축적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동차산업의 파급력을 감안할 때 못생긴 자동차를 내놓는 일은 국가경제를 좀먹고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범죄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댓글(31) “미국 자동차 브랜드가 망한 이유(미국편1)”

  1. YukNim 2012-02-15 at 10:11 PM #

    신기하고 재밌는 글 감사히 잘 보고 가네요 :) 미국 차 디자인..진짜 참..촌스럽네요 ㅋㅋㅋㅋ

  2. dajychoe 2012-02-16 at 9:47 AM #

    1년전의 써다만 그랜저5G 브레이크 테스트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써 주시면 더 좋을텐데(^_^)

    http://blog.donga.com/mobidic/archives/310

  3. admin 2012-02-16 at 9:59 AM #

    저널로그 운영자입니다. 이 포스트가 동아닷컴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4. Twkim 2012-02-16 at 10:48 AM #

    파이어버드는 폰티악 입니다.

  5. 안일철 2012-02-16 at 11:01 AM #

    파이어버드가 아니라 썬파이어죠..벨로스터처럼 비대칭 도어가 특징이었는데..

  6. wrong 2012-02-16 at 11:22 AM #

    미국 사람들을 잘 모르시는 말씀…디자인 보다는 가격과 품질을 따집니다. 노조의 힘 (UAW)이 어찌 센지 최저 임금이 시간당 이만원. 청소를 하거나 뭘하거나 월금이 400만원 이상이란 이야기죠. 거기다 한대 팔면 200만원은 은퇴한 사람들 몫…한대 팔면 겨우 50만원 남긴답디다. 이러니 안 망하고 베깁니까?
    미국 사람들은 GM이 망하길 바랬죠..투자하는 사람들도 … 그래야 파산신청 하면서 은퇴자들에게 가는 몫은 잘라낼수 있으니까요..말하자면 전략적 파산이 었죠..

    지금은 다시 GM이 잘 팔린다니요..

    다 계산이 서 있읍니다.

  7. 지나가다가 2012-02-16 at 2:01 PM #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국내의 H사는 어떤 전략인지 궁금합니다…

    저같은 소비자가 보기에는 감성적으로 심한 원가절감과 옵션 정책으로

    살라면 사고 싫음 말고…너 말고도 살 사람 많아…정신으로 돌파하는것 같은데요…

    뭐 현재까지는 H&K사가 효율적으로 잘 하는 것이라 보입니다만…

    딱히 H&K사 이외 대안이 지금까지는 없구요…

    미래가 어떻게 될지 개인적으로도 무척 궁금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8. kyungkokim 2012-02-16 at 7:38 PM #

    제가 거의 평생을 외국에 살면서 보아온 사실이지만 우리 한국분들은 국산하면 두드러기 현상을 일으키는지 알수가 없어요 다그런것은 아니지만 특히 일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더군요 그리고 한국산이라면 무조건 험집낼려고 하고…. 내돈주고 내차사는데 무슨 잔소리냐 하겠지만 같은 값이면 우리나라 상품 이 좋지 않겠느냐는 제 의견입니다. 제 옆집에사는 뱍인 친구는 우리 현대차가 4대나 있읍니다. 자신의 차도 Wife차도, 아들도 딸도 모두 현대입니다. 오히려 저는 한국차와 미국차 두가지라 이친구에 비하면 조금 머슥하지만… 이친구얘기로는 가격에 비해 한국차를 따라올 차가 없다는 군요. 외국인들도 인정하는 국산차를 굳이 흠집낼려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 안타깝읍니다. 우리것을 사줘야 더 발전할것 같은데 말이죠…..

    • 하하 2012-02-16 at 9:58 PM #

      외국 사시나보네요. 한국에 살면서 차를 사려다보면 입장 바뀌실겁니다.

    • 사막의향기 2012-02-16 at 11:39 PM #

      애국심 어쩌고 해도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결국엔 품질대비 가격 아닐까요?

      저역시도 25년전에 포니 액셀을 샀다가 실망하고 그후 주로 일제차를 구입했었습니다.
      그러다 현대에서 제네시스가 나온후 평가가 하도 좋아 20여년만에 한국차를 다시 구입했고 매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좋은 물건을 경쟁력있는 가격에 만들지 못하면 어느나라 자동차건 결국엔 망하게 되어있는듯합니다.

    • 원래 그래요 2012-02-22 at 1:18 PM #

      조선인들이 원래 다른 민족에 비해 실용성보다는 허세지출이 많아요… 그래도 한국제품 많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는게, 이민 처음 왔을때 (20여년전) 한국사람들 이민오자마자 잘살던 못살던 (집 크기는 다르더라도) 90%이상은 가전제품은 소니로 중무장하고 밥통은 코끼리, 차는 일제차또는 독일차였는데 21세기도 시작한지 10년이 넘은 지금은 무려 저희집만 해도 어느센가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삼성이고, 다른 한국사람들 집에 놀러가봐도 TV는 다 삼성…모니터도 삼성… 가전제품은 너도나도 한국꺼 쓰네요.

      차량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가전제품이야 비싸봐야 백몇만원정도 하는거라서 부담없이 다른브랜드로 갈아탈 수 있는거지만 (혹시 고장이라도 나도 그냥 욕 한번 하고 버릴 수 있으니까) 차량은 몇천만원에다가 안전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내구성이 정말로 중요한 물건이라 한번 사용한 브랜드로서 다른브랜드로 갈아타는게 쉽지는 않죠. 토요타 차량 사면 기본관리만 해도 40만키로는 너끈히 타니까요. 그래도 고무적인건 한국차 타는 한국사람들이 슬슬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돌아다니는 i45나 ix35, 산타페 보니까 멋있더군요. 백미러로 보이는 k5볼때마다 제가 전에 한국차한테 가지지 못한 감정도 생기기 시작하고요.

      어느나라사람들이나 대체적으로 속으로는 애국심 외치고 자국물건 사용하고 싶지만 지갑을 열때는 자신의 이익에 최적화 된 소비를 하게 됩니다. 가전제품은 한국사람들이 한국제품 사용할 정도가 됬으니 가격대비 성능은 이제 검증됬다고 봅니다. 차량도 곧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

    • gn 2015-03-12 at 4:13 PM #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현대 차들은 미국차, 한국의 현대차들은 한국차로 봅니다.

  9. dddd 2012-02-16 at 11:27 PM #

    미국인구는 3억입니다.

  10. 사막의향기 2012-02-16 at 11:43 PM #

    미국 자동차 중에서는 그마나 크라이슬러의 다지인이 그중 세련된듯 합니다…
    크라이슬러의 한두가지 모델은 겉모양만 보면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다만 내용물을 그동안 하도 형편없이 만들었었기에 믿을수가 없어서 못삽니다.ㅠㅠ)

  11. brad 2012-02-17 at 12:47 AM #

    한국은 모르지만….

    미국에서 현대차는 탈만함…

    무엇보다 고장이 없다….

    그 다음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12. brad 2012-02-17 at 12:49 AM #

    어떤 책에서 보니, 미국 자동차 산업이 망한 이유는…

    Excellency를 포기한 결과라고 하더군요…

    독일, 일본은 최고의 차를 만들기 위해, 기를 쓰는데….

    미국은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고장 안나는 차…

  13. 김세량 2012-02-17 at 2:30 AM #

    어, 석기자께서 미국에 연수중이라고요?
    반갑습니다. 어디쯤에 계시는지? 혹시 동부쪽에 워싱턴이나 Virginia 에 들를 기회가 없나요?
    저녘한번 같이 했으면 좋겠는데.

    • 석동빈 2012-03-06 at 12:45 AM #

      김세량 선생님 저는 코네티컷에 있습니다. 혹시 그쪽으로 내려갈 일이 있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메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14. 김광원 2012-02-20 at 3:39 PM #

    올스모빌은 자동차를 만든 사람의 이름 olds에서 따왔는데 mobil은 자동차를 뜻하니

    늙은 자동차라는 뜻아어서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이름이었답니다.

    한창 잘나갈때는 GM에서 37%판매율을 자랑 하기도 했지요 저고 2대나 팔아 주었는데요.

    저의 블로그 공수래 에도 사진과 기술을 해놓았답니다.

  15. 한인호 2012-02-22 at 7:41 AM #

    저도 미국 차공장에서 30여년 일해봐서 분위기는 좀 알지요.
    현대에서 연수오는분들 공장견학도 여러번 해 드렸구요.
    제생각에 미국자동차 회사의 문제는 그 industry 나이에 있다고 보아집니다.
    시작, 발전, 정상,(기고만장), 하향, 사멸의 cycle에 자신들 control을 완전히 놓친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Assembly line, 열심히 일합니다. Engineer들, 팽팽합니다, 특히 big 10 에서 공부한 애들, 우수합니다.
    헌데, top management, Board of Directors 쯤에서 삼성, 현대, LG, 포철에 뒤진다고 봅니다.

    개판에서는 개처럼, 죽기살기로 대들던 2차대전 전후의 산업선두주자들의 진공을 제일 치명적인 조건으로 보고 싶습니다. 경쟁, 노조, 가격구조,—– 들이 아요코카 한사람에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질못하더군요.
    Blue collar엔 30, 40, 50년 일한 일꾼들이 꽉찻지만 top mgt.엔 듬성듬성 MBA출신 yesman들만 남아 있읍니다. (꺼꾸로 얘기하면, 이런 virus가 현대자동차에 전염되는 해가 그들 하향의 첫해가 되는거죠)

    • 석동빈 2012-03-06 at 12:43 AM #

      한인호 선생님의 진단은 참 귀여겨 들어야 할 이야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혁수 2015-01-23 at 12:50 PM #

      2년도 더 지난 글에 댓글을 남깁니다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6. 제이김 2012-03-22 at 12:48 AM #

    빅3가 무너진건 최고 경영진들이 망친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부분이죠. 그런데 그사람들입장에서보면 할 말 있습니다.

    못 생긴 차들이지만 10년전 개스값이 쌀때는 꽤 많이 팔렸습니다. 지금도 종종 볼 수 있고요.
    미국인들은 못생겨도 일단 가격이 싸면 많이 삽니다. 개스값이 차유지비에 영향이 적을 때는 대충 만들어서 파는 전략도 괜찮았습니다. 일례로 30년전에 개발된 푸쉬로드 엔진블록을 약간의 개량만 라고 최근 까지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국인들이 많이 탓었던 Taurus,Intrepid, Allure 그 예입니다.

  17. 태권V 2012-03-25 at 11:18 PM #

    석기자님 미국에 연수를 가셨군요… 한동안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지 않아 혹시 악성댓글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나 생각 했었습니다.^^ 오랜만에 들렸는데 잘 읽고 갑니다.
    암튼 한국에서 돌아다니는 미국차들도 디자인이 못생겨 제가 운전하다 미국차를 보면 대놓고 지인들에게 폄하를 하는데, 미국 내수용 차들은 정말 못생겼군여…^^
    연수 잘 받고 돌아 오세요..

  18. 방뇽운 2012-05-15 at 12:07 AM #

    즐겨찾기에서 지워야하나 하고 한번 클릭했는데 몇달전에 새글을 남기셨군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포스팅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19. 이상호 2012-10-18 at 12:15 PM #

    잘보고 갑니다.
    2편은 언제?

  20. free computer cleaning 2013-04-29 at 9:51 PM #

    i like this 좋은 읽기

  21. 닉스로 2015-06-26 at 1:20 PM #

    자동차보험비교사이트 중에서 http://car-bohum.rco.kr/ 다이렉트자동차보험비교몰이 제일 편하게 비교할 수 있네요. 자동차보험가입할 때 아주 유용한 사이트가 될 듯합니다. 온라인자동차보험비교부터 오프라인자동차보험비교까지 특히 주요 다이렉트자동차보험비교를 한번에 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22. 이영준 2015-08-31 at 9:49 AM #

    미국차들 정말 한심하죠. 90년대에 나온 포드 토러스는 운전석에 앉으면 핸들에 가려서 속도계가 안 보이더군요. 제가 1993년에 산 포드 에스코트는 한 달만에 에어콘이 고장 났고 와이퍼에서는 벅벅 소리가 엄청 시끄럽게 났습니다. 어떤 뷰익 차는 다이얼의 용도를 다이얼 바로 밑에 써놔서 몸을 완전히 눕혀야 읽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포니액의 어떤 스포츠 세단은 내장재를 손으로 잡아당기니 다 뜯어지더군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차를 만드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여기 쓰신 것보다 훨씬 못생긴 미국 차들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차를 볼 때 마다 디자인의 자살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Trackbacks/Pingbacks

  1. registry cleaner - 2013-05-01

    registry cleaner…

    i like this 좋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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